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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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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 20주년… 한돈자조금, '반값 한돈' 등 역대급 혜택

올해 삼겹살데이를 맞이해 '반값 한돈' 등 역대급 혜택이 쏟아진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자조금 창립 및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한돈으로 더 행복한 삼겹살데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올해 고물가·고금리 등 위축된 소비를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삼겹살데이(3월3일)를 전후해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은 오는 2월27일~3월10일까지(평일) 한돈 삼겹살 세트를 50% 할인 가격으로 총 4500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돈몰 회원이면 구입 가능하고, 신규 가입 시 5000원 할인 쿠폰, 무료 배송 혜택도 있다. 전국 한돈 인증점 약 500여 매장에서는 2월27일~3월6일까지 한돈 주메뉴 1인분당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한돈 인증 식육점은 삼겹살·목살 부위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3월3일엔 서울 동아일보 앞 청계천 광장에서, 3월3일~4일까지는 청주 서문시장에서 한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GS더프레시는 2월22일~3월7일까지 약 40% 이상, 탑마트는 3월1일~7일까지 20%, 이마트는 3월1일~5일까지 40%, 홈플러스는 3월1일~8일까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더프레시는 2월22일~26일까지 한돈 삼겹살·목심 구매시 증정품으로 팔도비빔면을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양돈 농협마트는 3월2일~5일까지 20% 이상 할인 판매한다.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도 열린다. '삼겹살은 오직 한돈, 우리 동네 한돈 자랑' 이벤트가 3월3일~31일까지 진행되며, 우리 동네 숨은 한돈 맛집을 찾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에어팟 맥스, 아이패드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지역 내 전통시장·정육점·일반 음식점 등에서 한돈 구매 또는 식사 영수증을 인증하는 '오직, 한돈이 합니다! 한돈 먹고,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식기세척기·무선청소기·온누리상품권과 한돈 선물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되며 2월1일~4월30일까지 3개월간 응모할 수 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소비자는 물론 한돈농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온 국민이 전국에서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폭 넓은 할인행사, 모두가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활력이 샘솟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겹살데이는 지난 2003년 파주연천축협에서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한돈산업의 주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20 15:10: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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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무상 우유바우처' 도입… 15개 시군서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3월부터 취약계층 학생들의 낙인효과 방지와 유제품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무상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상 우유바우처 사업이란 농식품부가 취약계층 학생에게 공급하던 무상 우유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카드(월 1만5000원)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받는 학생들은 기존 학교에서 일괄 공급받는 대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국산 원유를 사용한 유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학교우유급식사업은 1981년부터 약 40년간 진행돼 왔으나, 학교 우유 소비가 감소하며 무상 우유를 지원받는 취약계층 학생 위주로 우유급식이 진행되며 취약계층 낙인효과 발생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경기, 인천, 대전, 강원 등 15개 시·군·구를 무상 우유바우처 시범지역으로 선정, 올해 3월부터 해당 지역 약 2만5000명에게 우유바우처를 제공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이 국산 유제품을 쉽게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상 우유바우처로 구매하는 유제품은 국산 원유를 50% 이상 포함해야 하므로, 국내 원유 소비 기반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무상 우유바우처 지원 금액을 확대하고, 학교우유급식사업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 우유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20 14:45: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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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청년농 농지매입비 전액 저리·장기융자

