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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해도 엄지척 '메달 지상주의' 퇴조… 관전문화의 대전환

도쿄올림픽은 이전과 다른 악조건 속에서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개최 전부터 새로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대표되는 올림픽은 응원의 함성보다 격렬한 반대를 먼저 마주했고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오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전염병뿐 아니라 태풍 네파탁이라는 악재도 만났고 무관중 경기인 만큼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함께 모여 응원할 수 없는 만큼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 확연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게 자칫 '흑역사'가 될 뻔했던 도쿄올림픽은 선수들의 투지와 긍지로 지탱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계속된 공습도 5년을 질주해온 이들의 도전을 막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분투했던 국가대표의 땀과 눈물은 코로나 공포는 물론 국가 간 정치적 대립을 넘어서기 충분했다. 스포츠를 그 자체로 즐기려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태생)의 문화는 올림픽의 관전문화를 바꾼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떠올랐다. 올림픽에서만 목격할 수 있는 선수들의 긍지와 화합의 정신, 여기서 연출된 MZ세대들의 감동적 장면은 다시 뛸 수 있는 의지를 불어 넣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함성을 경기장에 들이진 못했지만 꿈의 무대에 선 이들의 투혼은 전 세계 수많은 청년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와 희망을 선물했다. 선수들의 도전 정신과 순수한 경쟁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은 모처럼 웃고 환호할 수 있었다.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얻지 못해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낸 선수들이 있다. 11개국 출신 29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이 대표적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난민팀이 출전한 건 직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0명이었던 그때보다 규모도 대폭 커졌다. 난민팀은 이번 대회 기간 12개 종목에 출전했다. 소속된 국가가 사라진 아픔과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도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한 도전은 계속됐다. 수년 째 취업문턱을 넘지 못한 박민승 씨(29)는 난민팀 대표로 태권도에 출전한 키미아 알리자데(23)로부터 큰 용기를 선물 받았다고 했다. 알리자데는 18세였던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57㎏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란 사상 최초의 여성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망명을 선택했다.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의 여성 탄압이 이유였다. 박 씨는 "성별·인종·종교 등으로 인한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메달만이 목표가 아니라는 그의 인터뷰를 보고 같은 여성으로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난관도 넘어서는 인간의 의지를 보며 올림픽 정신에 동화되는 감정을 느꼈다. 지금 상황에 감사하며 다시 한 번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난민팀 여자 사이클 선수 마소마 알리 자다(25)의 투혼도 청년 여성들에게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마소마는 이번 대회에서 22.1㎞ 경기를 44분 4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1등과 14분 차이, 24등과 9분 차이인 꼴찌(25위)다. 아프가니스탄 태생의 마소마는 유년 시절 이란으로 망명했고, 여자가 운동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보는 나라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강승연 씨(25)는 여성은 무엇이든 도전할 자유와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는 "동갑내기 선수가 끝까지 달리는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다"며 "묵묵히 레이스를 완주하는 선수들과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끝내 마침표를 찍는 투지를 보며 1등만 기억되는 경쟁사회의 갑갑함이 해소되는 듯했다"고 환호했다. 이어 "현실과 과정의 벽에 부딪히더라도 나도 그들처럼 끝까지 완주해내고야 말겠다는 동기부여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2㎝로 차이로 메달 수확에 실패한 우상혁(25)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음에도 환하게 웃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직장인 황승하 씨(29)는 "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음에도 경기 자체를 즐기는 우상혁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기운을 이어받았다"고 했다. 그는 "메달을 놓쳤다는 아쉬움 속에서도 자신을 이긴 상대를 축하하고 패배를 인정하는 스포츠 정신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균형적 편성으로 시청자 선택권 보장하길" "축구 야구 배구 중 어떤 경기를 보셨습니까." 한 방송사 앵커의 뉴스 오프닝 멘트가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메달 기대 종목이 아니거나 비인기 종목이 홀대 받는 현실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축구, 야구 등 국민 관심도가 높은 종목에 중계가 편중되는 현상은 매번 올림픽마다 반복되고 있다. 일례로 여자배구 한일전은 한국 대 멕시코 남자 축구와 한국 대 미국 야구에 밀려 경기 후반 들어서야 뒤늦게 지상파 방송을 탔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즐기고 응원하고 싶은 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들이 시청자의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강민하 씨(21)는 "기대했던 종목보다 더 많은 종목에서 선수들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일궈냈다. 하지만 비싼 중계권료로 인한 광고 판매 때문인지 방송사에서는 인기 종목들만 중계됐다"고 지적했다. 강 씨는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편성해 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했으면 좋겠다. 올림픽 정신을 생각하면 다양한 종목과 선수를 다뤄주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가장 화끈했던 경기는? 이번 올림픽에서 역시 선수들의 피, 땀, 눈물로 이뤄낸 역사적 순간과 예고 없는 감동의 드라마가 여러 차례 연출됐다. 올림픽이 주는 협력과 성장의 과정은 결과보다 더 빛났다. 그중에서도 민도연 씨(32)가 항상 챙겨 본 경기는 양궁과 여자 배구다. 그는 "지인들과 양궁 혼성 경기를 보며 실시간 중계 수준으로 떠들었다"며 "화살이 과녁 정중앙을 꿰뚫을 때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시원했다"고 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쓴 감동의 드라마에 빠진 이들도 많았다. 민 씨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보며 김희진(30) 선수에게 반하게 됐다"며 "올림픽이 끝나면 국내 여자배구 리그도 보러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랜서 작가 김주연 씨(32)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로 대표되는 김연경(33)의 팬이 됐다. 그는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는데 여자배구 한일전 대역전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일본의 공세가 거셌던 만큼 패배를 예상했는데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불태워 역전하는 모습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씨는 "김연경 선수가 올림픽을 뛰기 위해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국내 리그에 왔다고 들었다"며 "대회 내내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격려하고 이끄는 그의 리더쉽이 존경스러웠다"고 했다. ◆"한국 체육계에 긍정적 시그널 되길" 오는 8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전을 지켜본 MZ세대의 관전 후기는 어땠을까. 이번 올림픽이 한국 체육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물었다. 김윤철 씨(32)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한국 체육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가 됐다고 본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운을 뗐다. 그는 "올림픽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 선수들이 나왔다. 저변을 넓히려는 계속된 시도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경쟁의 성과만 부각해온 메달 지상주의가 퇴조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메달 수확에 실패한 선수에게도 질책과 비판이 아닌 진심 어린 격려가 쏟아졌다"며 "부진한 선수들을 탓하는 이들을 보지 못했다. 순수한 경쟁에서 비롯된 인류의 연대감이 메달의 영광보다 이상적인 가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엘리트 체육계의 낡은 사고방식과 열악한 인프라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연욱 씨(29)는 "한국 양궁이 이렇게 세계 최강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현대 기업의 탄탄한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깊이 3m가 되는 수영장에서 연습하고 싶다는 황선우 선수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씨는 "어떤 스포츠 종목이든 이상적인 결과를 낳기 위해선 충분한 투자가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선수 역량에만 기댈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운동에 관심 있는 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일류로 키워내기 위해 경제적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에서 운동계 인프라 개선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2021-08-05 10:58:3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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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터키 잡고 준결승 메달 앞으로~!

