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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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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전통 의식주 배울 종로 어린이 모집합니다"

종로구가 한옥 문화 공간 상촌재에서 관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옥에서 배우는 전통 의·식·주' 교육 대상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의식주 교육 대상은 종로구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다. 학교와 학급별로 사전접수를 받으며, 1회 30명 내외로 참가할 수 있다. 11~12월 총 10회(화·수·토) 교육이 목표이며, 협의를 통해 세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교육 소요시간은 60분~80분이다. 교육은 ▲한복 바르게 입기(衣) ▲다례 체험(食) ▲온돌 이야기(住)로 구성된다. 한복 바르게 입기에서는 한복의 올바른 명칭을 알아보고,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한복을 직접 바르게 입는 시간을 갖는다. 성별에 맞는 교육용 한복이 준비돼 있어, 참여 어린이들이 개인적으로 한복을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 다례 체험은 한복 바르게 입기 시간에 배운 대로 한복을 입고, 방석에 앉는 법부터 차를 따르고 마시는 방법까지 배우는 순서다. 온돌 이야기는 지난 6월에 개관한 상촌재의 사랑채에서 진행된다. 구는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됐던 한옥폐가였던 상촌재를 전통문화시설로 변신시켜 문을 열면서 사랑채의 온돌을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 대신 온돌 상부를 투명한 글래스데크로 덮어, 상촌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온돌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사랑채에 들러 우리나라 고유 난방 기술인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직접 살피는 기회를 가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특화사업'에 속한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구와 지역주민이 협력해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자치구를 뜻한다. 프로그램 참여에 관심있는 학교와 학급, 주민은 종로구청 교육지원과 또는 종로문화재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에 자리잡은 상촌재도 둘러보고 전통의복인 한복을 바르게 입는 법도 배우면서 온고지신의 소중함을 아는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10-30 10:06:5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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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세그웨이 안전하게 타는 법' 가르친다

서울 노원구가 '세그웨이 안전교육 및 체험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늘어나고 있는 차세대 이동수단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세그웨이 5대와 헬멧 등 보호장구를 구비하고 이달부터 녹천교 자전거연습장(코스교육장)에서 세그웨이 안전교육과 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노원구 자전거연맹에서 매주 금요일(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토·일요일(오후 1시부터 5시까지)에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이론(20분), 체험(30분)으로 총 50분이다. 이론교육은 세그웨이 작동법 이해, 안전작동법이며 체험교육은 세그웨이 작동법, 수신호, 주행 등이다. 교육대상은 만 16세 이상 원동기장치 자전거(등)면허 소지자다. 교육비는 5000원(노원구민 3000원)이며, 현장에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세그웨이 교육을 받는 권혁정(78)씨는 "어려운줄 알았는데 직접 타보니 쉽고 재미있어 좋다"며 "계속 배워서 하나 구입해서 타고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세그웨이 등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주민들의 이용은 늘어가고 있지만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은 많지 않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전문가로부터 작동과 주행방법을 배워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30 09:55: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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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책 꾸러미 한가득" 마포구 북스타트 운동 시작

