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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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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대기업 사장이 신생회사 더블루K에 전화해 이상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대기업인 포스코 사장이 민간 소기업 대표인 자신에게 먼저 전화해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안 전 수석의 (더블루K와의 협상) 제안은 사실상 무언의 압력과 다름없었다는데, 포스코라는 대기업 사장이 민간 소기업 대표에게 먼저 전화해 오해 풀자고 할 일이 없었지 않은가'라고 묻자 "이례적이다"라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대기업을 떠난 이후에 제 친구 삼성전자 사장도 만나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황 사장에게 전화 온 것이 이례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월 24일 전화해 GKL 사장이 전화할테니 미팅 잡고 일하면 된다고 했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이와 관련, 검찰이 '안 전 수석이 미팅 잡고 일하면 된다고 말 한 취지가 이미 GKL과 더블루K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느꼈나'라고 묻자 조 전 대표는 "이미 제안서 3부를 최씨가 어디로 가져간 이후에 저한테 전화가 와서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GKL과 협상을 계속하면서 이곳이 뭔가에 끌려가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대기업인 포스코 역시 저희같은 신생에게 전화하고 제안하는 것이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2017-02-07 21:11:0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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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이 더블루K 직원 채용 공개 안 된다고 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공개적인 채용공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재직할) 당시에 회사 분위기를 모르고 잡코리아에 채용 공고를 냈느냐'고 묻자 "최씨에게 인력 보강을 위해 잡코리아에 공고 냈다고 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내렸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더블루K에서 회의를 할 때 항상 가운데에 앉았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이 '자리배치가 최씨가 가운데 앉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양쪽에 앉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맞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K재단과 더블루K 모두 (최씨의) 지시 사항을 받아적고 따르는 상황이었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증인은 대표인데 K재단에서 부장과 과장인 노승일, 박헌영 씨만 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다. 통상 A와 B가 협약하면 번갈아 미팅한다"며 "그런데 여기선 항상 더블루K 사무실에서 미팅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항상 회의라고 하면 최씨가 노 부장과 박 과장을 불러 회의하는 것이었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2017-02-07 20:57: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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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이 K스포츠재단 사람 불러 메모로 업무지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관련 업무지시를 하는 등 실질적 지배관계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 씨 변호인 최광휴 변호사와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의 주인이 최씨인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 변호사가 '당초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업무협약을 맺어서 양측 직원들이 모여 회의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건 아니다"라며 "업무협약은 별도로 업무관계에서 협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최 변호사가 '그러니까 상호토론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재차 묻자 "그 내용은 내가 잘 모르겠고, 최 회장 주도로 오라고 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가 '그 회의가 당초 협약 내용과 모순되지는 않는다'고 하자 "그건 나도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증인이 최씨가 회의를 주관하기 때문에 그가 K재단과 더블루K의 주인이라고 생각한 것 아니냐'는 최 변호사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대표는 "그 근거에 대해서는 K스포츠재단 관련 업무지시를 최씨가 했다"며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과장을 불러서 메모로 업무지시 했고, K재단 관련 업무를 지시해서 실질적인 지배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017-02-07 20:29: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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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더블루K에서 내 결정권은 화장실 가고 밥 먹는 정도"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회사에서 고영태 전 이사와 자신이 화장실 가거나 밥먹는 정도로만 의사결정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 측 변호인 최광휴 변호사와 더블루K에 대한 최씨의 영향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그는 최 변호사가 '최씨가 회사에서 급여나 법카를 사용한 적 없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최 변호사가 '회사에서 따로 가져간 것도 없지 않느냐'고 하자 "따로 가져간 것은 없으나, 메이원인가하는 업체에 물건을 샀으니까 거기에 입금하라 지시해서 입금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금액이 5~60만원 정도라고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최 변호사가 "고영태 전 이사가 증인과 같이 있을 때 사실상 고 전 이사가 주도적으로 운영한 것 아니냐"고 묻자 "그렇게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변호사가 재차 '그럼 증인이 주도적이었느냐'고 하자 "고 전 이사나 제가 의사결정한 것이 없다"며 "화장실 가는 것이나 