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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 관점 접근 유효...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은 1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관점의 매력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 시중 은행 3사(신한·하나·KB)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반면,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이 약 5.7%인 만큼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가총액 대비 총 주주환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위 3사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SK증권에 따르면 2024년 예상 시총(19일) 기준 주주환원 비율은 하나은행이 7.2%로 가장 높고, KB금융이 6.3%, 신한지주가 7.1%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 상승한 3조5220억원이 예상됐다. 이는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관련해 과거 사모펀드 이슈 관련 배상이 주로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 점을 참고해 연간 약 1600억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한다고 가정한 금액이다. 설 연구원은 "상위 3사 중 가장 판매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증권 자회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건전성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적 변동성은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9 09:01: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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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LS 피해 '대표 사례' 선정 시간 단축 위해 잰걸음

"차등배상 기준안이 나오면 뭐 합니까. 대표 사례는 언제 나오나요? 얼마나 배상받을 수 있는지 잘 아시는 분 있나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와 관련한 검사 결과 및 분쟁조정 기준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투자자들은 배상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ELS 판매사와 관련 투자자 사이의 자율배상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대표 사례를 도출하는데 잰걸음을 떼는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의 투자 손실은 6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판매사의 배상비율은 23~50%로 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판매 회사별로 대표 사례를 도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0만 계좌 가까이 팔린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를 뽑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대표 사례를 선정하고 나면 개별 사례를 대표 사례와 비교해 배상비율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쟁조정 대표 사례가 공개되기까지는 통상 2~3개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사와 민원인들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것부터 법률 검토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율배상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법적 강제성은 없고, 모호해 투자자들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 사례를 기다리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이번 홍콩H지수 ELS 사태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모펀드, 옵티머스 사태와 결이 다르다고 판단했지만, 대표 사례 선정 방식은 앞선 사태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당시에는 회사별로 1~3개의 대표 사례를 선정해 선정한 바 있다. 분쟁조정 기준안은 2019년 불완전판매가 문제가 된 DLF·라임 사모펀드 사태 때 처음 도입된 제도로, 당시 가산·차감 요인 등을 고려해 20~80% 배상 비율이 정해졌던 바 있다. 다만 홍콩H지수 ELS는 앞선 사례들과 다르게 투자자별 가감 요인을 0~100%까지 세분화했기 때문에 100% 배상 또는 전혀 배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40만 계좌에 달하는 홍콩 ELS 계좌 규모에 자신의 사례를 대표 사례와 연관 지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홍콩H지수 ELS 계좌를 보유한 한 투자자는 "은행과 당국이 대표 사례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러면 은행에 유리한 대표 사례만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2~3개는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분쟁조정 대표 사례가 나오기까지는 걸리는 시간을 줄기이 위해 금감원 관계자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대표 사례 선정 및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분조위에 대표 사례를 회부할 예정이다. 대표 사례 분조위는 추가 사실조사 및 검토→분조위 회부→조정결정 통보→금융사·투자자의 수락 또는 불수락→모두 수락 시 조정성립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대표 사례 이외의 분쟁민원 건은 해당 분조위 결과에 따라 자율 조정 등의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2024-03-18 16:53: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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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685.84마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0포인트(0.71%) 오른 2685.8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출발한 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반등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홀로 22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88억원, 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47%), 화학(1.50%), 기계(1.3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2.03%), 금융업(-0.95%), 보험업(-0.82%) 등이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434개, 하락종목은 442개, 보합종목은 5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현대차(-0.4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0%), 기아(2.40%), LG에너지솔루션(2.26%)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14.02포인트(1.59%) 오른 894.48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이 홀로 2497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5억원, 108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우위를 보였다. 인터넷(3.89%), 디지털(3.74%), 전기·전자(3.43%) 등이 큰폭으로 뛰었다. 상승종목은 873개, 하락종목은 672개, 보합종목은 10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48%), 에코프로(2.33%), 레인보우로보틱스(2.27%) 등이 올랐고, HLB(-1.37%), JYP엔터테인먼트(-0.44%), 리노공업(-0.39%)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돼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333.7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8 16:33: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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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BC 등 싱가포르 '큰 손'들, K-스타트업 '주목'