마포구가 영·유아기 때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2017 마포구 북스타트' 운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영·유아의 바른 독서습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내 거주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 1750명에게 책 2권이 든 꾸러미를 무료로 나눠준다. 마포구는 지난 2013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어린이 2530여명에게 책꾸러미를 지원했다. 관내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책놀이 등 북스타트에 참여한 영유하는 7136명이다. 올해는 운동에 참여하는 기존 10개 구립도서관(서강도서관, 하늘도서관, 아름드리·꿈을이루는·성메·해오름·성산글마루·복사골·늘푸른소나무·용강동작은도서관)외에 책 꾸러미 배부 기관이 2곳 늘었다. 마포중앙도서관과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 이 새로 참여한다. 영유아이던 대상이 청소년으로 확대된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은 사전신청자(선착순)에 한해 꾸러미를 수령할 수 있다. 신청일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배부일은 11월 15일부터 20일 오전 10시~12시까지다. 마포중앙도서관은 11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소진시까지 배부한다. 영유아는 마포구립도서관 12개관, 초등학생은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수령할 수 있다. 책은 반드시 신청한 도서관에서 받아야한다. 중·고등학생은 사전 신청없이 선착순으로 방문해 책을 가져간다. 마포중앙도서관에서 11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배부한다. 책꾸러미 수령 시 신분증(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지참하면 된다. 영유아·초등학생은 아이와 주소지가 같은 보호자 신분증과 등본을 지참해 해당 도서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밖에도 마포구는 참여자들이 북스타트의 의미를 공유하고, 아이와 보호자가 책을 통해 풍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참여 도서관별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문의는 마포중앙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영·유아기 때부터 책 읽기 습관은 부모와 아이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한 아이의 미래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일"이라며 "북스타트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책과 친해지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올바른 교육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0-30 09:41:1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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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들으며 인문학 배우자" 50+재단 11월 특강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에서 11월 한 달 동안 '베토벤 교향곡 감상 및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고 재단이 29일 밝혔다. 재단은 11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특강을, 마지막 주인 29일에는 오후 7시 한길 사순화동천에서 음악회를 연다. 순화동천은 한길사의 인문예술공간으로, 중구 덕수동 롯데캐슬 컬쳐센터에 있다. 재단 관계자는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50+세대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섯 번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서 1~4회는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3번, 5번, 6번, 9번을 오케스트라 영상으로 감상하고 각 교향곡 속에 담긴 음악사적·문화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5회는 뮤지션들의 연주로 직접 듣는 베토벤과 브람스 음악회가 열린다. 특강에서는 클래식 해설가 등으로 활동한 나성인 무지카미아 기획감독이 강연을 맡는다. 나 감독은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독일 아우그스부르크대에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 연구'로 수학했다. 인문학과 클래식을 융합한 강연 콘서트를 다수 기획했고, 예술가곡 문학코치와 클래식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든 누리집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선착순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50+세대와 시민 모두가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발견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50+세대를 비롯한 시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10-29 17:38: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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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전문 컨벤션 공간으로 세종홀 리뉴얼"...7일 문 연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이 공연과 전시 연계 축하 연회를 할 수 있는 전문 컨벤션 공간으로 리뉴얼됐다고 서울시가 29일 밝혔다. 4개월간의 공사를 마친 세종홀은 1620㎡ 규모로 대형복합전시, 국제콘퍼런스, 문화포럼과 제작발표회, 현대 첨단산업제품 전시회, 공연·전시 연계 축하 연회 등이 가능해졌다. 세종홀은 11월 7일 재개관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 역이 가깝다는 세종홀의 장점을 살려, 서울 도심의 대표적 마이스(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광화문 지역 주변은 관공서와 대사관, 언론사, 기업 본사 등이 밀집해 있지만 접근성 높은 마이스 공간을 찾기 힘들었다. 이번 리뉴얼로 세종홀의 공간 활용성도 높아졌다. 한 번에 한 팀만 이용할 수 있었던 단일 공간을 여러 팀이 3개의 공간(A홀 200석, B홀 50석, C홀 50석)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필요한 경우,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할 수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미술관~세종홀 로비를 잇는 통로도 새로 지었다. 다른 시설로 이동할 때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내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 체계를 개선한 것이다. 회관은 이밖에도 음향과 조명시설 등 부족했던 부속 설비를 보강해 컨벤션 시설로서의 기능을 한 층 더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시설 관리는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맡는다. 식음료 제공과 행사 진행은 명동에 있는 특1급 호텔인 세종호텔이 담당한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서울 도심 지역의 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세종문화회관의 예술경영 노하우와 호텔식 서비스를 결합해 세종홀을 서울 도심의 대표적 마이스 산업 중심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10-29 17:37: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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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되는 문화도시 만들자" 세계도시문화포럼 서울서 열린다

