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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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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중력파, 100년만에 '직접'관측 성공

아인슈타인의 중력파, 100년만에 직접관측 성공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과학자들이 중력파 관측에 성공하면서 우주 생성의 비밀을 파헤치는 강력한 도구를 확보하게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그 존재를 예언한 '중력파'에 대해, 미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 라이고(LIGO)가 11일(한국시간 12일 새벽)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개의 블랙홀이 합쳐졌을 때 방출되는 중력파 관측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력파를 직접 관측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이번 결과가 검증될 경우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에서 1916년에 예언했다. 블랙홀과 같은 무거운 물체가 심하게 움직이면 주위의 시간 흐름과 공간이 흔들려 물결처럼 전달이 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중력파 첫 관측으로 인해 중력과 시공을 설명하는 상대성이론이 옳았다는 것이 거듭 증명됐다. 중력파 존재가 확인되면 빛과 전파로는 보이지 않는 천체 모습과 막 생성된 우주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성과는 11일자 미 물리학회지에 논문으로 공표된다. LIGO에 따르면 2015년 9월 14일 지구에서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각각 태양의 29배와 36배에 이르는 무게를 가진 2개의 블랙홀이 합쳐졌을 때 중력파를 나타내는 신호를 포착했다. 2개의 블랙홀이 서로의 주위를 돌면서 최종적으로 합쳐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도 역대 최초라고 한다. LIGO는 2대의 중력파 망원경을 미 서부 워싱턴주와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운용하고 있다. 2대는 거의 동시에 중력파를 포착했다. 한 변의 길이가 4km인 L자형 거대 장치로, 각각 중심부에서 직각으로 2개의 방향으로 동시에 레이저를 쏴 끝에 있는 거울에서 반사돼 돌아온 빛을 측정한다. 중력파가 뻗은 거울까지 거리가 늘거나 줄어들어 빛이 돌아오는 시간에 차이가 생긴 것을 검출했다.

2016-02-12 16:30: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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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제재법안, 이달안 발효 전망…미중 갈등 증폭 전망

미 대북제재법안, 이달안 발효 전망…미중 갈등 증폭 전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상원을 통과한 고강도 대북 제재 법안이 곧 하원과 백악관도 통과해 조만간 발효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12일 오전 11∼12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2시)사이에 대북 제재안에 대한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이 13∼21일 휴회 기간이어서 당초 22일 이후 하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원 지도부는 휴회에 앞서 표결을 마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제재안은 하원을 통과하면 백악관으로 넘어간다. 하원 통과 당일인 12일 혹은 주말과 '대통령의 날'로 휴일인 15일 이후인 16일께 백악관으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열흘 안에 서명하면 정식 법률이 된다. 법안은 대북 금융·경제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능력 향상,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주요 외화 획득이 어렵게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직접 불법거래를 하거나 북한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자 또는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 조항은 북한과 주로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재의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이 경우 미중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6-02-12 16:07:0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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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로 한국 국가부도위험 수준 급등