[싱가포르=이세경기자] 싱가포르 내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OCBC와 현지 벤처캐피탈(VC)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KVIC), 우리자산운용,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등이 현지 VC에 출자하고 이들은 그 자금을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체 투자규모는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싱가포르로 선(先)지원을 통해 국내로의 투자 물꼬를 트고, 그들의 넘쳐나는 자금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희석 OCBC 산하 VC '라이온 엑스 벤처스' 한국사무소 대표는 "싱가포르는 세금과 규제가 낮고 안전한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자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뒤쳐진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교류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캠프, 싱가포르 진출 교두보 지난 14일 저녁 19세기 수도원으로 쓰이던 싱가포르의 고풍스러운 건물 '콜드웰 하우스'는 국내외 금융사와 VC 관계자 등 100여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디캠프가 싱가포르에서 올해 두 번째 개최한 '모크토크(MokTalk)' 자리였다. 이번 모크토크에는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와 일본, 스위스 등 다양한 금융기관,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한국성장금융, KVIC, 우리자산운용 등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글로벌 특화 펀드를 조성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투자금 유치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디캠프는 1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50억원을 싱가포르 VC로 출자하면 승수효과로 100억원의 투자가 국내 스타트업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VIC의 경우 이와 유사하게 아시아를 포함, 글로벌 VC에 총 1억1100만 달러(약1481억원) 을 선출자 후 최소 이 금액 이상을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받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진행중이다. 이들이 싱가포르에 주목한 이유는 이곳이 아시아의 금융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정치 상황에 중국과 홍콩을 떠난 자금이 싱가포르로 몰려든 원인이 가장 컸다. 싱가포르경제개발청(EDB)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싱가포르 내 고정자산투자는 225억 싱가포르달러(SGD)로 전년(118억 SGD)보다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 투자액 대부분은 미국(51%), 유럽(21%), 중국(9%)에서 들어왔고, 자국 투자자는 9%에 그친다. 일본의 자금도 싱가포르로 몰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 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2019년 3조3133억엔(약 29조6270억원)에서 2023년 10조8543억엔(약 97조원)으로 3.3배 늘었다. 안전하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도 큰 몫을 했다. 싱가포르 법인세율은 17%로 한국보다 8%포인트 낮고, 고정자산에서 발생하는 자본소득은 법인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투자가를 비롯한 모든 개인에 대해 양도소득세 및 상속·증여세가 없다. 외국인 소유권 제한이나 외환 송금 등에 규제도 전혀 없어 외국인의 투자가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싱가포르, K-스타트업 '관심' 이날 모크토크 현장에선 한국 스타트업 17곳이 차례로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이미 열었거나, 싱가포르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다. 싱가포르 은행인 OCBC와 현지 벤처캐피탈(VC)들 역시 투자 가치가 있는 한국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싱가포르 VC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 윤성원 싱가포르지점 차장은 "싱가포르는 로컬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도 적고 주식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며 "반면 한국 주식시장은 IPO가 많고 엑시트도 원활한 편이기 때문에 현지 VC들은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고 투자 니즈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정책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의 유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디캠프 김시완 싱가포르 센터장은 "싱가포르는 전자상거래 등에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AI와 반도체 등의 산업군은 약한 편"이라며 "이 때문에 이 분야에 유망한 한국 기업들을 싱가포르로 유치하려는 니즈가 높다"고 설명했다. 디캠프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의 자금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한국이 싱가포르 VC들에 먼저 출자하면 승수효과로 그 이상의 금액이 싱가포르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유망 기업들의 싱가포르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에 넘쳐나는 글로벌 자금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4-03-18 16:28: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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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은행주…상승세 이어가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만큼 어느 정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일 대비 1800원(2.36%) 내린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우리금융지주(-2.10%), 신한지주(-1.31%), 하나금융지주(-0.16%)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지난주 은행주들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구제에 투입할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우려에도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KRX은행지수는 이달 들어 8%가량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도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각각 7만8600원, 6만46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지주도 오버행(잠재적매도물량) 이슈 해소로 같은 날 6년 만에 주가가 5만원대로 올랐으며, 우리금융지주도 지난 15일 장중 1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은행주의 시가총액 순위도 줄줄이 상승했다. KB금융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30조74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7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28위에서 이달 21위(18조1553억원)로 상승했으며, 신한지주(25조4329억원)도 17위에서 15위로 순위가 올랐다. 업계에선 은행주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초 발표된 감독당국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 기준안이 예상을 상회하는 강한 방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급등했다"며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이 전주에도 은행주를 각각 1500억원 이상씩 강하게 순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ELS 배상 이슈 등 강한 조정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연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 다소 과열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들의 올해 실적에 ELS 자율배상에 따른 손실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ELS 손실 규모는 KB금융 약 2조3000억원, 신한지주 9000억원, 하나금융 7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최종 배상비율이 30~40% 수준으로 정해질 경우 KB금융은 7000억~9000억원, 하나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 연구원은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0배 내외에 불과해 중장기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ELS 배상, 환율 상승 등 자본비율 하락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본비율 추가 개선 없이는 큰 폭의 주주환원율 상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4-03-18 16:22: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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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4조 증발에 우려 목소리..."일시적 조정일 가능성 높아"

