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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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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못 피한 꼰대문화 망신살…"권위주의 탈피 계기 삼아야"

전세계가 지켜보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특혜와 갑질 등 한국식 '꼰대 문화'의 단면이 드러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학계에선 이번 올림픽을 잘못된 관행이 제도적으로 억제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회 지도층이 보편적 합리성을 무시한다는 비판은 이번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며 잇따라 터져나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은 지난 15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약한 좌석에 앉았다. 이를 본 자원봉사자가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막말로 갑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대한체육회가 언론을 통해 '17일 이 회장이 경기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사과했다'고 알렸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대한체육회 측은 당일 만나지 못한 봉사자에게 추후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혀뒀으나, 서둘러 여론을 잠재우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피니시 구역에 출입해 특혜 구설에 올랐다. 피니시 구역은 주행을 끝낸 선수가 다음 주행을 준비하거나 관중에게 인사하는 곳으로, 선수 가족은 물론 일반인 입장도 제한된다.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IOC의 고위인사 초청을 받은 박 의원은 AD(출입인가) 카드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게스트존에 출입이 가능하다"며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이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 내 IBSF 게스트존에 있는 박 의원 일행을 피니시구역으로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반면 이보 페리아니 회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박 의원을 모르고, 그를 안내한 적도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이어졌다. 청년 세대와 세계인이 공유하는 올림픽 정신을 '감투 쓴 어른들'이 어겼다는 비판을 두고, 학계에선 "권한의 '위임(deligation)'에 대한 이해가 결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대 교수인 황명진 공공사회학회 부회장은 "업무 권한과 지위를 한시적으로 부여받은 고위직·지도층이 위임에 대한 이해와 숙지를 하지 못한 채, 이를 관행으로 받아들여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국제 행사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려는 청년과 국내 관행이 충돌하는 사례를 볼 때, 우리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새치기 역시 (올림픽 기간동안) 외국인과 자원봉사자에게 어마어마한 고통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조직과 사회에서 관행적으로 통용되는 행위를 제도적으로 억제하고, 잘못된 요구에 대한 반론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02-21 14:14:20 이범종 기자
서울시, 기후변화 선제대응 '빗물마을' 10개로 늘린다

서울시가 빗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주민 참여형 '빗물마을'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생활속 함께하는 빗물마을 조성'은 도시의 물순환 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을 통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하수도에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텃밭에 물을 주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빗물정원과 투수성 포장 등 빗물관리시설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여 침수, 수질오염, 열섬현상 등 도시화에 따른 문제점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서울시는 2016~2017년 빗물마을 6개소를 조성하고, 올해 4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2018년까지 총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일 빗물마을 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회를 개최하고 성동구 송정동, 동대문구 전농동, 강북구 우이동, 금천구 독산동 4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16억원으로 설계비를 제외하고 한 마을당 사업비 3억원~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빗물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지 ▲빗물의 침투·이용이 용이한 지역으로 다양한 빗물관리시설 설치가 가능한 지역인지 ▲타 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가 있는 지역인지 여부 등을 검토해 평가하였다. 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도출된 사업구상(안)을 구체화하며 빗물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2018-02-21 09:34: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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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내린 역 이름, 어떻게 지었지?" 서울역사편찬원 '지하철을 탄 서울史' 발간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 지하철 역명에 읽힌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지하철을 탄 서울사(史)'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역사강좌' 시리즈 제5권인 이 책은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진행하는 2018년도 상반기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강좌의 교재로 사용된다. 1974년 1호선 개통 이래 45년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된 지하철의 역명은 관련 지명과 인명, 사건 등과 관련돼 지어졌다. 