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증권업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3101억원으로 33.6% 늘었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영업이익 3450억원, 순이익 2639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급증했다.
부문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 2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이 16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783억원으로 38.1% 늘었으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운용수익이 1115억원으로 236% 급증했다. 2분기 말 기준 고객 운용자산은 1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국내주식 약정 증가, 해외주식 수수료율 정상화로 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로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 운용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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