국제문화정책 네트워크 '세계도시문화 포럼(World Cities Culture Forum·WCCF)'이 1~3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서울시가 29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뉴욕·런던·도쿄·상하이·모스크바·암스테르담·파리 등 세계 35개 회원 도시들의 문화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국제 문화정책 네트워크다. 런던에서 2012년 처음으로 총회가 열린 이후 이스탄불·암스테르담·런던·모스크바에서 정기총회(Summit)를 열어왔다. 올해 총회는 '창조도시를 넘어서: 문화시민도시에서의 문화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다. 서울의 '문화시민도시 비전'과 시민들이 변화시킨 한국 문화정책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총회 기간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시민청·세종문화회관·돈화문국악당·세운상가·삼청각·낙원상가 등 서울의 문화정책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워크숍과 세미나, 분과별 심화토의가 열린다. 첫날에는 기조강연자인 소설가 황석영 씨가 '시민이 주인인 문화도시'를 이야기한다. 황씨는 '강남몽' '장길산' '삼포 가는 길' '객지'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수인' 등을 통해 민중적 차원에서 현실을 파악하며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 소설가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의 문화전문가들이 문화와 정치가 광장에서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삶 속의 문화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작은 규모의 창조적 생산이 세계도시들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총회는 개회식과 WCCF 워크숍 1·2, 정책 세미나, 분과토의1·2·3, 공개 정책 세미나,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1일 DDP에서 열린다. 이어 전 세계 도시가 직면한 공통된 현실에 대해 문화정책 대안을 고민하는 두 개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와 창조산업' '세계 도시들의 도전과제에 대응한 문화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영국 런던과 캐나다 토론토 등의 사례를 공유한다. 이틑날 열리는 분과토론은 '문화와 정치, 광장에서 만나다'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표현하는 일상-삶 속의 문화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가 낙원상가에서 열리는 등 주제와 맞는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시민청 태평홀에서 '세계 도시의 문화는 이 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시민정신을 촉발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공개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총회 기간 중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세미나는 런던 문화부시장이자 WCCF 의장인 저스틴 사이먼스(Justine Simons)가 좌장을 맡는다. 이창현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장은 '문화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3일간의 논의를 종합해 발표한다. 이 밖에 리스본시 문화국장인 마누엘 베가(Manuel Veiga), 모스크바시 문화개발부국장인 블라디미르 필리포브(Vladimir Filippov)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폐회식에서는 '세계도시문화포럼 서울선언'을 발표한다. 서울총회를 통해 다뤄진 의제를 반영해 미래 문화를 위한 세계 도시의 역할과 향후 공동 협력사항을 공식화하고, 세계 다른 도시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를 통해 성장한 세계 도시들이 이제는 시민의 행복을 위한 문화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며 "서울의 문화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정책 전문가들이 이번 서울총회를 통해 미래의 문화를 위한 세계 도시의 역할과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9 17:07:3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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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나누는 이웃사랑" 서울광장서 '서울김장문화제' 열린다