따라서 서울 지하철의 역명은 단순한 교통시설의 명칭이 아닌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시민 생활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된다고 편찬원은 설명했다. 제기동역·동묘앞역은 조선시대 제례에서 비롯된 역명이다. 오늘날 서울에 남아있거나 없어진 불교 사찰에서 유래한 봉은사역·청량리역·미아역·천왕역 등도 있다. 또한 장승배기역·당고개역처럼 민간신앙과 연관된 곳도 있다. 광흥창역은 관리들에게 녹봉을 나눠줬던 광흥창에서 유래했다. 소금 창고가 있던 염창역도 있다. 뽕나무를 길렀던 잠실역·잠원역, 한강 나루터와 관련된 송파역·한강진역·광나루역, 그리고 봉수와 역참이 있었던 봉화산역·구파발역·양재역·노원역 등 역명을 통해 근대 이전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여러 대학 이름이 붙은 지하철역들은 해방 후 대학 설립의 역사를 이해하는 핵심어다. 대한민국 창군 이야기를 담고 있는 화랑대역, 국제체육대회와 함께했던 올림픽공원역·종합운동장역·월드컵경기장역, 구로공단의 역사를 대변하는 구로디지털단지역·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이들 지하철 역명들은 근대 이후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지하철을 탄 서울사는 약 300쪽 분량으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민청에 위치한 서울책방에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각 도서관에는 무상 배포된다. 서울역사편찬원 김우철 원장은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보다 쉽고 더욱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좋은 강좌, 더 좋은 역사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1 09:21:1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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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 관리할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시 한강본부는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를 21일부터 3월 15일까지 모집한다.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는 4월~12월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환경정화, 안전계도, 문화예술 등 공원관리 전반에 걸쳐 활동하게 된다. 자원봉사는 크게 개인봉사와 단체로 구분된다. 개인봉사는 '한강 도담이'와 '자전거 안전지킴이'를 각 60명씩 총 120명 모집한다. 단체는 '한강지킴이'와 '기획봉사'를 각 30팀씩 총 60팀을 모집한다. 개인봉사자 한강 도담이는 한강공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단체를 현장에서 교육, 모니터링 등 인솔한다. 자전거 안전지킴이는 자전거 안전문화 캠페인 진행, 안전계도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역할이 주어진다. 단체봉사는 대상에 따라 활동이 구분된다. 한강지킴이는 학교, 기업, 동아리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환경정화활동, 생태계 교란식물제거활동 등 한강공원의 생태보전과 관련된 활동을 진행한다. 기획봉사는 기획활동이 가능한 팀이 환경, 문화, 예술의 3가지 주제에 따라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신청 자격은 개인 봉사자의 경우,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지를 두고 있는 20세 이상의 시민이이다. 단체의 경우, 서울 소재의 초·중·고등학교, 기업, 일반단체, 대학교 동아리 등으로 희망하는 활동분야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활동신청은 한강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21일~3월 15일 전자우편(hangangvt@seoul.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강본부는 심사 후 최종 선발된 봉사자에 한해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신청자들은 분야별 필수 교육 또는 활동 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4월 7일 발대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개인과 단체는 요청 시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분야별 활동에 대한 봉사활동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총 활동시간이 200시간 이상인 개인과 봉사 단체는 서울시장 등의 표창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시민과 함께 한강공원을 가꿔나가기 위해 이번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되었다"며 "한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8-02-21 09:11: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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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모든 공동주택에 음식쓰레기 'RFID 종량기' 설치한다

서울 마포구가 구내 모든 공동주택(아파트)에 '음식폐기물 RFID 개별종량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음식폐기물 RFID(무선주파수인증·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개별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용을 공동주택 세대별로 배출자가 직접 버린 만큼 부담하도록 하는 전자 태그형 무선인식 시스템이다. 과거 마포구 공동주택 거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상관없이 처리 비용을 균일하게 부담해왔다. 이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마포구는 2014년부터 세대별로 각자 버린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배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이 전자 태그형 카드를 RFID개별종량기에 인식한 후 음식물을 배출하면 자동으로 쓰레기 분량이 측정된다. 배출 정보는 한국환경공단의 중앙서버에 전송된 후 각 세대별로 비용이 부과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비용이 절감되고, 관련 배출정보는 세대별·단지별로 통계화돼 향후 정책 수립 시 자료로 쓰인다. 구는 지난해까지 설치 대상 공동주택 총 180개 단지 중 140개 단지에 종량기 설치를 마쳤다. 현재 5만3496세대가 종량기를 이용하고 있다. 