정부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매입비용 전액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등 청년농 육성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일 농지은행관리원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올해 ▲선임대후매도사업 ▲농업스타트업단지조성사업 ▲비축농지임대형스마트팜사업 등 청년농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선임대후매도사업은 청년농의 농지확보 부담완화를 위해 농지매입 전액을 1% 저리로 융자해 농지를 10~30년간 장기 임차하면서 원리금을 상환 시 농지 소유권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인당 최대 지원 규모는 1헥타르(ha)이며, 추후 농지 가격이 인상되도 계약시 감정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어 추후 부담이 늘지 않는다. 비축농지임대형스마트팜은 농지은행이 매입비축한 농지에 환경제어시설, 양액재배시설, 관수시설 등을 갖춘 연동형 비닐온실을 설치한 후 청년농에 장기임대하는 방식이다. 농업스타트업 단지조성 사업은 저활용농지를 매입해 정비한 후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해 스마트팜을 할 수 있도록 임대·매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LH 농지 투기 사태를 계기로 농지관리 제도개선 일환으로 출범한 농지은행관리원은 지난 1년간 ▲농지상시조사 ▲저활용 농지 발굴 및 분석 ▲농지대장 전환 ▲농지은행 역대 최대사업비 집행 등의 성과를 냈다. 우선 관외거주자와 농업법인의 소유농지 등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주기적으로 관련 통계를 생산해 농식품부에 제공한다. 조사결과 불법 전용, 휴경 등 농지법 위반 의심 사례는 농지 이용실태조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상반기 1만헥타르 대상 농지 조사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1576헥타르로 전체 조사 대상의 16%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한 서울 거주자가 3개 지자체 농지를 동시 소유한 경우도 있었다. 작년 하반기 3만4000여헥타르 조사 결과는 이달말 결과가 나온다. 또 저활용 농지 중 농업적 활용도가 높은 농지를 분석, 발굴해 농지가 필요한 임차인에게 제공했고,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 시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년농 육성 정책을 뒷받침한다. 특히, 지난해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은행사업비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000억원을 집행해 농업인 지원을 확대했다. 이병호 공사 사장은 "앞으로 농지은행관리원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농지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해 농지관리행정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속 지원하겠다"며 "고객중심 농지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농지정보종합플랫폼'과 '농지거래플랫폼' 등을 구축해 농지가 필요한 사람이 농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20 14:21: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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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제품개발 공모에 77개 식품업체 지원… 경쟁률 7.2대 1 '치열'

가루쌀을 활용해 빵이나 면, 과자 등 제품을 개발하는 정부 지원사업 공모에 식품업체 지원이 몰려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개 가루쌀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 '2023년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77개 식품업체가 108개 제품개발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루쌀은 밀처럼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건식제분이 가능해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상도 적어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 대체에 유리하다. 이에 정부는 가루쌀을 구조적인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보고 가루쌀 산업의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안정적 원료 공급을 위해 올해 2000헥타르(ha)를 전문 생산단지로 조성하고 가루쌀 재배 농업인에게 가루쌀 재배시 헥타르 당 100만원, 동계작물과 이모작 시엔 헥타르 당 250만원의 전략작물 직불금을 지급한다. 이번에 식품업체 대상 가루살 제품개발 사업을 공모한 이유는 가루쌀 제품의 소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공모에는 제품별로 라면, 칼국수, 핫도그, 식빵, 케이크, 튀김가루 등이 접수됐다. 특히, 면류, 빵류, 과자류에 대한 식품업체 관심이 높다. 또 설탕, 어묵, 음료 등 제품개발을 희망하는 업체도 있어 다양한 제품개발이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제품개발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제품 개발 목표와 상품화 가능성 등에 대해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3월 내 최종 선정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제품 개발에 필요한 원료 구입비, 시제품 생산과 홍보 등의 비용을 1개 제품군 당 2억원(자부담 20%)까지, 업체당 최대 3억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루텐프리 시장 진출에도 유망한 기초 소재"라며 "식품업계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해 가루쌀 제품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고품질 가루쌀 원료의 안정생산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20 11:00: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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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기술력 좋으나 글로벌 준비 부족해"

글로벌 대기업들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은 좋지만, 글로벌 진출 준비는 부족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다국적 대기업을 대상으로 '포춘 글로벌 500 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9일~2월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포춘 글로벌 500 기업에 속하는 다국적 대기업 102개사가 응답했다. 설문에는 JP모건, HSBC, 인텔, 소니, BMW,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SK하이닉스,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등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 글로벌 대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7.4점(실리콘밸리 10점 기준)으로 평가한 반면, '글로벌 진출 준비도(6.1점)'와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6.4점)'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응답 기업의 55%는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으로 혁신 기술 경쟁력을 꼽아, 우수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에 비해 해외 진출 역량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대기업 10곳 중 