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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200억"…한투운용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5월 상장한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영업일(8일) 기준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상장한 이후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서는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미국 퀄리티 배당 성장주 투자와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퀄리티 배당 성장주는 우수한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말한다. 최근 약 10년 내 배당을 시작하거나 재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기술주가 대표적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해외 상장 ETF를 통해 수행한다. 편입 자산이 되는 ETF는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JEPQ(JP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 QYLD(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이다. 3종 ETF는 공통적으로 대부분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돼 분배금에 대한 현지 원천징수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외에 선택지도 있다. 미국 퀄리티 배당 성장주 투자에만 집중한 '한국판 DGRW(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와 채권 투자 비중을 더해 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도 지난 5월 동시 상장했기 때문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분배금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자 입장에서 느낄 외국납부세액 부담을 줄인 상품"이라며 "기술주 중심의 배당 성장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 연 7~8% 수준의 목표 분배율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1 12:33: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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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산업 재편 ‘게임체인저’로…딜로이트, 6대 산업 가치 분석

생성형 AI가 산업별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방식을 재편하며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다양한 산업 사례 분석을 통해, AI의 전략적 통합이 향후 시장 지위와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딜로이트)은 11일 '생성형 AI 활용서: 6대 산업별 생성형 AI 도입 가치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산업 현장에서 AI가 창출한 구체적 성과와 도입 시 고려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소비자 ▲에너지·자원·산업재 ▲금융 ▲정부·공공 ▲생명과학·헬스케어 ▲첨단기술·미디어·통신 등 6개 산업에서 총 60건의 활용 사례를 분석했으며, 비용 절감, 프로세스 효율화, 혁신 가속, 수익 증대, 규제 준수 개선 등 다양한 성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소비자 분야에서는 전략 기획부터 제품 개발·디자인까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초개인화 마케팅·가상 쇼핑 경험·콘텐츠 자동화를 통해 고객 경험과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너지·자원·산업재 부문은 자원 탐사, 현장 설계 최적화, 예지보전 강화를 통해 공급망 효율과 작업자 안전을 높였다. 금융 서비스 업계는 심층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지원, 보안 강화, 실시간 리스크 관리, 차세대 시장 분석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공공 부문에서는 정책 수립과 입법 지원, 민원 자동 응대, 지식 자산 관리, 다국어 서비스 확대 등 행정 효율과 시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생명과학·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설계 자동화, 품질관리 고도화로 R&D 속도와 정확도를 개선했다. 첨단기술·미디어·통신 분야는 코드 자동화, 반도체 칩 설계 최적화, 게임·콘텐츠 개발 지원 등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보고서에서 "생성형 AI 도입은 산업 전반의 성장 기회를 넓히지만, 명확한 거버넌스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창모 한국 딜로이트 AI 통합 서비스(One AI) 그룹 수석위원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통합·활용하느냐에 달렸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내 기업의 AI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통찰과 실행 방향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는 AI 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실행·운영까지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조라 AI(Zora AI™)'는 산업별 업무 맥락과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전문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단순 반복 업무부터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지원한다. 범용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솔루션과 차별화된 이 시스템은 현업 중심의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기업의 AI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보고서 전문과 요약본은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1 12:0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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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SA 자산 6조 돌파…3개월 만에 1조↑

미래에셋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자산이 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약 3개월 만에 1조 원 이상 증가한 성과다.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27일 자체 개발한 'ISA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해 맞춤형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중개형 ISA는 올해 초부터 업계 1위(고객자산 기준) 자리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 가입 시점, 리밸런싱 이력, 자산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 없이 모바일 앱 'M-STOCK'만 있으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40대~60대 고객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배당·이자소득 플래너', '이번 주 챙겨볼 금융상품 ISA' 등 혁신 서비스도 지속 선보이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A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운용할 수 있는 계좌다. 절세 혜택도 제공한다.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 원(서민형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 ISA 고객 5346명이 총 88억원의 절세 혜택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과세 혜택은 82억원, 저율 분리과세 혜택은 6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167만원의 세금을 절감한 셈이다. 또한 ISA를 3년 이상 보유 후 연금계좌로 전환하면 전환 금액의 10% 한도 내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ISA 만기 자금 중 연금으로 전환된 금액은 29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비과세 혜택과 연금 전환에 따른 세액공제 효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ISA 고객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타 금융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ISA를 단순 절세 수단을 넘어 장기 자산관리 도구로 인식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투자 솔루션과 고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금융 목표 달성과 시장 확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1:01: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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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YG, 3개 분기 연속 호실적에 7% 급등...목표주가 줄상향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1% 상승한 10만200원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호실적에 증권가의 눈높이가 올라가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 중 7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004억원이며, 영업실적은 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연속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되고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신보가 없었음에도 베이비몬스터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음원 매출이 1분기 대비 40억원을 상회했고, 향후에도 빠른 수익화가 예상된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블랙핑크의 투어 관련 실적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투어 없이 최근 3개 분기 평균 기획상품(MD) 매출 227억원을 달성했다"며 "하반기는 역대 사상 최대 MD 매출이 예상되며, 2023년도에 기록했던 분기 역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365억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역대 최대 MD 매출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가 진행됐던 2023년으로, 약 780억원 혹은 분기 평균 195억원을 기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11 10:34: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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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로 펀드 개편...중소형주 투자 탈피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빠르게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소형주 투자 펀드의 일부 투자전략과 이름을 변경했다.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장기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의 일부 전략과 펀드명을 변경해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최근 1개월 15.50%, 3개월 40.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동일 유형 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60.63%로 벤치마크 대비 29.05%p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는 기존 중소형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업종 구분을 넘어 산업 내 패러다임 변화를 포착해 투자기회를 발굴한다고 신한자산운용은 설명했다. 개별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 인공지능(AI), 주주가치, K소비재, 바이오, 친환경, 플랫폼 등 10개의 패러다임에 기반한 핵심 기업에 집중투자하고자 한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번 전략 변경은 단기적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펀드의 지속 가능 성과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적 판단"이라며 "하반기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와 성장 기회가 공존하는 국면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08-11 09:56:17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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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도 메리츠해요"...'Super365' 관련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돌파

