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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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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민간위원장에 고려대 박경서 교수

정부의 우리은행 잔여 지분(18.78%) 매각 작업을 주도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에 고려대학교 박경서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신규 위촉된 위원으로 구성된 공자위 첫 회의에서 고려대 박경서 교수가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박경선 민간위원장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 제5조에 따라 민간위원들 간 호선을 통해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1958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트대학교 경영대학원(MBA),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Ph.D. 재무관리)를 거쳐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위원, 공자위 위원 및 매각 소위원회 위원장, 금융위 '금융발전심의위원회 금융서비스 분과' 위원장,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이날 공자위는 민간위원장 주재로 향후 원활한 안건심사와 효율적 회의 운영을 위해 자금지원심사소위 및 매각심사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자금지원심사 소위원회는 정지만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민충기 한국외대 경제학부 교수, 김상준 법무법인 케이에스앤피 변호사, 윤창호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 등 4명으로 꾸려졌다. 매각심사 소위원회는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박종원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윤창호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 등 6명이다. 이어 위원들은 공자위 업무현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공적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공자위의 역할 및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7-10-23 19:56:3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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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두 번 울리는 '금융권 채용비리'…근본적 해결책은?

우리은행發 은행권 채용비리 불안 확산…전문가 "구조적 문제·채용 시스템 바로잡아야" 새 정부 첫 국감의 총구가 금융권의 '채용 비리'를 겨누면서 은행권 전반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노(No)스펙, 블라인드 채용 등을 확대하며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는 듯했지만 그 이면에선 특혜성 채용이 빈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은행권 전반에 감사를 시행하고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금융사들은 서둘러 '채용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취업준비생들의 좌절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전문가들은 "채용 비리의 싹을 자르기 위해선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 채용비리 논란 속 열린 A매치…'단속 잘 하자'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는 금융기관과 금융 공기업들은 채용 과정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금융권의 채용 비리 의혹의 시발점은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다. 정무위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 공채에 국정원 직원, 금감원 고위 관계자, 은행 VIP 고객의 자녀·친인척 등 16명이 지원했고, 이들은 은행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인사 부서에 전달될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에 오른 A씨는 '여신 740억에 신규 여신 500억 추진'으로 기재돼 있어 '대가서 채용'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추천인 명단 16건 중 3건은 금고 선정 및 운영에 영향에 미치는 갑의 지위에 있었다는 점에서 '금고 대가성 비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금감원도 지난해 실시한 5급 신입 일반직원 공채에서 필기시험이 끝난 뒤 채용업무를 담당한 모 국장이 누군가의 지시로 필기전형 합격선에 들지 못한 지원자를 합격자 명단에 부당하게 포함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22명이었던 채용 예정 인원을 23명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최흥식 금감원장은 국감장에서 "은행권 채용비리 문제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약속했고, 최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감사들과 회의를 열고 회사마다 자체적으로 채용비리를 감찰해줄 것을 지시했다. 금감원은 결과를 받아본 뒤 보완 조사를 거쳐 오는 30일 금감원 종합감사 전까지 조사 결과를 심 의원 측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 금융사들은 각종 조처에 나섰다. 금감원은 서류전형을 폐지한 대신 객관식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면접전형에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입사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 평가의 전문성·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면접위원의 절반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신입직원 지원서에서 최종학력,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 7개 인적사항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블라인드 채용방식 적용을 확대했다. 기업은행과 예금보험공사도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2차 임원면접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 이들 기관은 최종합격자들에게만 졸업·성적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 취준생의 눈물…전문가 "바로잡아야" 은행권에서 채용 비리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관치금융'이 지적되고 있다. 정치권과 고위공무원 등 '관(官)'의 압력이 크기 때문. 특히 공적자금을 받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일 경우 그 압박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공적자금을 받은 일부 은행의 채용 비리 사건은 몇 년 전에도 제보를 받은 적 있을 정도로 관치금융이 관행화돼 있다"며 "사회 전반에 음서 제도가 만연해 있는 데다 인사는 비밀이라 잘 폭로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용 비리로 합격한 부정입사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혔다. 청년참여연대 조은 사무국장은 "본인이 입사 서류를 조작하는 등 직접 가담해야만 합격 취소 근거가 된다"며 "그러나 부정입사는 보통 중간관계자 또는 고위관계자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일단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하고 보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이에 제재수위를 강화하고 은행권 전수조사를 철저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조은 국장은 "채용 비리 의혹이 터지면 중간관리자만 수사하는 등 소수를 대상으로 '꼬리 자르기' 조사를 하고 있다"며 "부정 채용에 개입한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제재 수준을 강화해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남희 대표는 "일차적으로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회사 내규 중에는 임원 처벌, 제재 규정이 없는 곳도 있으니 내부 규정을 만들고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시중은행의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그는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계속해서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며 "채용 비리는 한두 명의 도둑이 집을 훔치는 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신뢰를 훔친 셈"이라며 개인과 법인을 동시에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10-23 15:53:3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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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마블 '토르·헐크' 체크카드 발급해드려요"

