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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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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에 IT제국이 들어선다…MS 해저데이터센터 설치

바다속에 IT제국이 들어선다…MS 해저데이터센터 설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저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바다 아래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 프로젝트 '나틱'(Natick)의 내용을 공개했다. MS는 웹사이트에 프로젝트 관련 설명을 하면서 "관리 운용 면에서 더 빠른 권한 설정과 저비용, 신속한 반응은 물론 지속 가능한 친환경성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저에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 것은 2014년 데이터 센터 부서 직원들이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 가운데 한 명은 해군 잠수함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 MS는 해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레오나 필폿' 모델을 만들어 시험 운영을 했다. 레오나 필폿은 MS의 비디오 게임인 '헤일로'에 나오는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다. 백색 튜브 모양의 이 데이터 센터는 지름이 2.4m(8피트)로 미국 중부 캘리포니아에 인접한 태평양의 해저 9.1m(30피트) 지점에 설치됐다. 해저 데이터 센터는 105일간의 시험 운영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다. 데이터 센터가 해저에 설치되면 센터에서 방출하는 엄청난 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천 대의 컴퓨터 서버들이 내뿜는 많은 열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면 데이터 센터의 서버들은 멈추고 만다.

2016-02-01 20:09: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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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먹어도 무조건 300만원 주는 나라 '유럽 시도중'

놀고 먹어도 무조건 300만원 주는 나라 '유럽 시도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스위스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성인 1인당 매달 2500스위스프랑(약 295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오는 6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1일 전했다. 기본소득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세계 첫 국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기본소득 도입을 촉구해온 지식인 모임은 2013년 10월 13만 명의 서명을 얻어 국민투표 회부 요건을 충족했으며, 이에 따라 스위스 연방정부는 투표 실시를 결정했다. 이 모임은 기본소득을 지급해도 국민 대다수가 일을 지속하거나,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데모스코프' 연구소의 설문 결과를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설문 결과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일을 그만두겠다는 사람은 2%에 불과했으며, 8%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제안이 통과돼 실행되려면 스위스 정부는 연간 2080억 스위스프랑(약 244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이중 약 26%인 550억 프랑은 각종 사회보장 혜택 지출을 이전하면 되며, 약 72%인 1500억 프랑은 세금 부과로 충당해야 한다고 현지 매체인 더 로컬은 분석했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의 56%는 이 제안이 '빛을 보지 못한 채 폐기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약 3분의 1은 기본소득제가 실현되면 다른 사람들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핀란드는 모든 국민에게 일괄 월 800유로(약 101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기존의 복지 혜택을 폐지하는 복지 일원화 방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중부 대도시 위트레흐트 등 19개 시 당국이 전 시민에게 매달 900유로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6-02-01 20:02: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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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탐지거리 짧아도 위험"…중국, 관영매체 빌려 사드 한국배치 재반대