개성공단 폐쇄로 한국 국가부도위험 수준 급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부가 개성공단의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한데 따른 여파로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장외시장에서 한국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오른 83b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9월 28일 기록한 83bp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올들어 국제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인데다 남북관계마저 악화하면서 28bp 급등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주변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치솟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이날 152bp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9bp 급등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2011년 12월 20일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작년 위안화 절하가 촉발한 전세계 금융시장 폭락 이후 9월 28일 기록했던 최고치 132bp보다 20bp나 폭등했다. 러시아의 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1bp 오른 52bp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2주만에 최고치다. 일본의 CDS프리미엄은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52bp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지난달 22일 52.5bp를 찍은 이후 20여일만에 가장 높다. 인도의 CDS 프리미엄도 치솟았다. 인도의 CDS프리미엄은 전날보다 10bp 치솟은 211bp로 마감해 2014년 5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02-12 15:47: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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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세계경제 덮치는 新위협 급부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위안화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재닛 옐런 의장은 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중국의 경제성장은 물론이고 미국의 경제성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월가에서는 중국 은행권이 부실채권으로 인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4배가 넘는, 사상 최대의 손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수습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가 30% 급락할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는 급격한 성장 둔화에 따른 경착륙 위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위안화 논란이 시작된 때는 지난 8월이다. 당시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가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해 수출 경기를 부양하려한다는 게 문제가 됐다. 그러다가 지난해말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위안화 약세와 이에 따른 중국내 자본유출로 초점이 이동했다. 올해 1월 위안화에 대한 불안으로 중국 증시가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자 상황은 심각해졌다. 현재 위안화 붕괴를 노린 월가 헤지펀드들과 중국 금융당국 간 위안화 환율전쟁으로 번진 상태다. 위안화 문제는 중국의 고속성장과 결부돼 있다. 고속성장기간에 중국의 실물경제도 급격히 팽창했지만 위안화의 양적 팽창이 이를 능가했다는 게 문제다. 위안화의 팽창률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현재 중국 은행권의 규모는 GDP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는 계속 상승하기만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위안화 절하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게 중국 외부의 시각이다. 특히 월가의 헤지펀들은 15~20% 이상의 급격한 절하를 예상하며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욱 심각한 사태를 예견하기도 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안화 공격의 선봉에 나선 헤이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카일 배스는 위안화의 30% 절하를 예상하고 있다. 배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거시 불균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신용은 이미 단기적 한계에 이르렀다. 중국 은행권은 전세계에 상당한 암시를 줄 손실 주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배스는 중국 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채권으로 인해 전체 자산의 10%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손실도 3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손실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미국 은행권 손실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이같은 부실을 해소하고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10조 달러어치가 넘는 위안화를 새로 찍어내야 하고, 늘어난 위안화는 위안화 가치의 30% 절하로 이어진다는 게 배스의 결론이다. 월가에서 돌고 있는 위안화 위기설은 미 연준의 최상층부까지 번진 상태다. 옐런 의장은 전날 미 의회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위안화 약세가 세계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어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02-11 18:02: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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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값 떨어지기 전에…왕서방, 남한보다 큰 호주농장 또 노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자본의 글로벌 기업 사냥은 유명하지만 최근 위안화 약세가 예견되면서 먹성이 더욱 왕성해졌다. 신젠타 인수로 세계 종자시장을 미국과 양분하는가 싶더니 우리나라보다 더 큰 호주목장을 삼키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인수금액이 오르는 만큼 중국 자본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중국 자본의 사냥터가 된 각국의 경계심도 더욱 커졌다. 호주 내에서는 목장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의 목축업체인 키드먼앤컴퍼니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가 재개될 것"이라며 "외국 인수자나 호주 인수자를 가리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키드먼앤컴퍼니는 호주 최대 규모의 사유지를 가지고 있다. 남한보다 큰 10만여㎢의 땅에 세계 최대 목장인 애나크릭을 포함해 11개의 대형 소목장을 소유하고 있다. 기르는 소만도 20만두에 달한다. 키드먼앤컴퍼니는 지난해 4월 주식을 포함해 농장 전체를 경매에 내놓았지만, 11월 매각이 중단된 바 있다. 중국 자본 간 인수전이 되면서 중국 자본을 경계한 호주 정부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당시 상하이 소재 국영 식품업체인 펑신그룹은 같은 중국 자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키드먼앤컴퍼니를 2억1300만 달러(약 2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표면적으로는 농장 내에 무기시험장이 있다는 게 이유였지만 중국 자본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이 호주에서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을 싹쓸이 하다시피 하더니, 이어 농장 사냥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육류 등 식료품 수입도 따라 급증, 부족한 공급을 호주에서 확보하려는 의도다. 호주 정부는 중국을 겨냥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펑신그룹의 인수를 승인할 지를 두고 고심하던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은 호주 자본이 농장을 중국 자본으로부터 지키겠다고 나서면서 일변했다. 호주의 주요 운송업체인 린폭스가 지난주 키드먼앤컴퍼니와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농장 인수 의사를 밝히자, 원점에서 매각절차를 새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모리슨 장관은 키드먼앤컴퍼니 성명이 나온 날 매각절차 재개를 확인하면서 외국 투자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마련한 인수기준을 가지고 검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 기준에 대해 "호주 경제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국가 안보, 세제를 포함한 다른 정책과의 일치, 경쟁력, 투자자의 성격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펑신그룹을 겨냥한 발언이다. WSJ는 투자자의 성격과 관련해 "국영기업이 많은 까닭에 중국의 투자는 (호주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펑신그룹 역시 국영기업이다. 중국 국영기업의 투자에 대한 반발은 호주만의 상황이 아니다. 지난 3일 신젠타를 인수한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CNCC) 역시 인수절차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신젠타의 핵심 사업부문이 미국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 인수건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자랑하는 중국 국영기업들의 행보를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WSJ는 "신젠타를 포함해 중국이 올해 외국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선 금액은 68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차이나마켓리서치의 벤 카벤더는 WSJ에 "중국 국영기업들은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더 이상 성장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중국의 민간기업들까지 해외 인수합병에 나선 상황이라 중국의 자본 사냥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본이 부족하면 컨소시엄까지 구성해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도 중국의 보안업체이자 3대 모바일 게임업체 중 하나인 치후360은 다른 게임업체인 쿤룬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노르웨이의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인 오페라소프트웨어를 12억 달러에 인수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의 크롬, 중국 알리바바의 UC웹, 애플의 사파리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02-11 18:01: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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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트위터…3개월새 200만명 떠났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페이스북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를 개척한 트위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10일(미국시간) 기즈모도·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에만 200만명의 사용자가 빠져나갔다. 트위터는 이날 2015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월 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3억2000만명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보통신(IT) 전문 웹블로그인 기즈모도는 논평을 통해 모바일 문자메시지만을 사용하는 '문자메시지 패스트 팔로워'를 끼워놓은 수치라고 꼬집었다. 문자메시지 패스트 팔로워를 제외하면, 전분기 3억700만명에서 4분기 3억500만명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문자메시지 패스트 팔로워는 인도나 인도네시아와 같이 스마트폰 보급율이 낮은 지역과 스마트폰 데이터 서비스가 제한되는 지역에서 사용된다. 이같은 이용자 수는 페이스북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트위터보다 4년이나 늦게 출발한 인스타그램과 비교해도 초라한 규모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수가 4억명에 달한다. 트위터는 또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7억1050만 달러이고, 수입 역시 전년 동기 4조7900만 달러에서 7억1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역시 숫자놀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기즈모도는 트위터의 2015년 전체 손실액이 5억2100만 달러에 달해, 2014년 손실액 5천7700만 달러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반응도 기즈모도와 차이가 없었다. 트위터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에는 정규 거래에서 4% 급등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사용자 수 감소와 전망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14.46달러로 3.5%나 폭락했다. 트위터는 회사가 위기를 맞자 지난 여름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복귀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몰락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도시의 복귀 이후에도 주가는 50% 넘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35%가 하락했다. SNS 시장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사용자 수를 가장 중시한다. WSJ는 도시가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의 전략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는 사용자 유인을 위해 뉴스 스토리와 실시간 이벤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6-02-11 18:00: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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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돈줄 막는 초강경 제재법안 미 상원 통과