메리츠증권이 공식 유튜브채널에 공개한 제로로그(Zero-log) '신세경도 메리츠해요' 유튜브 영상이 한달여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경의 제로로그는 브이로그(V-log) 형식을 차용한 영상 콘텐츠다. 국내·미국 주식거래와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비용 '제로'로 할 수 있는 Super365 계좌를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배우 신세경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수수료 '완전 무료' 캠페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 제로로그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돼 메리츠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Meritz On'에지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가 완료됐다. 시리즈의 첫번째 영상 '신세경도 메리츠해요'는 Super365 계좌의무료 수수료 혜택을 배우 신세경의 일상 속 밝은 모습과 중독성 있는 노래로 표현했다. 이어서 공개된 2편의 영상에서는 배우 신세경이 영상통화로 Super365 계좌의장점을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했다. 'Super365' 계좌는 예탁자산 1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벤트 시작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벤트 시행 전 9355억원이었던 예탁자산도 7개월만에 11배 가량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배우 신세경이 지닌 신뢰감과 개인 채널에서 보여 온 자연스러운 일상이 영상 속에 잘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있게 전달된 것 같다"며 "향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11 09:08: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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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방산 열풍에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순자산 3000억 넘어

NH-Amundi자산운용의 우주항공 펀드가 최근 전 세계적인 방산 투자 확대에 영향을 받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H)'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의 순자산은 3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000억원, 7월 3000억원을 넘어 계속 성장 중이다. 펀드 수익률은 6개월 41.92%, 1년 74.97%, 3년 162.67%다.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FactSe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라인메탈,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유럽 주요국의 재무장 움직임이 해당 분야를 견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 비중을 5%까지 확대하기로 한 합의 등 전 세계적으로 방산 투자가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드론 산업 육성과 무인항공 위협 대응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펀드에 편입된 크라토스 디펜스, 에어로 바이런먼트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NH-Amundi자산운용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 재사용 로켓, 3D프린팅 등 첨단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 4000억 달러(약 1924조)에 이를 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영훈 NH-Amundi자산운용 AI퀀트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전 세계적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글로벌 자본이 시장 선점 경쟁에 적극적인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방위산업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함에 따라 성장세가 뚜렷해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중장기 투자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11 07:13:51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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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태동 NH證 프리미어블루 본부장 "WM·패밀리오피스, 본질은 '설계'<'관계'"