SC제일은행은 마블 캐릭터 '토르'와 '헐크'를 모델로 디자인한 체크카드와 통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토르·헐크 디자인 마블 체크카드는 SC제일은행의 마블 체크카드 시리즈의 연작으로, 오는 25일 마블 스튜디오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의 한국 개봉을 기념해 특별 제작됐다. 이 디자인이 적용된 체크카드는 ▲'에이스플러스체크카드'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POINT(포인트)'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YOUNG(영)' 등 3종이며, 통장의 경우 수시입출금통장에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마블 체크카드 3종은 스타벅스 20% 할인, CGV 영화관 3000원 할인, 대중교통 10% 캐시백 등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풍성한 혜택들로 구성돼 있다. 결제계좌를 '두드림통장'으로 지정할 경우 전국 모든 은행 자동현금입출금기(CD, ATM)에서 현금인출수수료가 조건없이 면제된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토르·헐크 디자인 마블 체크카드의 출시에 맞춰 대고객 선물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는 11월 24일까지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비대면 금융거래 모바일 앱 '셀프뱅크'에서 마블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마블 스튜디오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한정판 스냅백 모자와 기념노트를 증정한다. 다만 11월 말일까지 해당 카드를 20만 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에 한한다. 이벤트 응모는 '셀프뱅크' 앱 또는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4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마블 및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 들어 SC제일은행의 월 평균 체크카드 신규 발급 실적은 마블 및 디즈니 캐릭터 상품의 판매를 전후로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마블 및 디즈니 체크카드·통장은 20~30대의 젊은 금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앱과 같은 비대면 채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마블 및 디즈니 캐릭터 상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한 고객이 약 30%에 이른다.

2017-10-23 14:21:5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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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연체가산금리 3~5%로 인하…'더큰금융' 본격화

서민금융 거점점포 4개→33개 확대, 고령 고객 위한 '시니어 브랜치' 시범 운영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연체 가산금리를 3~5% 수준으로 대폭 인하한다. 또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민금융 거점점포를 4개에서 33개로 확대하고, 고령 고객을 위해선 '시니어 브랜치'를 시범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23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이광구 은행장이 600여명의 임직원에게 '더큰금융'의 취지를 설명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 세 가지 부문의 '더큰금융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 중이다. 더큰금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성장하는 은행의 新(신)성장모델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선정된 100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민금융과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금융권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먼저 11월 중 금융권 최초로 현재 7~8% 수준인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3~5%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 연체자의 부담 완화와 재기를 지원한다. 기존 은행들은 연 3~5%의 대출이자에 7~10%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여 은행별로 연체 기간에 따라 연 11~15%에 달하는 연체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과제' 추진 방안에서 은행의 대출 연체가산금리 체계 개편 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멸시효 완성채권도 지속 추진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2093억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일괄 소각 완료했으며, 향후 추가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월 소각하게 된다. 성실상환자에 대한 금융비용 감면도 시행한다. 서민금융대출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2%의 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해서는 창구 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 은행 이용 시 발생하는 수신관련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 서민금융 거점점포를 기존 4개에서 33개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상품 수요가 많은 지역별 거점 33곳에 '우리희망금융플라자'를 설치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자산 형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은행 점포 수 감소로 고령층의 은행 방문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고령층 내점이 많은 영업점 3곳을 대상으로 '시니어 브랜치'도 시범 운영한다. 이곳은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상담사를 배치하고 사랑방 형태로 공간을 구성해 고령자의 금융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더큰금융 실천 다짐을 통해 금융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가계소득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3 14:09:5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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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연체율 '경고등'…한 달 만에 3배 가까이 상승