북한 돈줄 막는 초강경 제재법안 미 상원 통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상원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돈줄을 막기 위해 제3국의 기업까지 제재할 수 있는 초강경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제재법안(H.R. 757)에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의원의 법안 내용을 합친 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역대 대북제재 법안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법안으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의회의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법안은 대북 금융·경제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능력 향상,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의 획득이 어렵도록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직접 불법거래를 하거나 북한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자 또는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단체에는 외국 정부 자체는 포함되지 않지만, 외국 정부의 하부기관이나 국영기업 등은 포함된다. 다만, 이는 과거 대이란 제재처럼 포괄적이고 강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과는 달리 미 정부에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재량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또 흑연을 비롯한 북한 광물이 핵개발 자금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광물거래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내용은 애초 가드너 의원의 법안에 담겼던 조항으로, 북한의 주요 수출품이자 외화 수입원인 광물 거래를 제재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미 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법안은 이와 함께 사이버공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침해하거나 북한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한 ▲대량살상무기 차단 ▲사치품을 비롯한 북한 정권 지도층 정조준 ▲자금 세탁·위폐제작·마약 밀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 추적 차단 ▲사이버 공격 응징 등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포함된 거의 모든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 법안은 김정은과 그 정권 고위층의 외국은행 예치 자산과 핵무기 및 군대, 사치품 유지에 쓰이는 자산을 동결해 고립시키는 것이 골자"라며 "북한의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요한 대응인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의 실패한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와 단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16-02-11 09:17: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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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판 뒤흔드는 70대 진보주의자 샌더스, 그는 누구인가

