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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불꺼진 방망이'에 한숨만…"서건창·김민성 빨리와라"

넥센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식어버렸다. 지난해 압도적인 타력으로 선두권을 달렸던 넥센은 올해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리드오프 서건창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넥센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의 쿠바 출신 투수 유니스키 마야에게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했다. 11일에는 '막내구단' KT 위즈의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됐고, 12일에는 KT에 연승까지 헌납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넥센은 올 시즌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도 없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를 기록한 위용을 찾아볼 수 없다. 올해도 팀 타율이 0.274(2위)로 공격 지표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강정호와 같은 확실한 해결사가 빠지니 무수한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서건창·김민성의 부상 공백과 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타율 0.182)의 극심한 부진이 아쉽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당분간은 무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민성과 서건창이 복귀할 때까지는 5할 승부를 목표로 무리하지 않고 힘을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04-14 15:29:2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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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중심타선 나성범·테임즈까지 '발야구'…상대팀 "골치네 골치"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은 도루나 번트와는 약간 거리가 먼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1루에 출루하면 2루 도루를 감행하거나 번트를 시도해 상대팀을 긴장하게 만든다. NC의 3·4번 타자로 출전한 나성범과 테임즈는 지난 13일까지 각 3개, 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지난달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호준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다음타자 테임즈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이어 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회말에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테임즈 타석에서 바로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다. 도루를 기록하는 날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도 잘 풀렸다. 테임즈는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수립하며 시즌 첫 도루도 함께 작성했다. 이어 1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도 1타점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친 뒤 이호준 타석에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도루 14개를 기록한 나성범은 올해 '30-30'(홈런 30개, 도루 30개)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NC는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 등 발 빠른 타자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나성범과 테임즈까지 가세해 '발야구'를 펼치며 상대팀을 초토화시켰다. 이호준의 경우 도루는 아니지만 2차례 희생번트를 대면서 팀의 응집력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1일 넥센전에서 3회 2루 주자 모창민을 3루까지 진루시키는 깔끔한 투수 희생번트를 댔고, 지난 11일 SK전에서는 7회 투수 앞 희생번트로 볼넷으로 출루한 테임즈를 2루로 안전하게 보냈다. 방망이만 잘 쳐도 더할나위 없는 중심타선의 빠른 움직임과 팀 플레이에 NC 김경문 감독은 흐뭇하기만 하다.

2015-04-14 15:07:59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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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홈 경기 데뷔 강정호, 홈팬들로부터 환호 받아

드디어 홈 경기 데뷔 강정호, 홈팬들로부터 환호 받아 강정호가 홈 경기 데뷔전을 가지며 홈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개막전 8회말 2사 1루에서 6번 타자 토니 왓슨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디트로이트의 3번째 투수 좌완 이안 크롤을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파울을 만들었고, 3구째 95마일(153㎞)을 때렸지만 디트로이트 2루수 이안 킨슬러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강정호는 9회초 수비 때 투수 마크 멜란슨과 교체돼 글러브는 끼지 않았다. 아쉬운 데뷔전이었지만 홈팬들은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PNC 파크를 메운 팬들은 '정호강'이 아닌 '강정호'라는 제대로 된 이름을 외치면서 강정호의 홈 개막전 데뷔를 반겼다. 비록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아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게릿 콜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7회말 페드로 알바레스와 코리 하트의 홈런포가 터지며 디트로이트를 5-4로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1-5로 뒤진 9회초 2루타 2개와 홈런 2방으로 4-5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개막 6연승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3승4패가 됐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25에서 0.111(9타수 1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2015-04-14 10:56:42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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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저하 김효주 다시 하와이로…롯데챔피언십 출격 강행군

컨디션 회복 관건…박인비·유소연·김세영 등 우승 도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가 이번 주 하와이에서 체력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김효주는 연속 대회 출전을 이어오다 결국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권하고 말았다. 체력 저하로 인해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기권 이유였다. 김효주는 이후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하와이로 13일 출국했다. 16일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챔피언십은 올 시즌 체력 안배가 필요한 김효주가 뚫어야 할 또 하나의 관문이다. 김효주는 지난주 한국 대회 도중 기자회견에서 "체력을 관리하는 요령이라는 것이 따로 없는 거 같다"며 "자기가 느끼고 경험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미셸 위(26)에 4타 뒤진 4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대회 개막 때까지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박인비(27·KB금융그룹),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비씨카드) , 김세영(22·미래에셋), 최나연(28·SK텔레콤) 등 우승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2015-04-14 09:54:3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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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문학] 빈볼 : 누가 타자의 머리에 공을 던졌는가?

