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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고 1월 1000억 달러 감소…위안화 위기 논란 가열

중국 외환보유고 1월 1000억 달러 감소…위안화 위기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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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외환 보유액 발표 이후 위안화 위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월가 헤지펀드의 공격에 곧 무너질 거라는 비관론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인민은행의 통제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으로 맞서고 있다.

10일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은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가치가 올해말 달러당 6.8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달러당 7.5위안까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35%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말 달러당 7.5위안까지 하락할 경우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예상되는 파급효과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과 신흥국 통화가치의 추가 약세다. 또 이로 인한 대규모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과 이어지는 회사채 시장의 급변이다. 전면적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상당한 충격이다.

SG는 현재의 급격한 자본유출 속도가 위안화의 가파른 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이 보유한 외환으로 위안화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유출 속도라면 두서너 분기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1월 한달 사이 외환보유액은 995억 달러(약 119조원)이 줄어 3조2300억 달러 정도가 남았다. 지난해 12월 1080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액수다. SG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조7500억 달러보다 떨어질 경우 위험하다고 봤다.

위안화 공격에 나선 월가의 헤지펀드를 비롯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이같은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아직 마지노선을 사수할 결단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장 인민은행이 자본통제를 통해 자본유출을 막을 수단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개인당 하루 1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는 환전 액수를 5000 달러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중국의 자본유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의 해외부채 상환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기업들이 매달 꾸준히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고,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비관론자들이 이같은 점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FT는 현재와 같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방어가 장기적이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집중적인 위안화 방어는 2월말 중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위한 한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FT는 3월 이후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입을 멈추고 내수 진작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는 달러 약세 상황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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