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송병형
기사사진
[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⑦신바람나게 일합시다, 김경민의 '굿모닝'

신바람나는 직장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진정한 동력이라고 한다. 김경민 작가의 생각도 같았나보다. 서울 테헤란로 K타워 우리은행 앞 '굿모닝'을 보고 있으면 회사로 달려가 신바람나게 일하고 싶어진다. 직장 상사가 주는 스트레스에 폭발 직전인 분이라면 상사와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약속을 잡아보라. '굿모닝'맨을 본 뒤 상사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쿨한 신사로 바뀌리라. 작품은 5번 출구를 나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현대백화점을 지나다보면 눈에 띈다.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으로 넥타이를 매만지며 출근하는 신사의 발걸음은 가볍고도 흥겹다. 그리고 흥겨운 발걸음을 재촉하며 마주치는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작가의 설명처럼 신사의 출근길은 무척 흥겹다. 야근과 술에 찌든 상사의 모습이 아니다. 하늘을 향해 살짝 치켜 올린 미소에는 구김이 없다. 넥타이 매무새를 바로 잡는 몸짓에서는 반복되는 출근길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결의가 돋보인다. "김대리, 굿모닝"이라고 먼저 인사를 건넬 듯할 모습이다. 연륜이 느껴지는 얼굴과는 달리 출근길 패션은 신선하다. 4m20cm의 조각상은 연두빛 쟈켓에 줄무늬 셔츠와 바지를 입었다. 넥타의의 푸른색이 돋보인다. 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과 소박한 삶의 모습을 경쾌한 조각 작품으로 표현해내는데 언제나 기분 좋은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집으로', '첫 출근', '첫 만남', 'Dream', '친한 사이', '러브' 등 제목도 어렵지 않고 간결하다. 하나같이 쭉 뻗은 길고 얇은 팔다리에 안정감을 주는 큰 발의 형태가 특징이다. 엿가락처럼 늘어난 작품 속 사람들은 키가 크고 앙상하게 말라 있다. 하지만, 활력이 넘치고 말랑말랑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섬세하고 탁월한 작가만의 모델링 감각이다. 길고 얇은 몸체의 끝은 정반대로 볼륨감이 극대화됐다. 커다란 머리·손·발, 머리가 몇번이나 지그재그로 꺾인 율동적인 몸체와 만나면서 균형을 이룬다. 기존 전통적인 대리석·청동의 묵직하고 고요한 조각과는 DNA가 다르다. 얼핏 보면 색채감이 강렬하고 색 또한 다양하게 쓰이는 것 같다. 하지만, 의외로 톤 다운된 색감으로 가짓수도 한정적이다. 그래서 눈이 더 편안하다. 그의 작품은 '가족' 과 '주변인'이 대상이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책을 읽고, 가족끼리 다인승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고, 부부가 맨몸으로 때를 밀어 준다. 작가가 연출해 놓은 해학적인 일상 풍경에서 작품 속 사람들은 얼굴 표정과 온몸으로 행복감을 나타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 있다'라는 메시지가 느껴진다. 김경민 작가가 최근 국내외 건축주에게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다. 다만 '굿모닝'은 조명이 없어 아쉽다. 해가 지면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전 퇴근길이라면 그의 뒷모습을 잠시 주목해보자. 고된 하루였을 테지만 여전히 씩씩한 발걸음으로 집을 향하는 남자의 뒷모습은 내일 하루도 끄덕 없다는 호기가 넘친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_ 아트에이젼시 '더트리니티' 큐레이터 info@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_ 패션사진과 영상연출분야에서 'Matt Ryu' 로 활동중 instagram:@mattisryu

2016-01-13 19:00:4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중국 車시장 '4분기의 반전'…자동차세 인하로 불황 극복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4분기 자동차세 인하로 불황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세 인하가 유지된다면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친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2459만7600대를 기록했다. 비록 세계 1위라는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3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사실상 성장률은 이보다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해 9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경기가 침체되자 기업에서 차량 구입을 보류했고, 8월 중국 증시 폭락으로 소비자도 지갑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월 1일자로 시행된 자동차세 인하는 상황을 반전시켰다. 중국 정부가 연비절감 차량에 대한 취득세를 5% 낮추자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승용차 판매량이 70% 급증했다. 승용차 판매대수는 7.3% 늘어난 2110만대,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상용차는 9% 줄어든 345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혜택을 누렸다. 스포츠용차량(SUV)이 82.8% 증가한 가운데 중국산 SUV는 52.4% 판매가 늘었다. 전기차도 판매가 늘었다. 전체적으로 중국산 차량의 판매가 15%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2.9% 늘었다.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41.3%를 기록했다. 미국과 비교하면 중국의 성장 둔화는 뚜렸하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5.7% 성장률을 기록하며 1750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애초의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심각한 불황이었다고 보고 올해도 3%의 저조한 성장률을 예상했다.