9곳(91%)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기술혁신)' 활동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곳 중 1곳(35%)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크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춘 500 기업은 함께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때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 3자 추천을 받아 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37%)으로 나타났고, 전시회·데모데이·네트워크 이벤트 참가를 통해 기업을 발굴한다는 응답은 22%였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연 평균 약 10~25건의 기술실증(PoC; 스타트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기술실증 진행 시 기업 전략과의 적합성과 시너지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기술실증 추진 유형은 ▲시범 사용 및 피드백 제공(24%) ▲기능 추가 및 변경 등 커스텀 요청(17%) ▲대기업 내부 데이터 등 테스트 리소스 제공(16%) ▲유사 제품과의 벤치마크 테스트(14%) 등이었다. 기술실증 진행 시에는 ▲관련 보증·보험·합의서 등 관련 행정 준비 과다에 따른 애로(32%) ▲언어와 문화 등 소통상 어려움(20%) 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57%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기술실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지 시장 조사 확대, 언론 노출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글로벌 진출 역량 확대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는 특정 요소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자사와 보완적 기술을 확보한 타업종 스타트업 등 파트너와 협업하는 '공동 기술실증(Joint PoC)'이나, '스타트업 스튜디오(벤처 빌더)'를 통한 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 기업의 84%가 공동 기술실증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국내 지원 기관들이 개별 스타트업과 보완 기술 파트너를 매칭해 최종 수요자와 협업하는 모델을 운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기업의 69%는 스타트업의 설립 단계부터 전문가와 협업해 사업을 키워나가는 '스타트업 스튜디오'가 미래 기업 혁신 전략의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대기업들의 관심과 협업 의사가 높은 점이 확인됐다"며 "다만,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선 공동 기술실증 등 글로벌 대기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협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테스트베드 사업을 실시 중이며, 작년엔 스타벅스, 볼보,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168개사와 국내 스타트업 1378개사 간 일대일 밋업(Meet-up)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9 11:49: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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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 싱가포르 최고급 입맛 사로잡아

한 박스에 8만원인 국내산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192박스가 싱가포르 최고급 프리미엄 매장에서 3일 만에 완판됐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히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중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는 2016년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선발한 품종이다.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 당도는 12~13브릭스로 높고, 산도는 1% 내외로 낮다. 윈터프린스의 중화권 수출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 감귤을 선호하는 중화권 국가의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작년 경기수출을 통해 항공수송으로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 192상자(상자당 1.8kg)는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 타카시마야, 최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되며 성공을 거뒀다. 윈터프린스는 상자당 8만원에 팔렸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이 '좋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개선할 점으로는 고급 상품에 걸맞은 포장 상자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한국감귤수출연합과 연계해 중화권에서 선호하는 숫자 '8'을 연상시키는 상자당 8개 과일이 들어가는 고급 포장 상자를 개발 중이다. 농진청은 국내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감귤수출연합 등과 협력해 수출용 포장 상자 개발,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기술 적용 선박 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22년 기준 7만9426달러로 높고, 고급 과일을 선물하는 명절 문화가 자리 잡아 우수한 품질만 보증된다면 값이 비싼 과일도 소비하는 최고급 시장이 형성돼 있다. 농진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윈터프린스처럼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 농산물을 해외시장에 알리고,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시장성 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9 11:3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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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조업 전망 내수·수출 동반 상승… 휴대폰·철강·바이오헬스 '맑음'