밥 먹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물건 사는 것도 다 (최씨에게) 보고했기 때문에, 둘 중에 누가 의사결정을 많이 했는지는 의미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최 변호사가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을 고 전 이사가 불러서 일 시킨 것 맞느냐'고 질문하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며 "(고 전 이사가) 불러서 일 시킨 것은 최씨가 시킨 일을 고 전 이사가 확인해서, 아이디어가 많으니까 일을 시킨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박헌영은 고 전 이사로부터 지시받은 것이 아니라 최씨로부터 받은 지시를 보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2-07 20:18:4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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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에 더블루K 전권…GKL과 협상서 '갑' 행세"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자신의 이력서를 받아 대표로 취임시키는 등 회사 운영 전반에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전 대표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장순호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의 소개로 최씨를 만나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본 뒤 더블루K 대표가 된다. 이는 '고영태 씨가 조 전 대표를 뽑았다'는 최씨 측 주장과 대비된다. 조 전 대표는 이후 고영태씨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최씨가 고씨는 체육에 대해 잘 알고 회사 등기이사니까 같이 일 잘 해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검찰이 '실질적으로 증인과 고씨에게 업무 지시한 사람은 최씨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더블루K의 전권을 가진 최씨가 고용과 급여를 모두 결정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조 전 대표는 더블루K 근로계약서에서 최씨가 '갑'으로 나오는 등 최씨가 실제 운영자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이 '사용자 갑 란에 '회장 최서원(최순실 씨의 개명)'으로 돼 있는데, 최씨가 실제 더블루K 운영자로 증인을 고용한 것 맞느냐'고 묻자, 그는 "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작성해 최씨 서명을 받으려 시도했다"고 답했다. 그는 '더블루K의 고용과 급여 결정을 모두 최씨가 했고, 사소한 물품 구입도 모두 최씨의 최종 결정 아래 처리했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의 스포츠단 창단 협상에서도 '갑'인듯 굴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최씨가 회의에서 '조 대표가 GKL 직원이냐, 왜 요구를 들어주냐, 요구를 해야지' 하면서 질책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 최씨가 생각한 방식은 제안서를 상대방에 던져주고 갑의 입장에서 해야지, 왜 시키지도 않게 협상하듯이 요구 조건 받고 수정하는 식으로 하냐는 식으로 질책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신생 업체이고 서비스 제공자인 더블루K가 이런 자세를 보여 이상했다고도 했다. 더블루K 사업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가 개입한 사실도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김 전 차관이 'GKL은 공기업이라 컨설팅 비용을 줄 수 없어 어렵다. 다른 방법을 찾자. 선수단 창단이 중요하니 규모를 줄여 진행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설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이 지난해 2월 25일 이기우 GKL 대표와 조 전 대표에 번갈아 전화한 데 대해 '김 전 차관이 창단 팀을 장애인팀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이고, 내가 회사 소개 자료에 명함을 끼워 최씨에게 줘서 김 전 차관이 전화번호를 알았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2017-02-07 16:58:2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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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역량없는 더블루K, '다른 힘' 업고 일 추진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역량 없는 더블루K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다른 힘'을 업고 일을 추진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블루K가 지난해 3월 스위스 건설업체 누슬리와 업무 협약을 맺는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이 '누슬리는 최씨가 이익 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라 해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추진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박 과장의 차에서 '서로 통화한 내용에 (중계수수료) 5%라는 내용이 있었고, 그것이 포함 안 되면 회의할 필요도 없다고 최씨가 얘기했다'고 박 과장과 (정현식 전 K 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주고받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더블루K가 계약하는 데 청와대 관계자가 나온 사실도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이 '민간업체인 더블루K가 계약을 체결하는 데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나왔느냐'고 묻자, "힘을 과시하기 위해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 지시로 KT 경영연구소에 용역 제안서를 낸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KT 상무가 더블루K 사무실에 찾아와 제안서 내용을 들은 데 대해 "정상적으로는 저희가 방문해 설명하는 것이 통상(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가 앞서 '더블루K는 핵심 역량도 없으면서 사업을 따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는데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조 전 대표는 "용역을 체결하려면 일을 잘 아는 인력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모든 업무 제안서에 저희는 가진 것도 없이 내용만 채워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결국에는 다른 힘을 업고서 그 일을 추진하려고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서류를 만들면서 고영태 전 이사와 박 과장에게 '이 일을 하는데 제가 부담감을 갖는다'고 토로한 적 있다"며 "두 사람 얘기가 '의미 없이 작성해서 주면 되지 않느냐'였다"고 덧붙였다.

