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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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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포레카 대표, 안종범에 "롯데가 인수에 너무 적극적" 카톡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롯데가 포레카 인수에 너무 적극적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고 증언했다. 김 전 대표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검찰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카톡으로 '롯데가 불안합니다. 롯데가 너무 적극적입니다. 엠허브가 롯데계열'등등 이라고 보내니 안 전 수석이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대화가 오간 뒤 엠허브는 포레카 입찰을 포기한다. 이에 대해 검찰이 '포스코에서 엠허브가 인수를 포기하도록 조직적으로 광고 단가를 낮춘 것이냐'고 질문하자 "갑자기 낮췄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가 포레카 인수금을 납입하자 안 전 수석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김 전 대표는 검찰이 '안 전 수석의 복구된 휴대폰 문자를 보면, 2015년 6월 14일에 '김영수입니다. 급하게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하자 "6월 11일 납입 이후 한 대표에게 '컨소시엄이 깨졌느냐'고 물어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다"며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단독으로 납입금을 냈다고 보고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7-02-22 11:43:3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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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최순실 조카에게 이력서 주고 대표 됐다"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조카에게 이력서를 주고 대표이사가 됐다고 진술했다. 김 전 대표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김 전 대표는 검찰이 '2010~2011년께 고등학교 후배로부터 최씨의 조카인 이병헌 씨를 소개받아 친분을 쌓고 이씨에게 이력서를 주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 면접을 본 뒤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이에 검찰이 '이씨가 최씨에게,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또는 조원동 경제수석에게, 이들이 권 회장에게 이력서를 전했을 것 같은가'라고 질문하자 "맞다"고 대답했다. 김 전 대표는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를 만나 포레카 인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진술도 했다. 그는 '삼성동 고쎈 커피숍에서 만난 김홍탁 전 대표가 포레카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해 '우선 협상자가 있고, 신생회사는 컨소시엄 형태만 가능하다. 그것도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의 의향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3월 2일 강남 네스카페에서 한 대표를 만난 일에 대해 "제 녹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가 청와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안 전 수석이 모스코스 상호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씨로부터 언질이 있었고 김홍탁 대표 등을 만났기 때문에 안 전 수석이 모스코스가 포레카를 인수하도록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2017-02-22 11:11:4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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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원 "미르·K 48억 출연 '대통령 관심사항'이라 거절 못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대통령 관심사항'이어서 출연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 부사장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2015년 8월 삼성, 현대차 관계자 등이 가진 조찬 모임에서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두 재단 출연금으로 300억원을 요구해 당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당시 박 전무가 '안 전 수석이 연락해 전경련이 두 재단 규모 300억원 출연에 협조해 달라, VIP 당부사항이니 기업들도 알고 있다고 하는데 임원들이 잘 아느냐'고 물어본 적 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시 4대 기업 임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당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부사장은 고액 출연을 부담스러워한 기업들이 서로 눈치를 보던 중 2015년 10월 박 전무로부터 '3~4일밖에 안 남았다'는 전화를 받은 사실도 증언했다. 이 부사장은 검찰이 '박 전무가 2015년 10월 23일 조찬모임에서 4대 기업 임원에게 설립을 압박하고 곧바로 출연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당시 박 전무가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리커창 방한기간 내에 양해각서를 맺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재단이 없으니 청와대에서 27일까지 빨리 만들라고 한다'며 출연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이 부사장에 따르면, 박 전무가 "출연기업 10여 곳을 청와대에서 정해줬다"고 말한데다 재단 출연이 대통령 관심사항이어서 거부하지 못했다. 그러나 LG가 동참의사를 밝힌 다음날 박 전무로부터 출연금이 500억원으로 늘었다는 전화를 받아 당황했다. 