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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 쪽 직구, 바깥쪽 변화구'에 쓰러진 뉴욕 양키스 타선...류현진 통산 60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 메이저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눈부신 투구로 첫 승을 거뒀다. 몸쪽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잡고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을 이끌어 내는 류현진의 노련미가 빛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4일 토론토 홈구장 TD 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89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 부터 순조로웠다. 뉴욕 양키스의 1번타자 D.J 르메이휴에게 3루 땅볼을 이끌었으나 3루수가 재빨리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강한 2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류현진의 바깥쪽 81마일 변화구를 쳤는데 2루수 앞으로 가 병살타를 쳤다. 류현진은 2017년도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애런 저지 역시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비껴간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했다. 2회에는 첫 등판에서 류현진에게 홈런을 선물한 4번타자 게리 산체스부터 시작했다. 류현진은 투 스크라이크 원 볼에서 스트라이크 존 위를 향하는 92마일 짜리 직구로 산체스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탈삼진 두개 째. 5번타자 애런 힉스 역시 바깥쪽 80마일 짜리 변화구로 돌려세웠다. 6번타자 겸 추신수의 前 동료였던 루그네드 오도어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까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3회 류현진은 첫번째 타자로 7번타자 지오 어셸라를 만났다. 어셸라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8번타자 좌익수 클린트 프레이저를 1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9번타자 제이 브루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다시 만난 D.J 르메이휴에게 92마일 짜리 낮은 패스트볼을 던져 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D.J 르메이휴는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큰 제스쳐를 취해 불만을 표현했다. 바깥쪽과 몸쪽을 섞어던진 류현진은 강타자 스탠튼을 중견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애런 저지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화려한 뉴욕양키스의 1~3번 타자들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류현진의 투구에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토론토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5회초까지 5점을 뽑아줬다. 5회는 첫타자 게리 산체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애런 힉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6번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내 두 번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에는 7번 타자 지오 어셸라에게 아래로 휘는 87마일 짜리 변화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고 8번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는 몸쪽 빠른 공에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번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류현진은 경기 첫 장타를 허용했고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줘 첫 위기를 맞았다. 이후 스탠튼은 투수 땅볼로 물러나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의 앞길을 실책이 발목 잡았다. 1사 후 산체스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짧은 송구를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힉스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오도어를 2루수 땅볼로 정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산체스가 홈을 밟았다. 이후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커터의 제구도 괜찮았고, 구속도 전보다 잘 나온 것이 많았다. 변화 각도를 줄이면서 빠른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그런 커터를 던졌고, 오늘 경기에서 예전처럼 잘 된 것 같다. 그런 공을 조금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시즌 첫 승에 대해 "개막 이후 3경기 내에 승리해서 좋았다. 3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해서 그 부분이 가장 좋다"고 전한 류현진은 통산 60승과 관련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04-14 15:50: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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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깨끗한 좌전안타, 2경기 만에 안타 기록...시즌 타율 0.185