P2P금융협회사 누적 대출액과 연체율 동반상승…펀듀, 이달 20일 기준 연체율 77.2% 달해 P2P(Peer to peer·개인간)금융업계의 연체율이 한 달 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60개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은 1조4735억원, 대출잔액은 730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연체율도 동반 상승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P2P금융 협회사의 평균 연체율(30일 이상 90일 미만)은 2.99%로 전월(1.04%)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갑자기 연체율이 크게 오른 이유는 회원사 중 '펀듀'의 연체율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펀듀는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연체율이 0%였으나 9월 말 기준으로 49%, 이달 20일 기준으로는 77.2%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연체는 시작됐지만 30일이 안 된 상환지연 채권까지 포함하면 연체율은 더 올라간다. 펀듀의 대출 잔액 약 240억원 중 200억원 가량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해 연체 중인 상황이다. 펀듀는 단기간에 투자자를 무리하게 끌어 모으기 위해 상환기간이 짧은 투자 상품을 내놓으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주로 투자자의 돈을 모아 홈쇼핑 업체들에 돈을 빌려주고 있다. 통상 홈쇼핑 업체들은 방송 일정이 잡히면 물건을 만들고 방송을 한 뒤 돈이 들어올 때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홈쇼핑 업체들은 주로 6개월 한도로 대출을 받는데, 펀듀는 1~3개월짜리 단기로 투자 상품을 구성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말부터 개인 투자자가 한 업체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연 1000만원으로 제한한 'P2P 대출 가이드라인'이 시작되면서 투자자가 급감했고, 대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연체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P2P업체는 투자자의 돈을 모아 특정 분야 및 개인에 대출해주고 상환 만기일이 도래하면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률을 되돌려준다. 하지만 대출이 부실화돼 예상했던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면 투자자에게 약속했던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펀듀 외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취급하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률이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7-10-23 11:19: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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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 회장 "금융은 사람…보이지 않는 자산부터 성장해야"

BNK금융, 그룹 백년대계 수립 위한 'CEO 특강' 개최…임직원 질문에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 진행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이 그룹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수립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0일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그룹 경영진 및 임직원 450여명이 참석해 '김지완 회장 CEO(최고경영자)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김지완 회장은 '금융은 사람'이라는 경영 철학을 제시하며 "금융업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은 고객과 직원으로 직원들의 실력과 건강, 고객의 신뢰 등 보이지 않는 자산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보이는 자산이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앞으로 금융산업은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이라는 빌게이츠의 말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NK금융그룹은 앞으로 고객의 경제적 행복을 만들고 더 나아가 경제적 자유를 실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적인 생활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Q&A(질의응답) 시간은 임직원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 형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김 회장에게 'CEO의 경영철학'과 '그룹 경영 방향'을 비롯해 회장 취임 소감과 평상시 건강관리 비법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2017-10-23 11:12: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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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돈 못 갚는 청년·고령층…대부업 대출 연체율↑