"레이더 탐지거리 짧아도 위험"…중국, 관영매체 빌려 사드 한국배치 재반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관영매체 보도를 빌려 한국에 배치되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에 대한 반대론을 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1일 중국 항공전문 잡지인 '항공지식'의 왕야난 부편집장을 인용, "레이더 탐지거리가 가깝든 멀든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모두 중국에 일정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드의 핵심장비인 AN/TPY-2 고성능 X-밴드 레이더는 탐지거리 1천200㎞의 전방전개 요격용 레이더(FBR) 모드와 탐지거리 600여㎞의 종말단계 요격용(TBR) 모드로 운용된다. 그러나 한국 전문가들은 만약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이라는 목적에 맞게 TBR 모드로 고정돼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다. 환구시보는 이에 대해 탐지거리가 600㎞인 사드가 중국에 미칠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이 시스템이 계속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라며 "(실제 배치된)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외부에서) 식별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또 사드와 같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이 일단 중국 주변에 배치되면 중국의 미사일 억제력이 약화하고 동북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점을 중국은 계속해서 우려해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2016-02-01 20:01: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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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헤지펀드 거물들, 위안화 공격…제2차 아시아화폐전쟁 발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들이 중국 위안화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헤지펀드 대부인 조지 소로스와 주룽지 중국 총리 간 화폐전쟁을 능가하는 큰 싸움이 될 전망이다. 18년전 전쟁은 홍콩에서 벌어진 대리전이었다. 중국 경제의 규모도 현재의 10분의 1수준이었다. 이번 전쟁은 G2로 우뚝 선 중국과 월가 거물들의 연합이 맞부딪치는 전면전이다. 1일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월가를 주름잡는 헤지펀드 거물들이 일제히 위안화 약세 배팅에 나섰다. 헤이맨 캐피탈의 카일 바스, 포인트스테이트 캐피탈의 자크 슈라이버와 그 배후인물인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큰밀러, 그린라이트 캐피탈의 데이비드 아인혼, 애펄루자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등이다. 바스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거액을 벌어들인 인물이다. 2010년부터 엔화 약세에 대규모의 자금을 걸어두기도 했다. 이후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시작해 그의 예측이 실현됐다. 2013년 봄에는 "일본의 종말이 시작됐다"고 주장해 다시 유명세를 탔다. 드러큰밀러는 소로스의 측근 출신으로 소로스가 1990년대 초반 파운드 약세 베팅으로 영국은행을 무너뜨렸던 일을 지켜봤다.1997년 아시아외환위기 당시에는 소로스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아 말레이시아 링깃 폭락으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 슈라이버는 드러큰밀러의 측근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그를 도왔다. 아인혼은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공매도 투자자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미리 경고해 일약 헤지펀드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말 한마디에 회사의 주식이 급등해 '아인혼드 현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 테퍼는 헤지펀드 매니저 가운데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지난 몇년간 그의 연봉은 3조원을 훌쩍 넘겼다. 실적에 의해 연봉이 좌우되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거물이다. 이들 중 위안화 공격에 가장 앞장선 인물로는 바스가 꼽힌다. 바스는 지난해부터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 원자재, 채권 등 모두 처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헤이맨 캐티탈 포트폴리오 자산의 85%에 해당한다. 여기에 대출까지 포함해 바스가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금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WSJ에 "앞으로 3년 동안 위안화가 최대 40%나 떨어질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 주문 규모는 지난 서브 프라임 위기에 비해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베팅 이유에 대해 "중국의 은행시스템을 연구한 결과, 부채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 상환일을 넘기는 부채가 늘면 인민은행이 금융권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유동성 급증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드러큰밀러와 슈라이버 역시 지난해부터 위안화 약세에 막대한 돈을 베팅했다. 슈라이버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지난해 수익률 15% 상당 부분이 위안화 약세 베팅에서 거두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인혼과 테퍼의 베팅 규모는 알려지지 않는다. 위안화에 대한 이들의 공격은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소로스는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중국경제의 경착륙은 필연적이라며 위안화 약세 베팅을 공공연히 주장했다. 중국은 관영언론은 물론이고 리커창 총리까지 나서 소로스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봉쇄하고자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일부 공매도 세력만이 중국의 엄포에 겁을 먹고 한발 물러섰을 뿐이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 베팅에 나서는 공매도 세력이 여전히 많다고 전해진다. 헤지펀드 거물들이 전쟁하기에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중국의 봉쇄 노력이 통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중국 증시 폭락 사태 당시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중국 제품의 수출가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았다. 경기 부양으로 경제 위기를 돌파하려한 것이다. 하지만 위안화 절하는 중국에서 대규모 자본이 유출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중국 정부는 방향을 180도 선회해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 최근 유출된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의 긴급 정책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재 위안화 방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두려워 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쓰지 못할 정도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가지만 지난 1년동안 보유액의 13%에 해당하는 5130억 달러를 위안화 방어를 위해 소모했다. 아직 막대한 외환이 남아있지만 헤지펀드 거물들의 공세를 막기에는 위험한 수준이다. 여기에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장공개조작으로 풀고 있는 막대한 유동성은 위안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헤지펀드와의 전쟁의 결말이 우려되는 이유다.