그러나 이 역시 청와대 지시사항이라 어쩔 수 없이 48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거액을 출연한 LG가 미르 재단 설립 취지와 운영 계획도 몰랐다는 진술도 이어졌다. 이 부사장은 검찰이 '미르 재단 설립 전후에 재단의 설립 목적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LG 등 출연기업사들이 모여서 자리를 가진 적 있느냐'고 묻자 "없습니다"라고 확언했다. 이 부사장은 '48억원을 출연한 LG가 미르재단 사업에 어떤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전경련으로부터 재단 설립 취지 등이 담긴 보고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2017-02-21 18:56: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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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헌재 출석 고심…'법정 진술 국가원수 1호' 되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위한 헌법재판소 출석 여부가 늦어도 22일 결정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을 결심할 경우, '법정 진술'을 위해 헌재를 찾는 첫 번째 국가원수가 된다. 헌재는 지난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대통령 출석 여부를 16차 변론기일인 22일까지 알려달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 측이 요청한 최종변론기일 연기 여부도 대통령 출석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출석하는 데 예우 등 저희가 준비할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며 "다음 기일 시작 전까지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말했다. 당초 헌재가 밝힌 최종변론기일은 24일이다. 계획대로라면 22일 16차 변론에서 증인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23일 국회와 대통령측의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받는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은 빡빡한 증인신문 일정과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검토 등을 이유로 3월 2~3일 최종변론을 요청했다. 헌재가 3월 초 변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가능일은 24일 단 하루로 좁혀진다.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최후변론기일은 예정대로 24일 열릴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요청한 3월 초 최종변론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 선고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최종변론 2주만에 결론을 내렸다. 쟁점은 대통령의 신문 여부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 신문 받는 것이 국격을 위해서 좋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법 제49조를 들어 소추위원이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탄핵심판에서는 국회 소추위원이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 국회 측도 박 대통령 신문을 대비해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헌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헌재 20주년 축사를 하고 돌아가는 등 역대 대통령이 장시간 머문 적이 없어 의전 문제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2-21 17:09: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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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최순실 힘으로 더블루K가 靑 문건서 마케팅 업체 지정"

청와대의 스포츠 사업 문건에 더블루K가 마케팅 업체로 지정된 이유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라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보좌관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가 만든 '종합형 스포츠클럽 전면 개편 방안' 문건의 '전면 개편 방안'에 K스포츠재단이 가온머리 역할을 하고 이를 더블루K가 관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신생업체인 더블루K가 어떤 경위로 청 문건에서 마케팅 업체로 지정됐느냐'고 묻자 "청와대 문건 기재는 교문수석과 행정관, 비서관 정도의 역할"이라며 "김 전 차관은 최씨와 관계가 막역하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경우 차은택 씨 외삼촌"이라고 설명한 뒤 "여러 역학관계를 보면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최씨가 얘기한다든지 부탁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내놓은 문건 맨 위에는 'VIP께서 지시하신 스포츠클럽 개편방안 보고드림'이 적혀있는 등 박근혜 대통령이 스포츠클럽 개편 방안을 지시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최 전 보좌관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실제 주인이 최씨라는 사실을 알았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이 '2015년 10월 미르, 12월 K재단이 최씨에 의해 설립되고 그가 장악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최 전 보좌관은 "당시에는 최씨가 주도한 줄은 몰랐다"며 "사실은 그 전에 얘기 들은 부분은 있었지만 최근 수사 발표를 보고 '아 그때 그런 것이 이렇게 연결됐구나'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재단설립 당시 고영태 씨 등과 만나고 얘기할때 K재단과 더블루K에서 일하면서 K재단에 깊이 관여 된 얘기를 들었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말했다. 