최근 3년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청년층과 고령층의 연체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층과 고령층 대부분이 금융 취약계층에 속하는 만큼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실태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 및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상위 20개 대부업체 대출잔액(8조8146억원) 중 연체금액은 4318억원으로 평균 연체율이 4.9%에 달했다. 이들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은 2014년 2613억원, 2015년 3090억원에 이어 지난해 3858억원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2014년 3.8% 수준에서 올해 6월말 4.9%까지 상승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연체율 증가 폭이 컸다. 20대의 연체금액은 2014년 308억원, 2015년 397억원, 2016년 453억원, 2017년 6월말 466억원으로 늘었다. 연체율도 2014년 3.9%에서 2017년 6월 5.8%로 증가, 3년 새 연체율이 2%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70대 이상은 대출 잔액은 줄어든 반면 연체율이 늘었다. 같은 기간 40~50대가 평균 4% 안팎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과 달리 70대 이상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0.2%의 연체율을 기록했고 올해 6월말 기준 연체율은 8.1%에 달했다. 대부업체별 연체율은 콜렉트대부가 12.7%(연체금액 179억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스타크레디트대부 11.8%(216억원) ▲밀리언캐쉬대부 11.2%(147억원) ▲넥슨젠파이낸스대부 9.9%(135억원) ▲에이원대부캐피탈 9.8%(247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5.3%(872억원) ▲산와대부 3.3%(830억원) ▲리드코프 6.8%(477억원) ▲미즈사랑대부 4.2%(136억원) ▲웰컴크레디라인대부 1.8%(6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1∼3등급 고객에게 주로 대출을 해주는 반면, 대부업체는 신용등급이 낮은 6∼8등급 고객에 대출이 몰려있는 특징을 보인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을 통한 대출심사를 강화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에 대한 의존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박찬대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마다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청년과 노년층에서 연체율이 늘고 있어 금융당국에서 이들의 대출목적 및 대출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10-23 08:43:34 채신화 기자
[금감원 Q&A] 끼어든 차량과 교통사고, 과실 비중은?

Q: 추석 연휴에 자동차를 몰고 나갔다가 갑자기 끼어든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끼어든 차량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전부 피해 보상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보험처리 접수를 하니 저도 교통법규를 위반(과속운전)했기 때문에 과실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동차 사고 시 어떤 경우에 과실비율이 가중되는지 알려주세요. A: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회사는 사고장소, 차량의 진행행태 등의 사고 상황을 고려해 가해자와 피해자 간 기본적인 과실비율(0~100%)을 산정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교통법규 위반여부 등의 수정요소를 가감해 최종 과실비율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에서는 음주, 무면허, 과로, 과속운전 등을 금지하고 있는데 만약 운전자가 이런 교통법규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켰다면 기본 과실비율에 20%포인트 만큼 추가로 가중됩니다. 과실비율이 증가하면 보험금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법규위반 사고경력으로 인해 보험료도 대폭 할증됩니다. 또 도로교통법에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사고 취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도로의 일정 구간을 보호구역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시속 30㎞ 이내로 서행하는 등 교통법규 준수를 위해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만일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등이 포함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자에게 과실비율이 15%포인트 가중됩니다.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이 도로를 건널 때 일시정지 의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영상표시장치(DMB) 시청 금지, 야간 전조등 점등 등도 도로교통법에서 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위반해 사고를 내면 과실비율이 10%포인트 가중됩니다. 이 밖에도 한눈팔기,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진로 바꾸기 등 운전자가 무심코 행하기 쉬운 부주의한 행동들도 과실비율이 10%포인트 가중됩니다.

2017-10-22 13:54:4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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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날개' 단 BNK금융지주, 비은행 강화로 전국구 비상하나