2016-02-01 19:48:3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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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IB 부총재 확보…한국인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 AIIB 부총재 확보…한국인 진출 교두보 마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이 중국 주도의 첫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5명의 부총재 중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AIIB 사무국 진출을 위해 한국인 부총재를 중국 측에 요청한 바 있다. 역대 차관급 이상의 경력자 중에서 부총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독일,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5개국에서 부총재가 나올 것이라며 한국 출신 부총재는 리스크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AIIB 지분율 5위다. SCMP에 따르면, 5명의 부총재 중 독일인 부총재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미국의 동맹이면서도 서방국가 중 가장 먼저 AIIB 가입을 선언한 영국에서 나올 부총재는 회의 준비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을 맡는다. 서방국가들 중 지분율 3위인 러시아와 7위인 프랑스 등은 부총재를 확보하지 못해 반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중국에 이어 지분율 2위인 인도에서 나올 부총재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 지분율 8위인 인도네시아의 부총재는 최고행정책임자(CAO)를 맡는다. 아시아 출신 부총재가 반을 넘으면서 AIIB는 서방 주도 국제금융기구와는 확연히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서방의 비율이 높다. 부총재 후보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SCMP에 "진리췬 총재가 부총재 후보 명단을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제출해 회원국들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IIB는 부총재의 자격조건으로 국제금융기구나 다국적 은행 경력이 20년 이상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AIIB 가입 당시 한국내에서는 차관급 경력자 중에서 후보들이 거론된 바 있다.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은성수 전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등이다. 한국은 앞서 지난달 AIIB 출범과 함께 12명의 이사 중 한자리를 확보한 상태다. 한국인 부총재까지 확보할 경우 한국인이 AIIB 사무국에 진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AIIB 부총재가 한국에서도 나와야 AIIB 사무국에 이코노미스트와 뱅커 등 한국인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IB 출범식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진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인 부총재 선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AIIB는 출범 첫해인 올해 5∼10개 아시아 개발프로젝트에 5억∼12억 달러를 대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대출 규모는 매년 73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AIIB가 앞으로 많은 사업을 할 것이고, 한국은 그 사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01 17:18: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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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무너진 나이지리아…산유국 몰락 신호탄인가

저유가에 무너진 나이지리아…산유국 몰락 신호탄인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저유가로 재정이 악화되자 국제금융기구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산유국 중에서는 처음이다. 산유국 몰락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세계은행에 25억 달러, 아프리카개발은행에 10억 달러, 모두 35억 달러 규모의 긴급대출을 요청했다. 나이지리아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도 계획 중이다. 나이지리아는 싼 금리로 긴급대출이 승인되면 채권 발행을 접을 계획이다. 케미 에이더슨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FT에 "세계은행이 3% 이하의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면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저유가로 재정수입이 줄어든 상태에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계속하다가 재정상태가 악화됐다. 나이지리아 재정적자는 현재 150억 달러에 이른다. 나이지리아는 긴급대출자금으로 인프라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에이더슨 장관은 "자금을 발전소, 도로 건설 등의 프로젝트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긴급대출의 성격에 대해 에이더슨 장관은 "긴급 조치라기보다는 가장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에 더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아직 나이지리아가 국제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IMF의 진 레옹은 "나이지리아가 다른 산유국들과 마찬가지로 저유가로 인한 재정적자 심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도 "IMF 프로그램을 지금 당장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FT는 나이지리아 정권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산유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의 무함마두 부하리 정부는 출범한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스스로 취약함을 드러내는 일이다. 일각에서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산유국의 연쇄 디폴트를 우려하는 이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나이지리아와 같이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고 경제구조가 취약한 산유국들이 구제금융사태를 맞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국가 소득의 70%를 석유에서 발생하는 수입으로 충당했다. 올해는 33%대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중앙아시아의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은 IMF와 구제금융지원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아제르바이잔의 전체 수출에서 원유와 천연가스의 비중은 95%에 달한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이 요주의 대상이다. IMF는 이들 국가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6-02-01 17:18: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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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NYT '힐러리 공개 지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NYT '힐러리 공개 지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아이오와 코커스로 시작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T는 30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지명 주자로(Hillary Clinton for the Democratic Nomination)'라는 제목의 사설을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NYT 논설위원단 명의의 사설은 지금까지 이 신문이 연방 상원의원 도전과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이번에도 자신과 열정을 갖고 또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클린턴은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넓고 깊은 자질을 갖춘 대통령 후보들 중 한 명을 지명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에 대해서는 장점을 평가하면서도 "정책 면에서 클린턴 후보만큼 폭넓은 경험을 갖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의 은행개혁안과 건강보험개혁안에 대해 "소외된 중산층과 젊은층의 지지를 끌어냈지만 실현 계획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반면, 클린턴 후보는 이 두 분야에서 매우 훌륭하고 달성 가능한 제안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나아가 클린턴 후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일하는 미국인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과 권리 신장에 대한 공약들이라고 말했다. 외교 면에서도 그가 국무장관 직 수행을 언급하며 "힐러리 후보는 국익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고 중요한 성과도 거뒀다. 미국은 전임 정권들이 내팽개친 외교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설은 "공화당 대선주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의 바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NYT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했다"며 "이번 선택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평했다.