산업경기 전문가들은 내달 제조업황이 전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휴대폰·철강·바이오헬스 부문 순으로 업황 전망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산업경기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한 3월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기준치(100)를 상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6일~10일까지 진행됐다. 3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90)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한 101을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 내수(101)와 수출(106)이 모두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고, 생산(104) 역시 100을 상회했고, 투자(87)도 추가 상승했다. PSI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로 변환되는데,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유형별 3월 업황 전망 PSI는 ICT(94) 부문이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나 전월 대비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고,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재(106) 부문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하고, 기계(104) 부문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이나, 2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세부 업종별 3월 전망 PSI를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 ICT부문의 업종들과 섬유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다수 업종에서 100을 동반 상회한다. 전월 대비 기준으론 자동차, 조선 등 기계부문 업종에서 소폭 하락 전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시현했다. 세부 업종별로 휴대폰(121)·철강(118)·바이오헬스(110)·화학(109)·전자(108)·조선(105)·기계(105)·자동차(103) 부문 순으로 업황 개선 전망 의견이 많았다. 반면 반도체(67)·가전(86)·디스플레이(95) 부문 업황 전망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들이 많았다. 2월 업황 현황 PSI는 전달(82)에서 92로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93)가 전월과 달리 두 자릿수 상승하고, 수출(92)도 2개월 연속 상승세, 생산(95) 역시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했다. 유형별 2월 업황 현황 PSI는 ICT(73) 부문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나, 2개월 연속 상승해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기계(106)·소재(104) 부문은 각각 작년 9월과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 세부 업종별 2월 업황 현황 PSI는 반도체 등 ICT 업종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나, 철강과 조선, 자동차, 휴대폰 등 업종들은 100을 넘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 기계, 바이오·헬스 등 업종들을 제외하고는 철강, 휴대폰, 조선, 자동차, 화학 등 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고, 디스플레이와 가전 등 업종들도 상승 전환했다.

2023-02-19 11:13: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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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 3과제 선정… 올해 240억원 지원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사업에 올해 24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20일부터 3월 21일가지 테마별 연구과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란 '연금술사'라는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 만들기에 실패했지만,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서 사업 명칭을 따왔다. 올해 신규 선정 테마는 '지속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 '도시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등 3개다. '지속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과제는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의 한계를 넘어 생분해 시점·속도 제어가 가능하고 고기능성을 가지면서도 물질 재순환이 손쉬운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활용 기술 확보가 목표다. 기존 석유 기반 소재의 경제성 등 한계를 극복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없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은 현실과 동기화된 가상공간의 아바타가 느끼는 촉각과 미각 등 오감을 현실의 인간이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구현이 목표다. 가상 의료훈련 및 수술, 원격진찰이나 가상 훈련, 제조 시뮬레이션 등 각 분야 서비스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도시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과제를 통해서는 건물이나 도로, 에너지 기반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스스로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1단계 '개념연구'(과제당 2억원), 2단계 '선행연구'( 5억원), 3단계 '본연구'(연간 40억원 내외, 최장 5년)의 경쟁형 방식으로 지원되는데, 산업부는 올해 이번 신규테마 3개를 포함해 10개 테마를 지원하는 등 총 2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작년 1단계 연구를 마친 '노화 역전' 등 3개 테마, 9개 과제는 본연구에 앞서 연구방향을 심화하는 2단계를 지원한다. 이들 연구는 올해 말 평가를 통과하면 연간 40억원 내외 총 5년간 지원하는 본연구로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자가 도전적 연구 개발 과제 수행에만 전념하도록 연구목표 및 참여기관 변경 간소화, 예산 항목 변경 허용, 연구기관 자체정산 인정, 1억원 미만 장비 구입 시 심의 면제 등 관련 제도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혁신에 기초해 초고난도, 초격차 기술개발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우리 연구계 풍토를 바꾸고 있다"며 "산업부도 연구자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파급력이 큰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9 11:00: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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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논 타작물 재배 농가 지원 위해 무이자 1500억원 마련키로