2016-01-13 17:54:5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중국의 문화전쟁…中완다는 웃고, 美넷플리스는 울상

중국의 문화전쟁…中완다는 웃고, 美넷플리스는 울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미국의 대중문화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양국 글로벌 문화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완다그룹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시장논리가 통하는 미국시장을 활짝 열었지만, 미국의 넷플리스는 중국 정부의 철벽 검열에 시장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중문화산업의 대표주자인 완다그룹은 '쥬라기 월드'와 '고질라' 등의 히트작을 낸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달러(4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미국 대중문화의 심장부인 할리우드에서 전세계 대중문화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완다그룹은 중국 칭다오에 할리우드를 넘어서는 거대한 영화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고, 세계적인 배급사를 연이어 인수한 상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작부터 배급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갖추고 강력한 시장공략거점까지 갖춘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문화적 공세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완다그룹을 중국의 문화적 전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이 단지 돈을 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했지만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완다그룹이 할리우드의 문을 여는데 성공한 반면 세계 최대 동영상 전송업체인 미국의 넷플릭스는 중국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계속 노크하고 있지만 굳게 닫힌 중국의 철문은 열린 기미가 없다. 미국의 대중지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중국시장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검열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다. 첫 작품인 '하우스 오브 카드'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중국의 검열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인기작인 '제시카 존스'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당국은 폭력, 섹스, 누드, 반정부, 반군부, 종교색, 미신, 정치색 등을 엄격하게 규제 중이다. 외신기자들의 추방도 불사하는 상황이다. 실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자신이 벌이고 있는 반부패 추방 운동에 언급하면서 "중국 내 권력투쟁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하우스 오브 카드란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반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2016-01-13 17:54:0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유가 심리적 마지노선 '30달러' 붕괴…디플레 위기, 대공황 이후 최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30달러선이 한때 붕괴됐다. 저유가로 인해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선진국(G7)은 거센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됐다. 세계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온 중국은 6년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이라는 디플레이션 탈출구가 닫히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올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장 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미국시간) 미국내 유가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중(中)질유(WTI)의 가격이 장중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WTI는 이날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하긴 했지만 시장에 남긴 충격은 컸다. 30달러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개월전 에드 모스(시티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가 유가 20달러를 전망했을 때 전세계가 무시했다. 유가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다들) 그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는 "유가 30달러 이하로는 원유시장이 그다지 오래 버틸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세계적으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미국 채권왕의 말을 전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창립자인 제프리 군드라흐는 1년여전 유가 하락이 시작됐을 때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무엇인가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며 "심하게 말하자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새해를 전망하면서 "G7 모두 물가가 2%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1932년이래 2015년이 처음이다. 새해에도 주요 선진국에서 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였다. 텔레그래프의 전망과는 달리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전세계는 유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상태다. JP모건은 "유가가 바닥을 쳤는지 확신이 없다.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그 가격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원유시장을 균형점으로 되돌릴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없는 상황"이라며 배럴당 1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WTI는 1999년 마지막으로 배럴당 1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북해 브렌트유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1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나 WTI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원유들은 이미 10달러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현재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디플레이션 문제는 심각해질 공산이 크다. 유가는 기초 원자재다. 유가가 떨어지면 연료와 에너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어 제조업 생산비용과 운송 등의 다른 비용까지 함께 내려간다. 이 과정이 확대되면 물가에 하방압력이 작용한다.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면 기업의 이윤이 줄고 근로자들의 임금도 내려간다.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소비가 줄어든다. 이는 다시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악순환의 고리다. 시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G7 국가 중 캐나다와 일본만이 물가상승률이 0.5%를 넘었다. 최근 중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전년보다 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주요 선진국들과 성장동력인 중국 경제가 모두 디플레이션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담뱃값 인상 효과를 빼면 사실상 '제로' 수준이었다.