2016-01-31 17:45: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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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조종사는 평균이상 소득"…중국서 조종학원 성업중

"드론조종사는 평균이상 소득"…중국서 조종학원 성업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무인기) 제조국으로서 자리를 굳혀 가는 가운데 드론 조종사 수요가 커지면서 조종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TT항공기술은 8000 위안(약 145만 원)짜리 2주 집중 과정을 운영 중이다. 드론 관련 규제 교육, 시뮬레이터 사용, 실제 드론 운용 등으로 짜인 과정이다.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무게 7㎏ 이상, 비행고도 120m 이상의 드론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면허증 획득에 응시한다. 수강생 쉬훙강(24)은 "드론 조종사 일자리를 얻으면 한 달에 최소 5천 위안(약 91만 원)을 벌어 평균소득보다 많이 돈을 벌 것"이라며 "숙련된 조종사는 그 두 배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TT항공기술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면허를 보유한 드론 조종사는 1천 명 정도에 불과하고 올해 조종사 수요는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망이 밝다고 했다. 중국에선 드론 조종사 학원 40곳 이상이 영업 중이다. 중국은 이미 드론 제조에서 앞선 나라다. 드론은 농업, 물류업, 영상산업, 치안 등 광범위한 부문에서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노동비용이 올라가는 가운데 로봇공학과 자동화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무인기 부문은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왔다고 AP는 전했다. 세계 1위 민수용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는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으며 미국 투자업계로부터 80억 달러(약 9조6360억원)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론 산업 발전과 함께 관련 규제 마련도 한창이다. 중국 공군은 지난해 11월 "영공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민간항공 및 공안당국과 협력해 소형 드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공군 대변인은 "근년 들어 정부의 노력에도 소형 드론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드론은 군과 민항기까지 위협한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드론 촬영 사진으로 입체 지도를 만드는 업체의 관계자는 "드론 운용에서 안전이 최대 관심사이므로 면허증을 가진 조종사가 필요하다"며 "보험은 들었지만 사고 방지를 위해 규제를 익히고 훈련해야 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16-01-31 17:44: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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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미의 문화톡] 한류의 그림자