구는 구비 65%, 서울시 지원금 35%를 더해 올해 나머지 40개 단지에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종량기 설치 이전보다 평균 4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총 16개월 간 약 6900만원의 절감효과가 있었다. 구는 또한 2011년부터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폐기물 감량 경진대회'를 매년 실시해 자발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장기적으로 RFID개별종량기의 공동주택 의무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의무설치 규정이 법제화될 경우, 각 공동주택은 전액 자부담으로 RFID개별종량기를 설치해야 한다. 구는 법제화 이전에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에 개별종량기를 모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내 공동주택 가운데 RFID개별종량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지는 해당 입주자대표회의 신청으로 설치비용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마포구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청소행정과(3153-9202)로 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음식폐기물 FRID개별종량기는 합리적이고 환경까지 고려한 배출시스템"이라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감소시키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공동주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2018-02-20 16:26: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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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2018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신규 모집

서울 종로구가 23일~26일 '2018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신규마을을 공개모집한다. 에너지자립마을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 높이기,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으로 에너지 자립기반을 조성하도록 서울시와 함께 시행하고 있다. 신규 마을로 선정되면 서울시에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총 사업비의 10%는 자부담으로 편성한다. 또한 각 마을별 상황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활동과 관련된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컨설팅과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3월 약정체결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1년 사업 진행 후 성과평가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사업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생활권(마을, 직장, 학교 등)을 공유하는 3인 이상 주민(조직)과 비영리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26일까지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maeul.org)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규 마을은 서류심사, 자격요건 심사, 대면심사 등 3차 심사를 거쳐 3월 최종 결정된다. 현재 종로구의 에너지자립마을은 외에 광화문스페이스본마을(2년차)과 인왕산아이파크1차마을(2년차) 두 곳이다. 창신쌍용2단지마을은 지난해 사업이 종료됐다. 창신쌍용2단지마을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 절약 교육과 캠페인, LED조명 교체, 미니 태양광 설치 등을 이어가 '2017년 아파트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상금은 공용부문 태양광 설치비에 쓰일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너지자립마을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단위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8-02-20 16:14: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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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소리를 찾아서' 민요 1만8천곡 서울시에 기증

MBC가 그동안 수집·정리해온 민요 1만8000여 곡과 일체의 관련 자료를 서울시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8000회 이상 방영된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서 수집한 전국 민요 1만8000여곡을 기증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기증 자료에는 방송에 사용된 녹음장비와 답사노트 등 채집 관련자료 일체도 포함된다. 이번에 기증된 민요는 MBC가 지난 1989년부터 전국 139개 시·군 904개 마을에서 2만여명을 만나 담아낸 곡들이다. MBC는 민요 채집에 앞서 마을 이장을 통해 사전조사와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자료에 고인이 된 소리꾼의 인적정보·사진 등 관련 정보도 빠짐없이 담겨 인류학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민요는 일정한 지역 사람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르던 노래로, 그 지방 특유의 정서와 소박한 특징을 보여준다. 2012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도 강원도의 향토민요 '아라리'를 비롯해 60여 종 3600여곡에 달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랑은 1920년대 민요의 요소를 차용해 창작한 대중가요의 일종인 신민요다. 향토민요는 전문 소리꾼이 부른 신민요와 달리 민중을 통해 불린다. 이 때문에 지역과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달라져 노랫말이 풍부해지고, 노래 안에 지역의 삶과 정서, 언어적 특징까지 고스란히 담긴다. 