서울시가 다음달 3~5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제4회 서울김장문화제'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따뜻한 나눔, 서울이 김장하는 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김장문화제는 민간기업과 단체, 자치구가 협력해 전년도 60t이던 김장 나눔을 120t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장의 세대전승과 세계화에 맞게 참가자 구성도 중장년여성 중심에서 청년층,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호평 받은 '서울김장간'은 1개에서 2개로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이 김장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김장뮤지엄 신설 및 김장문화 관련 제작공연 확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장나눔은 행사 기간 오후 2시~5시 자치구와 기업, 민간단체와 시민 4700명이 모여 120t 분량의 배추를 버무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만든 김장김치는 행사 다음날인 6일 전량 자치구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앞서 누리집을 통한 대규모 김장나눔 체험 신청이 마감됐지만, 4~5일 오후 2시~4시에 별도로 마련되는 '김장나눔 현장체험존'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회 100명으로, 총4회 체험할 수 있다. 김치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대형 에어돔 '서울김장간'에서 오전 11시~오후 6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별 김장을 담그고 가져갈 수 있는 '우리집 김장간' ▲김치명인들의 김장 시연을 만나볼 수 있는 '명인의 김장간' ▲전문 셰프에게 개성 있는 김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셰프의 김장간' ▲외국인 대상으로 운영되는 '외국인 김장간' 등 4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장화영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서울김장문화제는 기성세대에게는 김장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는 김장을 경험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김장문화제는 김장나눔의 의미를 확대한 것뿐만 아니라, 김장을 주제로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재미 요소를 많이 담았으니 시민여러분께서도 서울광장을 방문하셔서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29 16:44: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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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만기 '코앞' 최순실, 11월 결심공판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일괄 선고' 가능성이 사라진 최순실 씨에 대해 법원이 결심공판 일정을 고지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1월 2일과 3일 최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뇌물 사건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다음달 구속 만기를 앞둔 최씨의 향후 재판 일정이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30일 독일에서 귀국해, 다음날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과 함께 그해 11월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한 차례 더 구속된 상태다. 이들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19일 24시다. 최씨를 제외한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선고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한 선고는 구속 만료 전인 다음달 15일과 22일 각각 열린다. 송 전 원장의 구속 기한은 다음달 26일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회의 말씀 자료'와 '드레스덴 연설문', '해외순방 일정표' 등 비밀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 전 원장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강요 미수) 등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차 전 단장이 자신을 원장 자리에 앉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도 있다. 차 전 단장의 결심공판은 다음달 1일 열린다. 그는 광고제작업체 아프리카픽쳐스 대표이사 시절 직원들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해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세탁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차 전 단장은 송 전 원장과 함께 다음달 22일 선고 받는다. 삼성의 영재센터 지원 관련 혐의로 기소된 최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재판도 다음달 8일 다시 열린다. 사건의 심리는 지난 5월 마무리된 상태여서, 결심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최씨와 삼성 뇌물, 영재센터 관련 직권남용 등의 공범 관계인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 전원 사임으로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단 5명을 지정해 12만쪽 분량의 수사기록과 증거자료, 재판 과정을 검토하도록 한 상태다. 이에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대해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범으로 지목된 최씨와 안 전 수석을 함께 선고할 예정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 6월 23일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최씨의 이대 비리 항소 재판은 다음달 14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17-10-29 16:05:20 이범종 기자
檢 '자체 개혁 첫 권고안' 이번주 나온다

검찰 자체 개혁안 마련을 위한 '검찰개혁위원회'가 이르면 이번주 1차 권고안을 문무일 검찰총장에 전달할 전망이다. 다음달 1일 6차 회의를 앞둔 개혁위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 조직 문화 개선 등에 대한 자체 개혁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19일 발족했다. 위원장은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이 맡고 있다. 개혁위는 이번 회의를 마친 뒤, 그간 논의돼온 개혁안을 권고안 형태로 정리해 문 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개혁안은 법무부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와 중복되지 않는 분야 10여개가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과거사 진상조사위 설치' 등 3개 항목은 지난 25일 5차 회의 때 확정돼 문 총장에게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부인만으로 구성된 과거사 진상조사위가 정한 내용을 검찰이 최종 문헌정리 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거사 진상조사위 설치는 법무·검찰개혁위가 법무부에 권고한 사안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과의 협의로 신속히 조사위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자체적인 과거사 진상규명에도 나섰다. 검찰은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과 '태영호 납북 사건', '문인간첩단 사건' 등 과거 시국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175명의 재심을 직권으로 법원에 청구했다. 개혁위가 출범 40여일 만에 검찰 자체개혁안 완성을 앞두면서, 정부의 검찰 개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개혁위는 1차 권고안 전달 이후에도 후속 개혁안 마련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개혁위에는 변호사와 교수, 언론인 등 16명의 외부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2017-10-29 12:34: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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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잠잠할 날 없는 부산비엔날레

