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등… 20일부터 수행기관 모집
[메트로신문]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사업에 올해 24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20일부터 3월 21일가지 테마별 연구과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란 '연금술사'라는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 만들기에 실패했지만,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서 사업 명칭을 따왔다.
올해 신규 선정 테마는 '지속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 '도시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등 3개다.
'지속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과제는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의 한계를 넘어 생분해 시점·속도 제어가 가능하고 고기능성을 가지면서도 물질 재순환이 손쉬운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활용 기술 확보가 목표다. 기존 석유 기반 소재의 경제성 등 한계를 극복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없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은 현실과 동기화된 가상공간의 아바타가 느끼는 촉각과 미각 등 오감을 현실의 인간이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구현이 목표다. 가상 의료훈련 및 수술, 원격진찰이나 가상 훈련, 제조 시뮬레이션 등 각 분야 서비스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도시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과제를 통해서는 건물이나 도로, 에너지 기반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스스로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1단계 '개념연구'(과제당 2억원), 2단계 '선행연구'( 5억원), 3단계 '본연구'(연간 40억원 내외, 최장 5년)의 경쟁형 방식으로 지원되는데, 산업부는 올해 이번 신규테마 3개를 포함해 10개 테마를 지원하는 등 총 2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작년 1단계 연구를 마친 '노화 역전' 등 3개 테마, 9개 과제는 본연구에 앞서 연구방향을 심화하는 2단계를 지원한다. 이들 연구는 올해 말 평가를 통과하면 연간 40억원 내외 총 5년간 지원하는 본연구로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자가 도전적 연구 개발 과제 수행에만 전념하도록 연구목표 및 참여기관 변경 간소화, 예산 항목 변경 허용, 연구기관 자체정산 인정, 1억원 미만 장비 구입 시 심의 면제 등 관련 제도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혁신에 기초해 초고난도, 초격차 기술개발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우리 연구계 풍토를 바꾸고 있다"며 "산업부도 연구자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파급력이 큰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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