김지완 회장, 35년 증권맨 경험으로 비은행 끌어올릴 듯…M&A, 영역넓히기 등도 기대 '증권가 최장수 사장', '불수도북(이틀간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등반) CEO', '증권계 맏형'. 40여 년을 금융업에 몸담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근성과 집념을 나타내는 별명들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BNK금융지주에 사활을 걸었다. '증권맨'으로서 BNK의 침체된 비은행 부문을 끌어올려 지방은행의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으로 비상한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강화…'증권맨' 나선다 BNK의 약점은 은행에 지나치게 편중된 포트폴리오다. BNK지주는 최대 지방금융지주로서 국내 금융지주 중 다섯 번째 규모다. 지난 2011년 지주로 전환하고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수익의 대부분이 은행에서 나온다는 점이 '성장의 한계'로 꼽혀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반기순손익은 3800억원 가량이다. 이 중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익이 총 3350억여원으로 전체의 88.20%를 차지한다. 은행이 지주를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BNK캐피탈이 355억원(9.3%), BNK저축은행이 60억원(1.6%), BNK투자증권이 22억원(0.6%) 순이다. BNK자산운용·신용정보·시스템은 상반기 반기순익을 합해도 전체 수익의 0.3% 가량에 그친다.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JB금융지주의 경우 올 상반기 전체 순익에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4.6%다. BNK금융은 은행에서 전체 수익의 91.2%가 나는 DGB금융지주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1, 2등을 다투는 신한금융지주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심하다. 신한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은행 부문에 차지하는 비율이 56.30%에 불과하다. 신한지주도 작년까지만 해도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67.26%에 달했다. 일 년 만에 비은행 부문 수익을 10%포인트 이상 강화시킨 셈이다. 전체수익에서 카드 부문의 비중이 36.4%, 증권이 5% 수준이다. '증권맨' 김지완 회장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77년 부국증권 기획실장을 시작으로 38년간 증권업에 몸담았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현대증권의 CEO(최고경영자)로서 현대증권 자기자본 규모를 2배로 키우고, 2008년부터는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의 대표이사이자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역 넓히기' 시동…M&A 주목 최근 김 회장은 부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확산에 따라 향후 금융산업은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예대마진 등 은행의 수익에만 집중해서는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의 은행 중심, 이자수익 중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본인의 강점을 살려 증권 부문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 BNK투자증권은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 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 또한 장외파생상품 라이선스(영업인가) 취득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외파생상품이란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 거래소 없이 일대일 거래가 일어나는 파생상품으로 흔히 FICC(채권, 외환, 상품)라고도 불린다. 특히 FICC는 투자은행(IB)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이를 핵심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라이선스를 취득한다고 해도 현재 자본 규모로는 효율적인 투자가 진행될 수 없다. 이미 장외파생상품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KTB투자증권은 일반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 부문에 먼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확충없이도 투자가 가능한 부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올 상반기 기준 KT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4482억원으로 BNK투자증권(2105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BNK투자증권은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이뤄져야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 진출도 기대된다. 현재 BNK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보험계열사가 없다. BNK금융은 성세환 전 회장 시절부터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했을 만큼 보험업에 관심을 가져온 바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김지완 회장이 비은행 부문 강화 의지도 강한데다 탄탄한 지역 기반의 기업 고객을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비은행 부문들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10-22 13:47: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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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인재육성·전문가 영입에 투자 아끼지 않을 것"

"초격차의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전문가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원·본부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분기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 각자의 상황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두드림 소통 프로그램이나 행내 자문단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지난 3분기 성과를 공유하고 남은 4분기에 추진할 과제 등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위 행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신한은행 임원 및 본부장에게 "이 자리에 있는 리더가 조직이 변화하고 도전하는 과정에 앞장 서 주기 바란다"며 "후배들을 위해 더 크고 강한 신한은행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업(業)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두 사례를 통해 리디파인(Redefine)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관련 현장도 방문했다. 신한은행 임원·본부장이 방문한 포천아트밸리는 폐석장을 2005년부터 포천시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또 산사원은 전통주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전통주 제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위 행장은 "포천아트밸리와 산사원은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통해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낸 좋은 사례"라며 "평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생각을 바꿔서 바라보며 리디파인하자"고 말했다.