임동락 전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이 지난 19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4월 연임에 성공한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임기도 1년 이상 남았다. 하지만 작가들에게 지급된 작품보수비를 되돌려 받았다는 '국·시비 보조금 횡령' 의혹은 결국 그를 불명예 퇴진으로 내몰았다. 부산비엔날레의 명성에 흠을 남긴 임 전 위원장의 퇴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오래 전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부산비엔날레라는 시선의 중심에 서 있어 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임 전 위원장 운영체제에서 부산비엔날레 진두지휘한 윤재갑 전 2016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현 중국 하오아트 뮤지엄 관장)은 지난 2월 임 전 위원장의 전횡을 폭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당시 윤 감독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 되고, 절대 해서도 안 되는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며 "임 위원장 때문에 독립성과 공공성이라는 부산비엔날레의 기본 원칙과 존립 근거가 모두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자료에는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인격비하 외에도 위원장이 작가 섭외 명목으로 외국 출장을 다니고 직접 작가들을 선정했다는 주장도 들어 있었다. 감독의 고유권한인 작가선정에 개입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방법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윤 전 감독에 의하면 임 전 위원장은 전시감독의 공식 메일에 몰래 들어가 어떤 상의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작가에게 공식 초청 레터를 발송했다. 그리고 해당 작가는 그 해 전시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임 전 위원장은 수영강변 조각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설계도만 보고 뻥튀기 한 니콜라스 쉐퍼(프랑스, 작고)의 작품을 설치해주는 대가로 수영구에 위치한 고려제강에 거액의 기부금을 요구해 진위 및 가치 논란과 함께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단순 통·번역 일에 직계 자녀를 공개채용절차 없이 채용한 후 전문 큐레이터에 맞먹는 급여를 지급해 구설수에 올랐다. '국·시비 보조금 횡령' 의혹은 그 뒤에 벌어졌다. 의문스러운 기증서약서 허위 작성, 기증 작품에 대한 거액의 재료비 지급, 회계 집행과 인사 등의 문제까지 거론하면 2015년 첫 임기를 시작해 약 3년 동안 잇달아 온갖 추문에 오르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지난 19일 부산지역 11개 문화예술인 단체들은 임 전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문화예술인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건 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임 갈등이 빚어진 2014년 6월 이후 두 번째이다. 임 전 위원장을 둘러싼 부산비엔날레 사태를 바라보는 미술인들은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집행위원장에게 부여된 과도한 권한을 견제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가하면 일부에선 이번 사태를 서병수 부산시장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월 전임 전시감독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임 전 위원장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선임시킨 당사자가 바로 서병수 시장이기 때문이다. 잠잠할 날 없는 부산비엔날레를 두고 한편에선 지연과 학연, 코드와 보은에 휘둘리는 지역 환경을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한다. 지역에선 나름 권력 꽤나 지닌 일부 정치권력과 문화권력이 그들만의 울타리를 만든 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폐쇄적인 문화정책을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2011년부터 독립 격년제로 열어 온 '바다미술제'에서 부산 지역 인사들이 주요 자리를 꿰차 왔음을 확인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광주비엔날레와는 달리 부산비엔날레 이사회는 거의 100% 부산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2010년 부산비엔날레에는 부산지역 전시감독이라는 희한한 직책을 만들기도 했다. 보다 지엽적인 '관계성'도 부산비엔날레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한 몫 해왔다. 전시 개막을 불과 3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집행위원장 사퇴라는 홍역을 치른 2014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정 파행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오광수 집행위원장은 예술 감독 선정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향후 부산비엔날레를 이끌 감독으로 선임이 확실시됐던 예정자를 뒤로 물린 채 계획에 없던 '공동감독제'를 고집해 파란을 일으켰다. 절차무시와 보은으로 의심되는 인사를 '끼워 넣기'했다는 의구심은 '보이콧'의 불씨였다. 이처럼 끼리끼리 운영과 독단,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희박한 상황에서 부산비엔날레의 방향을 말하는 건 무리다. 폐쇄적인 구조에서 국제전으로서의 위상을 바라는 건 애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 인사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부산비엔날레는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내쳤고 잘라냈다. 그리고 귀담아 듣지 않은 결과는 오늘이 말해주고 있다. ■홍경한(미술평론가·칼럼니스트)

2017-10-29 12:16: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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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공청회..."각계 의견 수렴"

법무부가 30일 서울역에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2017-2021) 수립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29일 밝혔다. KTX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공청회는 문재인 정부의 향후 5년간 인권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은 인권과 관련된 법·제도·관행 개선을 위해 부처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종합계획이다. 법무부는 제2차 기본계획(2012-2016)이 종료됨에 따라 제3차 기본계획(2017-2021) 수립을 앞두고 있다. 공청회에 앞서 법무부는 기본계획 초안을 누리집에 게시해 31일까지 일반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과제에 포함된 인권정책과제를 반영했다"며 "작년 9월 개최한 1차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각 부처에서 수정·보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국가인권정책협의회의 논의와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공표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이 시민적·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의 신장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새로운 인권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기업과 인권'에 관한 과제도 포함돼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3차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여 제3차 기본계획이 더욱 실질적이고 우리나라의 인권 신장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기관, 국가인권위원회, 시민사회와 인권정책에 관한 협치의 기초를 다지는 한편, 법무부가 정부의 인권정책 주무 부처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9 11:44: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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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76) 익숙함과 가까움