4일 한국 국가대표 여자 배구팀이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8강전에서 터키를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국가대표 여자 배구팀은 8강 마지막을 터키를 상대로 3대2로 터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꺾은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 터키의 높은 벽을 무너트렸다. 5세트 터키는 공격력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5세트 14대 13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마무리 공격으로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3위 한국은 터키(4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경기 마지막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여 이변을 연출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공폭격으로 다시 한 번 이변의 주역이 됐다. 터키를 잘 아는 김연경은 28점을 올리며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터키의 보즈를 막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겼다. 에이스로 나선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재정비에 나선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6-2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터키는 실책을 저지르는 등 조직력이 흔들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2세트에서 김희진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날카로운 공격과 염혜선의 날카로운 서브, 김희진의 블로킹이 먹히면서 경기흐름일 바꿨다. 3세트 한국 여지배구 대표팀은 더 몰아붙였다. 그러나 15-12에서 터키의 장신 수비벽과 공격수에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26-26으로 듀스 상황에서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에 이어 박정아가 천금같은 공격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는 터키의 공세로 패했다. 한국은 5세트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6-7에서 박정아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10-10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2-10으로 달아났고 14-13에서 김연경 마무리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45년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에서 1번 이상 이기면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2021-08-04 13:34: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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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도미니카共에 역전승...준결승행 놓고 이스라엘과 다시 붙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일 이스라엘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시 겨루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재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약속의 9회'였다.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9회에만 3점을 뽑으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9회말 대타로 나선 최주환이 2루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쳐 역전 기대감을 키웠다. 상대 2루수가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루를 만든 한국은 박해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강백호의 2루 땅볼 때 박해민이 2루로 나아가 1사 2루의 찬스를 이어간 한국은 이정후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가 2루 땅볼로 돌아섰지만, 그 사이 이정후가 3루로 나아가면서 2사 3루의 끝내기 찬스가 이어졌다. 결국 김현수가 해결했다. 김현수가 우익수 방면에 날아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면서 한국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8회까지는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1-3으로 끌려갔다. 이의리는 1회초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멜키 카브레라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고,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보니파시오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의리가 추가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 타선은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의 안타와 강백호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4회초 도미니카공화국에 리드를 넘겨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초 선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좌전 안타를 쳐 만든 무사 1루에서 프란시스코가 외야 한가운데에 있는 전광판을 직접 맞추는 대형 투런 아치를 그려내 3-1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한국은 9회에 뒷심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김경문 감독이 '깜짝 카드'로 내세운 신인 좌완 이의리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1-1로 맞선 4회초 투런포를 헌납한 것이 아쉬웠지만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이의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1⅓이닝), 고우석(1이닝), 차우찬(⅓이닝), 박세웅(⅓이닝), 오승환(1이닝)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오승환은 승리 투수가 됐다.

