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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유도 선수 최광근, 리우 패럴림픽서 2연패 달성

시각장애 유도선수 최광근(29)이 패럴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최광근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시각장애 6급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브라질 테노리오 안토니오를 상대로 발뒤축후리기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는 시작부터 불리한 조건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관중들은 경기 전 부터 상대 선수 안토니오의 이름을 열광적으로 불렀다. 그러나 최광근은 기죽지 않았다. 경기 시작 47초 만에 상대선수가 지도 1개를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리고 1분 21초에 발뒤축후리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뒀다. 이날 금메달로 최광근은 2012 런던 패럴림픽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 최광근은 승리를 확정한 뒤 현장을 찾은 아내 권혜진(37·대한장애인체육회 대리)씨를 뜨겁게 끌어안았다. 한편 한국은 이날 사격에서도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김근수(43)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결승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장호(27)는 R3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에서 3위에 올랐다. 대회 넷째 날까지 한국 선수단은 메달합계 금 3개, 은 2개, 동 5개를 수확해 중간순위 13위에 자리잡았다.

2016-09-11 14:27: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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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강정호, 시즌 18호포 폭발…팀은 패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멈추지 않는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 3안타 3타점 4출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은 아쉽게 패배했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투수인 신인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과 2스트라이크로 맞서다 시속 130㎞(80.9마일) 커브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1m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만에 나온 홈런이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6일 돌아온 강정호는 6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서 1회말 첫 타석인 1사 1, 2루에서도 강정호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해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번 출루한 강정호는 이날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 홈런을 포함해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으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팀의 7-8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연패를 당했다.

2016-09-11 13:57:5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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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후원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9일간 대장정 마무리

LG전자와 LG생활건강이 공식 후원하는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이 11일 막을 내린다. 이날 오후 6시 일본-캐나다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세계 여자야구인들의 축제는 모두 끝난다. 그간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미국, 인도, 베네수엘라 등 세계 각국 여자야구 대표 선수들은 9일간 조별 리그와 슈퍼라운드 층 총 44경기를 치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와 관련,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결승전이 끝난 직후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메인구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세계 각국에서 온 여자야구선수 및 관계자 500여명과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자축할 예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LG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은 한국에서 열린 첫 세계여자야구월드컵으로, 국가대표팀이 겨루는 유일한 여자야구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파키스탄이 첫 세계무대 데뷔를 하는 등 역대 최다인 12개국이 참가해 진정한 세계 여자야구인들의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한 끝에 첫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2개팀 중 6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이광환 감독은 "슈퍼라운드 진출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를 이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경험이 한국 여자야구의 성장에도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LG전자와 같이 한국 여자야구 발전을 지원하는 손길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LG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후원 외에도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와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여자야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 펼쳐왔다. 올해 '2016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오는 10월15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국내 여자야구 사상 첫 스폰서 리그인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2012년 첫 회가 개최된 이래 올해 5주년을 맞는다.

2016-09-11 11:37:01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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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첫 출전서 멀티골로 팀 승리 견인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첫 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전에 선발로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로 팀의 4-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으로 리그 개막전과 2·3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은 팀으로 복귀한 뒤 이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빅토르 완야마 등과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파 중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등 득점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41분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에릭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원에서 왼쪽으로 내준 공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또다시 득점했다. 토트넘은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카일 워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델리 알리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해 추가 골을 보탰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해리 케인의 시즌 첫 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패스한 공을 케인이 잡아놓은 뒤 가볍게 왼발 슈팅해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그동안의 부진에 따른 이적설과 비판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시즌 첫 출전이라 매우 기쁘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서 매우 흥분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나의 두 골에 도움을 준 에릭센의 패스는 정말 믿을 수 있었다"며 "나는 그저 발만 갖다 대면 됐을 뿐"이라며 이날 활약의 공을 에릭센에게 돌렸다.

2016-09-11 10:40: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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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수완, 리우 패럴림픽 첫 메달 "자랑스러운 아빠 돼 기뻐"

김수완(34·경남장애인체육회)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김수완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에서 합계 181.7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동 차오, 아랍에미리트의 알라리아니 압둘라 술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 하위권에 처져 탈락 위기에 놓였던 그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완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수리업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린 '보통 아빠'였다. 그러나 2011년 큰 교통사고를 당 3년 가까이 병원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된 그는 "1년 정도 방황했다. 삶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수완이 사격을 하게 된 것은 새로운 일을 찾다가 장애인 체육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우연히 휠체어 사격의 길에 들어섰다. 김수완은 "주변의 권유로 찾아간 사격장에서 무턱대고 400만원을 들여 사격 전문 총을 샀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총을 산 것이 사격 선수로서의 첫걸음이 됐다"라고 말했다. 첫 실력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부족한 실력은 성실함으로 메웠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무섭게 훈련을 반복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불과 2년 만에 국내 대표 장애인 사격 선수가 됐다. 김수완은 "힘들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이가 있다. 아들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아들이 이제 곧 학교에 진학하는데 장애인 아빠를 뒀다고 놀림당할까 봐 항상 걱정했다"라며 "이젠 장애인 아빠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2016-09-09 10:44:2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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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16강 대진표 확정…韓 7명·中 9명 진출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은 박정환·이세돌 9단과 변상일 5단이 모두 승리하며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랴오싱원 5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박정환 9단은 샤천쿤 4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 5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에게 265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마지막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 본선 32강에서 한국은 첫날인 6일 6승 2패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7일 열린 둘째 날 경기에서는 강동윤 9단, 이동훈 8단, 신진서 6단, 강승민 5단 등 4명이 2연승으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마지막 날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승리하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과 탕웨이싱·퉈자시·위빈 9단, 퉁멍청 5단 등 5명이 승리해 전날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은 저우루이양·판팅위 9단, 탄샤오 7단, 판윈러 4단 등과 함께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일본과 이스라엘은 본선 32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대국 후 바로 열린 본선 16강전 대진추첨 결과 이동훈 8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이동훈 8단이 앞서고 있다. 박정환 9단은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위빈 9단을 만났다. 이세돌 9단은 퉁멍청 5단과 대결한다. 본선 16강과 8강전은 10월 4일과 6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IMG::20160908000225.jpg::C::480::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대진표./한국기원}!]