[양경미의 문화톡] 한류의 그림자 한류 열풍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김수현, 이민호, 전지현, 수지, 빅뱅 등으로 대표되는 스타와 그들이 출연한 방송콘텐츠는 이미 대표적인 한류콘텐츠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식, 화장품, 패션 등 대표소비재는 물론 관광산업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연예인은 이제 돈 잘 버는 1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어느 직업보다 빠르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중문화계로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의 40.5%가 문화, 예술, 스포츠 전문분야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연예인,운동선수, 연극·영화감독 등이 포함된 직군을 장래 희망 1순위로 꼽았다. 교사, 공무원, 과학자, 의사가 1위였던 과거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연예인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인재가 연예산업으로 몰리는 것은 연예산업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 우리 문화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해 한류를 수출해서 경제발전을 이뤄나간다는 문화정책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한류의 부작용 또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한류만 강조했다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만 늘어나고 성실하게 일하는 젊은이들이 사라질까 우려된다. 여기에는 매스컴의 역할이 컸다. 교양교육보다는 예능오락으로 편중된 방송프로그램이 모든 국민들을 지나치게 대중문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한류의 어두운 그늘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류의 버블도 우려해야 한다. 한류 열풍은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중심이다. 그들이 우리 문화를 소비하는 것은 일종의 동경이다. 그들에 비해 경제적·기술적으로 상대적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우리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다. 한류 열풍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과거 우리를 매혹시켰던 홍콩영화처럼 한류도 그렇게 일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문화는 본래 그 나라 고유의 것이라 수출하기 쉽지 않다. 한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수출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연예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현지의 문화와 접목해서 수출산업화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금과 같이 매스컴이 지나치게 한류를 부추긴다면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자칫 버블로 끝날까 우려된다. 한류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류산업만으로 우리 모두가 먹고 살 수는 없다. 첨단산업에 더 많은 우수한 인재가 몰려야 한다. 조선, 철강 등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때가 아닌가. 근면하고 부지런한 젊은이들이 이런 산업분야에 뛰어들어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 문화정책당국과 매스컴이 지나치게 한류를 강조할 경우 비록 단기적인 성과는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부작용 또한 클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류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기다. 양경미 /영화평론가·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장

2016-01-31 17:25: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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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국내조업 중단 위기…프리우스 인기에 제동 걸리나

도요타 국내조업 중단 위기…프리우스 인기에 제동 걸리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하이브리드카의 선두주자인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2월 한동안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31일 미국의 CNBC방송에 따르면, 도요타는 2월 8일부터 일주일 가량 일본내 생산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자동차용 특수강을 제공하는 아이치제강의 지타공장에서 지난 8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원인이다. 도요타 대변인은 "일본내 생산을 위한 부품 재고가 2월 6일까지는 충분하다"며 "조업 중단 이후로는 매일 부품 공급 상황을 점검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업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아이치제강이 사고 결과를 면밀히 살핀 결과 3월까지 조업을 재개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이치제강 사고로 인해 도요타가 두달 가까이 국내에서 조업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요타 일본내 공장에서는 하루 1만3000~1만4000대 정도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400만대 가량을 생산했다. 전세계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또 일본내 생산량의 46% 가량이 해외로 수출됐다. 올해는 일본내에서 41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도요타는 신형 프리우스를 전량 일본내에서 생산한다. 도요타는 그동안 프리우스로 미국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석권해 왔다. 새해 들어서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해 시장 장악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도요타에 따르면, 일본내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신형 프리우스는 계약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월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8배 이상 넘어선 규모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오는 3월 있을 예정이었다. 이번 조업 중단 사태로 신형 프리우스의 시장 출시에 차질이 예상된다. 뜻하지 않은 재해로 인해 도요타가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 때는 후쿠시마 남쪽에 자리한 차량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가 멈춰서면서 수천명을 긴급 동원해 새로운 부품공장을 급히 지어야 했다. 또 태국에 있는 수출 허브가 홍수로 수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되자 타격을 받기도 앴다. 도요타는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도요타보다 더한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1015만1000대, 이에 비해 폴크스바겐은 전년 대비 2%나 감소한 993만600대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상반기 1위를 차지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없었다면 도요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았다.

2016-01-31 17:24:1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