쌀 과잉 해소를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전환에 참여하는 농가 지원을 위해 농협이 무이자 자금 15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쌀 적정생산 특별추진 TF'를 구성 1차 회의를 실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쌀 적정생산 특별추진 TF'는 벼 재배면적 조정을 통한 쌀 수급 안정과 농업인 실익 제고를 위해 농협이 설립한 전담 조직이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단장을, 박서홍 식품가공 본부장을 비롯한 각 지역 본부장 및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는 올해 쌀 적정생산을 주제로 ▲쌀 적정생산 추진 계획 ▲가루살 제품개발 및 판매 계획 ▲지역본부별 추진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농협경제지주는 향후 정부 양곡정책 추진 방향에 맞춰 농가 참여 유도를 위한 자금 지원방안으로 무이자 자금 1500억원을 마련하고, 논 타작물 재배 전환을 위한 농기계 구입비 예산 보조, 가루쌀 제품 개발 및 판매 활성화, 홍보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쌀 과잉 생산 해소를 위해 벼 재배면적 3만7000헥타르(ha) 감축을 추진 중이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국민의 쌀 소비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만큼 구조적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서는 사전적 수급안정 대책이 중요하다"며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쌀 적정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7 17:03: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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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 규제에 '철강 수출' 비상등… "저탄소·고부가 철강 만든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따른 철강 수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정부가 저탄소 철강생산을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를 열고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아주스틸 이병형 사장 등 7개 철강기업 주요인사와 철강협회, 철강자원협회 등이 참석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탄소규제가 등장하며 탄소 감축이 수출 경쟁력이 되는 무역질서가 형성 중이다. 글로벌 공급과잉 싱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산업의 친환경 전환으로 철강 수요 구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철강 원료부터 공정, 제품, 수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철스크랩(고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탄소 중립 추진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로 조강의 필수 원료인 철스크랩의 산업화와 공급 안정을 추진한다. 그간 국내에서 철스크랩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로 취급돼 각종 규제 대상이 되고 있으며 자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폐기물관리법 상 폐기물에서 제외하도록 환경부 등과 협의하고, 제조업에 준하는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법령정비를 검토하기로 했다. 제철·제강 공정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해 2050년까지 고로 11기를 수소유동환원로 14기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수소유동환원 기초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또 수소유동환원 기술의 완전한 도입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현존 고로와 전기로 등에서 탄소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한 저탄소 연원료 대체, 고효율 전기로 등 기술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2400억원 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시행한다.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및 수소에너지용 신소재 개발, 신재생에너지용 초대구경 강관 제조기술 개발 등 새로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고부가재 중심의 제품구조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유럽연합의 CBAM 등 무역장벽에 대한 국내외 대응을 추진한다. 유럽 수출의 경우 CBAM 도입에 따른 철강재 품목별 수출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우기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유럽연합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철강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와 철강업계, 철자원 업계 간 협력키로 했다. 특히, 철강생산 저탄소화를 위해 2021년 1월 발족한 그린철강위원회를 개편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얼라이언스(가칭)'를 1분기 내 구성하고, 협의사항 이행을 위해 작년 6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인 '철강 ESG 상생펀드'를 적극 활용하되 해당 펀드 소진 시 철강생산 저탄소화에 특화한 1500억원 규모 민간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6 16:28: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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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민사분쟁 사건은 패스트트랙 태운다… 단순사건은 지자체에 이양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 당사자간 분쟁적 성격이 강해 처벌보다 빠른 피해구제가 긴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단순 질서위반 사건은 지자체에 조사 등의 권한을 이양하기로 했다. 피조사 기업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예비의견청취나 이의신청절차를 신설하고, 조사부서와 정책부서를 완전 독립시켜 전문성과 심결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법무팀 등 피조사기업의 준법지원 부서를 우선조사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사건처리 절차·기준과 조직개편 방안 등을 담은 '공정위 법집행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투명하고 신속한 사건처리를 위해 사건처리 절차·기준을 정비한다. 