2016-09-08 19:00: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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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사망 소식에 야구계도 충격…애도 잇따라

"야구 몰라요"라는 명언으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긴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향년 6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설가와 행정가로 한국 야구계에서 활동해온 하일성은 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야구 팬에게 현장을 충실하게 전했다. "야구 몰라요"라는 명언을 남기며 야구해설가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2006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으로 변신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힘썼다. 2009년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잠시 현장을 떠났던 고인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거액의 채무로 괴로워했다. 여기에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고인과 함께 프로야구 중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충격적이다. 최근 야구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허 위원은 "해설자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발전해왔던 사이다. 나이 많은 선배가 현장에 있다가 (내가) 최연장자가 되니까 허전하다"면서 "'야구 몰라요'라는 형의 멘트처럼 인생도 어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야구계도 어찌 될지 모르니 미래를 생각하며 우리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고인을 기렸다. KBO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사무총장 재직 시절부터 함께 한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은 하 총장님의 가장 큰 업적이다. 하 총장님의 열정이 없었다면 올림픽 금메달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너무 충격이 크다. 내가 고교 3학년, 하일성 전 총장이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긴 인연으로 여러 일을 함께 많이 겪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늘 밝고 쾌활한 친구라 내가 많은 위로를 받았다. 최근에는 어려운 일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1월 개인적으로 통화를 한 번 한 후 연락이 없었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인연을 맺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도 "얼마나 힘든 일이 있었던 걸까. 너무 안타깝다. 항상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고인은 프로야구 해설과 KB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한국 프로야구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우리 프로야구선수들은 고인의 야구발전에 대한 공로를 잊지 않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KBO는 고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날 5개 구장에서 열릴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전광판에 추모글을 띄우고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2016-09-08 16:14: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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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이틀 연속 홈런포…팀은 8연패 탈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승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올린 강정호는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타율은 0.257로 상승했다. 전날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선발로 복귀한 강정호는 하루에 홈런 2개를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도 강정호의 방망이는 경쾌하게 돌아갔다. 8회말 3-3 동점에서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강속구 투수 알렉스 레예스의 5구 99마일(시속 159㎞) 높은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갈랐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높은 강속구로 강정호를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강속구에 강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과시하며 PNC 파크 가장 깊숙한 곳을 넘겼다. 앞선 타석에서는 안타 2개를 기록했다. 1-1 동점에서 맞이한 1회말 1사 2, 3루 첫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5회 말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틀 연속 홈런뿐만 아니라 3안타 경기까지 펼치면서 절정에 이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2016-09-08 12:18: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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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해설의 전설 하일성, 사기 혐의 논란 속 안타까운 사망

야구해설가로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한국 야구계 중심에 있었던 하일성(68)이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하일정은 8일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일성은 숨지기 전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부인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하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지시도 함께 작성했으나 부인에게 전송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하일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하일성이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하일성은 성동고 시절 야구에 입문했고 경희대 체육학과에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 재학 중 단체 생활에 잘 맞지 않다는 생각에 야구를 포기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체육 교사로 일했다. 야구해설가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79년 동양방송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하면서부터다. 이어 1982년 KBS로 자리를 옮기면서 화려한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 '가장 유명한 해설자'로 불리며 오락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2002년 심근 경색으로 생사를 오가기도 했지만 건강을 되찾고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했다. 2006년 5월에는 해설위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사무총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한국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굴 때와 2009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을 달성할 때 국가대표팀 단장 역할을 하며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2007년 말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하고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현대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과정에서 "일 처리가 깔끔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 등 KBO 사무총장 재임 기간에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2009년 3월 KBO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하 총장은 다시 방송계로 돌아와 해설과 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했다. 그러나 해설자로서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사기 혐의에 휘말리기도 했다. 부산지검 형사4부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로 하일성을 불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있지도 않은 '강남 빌딩'을 내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인에게서 3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일성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같은 달 하일성 소유의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하일성이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것이 숨진 요인으로 작용했는지의 여부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2016-09-08 10:24:17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