김하성이 지난 7일 경기에 출전해 병살 수비를 선보이는 모습. 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2경기 만에 안타 생산를 때려냈다. 안타를 때려냈지만 시즌 타율은 0.185(23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루이스 오비에도에게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기다리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팀이 6-1로 앞선 8회 1사 후 마이클 펠리즈를 만났다.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6-2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윌 마이어스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3 16:21: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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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신사의 나라' 인가?...맨유팬에게 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손흥민이 4월 11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고 있다. / 뉴시스 이제 영국을 신사의 나라로 부르면 안되는 것일까? 손흥민(29·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패배 후 상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가 토트넘의 1-3 패배로 끝난 뒤 손흥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종차별성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인 스콧 맥토미니와 경합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맨유는 이 과정에서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반칙이 잡히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화가 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찾아가 인종차별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개고기나 먹어라", "DVD나 팔아라", "작은 눈으로 다시 다이빙해 봐라", "축구 선수가 아닌 한국 드라마 배우" 등의 인종차별 발언이 적혔다.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등장하는 원숭이 이모티콘도 달렸다. 앞서 손흥민은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지속하자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일 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맨유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클럽이다. 손흥민이 쓰러진 장면을 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충돌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이 먼저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누워있으면 밥을 안 줄 것"이라고 손흥민을 저격하자,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반격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에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가 즐비하고 민주주의가 발달된 국가들이 많은 유럽이지만 인종차별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 각 국의 국가대표 축구팀만 보더라도 비(非)백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유독 인종차별을 끊이지 않고 있다. 흑인·아시아인·히스패닉 등 그 사례도 다양하다. 아시아인은 유럽 무대에서 띄는 다른 인종보다 현격히 적어 인종차별의 십자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놓여 있다. 지난 2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레알 마요르카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선 일본 출신 선수 쿠보 다케후사의 교체 투입을 위해 그를 부르던 마요르카의 피지컬 코치가 눈을 양쪽으로 찢는 행동을 한 것이다. 해당 행동은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박지성은 작년 7월 8일 유투브 '슛포러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절친이었던 테베즈도 나에게 눈을 찢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며 "눈 찢기를 동양인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9년 11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타이손은 디나모 키예프와 리그 경기에서 자신을 향한 상대 클럽 서포터의 인종차별행위에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골키퍼가 들고 있던 공을 빼앗아 자신에게 인종차별행위를 한 상대 서포터측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차는 행동을 했다. 타이손은 이런 행동으로 곧바로 퇴장당했으며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2 09:46: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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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야...' 류현진 7K 호투에도 패전 멍에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잘 던지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90개의 공을 뿌리면서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2.92로 끌어내렸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상대 강타선을 막아내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던 류현진은 이날도 웃지 못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텍사스를 상대하게 된 류현진은 1회부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첫 타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를 7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데이비드 달, 조이 갤로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 아쉬운 실점이 나왔다. 홈런을 얻어맞았다. 선두 닉 솔락에게 던진 2구째 88.7마일(약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솔락은 타구를 그대로 왼쪽 펜스를 넘겼다. 지난 양키스전에 이어 나온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후속 네이트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이 깊숙한 타구를 잘 잡아 송구했지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를 하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찰리 컬버슨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 2사 1,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카이너-팔레파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달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갤로, 솔락을 각각 뜬공, 땅볼로 요리했다. 4회도 삼자범퇴 쾌투가 이어졌다. 5회 1사 후에는 컬버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카이너-팔레파와 달을 모두 뜬공으로 정리하면서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중심 타선을 다시 만난 6회, 또 한번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류현진은 7회 고비를 맞았다. 선두 트레비노에 내야 안타, 엘리 화이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놓였다. 타바레스의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3루에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컬버슨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솎아내고 카이너-팔레파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제 역할을 한 류현진은 1-2로 뒤진 8회 팀 마이자와 교체됐다. 그러나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2회 1사 2루, 3회 2사 1, 2루 찬스를 놓치는 등 좀처럼 방망이가 힘을 쓰지 못하며 계속 끌려갔다. 7회까지 침묵하던 토론토는 0-2로 뒤진 8회초에야 선두 타자 시미언이 텍사스 맷 부시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려 1점을 만회한 채 경기가 끝났다.

2021-04-08 09:11: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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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했지만 슈팅 없었던 손흥민...팀내에서 세번째로 낮은 평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시간 4일 벌어진 영국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5분간 활약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2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손흥민은 4일 오후 10시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30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약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의욕적이었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뚜렷한 공격 기회가 없었다. 역습 기회에선 에릭 라멜라가 패스 타이밍을 잡지 못해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오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손흥민답지 않게 이날 그의 슈팅을 볼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4위를 노리고 있는 토트넘은 이겼다면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5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낮은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은 다빈손 산체스(5.7점), 가레스 베일(6.0점) 둘뿐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5 10:08: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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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따뜻한 심장의 농구인' 한기범 희망나눔회장

