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더비, 소문난 잔치에 '골' 없다더니…결국 '피'봤다
[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더비, 소문난 잔치에 '골' 없다더니…결국 '피'봤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진행된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더비가 문자 그대로 혈투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레알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진에는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로 이어지는 BBC라인이 나섰다. 미드필드진은 토니 크로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로 꾸렸다. 이어 수비진은 라파엘 바란을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셀루가 나섰고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그야말로 레알마드리드가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꾸린 라인업이었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투톱 공격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앙트와나 그리즈만이 나섰고 그 뒤를 마리오 수아레즈를 비롯해, 코케, 아르다 투란, 가비로 미드필드 진을 구축했다. 수비진은 디에고 고딘, 미란다, 후안프란, 길헤르메 시케이라가 나섰고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레알마드리드의 지구방위대급 라인업에는 못미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레알 마드리드에 맞섰다. 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벤제마-베일의 BBC라인을 이용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블락 골키퍼는 전반 1분 카르바할의 중거리슛, 전반 3분 가레스 베일과 일대일 위기, 전반 8분 호날두의 프리킥, 전반 30분 베일의 중거리슛, 전반 24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왼발 슛을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모두 막아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틀레티코도 전반 36분, 45분 그리즈만에게 기회가 왔지만 마무리가 약했다. 마드리드더비의 명성에 걸맞은 신경전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후반전에 기어코 피를 보고 말았다. 후반 4분 만주키치는 라모스와 볼 경합과정에서 충돌하며 이마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얼굴 반쪽을 가릴 정도로 출혈량이 상당했다. 만주키치는 그러나 출혈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부상투혼을 펼쳤다. 만주키치는 후반 14분 카르바할과의 볼 경합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을 펼쳐 앞서 부상을 입은 이마 부분에서 다시 출혈을 일으켰다. 레알은 후반에 들어서자 공격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뒀고 아틀레티코는 홈경기인 만큼 수비보다는 공격에 힘을 실었다. 레알은 벤제마, 카르바할을 빼고 이스코와 아르벨로아를 투입시켰고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과 코케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와 라울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후반 아틀레티코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여러차례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상대팀의 득점을 막아낸 레알마드리드는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의 마리오 수아레즈와 레알의 마르셀로는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