2017-02-07 16:03:3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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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신생 더블루K에 포스코 회장이 사과…靑 관계자는 '만나자' 해"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스포츠단 창단과 관련해 포스코 사장이 사과하는 등 저자세로 나왔다고 증언했다. 신생 회사인 더블루K에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가 연락해온 사실도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증언을 통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포스코 사람들이 기분나쁘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포스코와 미팅한 뒤인 지난해 2월 26일 오전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전화해 '야단 맞았다. 다시 사업을 검토하겠다'며 사과했다'는 식의 증언도 했다. 그는 "황 사장이 전화해 '불쾌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저는 '불쾌한 적이 없었다. 사과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황 사장이 말한 통합스포츠단에 대해 최씨로부터 들은 적이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들은 바 있다"며 "고영태 상무에게 통합스포츠단을 만들라고 들었고, 고 상무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관련 안을 만들라 해서 안을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포스코와 미팅한 지난해 2월 25일 이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씨 지시에 따라 포스코와의 협상을 계속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 측이 '포스코의 통합스포츠단 창단 검토 경위가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제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하자, "안 전 수석이 관심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최씨가 고 전 이사에 지시한 것은 안다"며 "사업 제안서를 고 전 이사에 주면서 내용이 매끄러운지 정리해달라고 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신생 회사인 더블루K 측에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이 연락해온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지난해 1월 20일 김 전 수석이 연락한 사실을 진술하며 "(교문수석이 민간 벤처 법인을 만나는 일이) 이례적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김 전 수석을 만난 이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사업 얘기를 했느냐'고 묻자 "네. 김 전 수석에게 '어떻게 더블루K를 알았느냐'고 묻자 '스포츠 마케팅을 잘 아는 벤처가 있다 해서 관심 가지게 됐다'고 답했다"며 "김 전 수석이 회사 운영과 계획을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설립한 지 며칠밖에 안돼 머뭇거리자 '그런 내용 정리하려면 구정 지나면 가능하겠냐'며 김 수석이 구정 지나고 연락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연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2017-02-07 15:23: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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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 GKL과 협상하며 '갑' 행세"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의 스포츠단 창단 협상에서 최순실 씨가 '갑'인듯 굴었다고 증언했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더블루K가 을이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여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GKL과의 협상에서 더블루K 측이 갑의 입장에 서는 것을 당연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최씨가 회의에서 '조 대표가 GKL 직원이냐, 왜 요구를 들어주냐, 요구를 해야지' 하면서 질책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 최씨가 생각한 방식은 제안서를 상대방에 던져주고 갑의 입장에서 해야지, 왜 시키지도 않게 협상하듯이 요구 조건 받고 수정하는 식으로 하냐는 식으로 질책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신생 업체이고 서비스 제공자인 더블루K가 이런 자세를 보여 이상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용역이 지연되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계약금액을 줄인 사업이면 GKL이 받아줄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 전 대표는 "김 전 차관이 'GKL은 공기업이라 컨설팅 비용을 줄 수 없어 어렵다. 다른 방법을 찾자. 선수단 창단이 중요하니 규모를 줄여 진행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이 지난해 2월 25일 이기우GKL 대표와 조 전 대표에 번갈아 전화한 데 대해서는 '김 전 차관이 창단 팀을 장애인팀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이고, 내가 회사 소개 자료에 명함을 끼워 최씨에게 줘서 김 전 차관이 전화번호를 알았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검찰이 '개인(최순실)이 문체부에 관여하는 것이 납득이 되느냐'고 묻자 "납득이 안 된다"고 답했다.

2017-02-07 14: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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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 지시로 GKL에 제안서 작성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펜싱팀 창단에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GKL의 장애인 펜싱팀 창단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씨 지시로 자신이 창단계획서를 작성했고, 용역 단가 등도 최씨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수정했다고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처음 GKL에 제안서를 보낸 것은 일반인 남녀 펜싱 선수단과 베드민턴 남녀 선수단이었다"며 "이후 6~7회 협상을 거치며 규모가 너무 커 남녀 펜싱으로 정리됐으나 어려움이 있어 최씨가 그만 두라고 해 일주일 소강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전화해 미팅하자고 해 나와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참석하는 미팅에는 항상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나 박 과장이 최씨 지시로 따라왔다"며 "김 전 차관을 만나 여러 제안을 했고, 그 자리에서 장애인 펜싱팀 얘기가 처음 나왔다"고 설명했다. GKL 스포츠단 사업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도 나왔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GKL스포츠단과 이기우 GKL 대표, 조 전 대표 등이 지난해 1월 23일자로 적혀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그날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 온 것은 맞다"며 "저는 제안서와 회사 소개 자료를 3부씩 최씨에 넘겨줄 때 표지에 제 명함을 끼워 가져갔는데 그것을 대통령한테 줬는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 안 전 수석에게 명함이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검찰이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이 증인의 번호를 알려주면서 GKL에 더블루K를 연결시켜주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데'라고 묻자, "안 전 수석으로부터 연락 받았고, GKL에서도 연락과 업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월 23일 전화해 GKL에서 연락이 올테니 미팅 잡아 일하면 된다고 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갔다. 이에 검찰이 '최씨가 1월 22일 연락이 올 것이라 하고 다음날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지시하고 안 전 수석이 그날 밤 연락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실제로 다음날 이 사장의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안 전 수석과 이 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최씨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했다고도 증언했다.