"'수익'만 따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진짜 고액자산가는 '신뢰'로 움직입니다. WM의 본질은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내 인생을 누구에게 맡길 수 있느냐'의 문제죠."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다가 프리미어블루로 자리를 옮겼다. 오 본부장은 "처음부터 WM 업무를 했더라면 진작에 나가떨어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NH투자증권이 프리미어블루 본부에 전 리서치센터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방향성과 무관하지 않다. 리서치가 지닌 강점을 프리미어블루에 이식하려는 회사 전략이, 오 본부장의 역할 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셈이다. 그는 "프리미어블루가 나아갈 방향은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콘텐츠와 통찰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금융 전문가 조직"이라며 "이제는 단순 상품 추천이 아니라, 시장을 해석하고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자산관리의 핵심이 됐고 고객이 그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익률' 넘어 '통찰'로…NH證. WM 전략 변신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 방식은 더 이상 수익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고객의 관심사는 시장 흐름을 넘어 정책과 기술, 세대 이슈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는 "자산가들의 질문은 달라지고 있다. '달러 전망이 어때요?'를 PB를 통해 묻는 게 아니라, 본부장의 통찰을 듣고싶어 한다. 이어 "단순 상품 추천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고객은 콘텐츠의 깊이에서 진정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블루는 이런 변화에 맞춰 내부 전략도 재정비 중이다. 단순한 고객 수 확장보다,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입 기준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 본부장은 "200가문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브랜드다. '이 안에 있으면 특별하다'고 느껴야 이 조직의 정체성이 유지된다"고 봤다. 아울러 오 본부장은 프리미어블루 본부의 WM 전략이 단순한 자산 운용이 아닌, '삶의 질 향상'과 '자산의 가치 설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다. 자녀 교육, 문화 취향, 사회적 관계까지 함께 설계하려는 사람들이다"며 "단순히 돈을 불리는 걸 넘어 삶의 전반을 고민하는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블루 PB는 130명 수준으로, 전담 인력의 경험과 실전 능력도 WM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60년대생부터 8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PB들이 고객과 10년 이상 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과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온 이들이기에 가능한 대응력과 솔루션 품질이 있다"고 덧붙였다. ◆ "돈은 기본, 삶 전체 함께 설계할 동반자 원해" 프리미어블루 본부는 자산가를 세대별, 배경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오 본부장은 "전통적인 초고액자산가에게는 안정성과 절세 전략을 중심으로, IPO나 스타트업 M&A 출신의 신흥 부유층에게는 기술과 비재무 콘텐츠 중심의 네트워크와 가치 지향적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고객은 수익률보다 '내 가치관과 맞는 투자'를 원한며 ESG, AI, 헬스케어, 콘텐츠 비즈니스 같은 장기 섹터를 큐레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사라질 직업 이야기를 들으며,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사람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감동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오 본부장은 리서치센터 출신답게, 고객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간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스테이블코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이슈에 대해 애널리스트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블루 소속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산관리의 새로운 레벨'에 올라섰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브랜드로 대우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며 "자산관리는 이제 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객군의 변화도 전략 전환의 배경이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이나 제조업 기반의 자산가들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IPO, 스타트업 M&A를 통한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들은 기술 기반 사업 경험이 많고, 정보 수용 속도도 빠르다. 기존 PB의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설계된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산관리는 투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 오너는 여전히 본업에 집중해야 하고, 자녀 세대에 대한 가치 전수, 문화적 교류, 인맥 관리까지 요청이 들어온다. 프리미어블루는 그 전체를 연결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에서, 자산의 운용 방식도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변화 중이다. ◆ WM, 글로벌 시대 맞춰 진화 중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서도 오 본부장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고액자산가 대부분은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자산의 80~90%가 원화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며 "포트폴리오의 최소 절반은 달러로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투자 핵심국이다. 인도·브라질 투자는 알파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은 구조적 리스크가 있지만, AI·헬스케어·IT 중심으로 길게 보면 기회가 있다. 단기 매매보다는 적립식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정책 드라이브가 강력하다. 코스피는 36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배당소득분리과세에서 저율 분리과세만 도입돼도 대기자금이 본격 유입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브라질 국채는 쿠폰이 10%인데 면세다. 그래서 인기다. 세금이 자산 흐름을 바꾼다. 한국 증시도 세제 개편 여부에 따라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WM은 단순히 돈을 굴리는 조직이 아니다. 고객의 인생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콘텐츠와 관계, 전략과 통찰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프리미어블루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8-10 16:55: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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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코인 대신 보상해준다고?"…가상자산 투자사기 6개월 새 59%↑

#. 지난 6월 30대 A씨는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에 과거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연락한 한 남성에게서 '가입비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을 모 증권사 직원이라고 소개하고, 정부기관 명의의 손실 보상 안내 문서를 제시했다. 이어 특정 거래소에 가입하면 코인 형태로 환불받을 수 있다며 링크를 보냈고, A씨는 여기에 가입해 '지갑' 화면을 확인한 뒤 안심하게 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상대방은 코인이 예정보다 많이 지급됐다며 대금을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수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에 A씨는 총 1억2400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출금이 차단되고, 상대방은 끝내 연락을 끊었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투자사기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기에 대한 '주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최근 피해자들이 정부기관 사칭과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 속아 거액을 편취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 66건이던 가상자산 투자사기 제보는 6월 들어 105건으로 급증했다. 6개월 사이 59.1%나 늘어난 수치다. 사기범들은 주로 과거 금융투자나 개인정보 유출로 손실을 입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해 피해 회복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범행을 시작한다. 이들은 전화나 SNS 메시지를 통해 금융회사 직원이나 정부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가짜 명함이나 위조 문서를 제시해 신뢰를 유도한다. 특히 '손실 보상금' 혹은 '가입비 환불' 명목으로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가상의 코인을 무료로 지급한다는 사기가 빈번하다. 이러한 코인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가상자산 거래소에 가입해야 한다며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고, 해당 거래소는 대부분 허위로 조작된 사기 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사기 피해가 고도화되고 있으며, 최신 재테크 트렌드를 반영해 수단만 바꾼 유사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수익은 대부분 조작된 것이라며, 어떤 거래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이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은 개별 투자자의 손실 보상이나 환불 이행을 지시하는 문서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권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며,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해당 금융사의 대표번호를 확인해 진위 여부를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은 실제 등록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운영하는 거래소일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정보분석원 홈페이지에서 사업자 신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정식 등록된 거래소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사례도 일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에는 문자메시지, 입금내역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 홈페이지 내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0 12:00:2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