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2016년 순익 4분기 135.3%↑ 연간 2.2%↓
DGB금융그룹의 2016년 4분기 순이익이 135% 증가한 반면 연간 순익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DGB금융그룹은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15.6%, 135.3% 증가한 476억원과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869억원과 301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2.8% 늘었으나 순이익은 2.1% 줄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DGB대구은행의 휴면예금관련 세금 환급 353억원 영향"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정성장을 통해 전년대비 3.6% 증가한 1조2021억원을 올렸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6390억원,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한 19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55%와 7.95%이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2.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총자산은 비은행 자회사들의 성장이 본격화 되면서 62조14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2016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339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265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8.1% 증가한 54조4974억원이며, 총대출은 4.5% 증가한 32조9838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대비 0.04%포인트 개선됐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대비 0.79%포인트 상승한 14.33%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49억원,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나타났다.
노성석 DGB금융그룹 부사장은 "2016년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기업 구조조정 등에도 불구,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관리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있었다"며 "올해는 미국·유럽 등의 경제정책변화와 국내 정치·경제적 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많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