미 대선판 뒤흔드는 70대 진보주의자 샌더스, 그는 누구인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08년 버락 오바마라는 흑인 대통령의 탄생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시카고 민권 변호사 출신에 정치 경력도 짧았고, 무엇보다 미국 사회에서 차별받는 흑백 혼혈이었다. 그는 풀뿌리 선거운동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거물을 쓰러뜨렸고, 이어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8년이 지난 2016년 2월 민주당 지지자들은 또 다른 이변에 들떠 있다. 이번 이변의 주인공은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인 버니 샌더스다. 샌더스는 피부색을 제외하면 오바마 이상의 아웃사이더다. 그의 삶과 정치적 지향은 철저하게 낮은 곳을 향하고 있다. 그는 1941년 가난한 유대인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하층민의 삶을 살았다. 가난한 페인트 판매원 가족은 월세방을 전전했다. 유대인이라는 출신도 그의 굴레였다. 그는 유대인 10% 할당제에 걸려 하버드대 진학에 실패했다. 일찍부터 인생의 쓴맛을 본 샌더스는 대학 시절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시카고 대학에 편입한 그는 '청년사회주의 연맹'의 회원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당시 시카고대는 학생운동의 중심지였다. 샌더스는 누구보다 격렬한 운동가였다. 베트남전 반대 평화운동, 인종차별 철폐운동, 노동운동 등에 모두 참여했다. 젊은 시절 이상가라도 평생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샌더스는 예외다. 그는 1981년 무소속으로 버몬트주 벌링턴 시장직에 도전했다. 중산층과 노동·소외계층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민주·공화 양당체제에 반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도 그는 정장 양복 한 벌 없는 가난뱅이였다. 버몬트주는 100년 이상 공화당의 아성이었다. 민주당도 아닌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는 이단아가 정치인으로 터를 잡기에는 최악의 환경이다. 실제 샌더스는 무소속 시장을 견제하는 민주·공화당 소속 시의원들의 각료 임명 거부로 1년간 자택에서 회의를 해야했다. 하지만 그는 집념어린 풀뿌리 정치로 골수 공화당 지지자들을 골수 샌더스 지지자들로 바꿔 놓았다. 그는 가가호호 방문과 타운 미팅으로 주민들을 한사람씩 설득시켰다. 행정가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8년후 퇴임시 벌링턴시를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샌더스는 의회로 진출한 후에도 무소속 민주사회주의자의 길을 걸었다. 미국식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월가 개혁과 소득불평등 해소, 정치자금 개혁을 주창했다. 2003년 이라크전 반대,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에 대한 자금지원 반대, 2010년 경기부양법 반대 등은 그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특히 그는 경기부양법을 비판하며 8시간 반 동안이나 상원에서 연설한 일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기득권 세력에 의한 정치를 마감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를 '정치 혁명'이라고 표현한다. 그의 구호는 그가 살아온 인생과 맞물리며 호소력을 갖는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그의 '진정성'에 매혹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햄프셔 경선장에 나온 민주당 지지자들 중 절반 가량이 대선후보의 조건으로 '정직성'과 '진정성'을 꼽았다고 전했다. 또 지지자들 중 3분의 1이 샌더스가 이 조건에 부합하는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했고, 겨우 8분의 1 정도만이 힐러리 클린턴을 꼽았다고 전했다.