2016-01-13 17:45:4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자동차 안전 새시대 개막…미 정부와 업계 '안전 개혁'에 합의

자동차 안전 새시대 개막…미 정부와 업계 '안전 개혁'에 합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16년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 중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미국 정부가 자동차 안전을 위한 개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한 처벌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안전 문제가 끊임 없이 불거지자 협력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한 결과다. 자동차 안전에 있어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부 장관과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최고경영자들은 오는 15일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자동차 안전 협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안전 협약'은 안전 개혁을 위한 기본틀로 보다 심도 깊은 논의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 피아트-크라이슬러, BMW, 현대차, 닛산, 혼다 등 16개 글로업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규제 당국과 자동차 제조사들 간의 협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업체와 규제 당국은 자동차의 안전을 혁신하기 위한 협역에 나설 예정이다. 이전까지의 긴장과 갈등 관계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안전 문제였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GM는 점화 장치 결함에 대한 늑장 리콜로 10억 달러(약1조745억원) 수준의 벌금을 내게 됐고,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화재 발생 위험으로 57만대의 SUV 차량에 리콜을 실시했다. 도요타도 에어백 결함으로 161만대 이상을 리콜하는 등 다른 업체들도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쏟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자발적 협약의 성격상 강제력이 없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의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대화와 강력한 법 집행이 병행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폭스 장관은 "업체들과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며 "업체들이 곧 구체적인 기여를 하게 돼 안전 문제에 있어 의미심장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규제 당국인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업체들이 협약상 규정을 어긴다면 벌금 부과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안전 규정을 공격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업계도 전향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회장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자동차 업계는 규제당국과의 협업이 좀 더 필요하다"며 "이제 자동차 업계는 경쟁업체를 앞지르기 위한 수단으로 안전 문제를 다루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016-01-12 20:02:40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아마존 '택배 드론', 구글 '드론 여객기'…뜨거운 경쟁에 날로 진화

아마존 '택배 드론', 아마존 '드론 여객기'…뜨거운 경쟁에 날로 진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드론(무인항공기) 제작사가 1인승 드론 여객기를 선보이자마자 구글이 드론 여객기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혔다. 구글은 한편으로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택배용 드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드론 시대를 열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드론은 점점 더 혁신적인 존재가 돼 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구글의 드론 프로젝트 '프로젝트 윙'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보스는 이날 워싱턴 항공클럽에서 택배용 드론을 넘어선 드론의 궁극적인 비전을 비전을 밝혔다. 그는 "(드론의 미래는) 결국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승객을 태워다 주는 자율비행 여객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론에 대해 "지구의 주변을 통해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하며 "내가 도달하고 싶은 목표"라고 했다. 현재 구글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항공 운항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드론의 안전 비행을 위한 것이다. 지구 주변은 날아다니는 항공기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보스는 "아직 완전히 차지 않은 공간이 충분하다"며 드론이 다른 항공기에 방해가 되지 않고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의 '이항'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승객 한 명을 태우고 날도록 개발된 드론인 '이항 184'를 선보인 바 있다. 드론 여객기 개발은 구글만의 비전은 아닌 셈이다. 현재 드론 시장의 선두주자는 중국과 프랑스이다. 특히 중국의 DJI는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 70%를 점유한 최강자다. 하지만 미국의 혁신기업들이 무섭게 추격전을 벌이고 있어 향후 드론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혁신기업들 간 경쟁은 경쟁을 더욱 달구고 있다. 구글의 경우 우선 집중하는 분야가 배송이다. 구글은 앞으로 1~3년 내에 배송용 드론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보스는 이날 "구글은 거대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아마존과 월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구글과 배송용 드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2년만에 신형 드론인 '뉴 프라임 에어'를 공개했다. '뉴 프라임 에어'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하늘의 위험을 감지하면서 안전비행을 하고, 도착지를 스캔해 정확히 착지한 뒤 배송물을 내려놓는 성능을 과시했다. 월마트도 지난해 10월 소형 드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01-12 20:01:4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지자체 규제에 후진성 못벗는 도시공간

