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용병 마야, '노히트노런' 그보다 앞선 12명은 누구?
'두산 베어스' 용병 마야, '노히트노런' 그보다 앞선 12명은 누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유니에스키 마야(34)가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 기록을 썼다. 노히트노런은 투수가 상대 팀 선수에게 무안타, 무실점인 상태로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를 말한다. 마야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마야는 칼 같은 제구력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넥센 타선을 맞아 9이닝 동안 무려 136개를 던지며, 한번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야는 마지막 타자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의 기록(통산 12번째)을 세웠다. 외국인투수로는 NC 다이노스 찰리 쉬렉에 이어 2번째, 국내투수를 포함하면 12번째 정규리그 노히트노런, 지난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정명원을 포함하면 13번째 기록이다. 역대 노히트노런 투수는 마야를 포함해 방수원, 김정행, 장호연, 이동석, 선동열, 이태일, 김원형, 김태원, 정명원, 정민철, 송진우, 찰리 쉬렉까지 총 13명이다. 국내투수로 마지막 노히트노런은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가 2000년 5월에 마지막으로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의 정민철 투수는 지난 1997년 OB 베어스와 경기에서 무사사구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팀 타자 심정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해 퍼펙트 기록은 무산됐다. 현재 10개 구단 중 노히트노런이 없는 구단은 올해 창단한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까지 3개 구단이다. SK 와이번스의 전신 격인 쌍방울 레이더스는 김원형 투수가 지난 1993년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마야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후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두산은 마야의 노히트노런에 힘입어 3회 민병헌의 적시타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마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다. 감독님과 팬들이 기회를 줘서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