2016-02-10 20:04: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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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장기금리 후폭풍…일본 증시 이틀째 급락

마이너스 장기금리 후폭풍…일본 증시 이틀째 급락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마이너스 장기금리 여파로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시는 10일 닛케이지수가 전날보다 2.31% 내린 1만5713.39에 장을 마쳤다. 1만6000선이 무너지기는 2014년 10월말 이래 약 1년 3개월말이다. 닛케이지수는 전날에도 5.40% 폭락한 바 있다. 이틀 동안 7.5%나 하락한 것이다. 일본 증시의 연이은 폭락은 장기금리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에서는 중국 경제 후퇴와 저유가에 따른 시장의 혼란이 미국과 일본에까지 파급되고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알려진 장기 국채 매입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도쿄 금융시장에서는 주택담보융자와 기업대상 대출의 기준이자 장기금리의 대표적인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의 이자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도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가가 주식을 팔고 비교적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을 옮기는 추세가 계속됐다. 또한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 원유선물가격하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도 한 몫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한때 달러당 114엔 대 전반까지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진행돼 하락폭이 커졌다. 전날 뉴욕 원유선물가격은 계속 폭락해 지표인 서부텍사스유(WTI)가 배럴당 27달러 선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또한 재정난을 겪는 산유국이 금융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유럽의 은행 경영에 대한 불안으로 전날 미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것도 매도의 원인이 됐다. 교도통신은 연초부터 높아진 투자가의 불안은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미국의 전망에 그늘이 보이자 단숨에 팽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 운용 위험을 꺼린 전세계의 투자 자금이 엔화로 몰리면서 시장을 직격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의 개선을 노려온 아베 신조 내각의 아베노믹스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16-02-10 20:03: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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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경선, 샌더스-트럼프 압승

뉴햄프셔 경선, 샌더스-트럼프 압승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 대선 두번째 경선이 치러진 뉴햄프셔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이 다시 불었다. 특히 민주당은 아이오와 경선에서 초박빙으로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던 버니 샌더스가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힐러리 클린턴을 궁지로 몰아갔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아이오와 참패를 만회하며 부활했다. CNN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경선에서 샌더스는 93%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0% 득표율을 기록하며, 38%의 힐러리를 22% 포인트 격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92% 개표 상황에서 35%를 얻어, 2위인 존 케이식(16%)와 3위인 테드 크루즈(12%)를 크게 따돌렸다. 샌더스는 인접한 버몬트주 상원의원으로 백인 진보층이 다수를 차지하는 뉴햄프셔 주에서 격차 시정이나 사회 보장의 확충을 호소해 젊은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출구 조사에서 샌더스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는 80%를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샌더스는 승리 확정후 지지자들 앞에서 "이번 승리는 유권자들이 진짜 변화를 갈망함을 보여주었다. 이곳 사람들은 낡은 기성정치권과 기성 경제계에 미국을 맡기기는 너무 늦었다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이번 압승을 토대로 향후 힐러리에 맞설 발판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지지율 확대와 조직력 부족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힐러리는 예상외 큰 패배로 인해 고전이 예상된다. 20%가 넘는 큰 격차가 힐러리의 전국적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로서는 네바다 코커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이어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힐러리는 개표 진행 중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모든 주에서 모든 표를 얻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아이오와 경선에서 참패하며 거품이 붕괴된 트럼프는 이번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오와에서 자신을 꺾은 크루즈가 3위로 밀려나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을 위대하게,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 중국, 멕시코, 일본이 우리 돈과 일자리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고 아주 크고 강한 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샌더스와 트럼프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내에서 비주류다. 이번 경선 결과는 기존 정치 타파를 내걸어 사회의 현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는 소외계층 유권자들의 강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02-10 20:03: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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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불참에 사드 문제까지…한국경제 사면초가 우려감