2017-10-22 13:35:3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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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제2의 벤처붐 조성…코스닥 세제혜택 등 재정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업보육센터 '마루180'에서 창업·벤처·중소·중견기업 대표, 투자자, 학계·법조인들과 가진 혁신성장 현장 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정책 과제들을 발굴해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창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특히 실패경험이 흠이 되지 않고 성공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재창업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창업지원에 있어 민간의 적극적 역할을 유도하고 성실 실패자 등에게 신규 창업기업 이상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금 지원이 창업 초기와 후기에 집중돼 본격적 성장을 위한 성장자본이 부족한 만큼 혁신의 핵심인 성장자금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수·합병(M&A), 외부기술도입(Buy R&D) 등 사업 다각화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민간 주도의 혁신적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간의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엔젤·초기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 인센티브 강화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과거 코스닥 붐을 견인했던 각종 제도를 재도입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활용해 대규모 혁신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보육·컨설팅·금융 등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혁신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포 혁신타운과 여의도의 금융기관, 정책금융기관 등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새로운 혁신 밸리를 조성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강남 테헤란 밸리와 함께 글로벌 '혁신창업 트라이앵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기업인과 금융회사 등이 묵은 관행을 깨고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금융산업 자체와 기업의 창업·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혁신성장 생태계 및 생산적 금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분야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STIC인베스트먼트 도용환 회장,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민코넷 김태우 대표, 엔텔스 심재희 대표,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카이스트 김원준 교수,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2017-10-19 16:27:5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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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 "최고금리 인하, 감당 어려워 시장기능 마비될 것"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배제 규모' 컨퍼런스…"금리 24%로 내리면 26만명 금융소외" 정부가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24.0%로 인하한다. 이에 대해 대부업계가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고금리를 내리면 오히려 수 십 만 명의 금융소외자가 생긴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기존 정책을 꿋꿋이 밀고 있다. ◆ "최고금리 내리면 금융소외자 26만~52만명 발생" 한국대부금융협회는 19일 제주도 엘리시안리조트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배제 규모'를 주제로 '2017 소비자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한성대 김상봉 경제학 교수는 연구자료를 통해 "법정 최고금리를 24.0%로 인하하면 저신용자 26만명, 20%로 인하하면 52만명이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상봉 교수는 신용등급별 신규차주수 및 대출잔액 변화율과 최고금리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최고금리가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8~10등급) 배제 규모를 추산했다. 연구에는 나이스 CB의 금융권별 신규대출자 자료가 사용됐고, 기간은 2010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최고금리가 1%포인트 감소함에 따라 금융권 전체의 저신용자는 3.585%, 비은행권의 저신용자는 3.39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고금리를 24%로 내리면 금융권 전체에서 25만8000만명의 저신용자가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중 비은행을 이용하는 저신용자 수가 24만1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 배제금액은 4조6000억원이다. 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할 경우 배제되는 금융권 전체의 저신용자수는 52만3000명으로 추산됐다. 마찬가지로 비은행에서만 48만8000명에 달하며, 총 배제금액은 9조3000억원이다. 김 교수는 이는 '최소한의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출공급자 측면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대출이용자수 및 잔액의 변화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만약 대출 공급자가 손익 악화 등으로 과거와 같은 공급 행태를 유지하지 않고 대출중단 또는 축소하면 그 배제규모는 훨씬 더 커지므로 최소한의 배제규모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은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배제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공급자가 대출을 급격히 축소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동시에 영업규제 완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임승보 회장 "서민금융인데…시장 기능 마비될 것" 최고금리가 인하 시 서민 피해 가능성은 이미 각종 연구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대출공급자의 행태 변화를 반영해 대부금융협회가 추정한 대부업이용자 배제규모(최고금리 24~20% 인하 시)는 35만~110만명(2~6조원)에 달하고, 금융연구원도 제도금융권 배제규모(24% 인하시)를 40만~160만명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 결과에도 금융 당국이 꿋꿋이 최고금리 인하 등을 밀어붙이고 있어 대부금융업계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은 "대부금융은 지난 15년 동안 이용자가 250만명으로 늘었고 시장규모는 15조원으로 커졌으며, 66%였던 상한금리는 27.9%까지 낮아졌다"며 "대부금융업에 대한 사회적 공공성은 강화됐으나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런 이미지에 편승한 포퓰리즘 정책이 증가하고 있어 예전의 활력과 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며 "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네거티브 정책은 시장 기능을 마비시켜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금리 인하는 업계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가급적 시행시기를 연기해야 하고 2021년까지 추진키로 한 20% 인하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기존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금감원 류찬우 부원장보는 "대부업이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해선 차주의 신용도와 무관한 고금리대출 관행 개선 등 과거의 답습을 벗어나 업계와 협회가 함께 과감한 변화를 일궈 나가야 한다"며 "현재 '대부업 감독체계 개선TF'에서 논의 중인 금리인하요구권 도입, 연대보증 전면 폐지 등 대부업 영업관행 개선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10-19 15:04:3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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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표창