시는 이렇게 확보한 북한의 민요·판소리·산조자료를 통해, 건립을 추진중인 '돈화문민요박물관(가칭)'에서 북녘의 우리 소리를 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승호 MBC 사장은 20일 오후 4시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돈화문민요박물관 민요자료 기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래 전부터 사라져가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힘써 온 MBC와의 상생 협력 기반이 구축됐다"며 "MBC가 무상기증해준 귀중한 자료를 토대로 전통문화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호 MBC 사장도 "공영방송 본래의 정신 되살려 애써 모으고 지켜온 민요자료 일체를 기증하고자 한다"며 "돈화문민요박물관이 누구나 우리 민요의 맛과 멋을 느끼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MBC는 우리 문화 보존과 공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2018-02-20 16:02:4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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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서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입체사진으로 본다

서울역사박물관이 '1904 입체사진으로 본 서울풍경전(展)'을 23일부터 4월 8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입체사진은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제작되었다. 이들은 주로 1904년을 전후로 촬영·제작된 것이다. 이 무렵 서울은 멀리서 보면 한양도성이, 그 안과 밖은 초가와 기와지붕이 가득한 전통적인 경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대한제국 선포 이후 고종이 추진한 각종의 개혁과 근대화 정책의 산물도 담겨있다. 전차가 고색창연한 성문을 통과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촬영지점이 확인되는 사진들은 1902년의 지도 위에 놓아 위치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해당 사진들에 입체경의 원리를 적용한 렌즈케이스를 씌워 당시 사람들이 입체사진을 관람하였던 방식 그대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비된 입체사진은 6.5~7㎝의 간격을 두고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입체경을 통해 두 눈이 각각의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에서 소개된 입체경은 대중들을 매료시켰고 1860~90년대의 서구사회는 입체사진의 열풍에 휩싸였다"며 "기술 발달과 맞물려 입체경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른 상업적 대성공은 대형입체사진 제작사를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입체사진은 러일전쟁을 전후해 만들어졌다. 박물관은 또한 입체사진 뒷면에 설명이 있는 사진들을 위주로 선정된 사진을 확대 전시한다. 사진 속 서울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사진 뒷면에 기재된 이방인들의 설명도 볼 수 있게 전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물관은 1904년 무렵 서울을 대형 3D로 볼 수 있도록, 입체사진을 애너글리프(Anagliph) 방식으로 변환해 적청안경을 쓰고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애너글리프는 두 눈의 시차를 이용해 왼쪽 눈에 적색, 오른쪽 눈에 청색 장면을 만들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박물관은 1912년에 촬영된 서울 동영상도 대형화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적청안경을 쓰고 입체사진과 1912년 서울 영상의 장면으로 들어가 생생한 과거의 풍경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월부터는 7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쉰다.

2018-02-20 15:42:3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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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장애인 관광 향유 보장으로 '무장애 관광 원년' 만든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장애인 등 관광약자의 여행을 지원하는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 운영단체를 모집한다. 시는 신체적·경제적 제약으로 관광에서 소외되어 온 관광약자들의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고, 관광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무장애 관광정보, 편의서비스 제공 등 관광약자의 관광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실행 기구로 운영된다.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무장애 관광정보 수집 및 DB구축 ▲온라인 무장애 관광홈페이지 구축과 맞춤형 정보 제공 ▲관광약자 맞춤형 여행상담·예약·안내 등 원스톱 지원(콜센터 운영) ▲휠체어 리프트 장착 장애인 관광버스 도입·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우선 장애유형(지체·시각·청각 등)과 관심분야 등에 따라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무장애 관광 누리집을 구축·운영한다. 누리집 안에는 장애인 리프트차량과 보조기기 예약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전용 차량을 구입·운영하여 고궁, 남산 등 서울 주요 명소를 순환하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지관 등 장애인 단체 여행 수요도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객 접점에 있는 관광종사자 대상 관광약자를 고려한 에티켓, 장애유형에 따른 관광서비스 교육 등 무장애 관광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무장애 서울 관광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 대상은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장애인 등 관광약자 대상 공익적 사업 실적이 있는 비영리법인·단체다. 공고 기간은 21일~3월 7일이고, 접수 일자는 3월 8일 오전 10시~오후 4시다. 접수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5층 관광정책과에서 하면 된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 심사일정, 기준 등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지난해에는 장애인, 관광업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무장애 서울관광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민의 관광복지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2-20 15:42:2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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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⑦ "인생은 50부터" 서울시 50+중부캠퍼스의 무한도전