검찰이 재차 '그럼 최씨가 K재단을 장악하는 것을 충분히 알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2017-02-21 16:04:3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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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고영태, 최순실과 관계 과장해 문체부 정보 얻으려 해"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보좌관이 고영태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과장해 문체부 정보를 얻으려 했다고 증언했다. 최 전 보좌관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전 보좌관은 '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 준 고씨가 사업적 파트너로서의 능력을 의심받아 사업에서 배제되는 부분이 많아진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과장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우선은 (최씨와) 차은택 씨와의 관계에서 배제 돼 배신감이 클 것 같았다"며 "문체부 정보를 얻으려면 저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해야 하니까 저를 끌고 가려는 얘기 하면 제가 또 나름 거기에 호응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고씨가 지난해 2월께 청와대의 '종합형 스포츠클럽 전면 개편 방안' 문건을 보여줬다는 진술도 나왔다. 최 전 보좌관은 검찰이 '고씨가 문건을 보여주면서 '이런 내용으로 회의해야 한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에 검찰이 '고씨가 (청와대 문건을) 어떻게 가졌느냐'고 질문하자 "스포츠클럽 항목이 체육이고, 체육은 김종 전 차관 내지는 최씨밖에 없다"며 "김 전 차관의 경우에는 이미 고씨와 사이가 안좋았으니 최씨가 (준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씨가 해당 문건을 가진 경위를 설명하지 않고 '나 이런 것 때문에 가야 돼' 라며 문건을 살짝 비추고 가기에 '최씨와 저런 것을 상의하나보다' 생각했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2017-02-21 15:47: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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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최순실 친분' 고영태에 문체부 사업 알려…혜택 기대했다"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보좌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친분 있는 고영태 씨를 통한 혜택을 기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사업 내용을 알려줬다고 털어놨다. 최 전 보좌관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최 전 보좌관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문체부에서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장관 정책보좌 업무를 맡았다. 그는 이 기간동안 김종덕, 조윤선 전 장관을 보좌했다. 최 전 보좌관은 이날 '고씨에게 문체부가 진행하는 사업 내용을 알리며 인연을 이어간 이유가 최씨와 친분 있는 고씨를 통해 인사 등 혜택을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고씨가 차은택씨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종 전 차관을 최씨가 자리에 앉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친분을 이야기하는 것도 들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최 전 보좌관은 안 전 수석이 미르·K재단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사실도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미르·K재단 설립과 운영에 당시 안 전 수석이 깊게 개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깊게라는 표현 자체는 안 전 수석이 어떤 부분에 어느정도 일한다기보다도 확인 차원에서 일하신다고 들었다"며 "깊게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재차 '구체적인 관여 정도는 몰랐지만 개입했다는 점은 알았고 비밀리에 추진한 점도 나중에 알게 됐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말했다.

2017-02-21 13:56:47 이범종 기자
메트로신문 2월 21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2월 21일자 한줄뉴스 ▲'청와대의 실권자'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위기에 처했다. 21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실질심사는 직권남용 혐의가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이후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2월 임시국회가 20일 닷새간의 파행을 끝내고 정상화됐지만, 정상화 첫 날부터 특별검사팀 수시기간 연장 등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봉합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올 겨울 축산 농가를 시름에 잠기게 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장에서 일부 거론되고 있는 '4월 위기설'을 놓고 IMF 사태와 같은 경제 위기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간 비행기 10대 중 4대 이상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미국에서의 삼성전자 평판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발(發) 한국 경제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SK텔레콤과 케이블TV 상품을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이달 중 시장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면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의 시세 차익도 높아질 전망이다. ▲ 삼성증권은 전국을 돌며 '4차산업 혁명에 따른 글로벌 분산투자'를 주제로 '2017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 아파트 6만6442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간판 김마그너스(19)가 20일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 두 명의 충무로 신예 감독의 첫 상업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루시드 드림'(김준성 감독)과 '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의 스크린 성적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2017-02-21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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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재생된 고영태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없인 아무것도 못해"

