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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위성호의 신한은행' 개막…리딩뱅크 수성 과제는?

자경위 "통찰력·조직관리 역량 고루 갖춘 적임자"…리딩뱅크 수성·신한사태 꼬리표 등 과제

300조 신한은행을 이끌 수장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위 내정자는 향후 2년간 '국내 1위' 리딩뱅크를 이끌어 가게 됐다. 그러나 리딩뱅크 수성, 신성장동력 발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과거 최고경영진 간 갈등이 불거졌던 '신한사태'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것도 위 사장의 최대 과제로 보인다.

(왼쪽부터)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신한은행 본점./신한금융지주



◆경영능력 척도는 '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지주는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위성호(59) 사장을 2년 임기의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 측은 "위 내정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으며, 견조한 성과 창출을 통해 신한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공고히 할 적임자"라며 추천 배경을 밝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평이다. 위 내정자는 지난 2013년 신한카드 사장을 역임한 후 견조한 실적을 내며 2년 연임에 성공, 지난달에는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향후 위 내정자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는 '리딩뱅크 수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약 7년째 리딩뱅크 타이틀을 달고 있으나, 올해는 대형 시중은행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1위 자리를 노리고 있어 리딩뱅크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민영화된 우리은행 등이 맹추격하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리딩뱅크를 지키기 위해선 신사업 개척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은행은 디지털·글로벌 금융 등 새로운 금융 분야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사태' 꼬리표 떼야…

신한금융의 최대 오명인 '신한사태' 꼬리표를 떼는 것도 위 내정자 경영능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사태는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지주 회장의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라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내분 사건이다.

당시 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서 라 회장 편에서 조직 분열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사건의 당사자인 신 전 사장은 대부분 무죄를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만 남겨놓으며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위 사장의 발목을 잡았다.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1일 "위 사장이 신한사태 관련 재판에서 위증을 했고 중요 증인이 위증하도록 회유했다"며 위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신한은행 노조와 더불어민주당이 위 사장 선임에 사실상 반기를 들면서 자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자경위 측은 "위 내정자를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조직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의 합도 중요하다. 조 내정자와 위 내정자는 2015년에 이어 지난달 회장직을 두고 경쟁한데다 나이 차이가 한 살 밖에 나지 않아 조직 통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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