나이 50은 버거운 숫자다. 어느새 지나버린 인생의 전반기에서 나를 위해 살아온 시간은 얼마 없어보인다. 퇴직 이후의 삶과 현실로 닥친 노후 문제에 막막하기만 하다. 이른바 '50+세대'로 불리는 만 50~64세 서울시민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배움터가 있다.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는 50+세대의 교육과 일자리 지원, 상담과 정보제공,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 등이 진행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마포구 50플러스 중부캠퍼스는 다양한 교육으로 새 인생을 모색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백만 보 걷기에 도전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이곳 선정릉을 걷고 또 걷는다…."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권오돈(77) 씨가 감회에 젖은 목소리로 책을 읽었다. 방금 권씨가 읽은 작품집 '깊은 생각, 다른 생각, 딴 생각'에는 권씨의 수필 '선정릉의 추억'이 담겨있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한 '한달 만에 내 책 출판하기' 과정의 결실이다. 26명의 수강생은 자신이 쓴 수필과 소설이 담긴 책을 어루만지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권씨는 "살면서 내 책을 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이루지 못할 뻔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가 생겼다"며 웃었다. 권씨는 최근 백만 보 걷기에도 도전해 선정릉을 하루에 1시간 넘게 걷는다고 한다. ◆서울인구의 22% '인생 2막' 창구로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50+세대는 서울시 전체 인구의 21.9%을 차지한다. 이에 시는 2013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세우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설립과 캠퍼스 개관에 총력을 기울였다. 50플러스캠퍼스에 대한 50+세대의 관심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서부캠퍼스와 중부캠퍼스를 이용한 총 인원은 16만명을 넘었다. 교육 참여자는 전년보다 106% 늘어난 9714명이라고 재단은 밝혔다. '스마트폰 활용법' 수강생 신봉선(66·여) 씨는 불과 한 달 전만해도 'IT(정보기술) 소외자'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로 소셜 미디어는 물론 교통정보, 사진 편집 앱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강의에선 스마트폰 교육용 웹을 통해 스마트폰 주요 버튼과 기능 등 기초적인 사용부터 사진·동영상 편집, 소셜 미디어 소통 등을 가르친다. 신씨는 "수업을 통해 페이스북에 처음 가입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며 자신의 계정 화면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젠 버스 도착 시간을 젊은이에게 묻는 60대가 아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윤중하(26) 강사는 "중장년층이 발전하는 IT 기술로부터 소외받는 점이 아쉬웠다"며 "어느 60대 남성 분이 항상 전화해 궁금한 점을 물으셨지만 전혀 귀찮지 않았다. 열정을 찾는 이 분들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현재 50플러스캠퍼스는 은평구 불광동 서부캠퍼스와 마포구 공덕동 중부캠퍼스가 운영중이다. 다음달에는 구로구 오류동에 남부캠퍼스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동부, 북부, 동남캠퍼스 등 6개소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50플러스캠퍼스는 지난 1일부터 2018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1학기 과정은 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 등 3개 학부로 나뉘어 165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수강생 총원은 4996명이다. 중부캠퍼스는 총 57개 과정에서 수강생 1625명을 모집한다. 은평구 서부캠퍼스의 경우 총 62개 과정을 개설해 1526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신설된 구로구 소재 남부캠퍼스는 46개 과정 수강생 1540명을 모집한다. ◆놀이·일자리 탐색 '새로운 노년상' 마련 50플러스캠퍼스는 놀이문화 외에 새로운 일자리 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오정민 서울시50플러스재단 매니저는 "50플러스재단은 앙코르커리어, 사회공헌 등을 통해 새로운 노년의 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정규학기에 들어서면 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 등이 개설된다"고 설명했다. 커리어 모색학부에서는 창업부터 시니어 비즈니스, 강사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김기석(67) 씨는 "50대는 축구로 치면 '하프타임'"이라며 "신발끈 조여매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가야 하는데, 여기서 스마트폰 활용법과 다른 강의를 많이 들어 창업하거나 또래와 소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50+세대들의 결핍을 채워주고, 교육을 받은 뒤에는 협동조합 설립이나 사회적기업 설립, 취업, 소모임·연구모임 운영, 재능봉사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서민소통기확과 협력 홍보에 주력해 많은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0 15:22:2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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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제안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총 6억1900만원 지원

