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이나 인터넷 보기가 겁이 난다. 사회 곳곳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끔찍한 사건과 사고가 너무나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하나가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인데 그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5년간 근 300명이 목숨을 잃었고 거의 살인까지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 306건이라 하니 600명이 넘는 사망 살인미수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애인에 대한 폭력이나 상해 및 강제 추행 등은 신고된 것만 5년간 3만 6천명에 이렀다 하니 이는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래서야 어디 맘 놓고 사람을 사귈 수 잇겠는가? 사실 한 이 삼십년 전만 해도 사회가 보수적이다 보니 남자들이 맘에 드는 여자를 강제로 납치하다시피 해서 하룻밤만 넘겨도 여자들은 할 수 없이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여자들은 사랑의 감정에 있어서도 남자들의 완력에 지배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렇기에 딸 가진 부모들은 어떤 남자가 행여라도 자기 딸을 뒤쫓아 오거나 하면 행실을 어떻게 하고 다녔기에 남자들이 쫓아오게 만드냐며 딸을 다그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니 참으로 웃을 수도 없는 모순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유 연애가 당연시되고 남녀의 인격적 평등이 너무나도 당연한 이 시절과 환경에서 데이트 폭력은 물론 살상이 빈번하니 이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남자들의 의식과 인식은 아직도 완력적인 사랑 결정권이 판치던 전근대의 사람들이란 말인가? 물론 영화 미저리에서나 봄직한 무서운 집착을 가진 여자들도 적지 않지만 남자들에 의한 폭력이 더 큰 비중인 것을 감안해본다면 아직도 세상은 남자들 판인 것만 같다. 옛날에는 대부분 집안끼리 선을 보거나 중매를 통하여 만났기 때문에 남녀 사이에 있어서도 함부로 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만남이 쉬워진 요즘은 본인들 당사자 간에 쉽게 만나고 또 본인들의 감정만 대하다보니 주변 어른의 눈치를 보거나 하는 일이 적어진 것도 원인 중의 하나라 본다. 또 한 집안에서도 아들 딸 하나나 둘만 낳아 키우다보니 항상 자신만 사랑받고 관심 받는 주인공 환경이 된다. 따라서 자기 감정을 억제하거나 양보하는 데 있어서도 감정의 좌절을 받아들이는 데도 서투르다. 이러한 등등의 후천적 환경도 있겠지만 필자는 사주명조의 구성에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의부증 의처증을 암시하는 사주명조를 지닌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 보통은 배우자 궁이 약한데 인수가 극을 받는 다거나 양인살이나 귀문살이 있을 때 등이 그러한 경우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스토커들도 비슷한 명조를 지니고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