[스포츠 인문학] 빈볼 : 누가 타자의 머리에 공을 던졌는가? 1900년대 초, 미국에서는 사람의 머리를 콩(Bean)이라고 부르는 유행이 있었다. 어째서 사람의 머리를 콩이란 속어로 부르게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콩이 사람의 머리 모양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르게 됐다는 설과 머리가 나쁜, 생각이 얕은 이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 것이라는 설이 있다. 100년도 넘은 지금도 이 속어는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 바로 야구에서다.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한화의 투수 김민우와 이동걸이 롯데의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졌기 때문이다. 빈볼(bean ball)의 사전적 의미는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타자를 위협하기 위하여 고의로 타자의 머리 쪽으로 던지는 공'이다. 이 용어는 1900년대 초부터 사용됐다. 언제부터, 누가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기록은 없다. 빈볼은 또한 빈볼을 피한 타자가 땅에 주저 앉을 때 묻은 먼지를 털어내야 하기 때문에 '더스터(Duster)', 빈볼이 타자로 하여금 땅에 주저앉거나 몸을 수그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녹다운 피치(Knockdown Pitch)'라고도 한다. 빈볼은 두 얼굴을 지녔다. 투수와 타자의 입장에서 빈볼의 사용 용도는 명확하게 갈린다. 투수 입장에서는 몸쪽 공을 던지지 못하도록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은 타자가 몸을 피하도록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야구에서는 이를 '브러시백'이라고 한다. 투수가 던지는 빈볼에는 전술적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빈볼은 타자 입장에서 보면 '살인구'나 마찬가지다. 인체의 급소인 머리에 돌처럼 딱딱한 경식구가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빈볼은 여러 희생자를 낳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1920년 8월 16일 폴로 그라운드 대 뉴욕 양키스전에서 레이 채프먼이 칼 메이스의 빈볼에 맞고 쓰러진 사건이다. 채프먼은 경기에서 왼쪽 관자놀이에 공을 맞고 입, 코, 귀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다음날인 1920년 8월 17일에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다. 1936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키 코그란이 또다시 머리에 공을 맞고 사망했고 이후 연맹은 타자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다. 국내에서는 1955년 선린상고 최운식이 경기고 투수 이한원에게 머리를 맞고 뇌출혈을 일으켜 다음날 사망한 것이 최초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1년부터 빈볼 투수에게 즉각 퇴장을 명령하는 '제로 톨러런스 룰'(Zero Tolerance Rule)을 정해 엄격하게 다스리고 있다. 국내서도 심판원이 빈볼이라고 판단하면 해당 투수와 감독까지 퇴장시킨다고 규정하고 있다(야구규칙 8.02 투수의 금지사항 d). 빈볼과 관련해 '빈볼 워'(Bean ball war)라는 용어도 있다. 빈볼시비로 감정이 악화돼 양 팀 간에 의도적인 보복 행위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심각한 갈등관계가 형성된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렇다면 이토록 위험한 행위인 빈볼이 현대 야구에서도 존재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빈볼은 타자에게 몸쪽볼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주거나, 상대 타자가 중요한 안타를 내서 보복을 할 목적, 과도한 자기 과시를 견제하기 위해 위협하는 등, 심리적인 면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비신사적인 행위이다. 이러한 투구 방식을 남용하는 투수에게 종종 헤드헌터(Headhunter)라는 별명이 붙곤 한다. 현대 야구에서는 주로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 혹은 조롱을 당한 보복으로 빈볼을 던지곤 한다.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기자 레너드 코페트가 남긴 저서 '야구란 무엇인가'의 첫장의 주제는 '타격'이다. 그는 여기서 투수들의 몸쪽 공략을 야구의 한 전략으로 봤다. 또한 상대편의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의도적 보복을 당연시했다. 즉, 보복도 야구의 일부라는 것이다. 실제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보복성 투구를 불명예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의도적 빈볼로 '헤드헌터'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LA다저스의 1960년대 명투수 돈 드라이스데일은 "몸쪽으로 붙는 타자는 내 할머니라도 맞춰버리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던 호전적 투수였다. 그는 심지어 고의사구 상황에서 볼을 4개씩 던지는 대신 힛바이피치로 타자를 내보내는 플레이도 즐겨했었다. 로저 클레멘스나 페드로 마르티네즈 역시 유명한 '헤드헌터'였지만 그 때문에 비판받은 적은 없다. 돈 드라이스데일은 198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페드로 마르티네즈 역시 명예의 전당 행이 거의 확정적인 투수이다. 지금 로저 클레멘스가 받는 비난은 단지 약물 복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이다. 미국 야구 팬들은 극히 악질적인 빈볼이 아니라면 호전적인 플레이에 대해 비난 대신 찬사를 보낸다. 그것은 단지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자 개성이며, 나아가서는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기주장이 강한 미국인들의 성향이 고스란히 스포츠에도 반영된 셈이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는 빈볼 혹은 투수들의 몸쪽 공략에 부정적이다. 선후배 위계 질서가 확실하고 유교 사상의 영향을 받은 '예'문화가 지배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야구의 플레이 중 하나인 빈볼은 여러 역사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희생을, 때로는 이야깃거리를 낳으면서 빈볼은 100년이 넘는 야구 역사 속에서 존재를 지켜냈다. 하지만 빈볼이 위험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만약 지구상에서 야구가 사라진다면 그것은 빈볼 때문이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선수들은 과연 공정함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스포츠에서 '보복'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015-04-14 07:30:57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