서울시가 '시민이 제안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에 총 6억190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시작해 올해도 10회를 맞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사업은 1021개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해 시민학습 기회를 제공해왔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별로 지역 네트워크사업 800만원 내외, 전문대연계 직업특화사업은 1400만원 내외, 시민제안과 주제지정 사업에 각 450만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 분야는 총 4개로 ▲지역 네트워크사업 ▲전문대연계 직업특화사업 ▲시민제안사업 ▲주제지정사업이다. 평생교육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공공평생교육기관, 협동조합 등 1개 기관·단체 당 1개 사업만 신청할 수 있다. 지역 네트워크 사업은 자치구를 중심으로 대학, 민간단체 등 3개이상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과 운영기관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지역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총 25개 사업을 선정·지원한다. 전문대연계 직업특화 사업은 서울시 소재 전문대에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시는 학교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직업능력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1개의 사업을 선정·지원한다. 시민제안 사업은 민간단체 등 시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사업이다. 3개 유형으로 공모하며 직장인 등을 위한 야간·주말강좌 등(A형), 직업능력개발(B형), 인문교양과 문화예술(C형) 등 총 40개의 사업을 선정·지원한다. 주제지정 사업은 4개 주제로 공모한다. 시는 ▲가족기능 강화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교육 소외계층 ▲경력단절여성, 베이비부버세대 등을 위한 일상생활, 사회생활 등에 필요한 교육사업 총 50개를 선정·지원한다 사업 내용 공고는 21일~3월 9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3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모사업과 신청서 작성요령 등을 설명한다. 사업신청과 접수는 시 누리집과 시 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신청서식 등을 내려 받아 관련 서류를 구비해 3월 5일~9일 관할 자치구 평생교육 담당부서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는 3월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사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단체는 시 누리집과 자치구를 통해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시 평생교육과장은 "시민제안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확대와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생활 속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한층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20 15:22:1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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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씨 울지 말아요" 서울시, 5년 내 신혼부부 주택·무상보육 체계 마련

서울 신혼부부용 주택이 연 1만7000호씩 2022년까지 총 8만5000호 공급된다. 서울의 0세~만11세 아동 88만명에 대한 '온마을 돌봄체계'가 구축되고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도 없어진다. 서울시가 올해 4406억원, 5년간 2조4465억원을 투자해 신혼부부 주거난 해소와 무상보육을 실현하는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년생 김지영'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두 가지 혁명을 약속한다"며 "청년이 사랑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거비와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낳고 기르는 일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신혼부부용 주택 지원은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3만6000호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주택' 4만9000호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공공임대주택은 신혼부부용 물량을 기존에 공급된 물량보다 6배 이상 늘리고 지원대상과 기준도 완화해 ▲행복주택 1만5500호 ▲매입임대주택 3200호 ▲장기안심주택 4400호 ▲전세임대주택 1만300호로 추진된다. 공공지원주택은 ▲역세권 청년주택 1만8380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2만5000호 ▲리츠를 통한 사회·공동체주택 5600호를 공급한다. 시는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우선 고덕강일 12블록(전용 49~50㎡ 350호, 공공지원)과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전용 39㎡ 150호, 공공임대)에 시범 조성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층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마을 이웃들이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온마을 돌봄체계'를 동(洞) 단위로 구축한다. 서울의 0~5세 영유아 42만9218명 가운데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은 24.6%(10만 5634명)에 달하는 반면, 가정양육 부모나 아동을 위한 공공 서비스는 부족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우선 핵심 시설인 '우리동네 열린육아방' 450개소를 2022년까지 설치한다. 우리동네 열린육아방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0세~만5세 아동과 부모를 위한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한 명씩 상주해 부모들의 서비스 수요를 파악하고, 지역 내 보육·육아 자원을 연결하는 돌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시는 현재 140명인 보육반장 수를 45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올해 25개소(구별 1개), 2022년까지 125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시는 구립도서관 등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우리동네 키움센터로 지정해 초등학생들에게 돌봄은 물론 학습·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별로 우리동네 키움 코디네이터를 최대 4명까지 배치해 도서관, 체육관, 박물관 등 지역에 흩어져있는 돌봄·교육·여가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2700명인 '아이돌보미'도 2022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한다. 