#지자체 규제에 후진성 못벗는 도시공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심의·허가권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한국의 도시공간이 후진성을 벗지 못하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개입이 규제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공공미술, 옥외광고물, 생활체육시설 등 도시의 외관을 결정하는 분야에서 지자체의 개선 노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공공미술 활동으로 유명한 A작가는 "공공미술 심의제도를 조금 바꾸었으면 한다"며 "각 지자체에 국공립미술관들이 있는데 여기에 심의를 의뢰하면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골라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할 경우 건축 비용의 일부를 공공미술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과거 1% 정도였던 공공미술 비용은 현재 공공건물이나 사유건물 등 종류에 따라 비율을 달리 하고 있다. 또 조각에 한정됐던 작품도 회화나 공예 등으로 확대됐다. 한국사회가 발전하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안목이 높아진 결과다. 이는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과 작품을 선택하는 건축주 모두에 해당하는 말이다. 하지만 지자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는 조례를 통해 심의와 허가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시행한다. 공공미술의 최종 결정자다. 그만큼 역할이 중요하지만 되레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이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심의위원회를 꾸려 건축주가 신청한 작품이 공공미술로 적합한지를 심의한다. 총 80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회는 13명씩 윤번제로 돌아가며 작품 심의를 맡는다. 심의위원은 대학교수이거나 미술 관련 협회 관계자, 또는 현업작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격 요건에 따른 결과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공공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이나 안목 높은 건축주의 생각은 다르다. 공공미술에 종사하는 전문가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해하기 힘든 심의결과가 나온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실제 지난해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의 작품이 심의 결과 '예술성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작품이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도시경관과의 조화, 조형성, 지역정체성, 안전성 등에 걸쳐 70점을 넘어야 한다. 이같은 문제는 공공미술에 그치지 않는다. 지자체가 허가하는 다른 분야의 심의도 비슷한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하반기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풀어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나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 광장 같은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자유표시구역의 옥외광고물은 종류·크기·색깔·모양·장소 등에 적용되는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 건물을 통째로 광고판으로 만들수도 있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나 터치스크린 광고물도 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존 옥외광고물에 대한 허가는 시·군·구가 행사했다. 자유표시구역 옥외광고물에 대한 구체적인 심의허가 절차나 내용을 아직 미정이다. 정부 산하 한국옥외광고물센터는 "현재 시행령을 만들어가면서 함께 진행하는 중이다. 정확한 지침은 행자부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건물 전체를 감싸고 도는 화려한 조명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중국의 도시들과 같은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후진적인 도시미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설에 투자하는 이들의 의욕을 꺾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있었던 기아타이거즈의 광주 홈구장, 삼성라이온즈의 대구 홈구장 논란이다. 해당 구단들은 손실 위험을 무릎쓰고 지자체의 요청에 투자를 했지만 일부 시민단체들로부터 특혜 비난을 받자 맥이 빠졌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2011년 기아 측은 검토결과 회수 가능성이 낮아 300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길 꺼렸다. 시에서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서 결국 투자를 하고나니 25년간 사용권에 대해 특혜를 받았다고 하니 기분이 좋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 측의 주장도 일부 타당하다"며 기아 측과 올해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6-01-12 20:01:30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유명 공공미술작가 '예술성 없다' 퇴짜…불신받는 지자체 심의

유명 공공미술작가 '예술성 없다' 퇴짜…불신받는 지자체 심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공공미술 분야에서 국제적 지명도를 가진 A작가는 지난해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신의 작품이 어느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미술 심의위원회로부터 '예술성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황당한 경험을 한 작가가 자신만이 아니라고 했다.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지자체 심의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작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진 작가의 작품은 심의위원들이 문외한이 아니라면 쉽게 누구의 작품인지 알 수 있다. 다른 이유도 아닌 '예술성이 없다'는 퇴짜를 맞았다면 심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미술계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공공미술은 안목이 높아진 건축주의 까다로운 선택을 거친다. 사유건물이 아니라면 공모심사를 거쳐야 한다. 한국 사회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진 결과 작품들의 수준도 덩달아 높아졌다. 그러나 수준 높은 작품도 대중성이라는 코드에서 벗어나면 지자체 심의를 통과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축주들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 대신 안전하게 심의를 통과할 만한 작품을 선택한다고 한다. A작가는 "공공미술의 하향평준화"라고 했다. 미술계 관계자는 "A작가처럼 지자체의 공공미술 심의결과에 대해 불신하는 작가들이 많이 만난다"며 "공정한 심의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A작가는 각 지자체에 있는 국공립미술관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누구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공무원들이기에 불공정 시비를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공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작품 선정 단계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 작품을 유지 관리하는 데서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청계광장에 자리한 클래스 올덴버그의 작품인 '스프링'이다. 스프링은 2006년 세워질 당시 밀실 선정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뜨겁던 관심이 식자 이제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소라 모양의 이 조형물 앞에는 바짝 붙어 서울시 행사의 전광판이 설치됐다. 작품의 일부인 소라 조형물 앞 분수대는 전광판의 받침대로 전락했다. 서울시 담당자도, 유지 보수를 위탁받은 측에서도 분수대가 작품의 일부인 줄 몰랐다고 했다. 미술계 관계자는 "지자체에게 허가권한이 주어진 상황에서 심의제도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면 이는 또 다른 행정규제일 뿐이다. 또한 부실관리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2016-01-12 20:01:11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삼성주식을 사라"…외신 전문가들 삼성주가 40% 상승 낙관론