일명 '고영태 녹음파일'을 통해 고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는 취지로 지인에게 설명하는 대화가 공개됐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검찰 측이 준비한 녹음파일에는 고씨가 최철, 김수현 씨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최철 씨는 2014년 10월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김씨는 2012년 안산시에서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으로 일한 전력이 있다. 이들은 2010년 한나라당 국민희망캠프에서 일했던 이현정 씨가 연결해 준 사이다. 고씨는 2015년 4월 7일 통화에서 "진짜 VIP(대통령)가 이 사람(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라며 "진짜 뭐 하나 결정도, 뭐 글씨 하나, 연설문 토씨 하나. 다 어쨌든 여기서 수정을 보고 새벽 늦게라도 다 오케이 하고, 옷도 무슨 옷을 입어야 되고"라고 말하는 등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통화에서 고씨는 최씨를 '소장'으로 지칭하면서 그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비서진으로 고용해 문제가 생겼다고도 설명했다. 고씨는 "야, 헬스장 트레이너를 비서로 꽂아놨으니 거기서 무슨 일을 보겠어"라며 "그래서 일이 안돼"라고 말했다. 최씨가 박 대통령보다 높은 결정권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고씨는 "VIP가 신임해봤자 소장 말 한 마디면 다 까내는거야"라며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어"라고 단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 지시로 시작된 스포츠클럽 지원 사업 개편 방안이 박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등 박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 운영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씨가 지난해 1월 23일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업무 진행이 어떻게 잘 돼?"라고 묻는다. 이에 류 전 부장이 "응. 아주 VIP가 만족하고 있어"라며 "K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그것도 빨리 하자고 또 그러더라고?"라고 대답했다. 최씨가 미르·K재단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에 박 대통령이 관여하고 확인까지 한 정황도 나타났다. 지난해 2월 29일 김씨와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통화에서 박 과장은 "이걸 우리, 그 뭐야, 지금 얘기한 것 내일 2시에 회장 만나기로 했는데, 블루(더블루K)에서 하기로 했는데, 내일 미팅을, 아프리카재단에서 내보내는거, 태권도 애들 시범단, VIP 재가를 받아야한다고 해서, 그 미팅 주된건데, 오면 이런저런 얘기"라고 말했다.

2017-02-21 00:48: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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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안종범 보좌관 "박 대통령 K재단 설립 개입 알았다"

김건훈 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보좌관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보좌관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김 전 보좌관은 '지난해 10월 21일 김필승 K재단 이사를 만나 '재단 설립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도했고, 임원 추천은 김 이사가 했으며 안 전 수석은 모르도록(모르는 것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전 수석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검찰이 '국감 당시 이용우 전경련 상무로부터 이승철 부회장과 안 전 수석에 대한 언론 대응을 위해 '전경련이 김필승 이사를 추천할 계획이었다'는 식으로 얘기하기로 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고 하자 "이 상무를 처음 만났을 때 안 전 수석하고 이 부회장이 언론대응에 대해 '전경련은 자발적 설립'이라고 이야기 한 적 있다"며 "그 내용을 진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수석이 김 이사에게 따로 지시하지 않았고, 큰 대응 기조 아래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보좌관은 이 상무의 증언을 인용해 '(김 전 보좌관이) 전경련만 말 맞추면 된다, 전경련에서 김필승 맡아 달라, 이철원 주종미 등 스포츠계 인사를 김필승이 데리고 온 것으로 가능하다, 정현식 등은 은행 사람이라 연관 없으니 김필승으로 해달라, 이렇게 이 상무가 증언했다'고 하자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면서도 "그런 취지로 말한 것 같긴 하다"고 대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졌다. 김 전 보좌관은 검찰이 '이 점을 비춰볼 때, 본 건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맞느냐'고 묻자 "대통령께서 개입됐다는 것은, 당시 그런 것은 알고 있었던 거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검찰이 '재단 설립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안 전 수석과 증인이 김 이사에게 청와대가 개입한 적 없고 전경련이 주도했다고 말하라는 부탁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따져 묻자 "재단 설립을 위한 기업 모금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7-02-20 15:33:4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