인간사의 모든 것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회사생활도 여타의 사회생활도 정치도 결국 마찬가지다. 유·무형의 고된 일들도 그 일 자체보다는 함께 어우러지는 사람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우위에 있고 싶은 잠재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인정받을 때 더 강렬한 열정과 동기와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기본적인 보상이 없다면 무얼 위해 그렇게들 치열하게 살겠는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각박해진다. 인정받고 싶은 사람만 있을 뿐, 타인을 제대로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결코 쉽지 않다. 내 코가 석자인 이유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인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배려와 관용과 관심과 사랑이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추구하는 바가 제각각이다. 내 자신에게는 인생을 걸 만한 중한 일임에도 타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반대로 타인에게는 인생의 모든 것을 다 걸을 만한 것이더라도 내게는 단지 그냥 스쳐지나가는 현상에 불과한 일들이 적잖이 많다. 이런 작금의 세상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말을 주고받거나, 메시지를 통해 문자를 주고받으면 그것을 '소통'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는 '소통'은 단지 습관적으로 주고받는 '소리'나 '형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말 하려는 사람들뿐이고, 들으려는 사람들은 없다. 자신을 드러내기에 급급하지만, 상대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과 시간을 두고 바라보려는 사람은 적다. 내가 하는 말은 다 이유가 있고, 상대가 하는 말은 자신의 사고로만 해석하려고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정말 가까운 것과 자주 보아 익숙한 것을 대부분 혼동하기도 한다. 익숙함과 가까움은 약간의 차이가 아니라 전혀 다른 얘기다. 하루하루 세상은 긍정적인 정서보다는 부정적인 정서가 지배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해와 배려와 봉사와 사랑보다는 질투와 시기와 미움과 다툼이 확연히 지배적이다. 이런 세상에서 정도(正道)를 고집한다는 것은 신념이 아니라, 시대에 역행하는 호구나 바보 같은 존재로 충분히 비춰질 수 있다. 신앙에서는 이런 일련의 모든 현상들을 볼 때 '말세'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나 석가모니도 절반은 칭송을 하고,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고난을 당하고 욕을 먹는 것이 현실인데, 우리 인간사에서야 오죽 하겠는가. 사람의 관계에서는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공을 들이고 노력하기 전에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남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던 간에 상대가 원하는 것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내가 먼저 제공할 수 있을 때 그나마 우호적이고 원만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누가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더라도 필자의 경우에는 내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이 아니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는 편이다. 상대에게는 나쁜 사람이 무조건 내게도 나쁜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내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편안하고 좋은 사람일 수 있다. 어차피 사람 간의 관계는 경우에 따라 다르고,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맞는 얘기 아닌가. 우리는 누군가에게 잠재적으로 어떤 기대를 하게 될 때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자신에게 유리한 기대가 없다면,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논쟁 또한 생기지 않을 것이다. 각자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자문해보자. 상대에 대한 이해와 편견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실제로 상대의 문제인지 내 자신의 문제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대개의 정답은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있지 않은가.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 ·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10-29 11:31:0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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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송인서적 회생 성공…채무자·채권자 서로 믿은 덕분"