보육공공책임제 완성을 위한 어린이집 투자도 이어진다. 시는 지난해 말 1274개소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930개소까지 늘린다. 같은 기간 보육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도 현재 12명에서 보육선진국 수준(영국 8명, 스웨덴 5.8명)인 8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2명 중 한 명이 국공립기관을 이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 국공립어린이집 25개소를 시범 선정해 교사 105명의 추가 채용 인건비 26억원을 전액 지원한다. 내년에는 100개소, 2021년부터는 전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아동(누리과정)의 부모가 부담하는 차액보육료를 2019년부터 없앤다. 2017년 기준 차액보육료는 6만8000~8만3000원이다. 시는 우선 올해는 차액보육료 지원 비율을 55%(현재 38%)까지 늘리고, 향후 잔여비율 45%에 대한 국고 보조금을 확보해 누리과정 보육료를 현실화할 방침이다.

2018-02-20 12:30:2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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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서 '중심지 도시재생 전문가 집담회' 열린다

서울시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심지 도시재생 전문가 집담회'를 20일 오후 3시~6시 용산전자상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따른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의 확산과 정부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집담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도시생태계를 살리는 중심지 재생기법 등 4차산업혁명시대에 바람직한 중심지 도시재생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집담회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충청, 대구, 전남, 전북 등 8개 시·도의 대학 교수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연구원, 서울시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관련 전문가 20명이상이 함께 모인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도시재생뉴딜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부는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의 기조강연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과 추진방향'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청주, 인천의 중심지 재생사례를 발표한다. 2부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심지 재생방향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진다. 2부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용산전자상가 중심지 재생사업의 총괄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중심지 재생방향'에 대해 "산업과 도시 생태계 회복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서, 일+삶+여가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기존 산업과 신산업의 융합을 통해 혁신플랫폼을 조성하고, 청년창업공간 확보 등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담회가 열리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약21만㎡)는 지난해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이곳은 올해 말까지 전자산업기반의 신 복합문화교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2022년 말까지 마중물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용산전자상가는 일터(WORK), 놀터(PLAY), 삶터(LIVE)가 어우러진 도심산업생태계 회복을 위한 혁신플랫폼 조성이 목표다. 이에 따라 스마트스트리트,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등 스마트시티조성과 드론 자유 운항공간, 드론 전국 A/S허브 구축 등 드론활성화거점 육성, 지역거점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등을 이어간다. 이로써 다양한 국가정책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창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전문가 집담회에서는 인천대 나인수 교수, 경성대 이석환교수, 충북대 반영운 교수가 각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에 대해 발제한다. 향후 지역별로 돌아가며 각 지역의 재생 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집담회를 계기로 정례화(분기별)와 관련 전문가 참여 확대와 정책발굴, 현안 논의 등을 통해 도시 중심지 재생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 모임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중심지 재생사업은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근린재생형에 비해 다양한 재생수단의 적용과 파급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재생기법이 약하여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본 집담회를 통해 중심지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중심지 재생모델이 전국적으로 파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 중심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선도적인 역할과 확산이 목표"라며 "향후 각 중심지 도시재생지역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전문가와 관련 주체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시재생뉴딜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8-02-20 10:03:3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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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9급 공무원 2313명 채용…전년대비 422명↑

