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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KB증권, 고려아연 유증 의혹에 檢 압수수색

검찰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을 포함한 관련 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고려아연 본사와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모집주선인회사였던 KB증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사전에 양사에 압수수색 계획을 통보했으며,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 자료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해당 사안을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이첩하면서 본격화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이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직후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중 이미 유상증자 계획을 수립하고도 이를 제때 공시하지 않았다며, 공개매수신고서 허위 기재 및 부정거래 혐의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이후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를 받고 같은 해 11월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와 공개매수 과정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상대로 거래 전반의 검토 및 적정성 여부를 조사해왔다. 당시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자사주 취득과 유상증자 계획이 이사회에 공유된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추진됐다면 중대한 공시 누락이며,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려아연 및 증권사들의 거래 관여 정도와 불공정 거래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KB증권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나온 것은 맞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참고인 조사 차원의 조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3 10:36: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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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전력변환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전기차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충전 인프라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제어하는 이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전력전자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인버터, DCDC 컨버터, 온보드 차저(OBC)뿐 아니라 급속·완속 충전기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전력변환장치를 '사람의 심장처럼, 전자기기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장치'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통신장비용 전력장치에서 출발했지만, 전기차 산업의 부상과 함께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다. 강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도 기술 중심의 유연한 조직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부터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의 기술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이지트로닉스는 올해 초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 부품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 2023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공급망박람회'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 대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초기부터 기술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됐다. 이지트로닉스는 지난해 4월 미국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400kW급 초급속 충전기와 두 대 연계형 700kW급 충전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직접 공급 기반도 마련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부품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차, 농기계,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전력변환 기술을 확장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각 산업별로 요구되는 기술 사양은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의 진출도 예고했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DC 배전,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전기차에서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전력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트로닉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은 인재다. 회사는 팀워크 중심의 문화를 지향하며, 젊은 인재들이 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기술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조직 문화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올해부터 투자자 대상 홍보(IR) 활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이지트로닉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사업 계획, 실적 개선을 위한 구체적 전략 등 투자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23 09:13:3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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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2486.64 마감

코스피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7%) 떨어진 2486.64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개인은 105억원, 1667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8%), 셀트리온(0.13%)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1.59%), 자동차주인 현대차(-0.91%)와 기아(-1.36%)가 모두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462개, 하락종목은 416개, 보합종목은 5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포인트(0.09%) 오른 716.12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1억원, 외국인은 12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2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에서는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5.44%)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알테오젠(0.65%)과 펩트론(0.9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0.32% 떨어졌으며, 휴젤(-1.55%), 클래시스(-0.16%) 등도 내렸다. 상한종목은 13개, 상승종목은 691개, 하락종목은 905개, 보합종목은 111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호관세와 관련해 큰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진전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금 선물이 전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미국 자산 투매 및 비달러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5원 오른 1420.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4-22 16:06: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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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플라스틱 국가 만들겠다" 이재명 한마디에…그린케미칼 폭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탄소중립 수혜주로 꼽히는 그린케미칼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린케미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340원) 오른 1만140원에 거래되며 22일 오전 9시 13분 이후 지속적으로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케미칼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포함한 친환경 정밀화학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정치권의 관련 공약 발표 시마다 수혜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5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바이오플라스틱 관련주로 분류되는 코오롱ENP도 전 거래일 대비 1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바이오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친환경 테마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3303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9%, 115.7% 증가하는 등 실적 면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22 15:29: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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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무풍지대' 선방하는 증권株...미래에셋증권, 1Q 실적 독주에 강세

'관세 무풍지대'로 평가받는 증권주가 반사이익을 누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뛰어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7거래일 연속 오르며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KRX 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 상승한 800.6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증권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주부터 현재까지는 8.81% 올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커버리지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조104억원을 예상한다"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했음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증권업종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향상을 위해서는 향후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수익률이 가장 높은 NH 투자증권을 최선호주, 실적 반등(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8% 뛰었다. 이는 컨센서스(실적 예상치)가 공개된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5.56%, 삼성증권 5.82%, NH투자증권 6.32%, 키움증권이 7.59% 올랐다. 관세 회피 종목으로 증권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내 실적 예상치가 제공되고 있는 5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투자·키움증권 등) 중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전년 동기보다 1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63% 증가한 2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 외에 4개 증권사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10%대 증가세가 전망되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3.7%), 삼성증권(-5.8%), NH투자증권(-6.1%), 키움증권(-16.1%) 순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반영된 투자자산 손상 약 600억원의 기저효과와 해외법인 이익 증가가 반영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을 238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8.8% 상회한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수치다. 목표주가도 11만원으로 기존보다 19.6% 상향 조정했다.