법원이 지난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송인서적이 27일 기업회생에 성공해 시장에 복귀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 제4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개최된 관계인집회에서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송인서적은 지난 4월 2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뒤, 5월 11일 법원으로부터 영업 재개를 위한 직원 채용과 신규서적 구입 대금 지출 등에 관한 포괄 허가를 받았다. 회생 절차 개시 신청 당시 직원 2명이었던 송인서적은, 회생 개시 보름만에 직원을 58명으로 늘렸다. 현재 직원은 56명이다. 송인서적은 같은달 19일 영업을 재개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입고를 받기 시작했다. 6월 30일 기준 1465개 출판사와 367개 서점이 송인서적과 거래를 재개했다. 7월 7일에는 인터파크와 스토킹 호스 비드(stalking horse bid) 투자계약을 맺었다. 인터파크는 인수합병(M&A) 공개입찰 이후 50억원에 송인서적을 인수했다. 최종 지분은 인터파크 56%, 채권자인 중소출판사가 44%를 가져갔다. 스토킹 호스 비드는 회생기업이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수 의향자를 물색해, 유력한 인수 의향자 사이에 향후 공개경쟁 입찰에 부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수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가격을 고려해 공정하게 인수대금을 정할 수 있다. 송인서적은 인가 후 인수 대금으로 채권변제를 마쳤다. 출자 전환과 이사 선임 등 후속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1개월 안에 정상기업으로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법원은 송인서적의 시장 복귀 요인으로 ▲회생절차 개시 후 신속한 영업 재개 ▲인터파크의 긴급 운영 자금 5억원 대여▲ 채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준 채권단 ▲채권자와 인수자에 대한 정보 제공과 채권자·인수자의 적극적인 참여 ▲송인서적과 인터파크 간 스토킹 호스 비드 허용으로 인수의향자의 이익을 보호한 점 등을 꼽았다. 법원 관계자는 "송인 서적 회생절차는 신청 단계에서부터 회생 절차 전 과정을 거쳐 채무자·채권자·인수자 등 모든 이해관계인이 충분한 정보 공유와 적극적 협상참여, 상호 양보를 했다"며 "이는 향후 회생절차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0-27 18:09:5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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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사인 '경동맥 손상'…경찰 구속영장 신청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의 사인은 예기에 의한 경동맥 손상이라고 경찰이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허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부검동에서 피해자 윤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의는 윤씨가 예기에 의한 경동맥 손상 등 다발성 자창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약독물검사 등을 종합한 부검결과는 추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방향 설정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프로파일러 2명을 수사에 투입해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다. 피의자 허씨에 대해서는 이날 안으로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허씨는 이날 새벽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허씨의 이같은 진술을 신뢰하지 않고 좀 더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을 하고 있고, 숨진 윤모 씨 자택 인근에서 건설중인 주택을 포함해 주변 호화 주택들을 둘러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와 이들 주택의 직접적인 업무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 윤씨는 26일 오전 7시 18분께 양평 문호리 소재 전원주택 앞 정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북 순창서와 공조해 오후 5시 45분께 전북 임실군 덕치면 소재 전주 방향 27번 국도에서 허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허씨가 25일 오후 11시 45분께 윤씨 소유 차량을 양평 문호4리 노상에 유기한 뒤, 인근에 미리 세워둔 자신의 차량으로 현장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로부터 4시간 전인 오후 7시께 허씨가 윤씨 주거지 방향으로 이동한 사실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2017-10-27 17:26:23 이범종 기자
금성출판사, 숙명여대서 '영어 교육 창업 설명회' 참여

'잉글리시 버디'가 다음달 10일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영어 교육 분야 취업·창업 설명회에 참여한다고 금성출판사가 27일 밝혔다. 설명회는 '숙명여대 테솔(TESOL) 2017 취업&도서 박람회'의 일부로 이날 오전11시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젬마홀에서 열린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잉글리시버디 사업을 총괄하는 김성훈 금성출판사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 설명과 채용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잉글리시버디만의 우수한 학습, 지도 시스템과 공부방 성공 노하우도 상세히 전달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잉글리시버디를 포함해 영어교육 업체 18여곳이 참석해 취업 정보를 소개한다. 금성출판사에 따르면, 잉글리시버디 공부방 사업은 공부방 개설 시 별도의 가맹비가 없다. 사업자에게는 개설초도물품과 임차비 등을 지원해준다. 또한, 회원모집과 정기적인 교사 교육을 본사에서 진행한다. 출판사 측은 "소자본창업과 재택근무가 가능해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제2의 직업을 꿈꾸는 경력단절여성, 퇴직자들도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부사장은 "금성출판사는 52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부방 사업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었고, 교육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들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높은 수익과 직업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잉글리시버디 영어교육 사업설명회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독려했다.

2017-10-27 11:27:3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