서울시가 올해 7~9급 지방공무원 2313명을 신규채용한다고 20일 공고했다. 이번 7~9급 선발 인원은 지난해 1891명보다 422명이 늘어난 규모다. 채용 방식은 공개경쟁 1971명, 경력경쟁 342명이다.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1562명에 기술직군 751명이다. 직급별로는 7급 201명, 8급 63명, 9급 2049명이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개경쟁-경력경쟁 임용시험을 분리 실시한다. 공개경쟁 임용시험은 3월 12일~16일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6월 23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8월 22일이다. 인성검사는 9월 8일이며, 면접시험은 10월 15일~31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14일 발표된다.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8월에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10월 13일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성검사는 12월, 면접시험은 12월에서 2019년 1월 사이에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기간은 2019년 1월이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초 서울시 인재개발원 누리집,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공고된다. 시는 장애인 115명, 저소득층 183명, 고졸자 57명도 별도로 구분모집 채용한다. 이번에 공고되는 공개경쟁 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는 3월 12일~16일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공개경쟁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8월 22일이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4일(수) 발표된다. 한편, 2019년부터는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필기시험이 타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과 같은 날에 실시된다. 황인식 행정국장은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서울을 견인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20 10:03:2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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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역사와 건강 강연, 3월 서울도서관에서 잇따라 열려

서울도서관이 다음달 '역사, 기억, 정체성-폴란드 도시, 크라쿠프의 예'와 '백세 시대를 준비하는 건강 공부' 강연을 연다. 크라쿠프의 예 는 3월 6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진행된다. 백세 시대를 준비하는 건강 공부는 3월 14일와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같은 곳에서 열린다. 크라쿠프의 예 강연자인 야첵 푸르흘라(Jacek Purchla) 교수는 폴란드의 미술사학자이자 경제학자다. 주 연구 분야는 도시의 발전과 19세기와 20세기 미술사회사, 세계의 문화유산 등이다. 폴란드의 세계유산 도시인 크라쿠프의 부시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유네스코 폴란드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제41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는 수세기 동안 폴란드 왕가의 중요한 의식이 거행되었던 성벤체슬라스(St. Wenceslas) 대성당과 유럽 최대 규모의 광장 등이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크라쿠프에서 태어난 야첵 푸르흘라 교수는 유럽의 핵심 도시로서 크라쿠프의 역사적 발전과 문화적 가치에 관해 다방면으로 분석한 내용을 여러 책으로 펴냈다. 그는 이번 강연으로 유서 깊은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서울과 크라쿠프의 공통분모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이번 강연과 관련해, 폴란드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를 3월 6일부터 약 한 달간 4층 세계자료실 내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27일부터 폴란드를 알리는 패널 전시도 2주간 세계자료실에서 진행한다. 세계자료실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3월 14일과 21일 저녁 7시부터는 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백세 시대를 맞이하는 건강 공부 강연이 열린다. 이번 강연은 지난 1월 일반자료실2의 테마 전시 도서 중 한 권인 '(건강한 삶을 위한) 내 몸 공부'의 저자 엄융의 서울대학교 의대 명예교수를 초청한다. 엄융의 교수는 197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세계 생리학회 운영위원과 심혈관 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중국 시안자오퉁-리버풀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원광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도 겸하고 있다. 강연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지키기 힘들었던 기본 건강 수칙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엄 교수는 풍부한 시각 자료와 동·서양의 역사와 문학, 예술에 대한 지식을 담아 복잡하고 어려웠던 의학 교양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3월 14일에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주제로 '지방의 역설'부터 '1일 1식'까지 식생활과 식습관 개선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한다. 3월 21일에는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살충제, 식품첨가물에서 자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3월 특별 강연과 저자 강연은 서울시민인 성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일부터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크라쿠프의 예는 20일부터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백세 시대를 준비하는 건강 공부는 21일부터 4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2018-02-20 08:59:2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