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배상문·안병훈, 국내 첫 PGA투어 정규 대회 CJ컵 출전
최경주(47), 배상문(31), 안병훈(26)이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 CJ컵에 출격한다. CJ그룹은 14일 "최경주, 배상문, 안병훈이 CJ컵에 출전한다"며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 남자 골프 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PGA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앞서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CJ컵 출전을 확정했고, 이들을 포함해 총 7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는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명, 아시안투어 2명, 10월 9일 기준 세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 CJ 초청 선수 8명으로 구성된다. 최경주와 배상문은 초청 선수 자격, 안병훈은 세계 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PGA투어에 진출해 총 8승을 거둔 최경주는 "CJ가 한국의 골프 팬들과 어린 선수들을 위해 최고의 대회를 만들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번째 PGA투어 정규시즌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러피안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이자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안병훈은 "지난해 CJ컵 개최가 결정 된 후부터 출전을 기대해 왔다"며 "만약 국내 선수가 우승을 한다면, 이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골프가 더 발전하는데 기여 할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