2025-04-22 14:58: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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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AI 종합소득세 신고' 무료 교육...16개 도시서 23~30일까지

더존비즈온은 2025년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을 맞아 세무회계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23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전국 16개 도시에서 무료 교육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교육에서 '원(ONE) AI와 함께하는 스마트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주제로 최신 개정세법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수행하는 종합소득세 신고 업무 프로세스를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WEHAGO T에 결합된 ONE AI를 통해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원 AI'가 수임고객 데이터와 홈택스 자료를 분석해 신고 서식을 추천 및 작성하고 세액 계산과 검토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AI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AI가 입력한 데이터를 사용자가 수정할 경우, 연계된 서식에도 자동으로 반영돼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업무처리 과정에서 추가 자료가 필요한 경우 'WEHAGO T edge(위하고 티 엣지)'를 통해 수임고객에게 간편하게 요청할 수 있으며 고객이 제출한 자료는 실무자가 확인한 후 해당 항목에 자동 반영된다. 종합소득세 신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교육 현장에서 함께 소개한다. WEHAGO T와 수임기업용 WEHAGO T edge 연계를 통한 간편한 결산 업무 프로세스, 무료 모바일앱 '나하고(NAHAGO)'를 활용한 종합소득세 신고 관리 방법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용 노하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반복적인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존비즈온은 AI를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닌, 세무사와 회계사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실무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은 이러한 AI 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업무 혁신을 만들어내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더존비즈온은 세무회계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교육 신청은 더존ICT그룹 및 WEHAGO T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 중이다.

2025-04-22 14:16: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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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AI+몸(피지컬) AI 시대로…NH-Amundi, 움직이는 AI에 엑티브 ETF로 베팅

AI는 더 이상 데이터만 계산하는 '뇌'에 머물지 않는다.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걷고, 조작하는 '몸'을 갖춘 인공지능,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이러한 기술 진화 흐름에 맞춰 피지컬 AI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지부진했던 ETF 사업에 전면 쇄신을 선언한 가운데, '움직이는 AI'가 NH-Amundi의 반격 신호탄이 됐다. 길정섭 NH-Amundi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간담회에서 "AI는 처리와 추론뿐 아니라 계획과 행동이 가능한 단계로 진입했다"며 "피지컬 AI는 우리의 일상 풍경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HANARO ETF는 이 변화의 최전선에서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ETF 사업본부를 독립 사업부문으로 격상하고, 리테일 상품 기획력과 마케팅 인프라를 보완해 ETF 시장에서 점유율 3%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NH-Amundi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 이후 ETF 상품 경쟁력에 대한 전면 재정비에 돌입했다. 김승철 ETF투자본부 본부장은 "리테일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 역량이 부족하다는 내부 반성이 있었고, 피지컬 AI ETF는 이러한 방향 전환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ETF는 피지컬 AI 산업을 투자 타깃으로 삼는다.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제조시스템 등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직접 행동하는 AI 기술이 대상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AI가 데이터 분석과 예측에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실제 하드웨어를 통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단계를 뜻한다. NH-Amundi는 미국, 중국, 유럽, 이스라엘 등 주요국 피지컬 AI 선도 기업을 고르게 편입했다. 미국 기업 비중은 66%, 중국은 21% 수준이다. 엔비디아, 테슬라, 인튜이티브서지컬 등 대표 기술주 외에 샤오미, 샤오펑, 유비테크 등 중국 하드웨어 강자도 포함됐다. 운용 전략은 솔액티브 피지컬 AI 지수(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초과 수익하는 액티브 방식이다. 피지컬 AI는 산업 혁신을 넘어 지정학적 전략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는 그간 '뇌'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몸과 뇌가 결합하는 시점"이라며 "국방과 직결되는 피지컬 AI는 미중 체제 경쟁의 핵심이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경쟁 심화와 함께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품이 상당 부분 제거된 현 시점은 진입 타이밍으로 적절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 중국 로봇 기술 실증 등 후속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Amundi는 이번 ETF를 시작으로 단기 테마형 상품이 아닌 장기 메가트렌드에 기반한 ETF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길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HANARO ETF는 NH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연금 투자 수요를 겨냥한 전략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대면·비대면 채널을 아우르는 상품 출시를 통해 연금 기반 리테일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단기적 유행이 아니라, AI 진화의 다음 스텝을 선점하는 전략적 상품"이라며 "ETF 사업을 NH-Amundi의 신성장축으로 삼아 시장 내 입지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2 13:39:2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