SC제일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7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인적(봉사)나눔' 부문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하며,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인적나눔·물적나눔·생명나눔·희망멘토링 등 4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SC제일은행은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틀의 유급 자원봉사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고(Share) 돌보다(Care)-쉐어앤케어'라는 슬로건 아래, (사)전국재해구호협회 등 지역사회 NGO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동, 교육, 여성 등을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업무 거점에서 가까운 소외계층을 직접 발굴하고 지원하는 'SC제일 착한 상자'와 임직원이 경제교육 선생님으로 나서 전국의 초·중학교에서 경제·금융 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인 자원봉사자를 모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기부하는 사회공헌캠페인 'SC제일 착한도서관프로젝트'를 7년째 진행하고 있다. 김미란 SC제일은행 지속가능경영팀 팀장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온 결과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발적인 임직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사회를 돌보고 나누는 봉사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10-19 14:12:1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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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금융'과 뱅크]<3>우리은행, '더 큰 금융' 모색

포용적, 생산적, 신뢰의 금융 3개 TFT 운영…구체적 액션플랜 23일 나온다 "'더 큰 금융'으로 은행의 기존 비즈니스와 사회적 역할이 결합된 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 우리은행이 새 정부의 금융정책에 발맞춰 생산적·포용적·신뢰의 금융을 아우르는 '더 큰 금융'을 선언했다. 1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생산적·포용적·신뢰의 금융 세 가지 부문의 TF(태스크포스팀)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실행계획) 수립·시행 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10월 27일에서 23일로 앞당겼다.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만큼 조속히 준비를 끝내는 모양새다. 지금까지는 '더 큰 금융' 정책의 방향만 제시됐다. '포용적 금융'은 중금리대출 강화, 취약계층 지원, 서민자산 형성 기여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서민금융 거점점포를 기존 4개에서 33개로 확대해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상품 가입 차별과 은행 이용 제약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고금리대출에 노출된 중·저신용자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선 제2금융권과의 연계영업을 확대한다. 금융소외 계층의 제도권 금융 문을 넓히기 위해 중금리대출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할 예정이다.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 창업 벤처에 대해선 대출 및 지분투자를 통해 '히든 챔피언'으로 확대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업기업과 유망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보증 협약을 활용해 2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청년창업 분야 등을 지원하는 모태펀드를 출자하고 스타트업 기업에 1000억원의 PI(자기자본)투자도 추진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을 계속 발굴하고, 계열사와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크라우드펀딩도 활성화한다. 이같은 생산적 금융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은행은 최근 한국창업보육협회와 창업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이노비즈협회와 기술우수 중소기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의 27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국외 수입기업에 대한 현지 견인금융을 확대해 기업의 수출을 도울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신입행원 3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디지털금융 전문가 등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100명의 청년 글로벌 인턴십도 운영한다. 아울러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는 금리를 인하해 준다. '신뢰적 금융' 부문에선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 총량관리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가계부채의 급격한 변동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금융 피해 구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금융 보안을 철저히 관리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사업에 사회적 역할을 결합한 금융의 신(新)모델을 만들기 위해 포용적·생산적·신뢰의 금융 확산에 기여하는 '더 큰 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10-19 13:45:59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