2021-08-01 22:48:0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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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남자 높이뛰기 최종 4위...2m35 한국 신기록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도쿄올림픽 4위를 기록하며 한국 육상의 역사를 다시 썼다. 우상혁은 1일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대한민국 신기록을 기록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메달에는 아쉽게 못 미쳤지만 2m35를 넘어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작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열었다. 초반부터 가뿐한 몸놀림을 보인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2m31을 올림픽 무대에서 경신한 우상혁은 큰 환호를 내질렀다. 우상혁은 2m35를 앞두고 박수를 유도, 긴장을 풀었다. 그리곤 1차 시기에서 2m35까지 넘어 한국 신기록(종전 1997년 이진택 2m34)을 갈아치웠다. 이어 2m37의 1차 시기에서 허벅지가 걸려 실패한 우상혁은 이를 넘은 선수 3명이 나오자, 메달 획득을 위해 곧장 2cm를 올려 2m39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서 2m39를 넘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아쉬운 표정을 곧바로 털어내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차 시기에 앞서 활짝 웃으며 몸을 풀었지만, 결국 2m39를 넘지 못했다. 아쉬움도 잠시, 우상혁의 얼굴에는 금세 미소가 돌아왔다. 그는 곧바로 일어나 거수경례를 한 뒤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상혁이 세운 기록은 한국 육상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육상 트랙&필드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나선 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8위를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m26으로 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한 우상혁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무려 9㎝를 더 높이 날아올라 한국 육상 역사에 이름을 새겨넣었다.

2021-08-01 21:59:17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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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도마 결선서 銅…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탄생

여서정(19·수원시청)이 기계체조 여자 도마 종목에서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딸인 여서정이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여서정은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합계 14.733점을 기록해 3위에 올르며 동메탈을 거머쥐었다. '도마황제'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어릴 때부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고, 한국 기계체조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여서정은 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자신이 가진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여서정 역시 아빠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6.2난도로 결선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난도를 선택한 여서정은 1차시기에서 엄청난 회전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착지를 선보였다. 여서정은 1차시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15.333점을 받아 금메달에 다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720도 비틀기에 도전한 여서정은 착지에서 뒤로 밀리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감점을 받아 14.133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1·2차시기 합계 14.733점을 받아 극적으로 3위에 올랐다.

2021-08-01 20:09:15 강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