피조사기관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해 공정위 법집행의 설득력을 높이고, 신속한 사건처리를 통한 피해구제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조사시 조사공문에 법위반혐의 관련 '거래분야·유형', '중점 조사대상 기간'의 범위를 명확히 기재해 고지한다. 조사 과정에서 대상과 기간 확대가 필요한 경우엔 추가 사유를 명시한 공문을 별도로 교부토록 했다. 조사공문에 기재된 조사 범위를 넘어서서 자료가 수집된 경우엔 공식적인 반환 청구 절차를 도입하는 등 의의제기 절차를 신설한다. 현장조사에서 피조사기업이 자료를 임의로 제출했더라도 이후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당 자료의 반환 등을 청구할 수 있게 한다. 조사 편의를 위해 피조사기업의 법무팀이나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팀 등 준법지원 부서를 우선적으로 조사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준법지원 부서가 법위반 또는 증거인멸 행위에 직접 관여하는 등 필요한 경우엔 엄정하게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법위반 혐의 관련 기초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경우나 쟁점이 많은 경우 등 기초사실·쟁점사항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사건에 대해선 조사단계에서 피조사기업의 '예비의견청취절차'를 신설한다. 당사자간 분쟁적 성격이 강해 처벌보다 빠른 피해구제가 필요한 사건은 분쟁조정 강화나 동의의결 활성화 등 대체적 분쟁해결 수단을 활성화해 조기 해결을 유도하는 등 패스트트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장기·시효임박 사건은 단계별로 특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처리기간 준수를 부서장 평가에도 반영키로 했다. 가맹·대리점 분야에서 계약서 필수기재 사항을 누락한 사건이나 계약서 미교부 사실관계 확인만으로 처리 가능한 단순 사건의 경우 사건처리와 과태료 부과 등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신속 처리한다. 심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사무처를 정책부서와 조사부서로 완벽히 분리한다. 사무처장은 정책 기능을, 조사관리관(가칭, 1급 신설)은 조사 기능을 각각 전담토록 하고, 조사부서에서 심판 부서로의 인사이동도 제한키로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대책은 무엇보다 공정위 법집행의 예측가능성과 효율성, 전문성 제고에 방점을 뒀다"며 "조사와 심의 절차를 보강해 공정위 법집행의 설득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상반기 조사절차규칙, 사건절차규칙을 개정하는 등 이번에 마련한 법집행 시스템 개선방안을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또 조사와 정책 부서 분리를 위한 조직개편도 올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6 15:46: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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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산업, 5년 이내 10조원 규모로 키운다

정부가 1000억원대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15개 유니콘기업을 육성하는 등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5년 이내 국내 산업 규모를 10조원대로 키우고, 수출도 5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의미한다. 의료분야 '레드바이오', 소재·에너지 분야의 '화이트바이오'와 함께 3대 바이오 산업으로 분류된다. 곤충인 동애등에 키토산 등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한해 살이 꿀풀인 차즈기를 이용한 눈 피로 완화 효과가 있는 건강 기능식품, 콩에서 나온 기능성 물질을 활용해 만든 갱년기 여성 기능성 원료 소재 등이 그린바이오 제품이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1조20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다. 국내 시장은 같은 해 5조4000억원으로 세계 시장 대비 0.3% 수준으로, 글로벌 성장세에 맞춰 국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국내 산업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0조원으로 키우고, 수출 5조원, 유니콘 기업(글로벌 거대 신생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그린바이오 신생기업 투자를 위한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신성장 4.0 등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지원하고, 대·중견-벤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화를 지원한다. 종자(김제)·미생물(정읍)·동물용의약품(익산)·곤충(예천)·천연물(2023년 공모예정)·식품소재(익산) 등 6대 분야 거점(가칭 그린바이오 허브)을 중심으로 제품 평가·실증 등 상품화 과정을 종합 지원한다. 올해부터 원료 작물 전용 첨단농장(수직형농장 등) 2개소 구축을 지원해 그린바이오 소재 대량공급에 나서고, 소재생산과 실증 등을 자동화·고속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시설도 2028년까지 구축한다. 바이오 농약·비료, 기능성식품 등의 해외 인증과 수출 지원을 추진하고, 기업 수요 유도를 위해 그린바이오 소재 사용을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에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마이크로바이옴 등 12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의 단기 프로젝트형 연구개발 투자를 올해 1184억원으로 확대하고, 디지털육종 등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조세특례 확대도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관련 두뇌한국21(BK21) 교육연구단, 연구개발 사업, 계약학과(4개 대학)·융합학부·특수대학원 등을 활용해 연구·산업인력을 육성하고, '바이오 데이터 코디네이터', '안전생산관리사' 같은 새로운 유형의 인력도 양성한다.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3년부터 유용 미생물 은행, 기능성 원료 은행 등을 활용해 기능성 원료나 미생물 균주 등 기업이 원하는 소재를 분양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데이터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이 기능성 식품을 급식 등으로 제공하고, 미생물 비료·농약 등 그린바이오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의 제도를 올해 중으로 법제화한다. 또 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규제혁신과 정보공유, 기업 간 연계 강화 등 민·관이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가칭)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안정적인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국내·외 산업 통계를 일관성 있게 정비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농업과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약의 기회가 마련되고,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며, 국가 전체적으로는 탄소저감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6 14:28: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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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7개 전력공기업 작년 5.3조원 재무개선… 정원 1150명 감축