80~90년대 농구대잔치시절 코트를 평정했던 스타선수는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남자로 변해 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사단법인 한기범 희망나눔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한기범 회장(57)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 때 국내 농구계를 주름잡던 기아자동차팀의 장신센터였다. 207㎝의 신장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리바운드 능력으로 10시즌 동안 기아의 골밑을 지키며 농구대잔치 7연패 우승을 견인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농구선수 출신답게 천정에 닿을 듯한 그의 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희망나눔사업, 자선경기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한 회장은 길게 기른 머리를 단정히 한 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별명은 '키다리 아저씨'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다정하면서도 울림통이 큰 목소리에서 친절한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기범 회장은 지난 1996년 은퇴 후 나눔 활동에 전념하며 심장병 어린이돕기, 농구꿈나무지원, 다문화가정지원사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감독, 코치 혹은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농구인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한 회장은 "심장병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을 일찍 하늘나라로 보냈다"라며 "나 역시 심장병으로 지난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이어 "당시 수술비 2000만원이 없어 심장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라며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자 먼저 간 동생과 사회에 큰 빚을 졌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가장 먼저 떠올라 이 사업을 시작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난 2011년 어린이날 자선농구경기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행사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연 4회씩 3대3 길거리 농구대회 등을 꾸준히 개최하며 총 17차례 자선행사를 열었지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한테 후원을 부탁하는 것도 어렵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심장병 아이들에게 기부를 실천하고 그 아이들이 완쾌돼 건강해진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기범농구교실' 및 유튜브채널 운영 이밖에도 한 회장은 '한기범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무료로 농구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구를 배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또 하나의 행복을 느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회장은 올해 예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 슛팅연습을 하고 있다. 2개월 후 열리는 40~50대를 대상으로 하는 농구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체력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자기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한 회장은 중앙대학교 시절 1983년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첫 우승을 했을 때가 농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이었다고 회상했다. 한기범 회장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양분하던 대학 농구판을 김유택, 허재 등의 선수와 함께 평정하며 중앙대학교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후 실업팀인 기아자동차에 입단해 1989년 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즐기는 농구를 배워야 하는데 우리는 초등학교 때 부터 성적에 집착해 이기는 농구를 가르친다"고 한국농구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어 "우리도 하루 빨리 미국 농구 교육 시스템을 따라가야 한다"라며 "이기는 농구는 대학에서 배워도 충분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나눔활동과 농구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에는 자서전인 '키다리 아저씨 한기범의 희망 콘서트'와 '한기범의 재미있는 농구 코칭북' 등이 있다. '한기범의뻔한농구TV'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한 회장은 "선수시절 컴퓨터를 좋아했다"라며 "유튜브는 기획, 촬영, 편집을 직접 맡아서 운영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 회장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한 회장은 "현재 회원 수가 600~700명 정도인데 코로나19 여파로 후원금이 줄어들면서 기부 사업을 많이 진행하지 못했다"라며 "안정적인 후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희망도 전했다. 한 회장은 "예전에 필리핀에서 6박7일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케이팝(K POP)댄스와 농구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농구에 대한 현지 아이들의 남다른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해외봉사를 더 활발히 전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기범 #희망나눔 #한기범농구교실 #한기범의뻔한농구TV

2021-04-05 06:00:1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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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멀티히트...두번째 타석 안타, 세번째 타석은 아쉬운 루킹 삼진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란 야구에서 타자가 한 경기에 두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것을 말한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이 첫번째 타석 안타에 이어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애리조나 선발투수 케일럽 스미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안타를 쳤다. 초구 볼에 이은 2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하성은 3구째 90마일 바깥쪽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좌익수 앞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운 루킹 삼진으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4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의 두번째 우완 투수 라일리 스마스와의 대결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바깥쪽 93마일의 싱커에 지켜봤다. 볼넷이라 생각한 김하성은 1루로 걸어나가려 했으나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문자중계를 보면 김하성이 삼진 당한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있었다.

2021-04-04 12:07:0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