국내 증시의 대기자금이 8거래일 사이 4조원 이상 증발하면서 조정국면 진입 경고가 나오고 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잔고는 53조4824억원으로 지난 4일 57조8852억원에 비해 약 4조4000만원이 줄어들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훈풍으로 몰렸던 투자자 예탁금이 약 8거래일만에 증발한 모습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으로, 증시 진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본다.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증가세를 타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담보를 잡고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 빌리는 것으로, 신용거래융자잔고가 늘수록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초(1월 2일 기준) 17조5370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지난 14일 기준 19조253억원까지 증가했다. 현재 신용융자 잔액은 코스피는 10조1713억원, 코스닥은 8조8539억원으로 모두 연중 최고치다. 다만 동일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816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기준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도 최근 일주일 간 2700억원이 줄어들었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기업 어음(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주목되는 점은 동일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5700억원 넘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000억원 증가하면서 명암이 갈렸다. 다만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 자체는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고, 지난 15일 겪었던 주가 조정도 기술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 예탁금이 증시 흐름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게 줄어든다고 해서 증시 상승세가 끝났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증시 상승 시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는 순서가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꾸준히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추세도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18일에는 코스피지수가 전장보다 0.79% 오른 2687.90에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반면,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경기확장 모습은 실제 펀더먼털의 개선이라기 보단 '기저'에 의한 기술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만큼, 올해 시간이 경과돼 갈수록 국내 경기사이클의 재차 둔화 전환 시각의 지속이 유지된다"며 "선행경기지표 쪽에서의 반락 시점을 올 상반기 말로 예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올해의 관건은 후행경기지표의 실질적인 추가 하락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증시 대기성 자금들이 코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7만3797.97달러(약 9820만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에 황 연구원은 "주식과 비트코인 모두 위험자산에 속하고, 비트코인 시장 상승세가 뚜렷한 시기인 만큼 증시 대기성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면서도 "투자자의 교집합은 존재하겠지만 각 시장에만 존재하는 투자자들도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8 16:20: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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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청소년 대상 가상계좌 이용 범죄 실태 점검 나선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도박·마약거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실태점검과 감독에 나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 도박 사이트들이 일반쇼핑몰로 위장해 가상계좌를 받아 청소년에게 도박 자금을 받는 용도로 악용하는 금융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한 도박사이트는 최근 일반 쇼핑몰로 가장해 결제대행사(PG)에서 가상계좌를 받아 도박 자금 집금용으로 활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이 계좌로 미성년자에게 19차례에 걸쳐 120만원의 도박자금을 받았다. 계좌에 돈을 입금한 청소년은 도박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감원은 금감원은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 실태점검와 업무절차 정비 ▲인터넷뱅크 불법거래 의심계좌 탐지 고도화 ▲자금세탁방지 관련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은행 계좌를 악용한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모든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서비스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결제대행사(PG사) 및 하위가맹점 관리상 미비점에 대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PG사 하위가맹점이 개설하는 가상계좌는 범죄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상대적으로 커서 보다 세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은행이 가상계좌 발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 과정에서 결제대행사가 가상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사전탐지도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청소년 인지도가 높고 비대면 계좌개설로 불법 거래 활용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전탐지 대책이 강화된다. 우선 의심계좌 리스트를 선별한 뒤 미성년자가 본인 계좌에서 의심계좌로 송금을 시도하면 은행에서 법령위반·처벌 가능성 등 유의사항을 '팝업창'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의심계좌로 송금이 실행된 경우에는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게 송금 사실이 즉시 통지될 수 있도록 절차가 마련된다. 특히 다수가 이용하는 '모임통장'은 불법용도 이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발급 횟수 제한 및 해지 후 재개설까지 유예기간 설정 등이 추진된다. 이 밖에도 가상계좌를 통한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 내부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청소년 범죄 피해 예방대책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불법도박 베팅, 마약거래 유인 등 청소년 대상 악성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8 15:32: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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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 이벤트' 진행

키움증권은 신규 및 휴면 고객 대상으로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대상인 신규고객은 지난 1일 이후 선물옵션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이다. 휴면고객은 지난해 9월 10일 이전에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이달 11일 기준 6개월간 선물옵션 거래가 없던 고객이다. 수수료 할인은 이벤트 신청 후 비대면 계좌 기준 2개월 동안 수수료 할인이 적용된다. 적용 기간 내 선물 4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3억원 이상 거래금액 충족 시 추가 2개월을 적용받을 수 있어 최대 4개월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최근 국내선물옵션 모바일(영웅문SF+) 자동감시주문 서비스를 오픈했다. 자동감시주문이란 사용자가 특정종목의 감시조건과 주문 설정을 저장하고 감시를 시작하면 감시조건이 충족하는 순간 자동으로 주문을 실행하는 기능이다. 고객들은 해당 기능을 통해 시세 모니터링 시간을 절약하고, 직접 설정한 조건에 따른 자동 주문을 할 수 있다. 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와 국내선물옵션 자동감시주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 키움금융센터,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8 14:16:2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