재정 건전성이 도마에 오른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 등 7개 전력공기업이 지난해 부동산과 지분 매각, 불요불급한 사업 연기 등을 통해 총 5조3000억원 규모 재무개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3조2000억원 이상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전력공공기관 11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 공공기관 재무 건전화 및 혁신계획 이행 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전력공기업이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 결과 당초 목표인 3조2000억원의 약 166%에 달하는 5조3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제안공모형 매각방식을 적용해 감정가 대비 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매각하고, 공정관리와 계통운영 신뢰도 고려 사업 준공시기를 이연하는 등 재정건전화를 추진해 3조8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실적을 달성했다. 한수원은 불용토지 등 비핵심자산을 발굴해 매각하고 해외사업 심의를 강화하거나 사업조정, 신재생 사업 집행시기 조정 등을 추진해 1286억원을 줄였다. 남동발전은 출자지분과 사택 매각, 국내 신재생 사업과 해외사업 조정, 지급수수료 및 광고선전비를 절감했고, 남부발전은 유휴부지와 부동산 매각, 건설중인 발전소 공정관리, 미착수 사업 계획을 이연해 3268억원을 아꼈다. 전력공기업들은 올해도 안전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낭비요인 최소화, 안정적 전력공급에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사업 조정, 매각 자산 발굴과 매각가치 극대화 등을 통해 3조2000억원 규모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11개 전력공기업 혁신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7월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원감축과 경비절감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인력분야에서는 한전이 496명의 정원을 감축한 것을 비롯해 11개사가 기능조정과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총 1150명의 정원을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 과정에서 안전 등 필수분야와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분야 등의 인력감축은 최소화했다. 아울러 사택과 회원권 등 사업추진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들을 발굴해 매각 중이며, 업무추진비와 운영경비 등 경상경비 지출도 지난해 하반기 10% 이상 절감에 이어 올해 3% 이상 삭감 등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기준에 맞춰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력공기업들은 올해 자산효율화와 경비절감 등 경영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면서 특히 시장조건 대비 유리한 사원 대출이나 가족 경조사비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복리후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에너지요금 정상화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만큼,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력그룹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만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들은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 기간 송변전설비와 발전설비 등의 건설지연이 발생치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5 15:4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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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APEC 반부패투명성회의서 UN반부패협약 이행상황 발표

국민권익위원회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제36차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공유한다고 15일 밝혔다. 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회의는 경제주체의 주요 반부패 동향을 공유하고 반부패 국제연대를 논의하는 장으로, 21개 회원국 반부패 기관 실무자,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 반부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 주요 의제는 ▲APEC 반부패 로드맵 ▲각 경제주체의 기업윤리 정책현황 ▲UN 반부패협약 이행상황 등으로 뇌물방지에 관한 워크숍도 열린다. 권익위는 우리나라 반부패 총괄기관으로서 이번 회의에서 UN 반부패협약의 주요 이행 성과를 발표한다. 주요 내용은 ▲2020~2022년까지 진행된 공공기관 사규 대상 부패영향 평가 실시 결과 ▲기존 평가체계를 통합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등이다. 또 반부패 기술지원과 관련, 부패·공익신고 시스템 '청렴포털'을 UNDP와 협업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코소보 등에 기술지원하고 있는 현황,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청렴윤리경영 정책지원 현황도 발표한다. 권익위 임윤주 기획조정실장은 "복합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반부패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주체 간 반부패 국제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적극 논의에 참여하고 국가간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5 14:54:5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