"삼성주식을 사라"…외신 전문가들 삼성주가 40% 상승 낙관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이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40% 오를 것이라며 삼성주식을 사야한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38명의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최소한 10명이 삼성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3년 연속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161만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11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자체 집계를 통해 51명의 애널리스트 중 90%인 46명이 삼성전자를 '매수' 등급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5명 중 4명은 등급 결정을 유보했다. '매도' 등급 판정은 단 한명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을 올렸다. 3분기의 7조3900억원과 비교했을 때 17.46% 감소한 규모다. 2014년 2분기 7조1900억원 이후 5분기만에 영업이익 7조원대를 회복했지만 한 분기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발표 때 개별 사업 분야별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결론을 짓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는 이미 확연한 상태라 별다른 이견은 없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관리능력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라는 두 개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쥐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버티겠다는 유혹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좀 더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모델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춘다면 삼성 스마트폰 주가 손실은 속도가 느려질 것이다. 삼성주식이 상당한 저평가된 상태라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비용을 줄이거나 예술 수준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내놓은 것과 같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 접히는 스마트폰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은 시장의 포화로 올해도 내리막길이 예상되고 현재의 캐시카우인 반도체 분야 역시 가격 압력이 거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삼성페이나 보안솔루션인 녹스 소프트웨어 등 전략수정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애널리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6-01-12 13:11:0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55조 샤오미 시가총액 '버블론'…현대차 2배 가치 과연 있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정보통신(IT) 벤처기업 중 최고라는 샤오미의 시가총액은 현재 55조 원가량, 한국에서 넘버2를 다투는 현대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운 액수다. 중국 경제 침체와 새해 초 전세계를 뒤흔든 중국 증시 폭락 사태로 중국의 벤처기업에 대한 재평가론이 확산되자 의심의 화살은 가장 먼저 샤오미로 향했다. 중국 벤처의 선두주자인 까닭이 크지만 터무니 없는 비판은 아니다. 만약 샤오미가 한국기업이라면 부동의 넘버2다. 샤오미는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11일 현대차는 시가총액 30조 원 초반대를 기록하며 한국전력과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위로 170조 원 안팎의 삼성전자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창업한지 불과 5년에 불과한 샤오미에게 밀린다. 샤오미가 과대평가됐다는 의심의 출발점이다. 이같은 의심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샤오미폰의 부진으로 시작된 '샤오미 버블론'은 중국 증시 폭락을 계기로 유력언론에 의해 공론화가 시작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투자자들이 460억 달러(약 55조 원)의 평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현재의 평가는 인터넷 서비스로부터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사업계획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샤오미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샤오미는 지난해 제시한 8000만대의 샤오미폰 판매가 목표였지만 아직 달성 여부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다면 샤오미가 공개를 꺼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샤오미 대변인은 목표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대치 범위내(에 있다)"고 했을 뿐이다. 샤오미는 미래 가치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특징이다. 하지만 목표 달성에 대한 의심이 일자 샤오미는 시험대에 올랐다. 샤오미는 2014년 6100만 대로 중국 시장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멈추자 약세를 보였다. 당장 중국 경쟁업체인 화웨이에 밀렸다. 화웨이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억 대를 판매했다. 샤오미는 화웨이와 비교되면서 미래 가치에 의심을 받게 됐다. 화웨이는 10여년에 걸쳐 축적한 기술력이 장점이지만 샤오미는 변변한 특허권을 찾기 힘들다. 박리다매 판매전략으로 인해 연구개발비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없어서다. 특허 문제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샤오미는 2014년말 인도 법원에서 퀄컴칩에 대한 특허 문제로 판매 중지를 당하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3분기 인도에서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만 대에 그쳤다. 샤오미 옹호론자들은 샤오미의 미래 가치를 인터넷 생태계에서 찾는다. 실제 샤오미는 애플처럼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역시 과대평가란 지적이 거세다. 차이나퍼스트캐피털의 피터 퍼맨은 "모바일 서비스, 인터넷 상거래 등은 고평가를 뒷받침하는 거대한 수익원이라기보다는 대체로 허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샤오미 버블론'에는 애플의 주가 하락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고전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최근 주가 100달러선이 무너진 애플은 65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마저 나오고 있다. '제2의 애플'로 불리던 샤오미와 같은 처지다. 결국 실제 판매실적이 투자자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2016-01-11 16:43:0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