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기업 렌딧의 신용대출 누적액이 지난 7일 기준 300억원을 돌파했다./렌딧
개인신용대출 전문 P2P금융기업 렌딧의 누적 대출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렌딧은 지난 7일 기준 누적 대출액이 302억9000만원으로 P2P업계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렌딧은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집행된 대출건수는 2035건으로,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488만원으로 집계됐다.
렌딧의 대출 고객 중 약 44%는 대환 대출 고객으로, 렌딧에서 대환대출을 받은 이들이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신용평가를 통해 이제까지 절약한 이자는 총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 관계자는 "대환 대출 고객은 신용이 나쁘지 않으나 기존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면 연이율 20%가 넘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카드론을 이용해야 했던 고객군"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렌딧이 축적한 중금리대출 관련 데이터는 총 2064만건에 이른다.
분산투자건수는 약 129만건, 1인당 최대 분산투자건수는 1700건, 1인당 평균 분산투자건수는 176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300건 이상의 채권에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의 효과를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100건 미만의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 수익률 상위 5%의 투자자들이 연수익률 15%, 하위 95% 투자자들이 연수익률 5.7%를 보여 평균 수익률 9.5% 대비 평균 ±2.7%의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반면 300건 이상에 분산투자한 경우 상위 5%의 투자자들이 10.4%, 하위 95% 투자자들이 8.4%의 수익률을 보여 평균 수익률 9.5% 대비 평균 ±0.7%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누적대출 300억원 돌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2000만건 이상의 중금리대출 데이터가 확보됐다는 사실"이라며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데이터 수집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이고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대출과 투자 알고리즘 모두 더욱 정교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