2017-02-07 13:30: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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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 K스포츠 일감 따려 더블루K 세웠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 업무를 지휘감독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더블루K 사무실의 회의실이 최씨의 방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 측이 '최씨가 거의 매일 출근해 수시로 회의하고 야간에도 불러내 지시했느냐'고 묻자 그는 "오후에 출근해서 야간 늦게까지 있었다"며 "밤 10~11시에도 회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더블루K뿐 아니라 K스포츠 업무에도 관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지난해 2월 4일자 회의록을 제시하며 '최씨와 고영태 전 이사,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박헌영 과장이 참석했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답했다. 그는 회의록에 나온 '회장'이 최씨를 뜻한다고 진술했다. K스포츠재단 직원들도 최씨를 회장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이 '최씨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자신은 더블루K 사무실에 출근한 적 없고 한 달에 한두 번 갔다가 금방 왔을 뿐이라고 했다'고 하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K스포츠재단 사람인 노 부장과 박 과장이 더블루K에 와서 일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이어갔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K스포츠 사람 잘 사귀고 업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씨가 'K스포츠재단은 영리사업이 불가능하니 돈이 되는 사업은 더블루K가 받아와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더블루K 설립 초기부터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일감을 따려고 설립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조 전 대표는 수백억원을 운용하는 K스포츠재단이 신생인 더블루K와 협약을 맺은 데 대해 "최씨의 영향력으로 (가능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 부장과 박 과장이 더블루K에 와서 (최씨로부터) 업무지시를 받고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도 최씨에게 보고하고 지시 받았기 때문에 K스포츠재단도 최씨 영향력 아래 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2017-02-07 12:54: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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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이 모멸감 줘 대표직 사퇴…'권력형 비리'도 느껴"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모멸감을 줘 회사를 나왔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이사임에도 지출품위서 등을 작성해 최씨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는 더블루K는 고영태 씨가 실질적으로 세우고 운영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의 강압적인 태도도 증언했다. 검찰이 '회의는 최씨의 상명하복이었느냐'고 묻자, 그는 "네. 저는 ABC 한꺼번에 생각하면서 진행하는 스타일인데 최씨는 A만 진행하길 바랐다"며 "그 이상 하면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느냐'며 꾸짖고 모멸감을 줬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대표이사직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최씨가 부하직원을 대할 때 상당히 모멸감 주는, 사람 취급 안 하는 형태로 억압하고 지시하는 강압적인 스타일이라 상당히 자존심이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퇴사 이유를 들며 "(지난해) 1월 15일 처음 사람 만나 GKL 제안서를 만들고, 다음주에는 교문수석한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주 금요일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그 분이 'GKL에서 연락 오면 일이 추진된다'고 했고 다다음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만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그동안 제가 가졌던 가치관하고 맞지 않는다, 뭔가 권력형 비리가 연계돼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내가 등기부등본 상 대표이사라 내가 다 뒤집어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사실상 1월 말부터 퇴사를 준비했다"고 진술했다.

2017-02-07 11:44: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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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이 더블루K 고용·급여 모두 결정"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더블루K의 고용과 급여를 모두 결정했다고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전날) 고영태 씨에 따르면 자본금 1억원을 모두 최씨로부터 5만원권짜리로 받아 입금한 것이라 한다'고 하자, "누구한테인지는 모른다"면서도 "고씨가 5000만원을 들고 왔고, 내 주금통장에 있는 5000만원을 법인통장을 개설해 이전시키고, 고씨가 가져온 5000만원을 넣어 총 1억원을 자본금으로 했다"고 답했다. 전날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고씨도 최씨로부터 5만원짜리 현금으로 자본금 1억원과 사무실 보증금 4000만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평소 현금 쓰기를 좋아했다"며 "카드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자신에게 주식포기 각서를 쓰라고 했다는 증언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주식포기 각서를) 최씨가 쓰라고 했고, 장순호 씨가 근무한 플레이그라운드 사무실에서 최씨의 비서가 각서를 가져와 날인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추후 증인이 권리 행사 못하도록 (막은 것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더블루K 근로계약서에서 최씨가 '갑'으로 나오는 등 최씨가 실제 운영자라는 증언도 이어갔다. 검찰이 '사용자 갑 란에 '회장 최서원(최순실 씨의 개명)'으로 돼 있는데, 최씨가 실제 더블루K 운영자로 증인을 고용한 것 맞느냐'고 묻자, 그는 "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작성해 최씨 서명을 받으려 시도했다"며 "고 상무와 경리 담당 직원의 고용계약서에는 제가 갑으로 고용계약서를 썼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그건 증인이 형식적인 대표라서 (그랬느냐)'고 ㅁ묻자 "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근로계약서에 최씨 서명이 없는 이유에 대해 "최씨가 서명하기 싫어해서 '그냥 구두로 보고하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루K의 고용과 급여 결정을 모두 최씨가 했고, 사소한 물품 구입도 모두 최씨의 최종 결정 아래 처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이 '고씨는 더블루K에서 집기류 하나 사는 것도 최씨 허락을 맡아야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2017-02-07 11:19:1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