TPP 불참에 사드 문제까지…한국경제 사면초가 우려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경제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불참으로 미국시장에서 누려온 혜택을 일본에 잠식당할 위기에 처했다. 또한 미국의 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 이후 중국으로부터 무역보복을 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를 놓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다. 10일 한미 양국 간에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사드 도입 논의가 공식화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전부터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경제 보복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의 대외정책을 대변해 온 환구시보는 지난 8일 사설을 통해 "한국의 결정은 동북아 안보정세가 더욱 복잡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적 단견"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사드 문제가 다시 불거진 지난달 27일에는 "한중간 신뢰가 엄중한 손상을 입게 될 것이고, 한국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에 무역보복을 취하겠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슷한 경고가 이미 나온바 있기 때문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한중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사드 배치를 허용하지 않으면 한중 사이에 무역과 경제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를 두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허용할 경우 무역축소 조치를 취하겠다는 위협이라고 봤다. 중국은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전 노골적인 무역보복 조치로 한국을 여러 차례 굴복시킨 바 있다. 2000년 마늘 파동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한국 정부가 농가 보호를 이유로 중국산 냉동 및 초산 마늘의 관세율을 10배 이상 올리자 중국은 즉각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 전면 금지로 보복했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도 이같은 보복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10년에 중국 정부로부터 반체제 운동가로 낙인 찍힌 류샤오보에게 노벨 평화상이 주어지자 중국은 노벨위원회가 있는 노르웨이로부터 연어 수입을 중단했다. 2012년에는 일본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분쟁이 일자 상대국인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을 굴복시켰다. WTO 회원국이 된 이상 중국이 과거와 같은 보복카드를 다시 꺼낼 수 없겠지만 비관세장벽이나 유커(중국 관광객) 규제 등 문제 삼기 힘든 보복 방식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 중국이 최대교역국인 한국으로서는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은 여기에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TPP에 조기 가입하지 못한 데 따른 대가도 걱정해야할 처지다. 최근 발표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TPP 불참으로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누리던 혜택을 일본에게 잠식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TPP가 발효된다면 비회원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을 기준으로 미발효시에 비해 수출은 1% 줄고, 국내총생산도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는 TPP 회원국들이 누적원산지를 활용한 관세혜택을 부여받기 위해 비회원국인 우리나라 제품을 회원국인 일본산 제품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타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중장기적으로도 우리나라에 피해를 입힐 전망이다. 일본은 TPP 회원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크다. 일본이 TPP 역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할 경우 생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6-02-10 20:02: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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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고 1월 1000억 달러 감소…위안화 위기 논란 가열

중국 외환보유고 1월 1000억 달러 감소…위안화 위기 논란 가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외환 보유액 발표 이후 위안화 위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월가 헤지펀드의 공격에 곧 무너질 거라는 비관론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인민은행의 통제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으로 맞서고 있다. 10일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은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가치가 올해말 달러당 6.8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달러당 7.5위안까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35%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말 달러당 7.5위안까지 하락할 경우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예상되는 파급효과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과 신흥국 통화가치의 추가 약세다. 또 이로 인한 대규모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과 이어지는 회사채 시장의 급변이다. 전면적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상당한 충격이다. SG는 현재의 급격한 자본유출 속도가 위안화의 가파른 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이 보유한 외환으로 위안화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유출 속도라면 두서너 분기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1월 한달 사이 외환보유액은 995억 달러(약 119조원)이 줄어 3조2300억 달러 정도가 남았다. 지난해 12월 1080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액수다. SG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조7500억 달러보다 떨어질 경우 위험하다고 봤다. 위안화 공격에 나선 월가의 헤지펀드를 비롯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이같은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아직 마지노선을 사수할 결단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장 인민은행이 자본통제를 통해 자본유출을 막을 수단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개인당 하루 1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는 환전 액수를 5000 달러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중국의 자본유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의 해외부채 상환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기업들이 매달 꾸준히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고,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비관론자들이 이같은 점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FT는 현재와 같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방어가 장기적이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집중적인 위안화 방어는 2월말 중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위한 한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FT는 3월 이후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입을 멈추고 내수 진작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는 달러 약세 상황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2-10 20:02:3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