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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주세요” 필리핀에서도 통했다…하이트진로, 교민 넘어 현지 일상에 스며들어

"진로 주세요" 필리핀에서도 통했다…하이트진로, 교민 넘어 현지 일상에 스며들어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을 넘어 동남아 전체를 겨냥한 '소주 대중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 세계인의 일상과 함께한다는 글로벌 비전인 '진로(JINRO)의 대중화'를 발표하며 필리핀 현지화 성공을 바탕으로 전략적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필리핀은 하이트진로가 지향하는 '소주 세계화'와 '진로 대중화' 전략이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진로는 더 이상 K-컬처의 반짝이는 아이템이 아니며, 이제는 현지의 마트, 온라인몰, 바, 카페 등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일상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진로의 존재감을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7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섰다. 그로부터 5년, 진로는 필리핀 소주 시장에서 67%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식 술자리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소주가 이제는 필리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셈이다. 성장의 중심에는 '현지화'가 있었다. 진로의 주요 소비층은 초창기 교민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이동했고, 과일리큐르 위주였던 판매 구성도 이제는 일반 소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실제로 2021년 하이트진로의 필리핀 내 소주 판매 구성비 기준으로 과일리큐르 제품이 약 61%를 차지했으나, 2024년에는 일반 소주의 비중이 약 68%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한국식 음주 문화 자체가 현지에 자리잡았음을 나타내는 신호다. 또 필리핀 내 재외동포 수는 2013년 약 8만 8000명에서 2023년 3만 4000명으로 61%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필리핀 수출량은 약 3.5배 늘었다. 교민 수가 줄었음에도 판매가 급증한 것은 주 소비층이 철저히 '로컬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1.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동균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장은 "필리핀 소주 시장은 초기엔 한국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성장했다"며 "이에 마닐라와 세부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요 거점에 사무소를 설치해 제때 물량을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하지만, 한국인 대상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하이트진로는 과감한 현지화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전국 단위 현지 유통망을 확보해 유통 채널에 집중했고, 한국식 바베큐 프랜차이즈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최대 주류 유통업체 PWS를 비롯해, SM그룹, S&R 멤버십 마트, 세븐일레븐 등 대형 유통망과 협력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필리핀 전역 약 4000개 유통 채널에서 진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재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힘쓰고 있다. K-팝 콘서트 후원, 디지털 마케팅, 현지 음식과의 페어링 콘텐츠까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삽겹살라맛'과 '로맨틱 바보이'와 손잡고, 한류와 함께 한국 술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마이크 산빅토레스(Mike Sanvictores) PWS 매니저는 "현재 필리핀 시장에서 진로는 마닐라 등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소규모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술로 자리매김했으며, 가장 큰 경쟁력인 높은 접근성을 확보한 셈"이라며 "필리핀 주류 시장의 프리미엄화, 확대되는 칵테일 문화, K-컬처 열풍이 진로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이사는 하이트진로의 경쟁사는 어디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업체 간 경쟁이라기보다는, 주류 산업 전반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에 함께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와 경기침체, 음주 문화의 변화 등으로 주류 시장의 전체 케파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스포츠·해외여행 등 새로운 여가 문화가 오히려 실질적인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 그는 "제조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숙제를 풀어야 주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진로소주 해외 매출 5000억 원 달성이라는 기존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다소 도전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계획을 변경하진 않았다"며, "2027년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물류비 등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은 약 1억 명의 인구와 5.6%의 GDP 성장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1인당 알코올 소비량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입 주류와 프리미엄 제품, RTD(Ready To Drink)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5-05-27 08:30: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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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제42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개최..."Z세대 감각에 실무를 더하다"

대홍기획이 국내 대표 대학생 공모전 '제42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차세대 광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행사는 일찍이 1984년 시작해 현재는 광고 업계에서 산학 협력을 구축한 선도적인 사례로 꼽힌다. 매년 4000여 명 이상의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 운영 체제를 실제 광고 및 마케팅 환경에 보다 가까운 구조로 개편해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카테고리별 출품 방식을 유지하면서, 참가자와 내부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출품 분야는 ▲Visual(인쇄광고 및 시각적 아이디어) ▲Film(TV 및 영상광고) ▲Digital Contents(디지털 콘텐츠 아이디어) ▲Experience(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아이디어) ▲Outdoor Activation(아웃도어 환경에서 옥외 매체를 활용한 소비자 인터랙션 아이디어)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참여 브랜드는 롯데웰푸드(빼빼로), 롯데칠성음료(탐스, 크러시), 롯데GRS(롯데리아), 롯데자이언츠, 롯데월드, 유니클로, SBI 저축은행, 넥센타이어 등 총 9곳이다. 참가자들은 해당 브랜드와 출품 분야를 자유롭게 조합해 Z세대만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과제로 제출하면 된다. 상세한 출품 요강과 과제 내용은 오는 6월 13일 공모전 공식 사이트와 대홍기획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 접수는 오는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에서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후 9월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총 상금은 2500만원 규모로, 그랑프리 1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대홍기획 체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각 카테고리별 골드와 실버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25-05-26 18:09: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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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만든 골프웨어”…루베로, 브랜드 정식 론칭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루베로(LUVERO)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루베로는 럭셔리(LUXURY), 그린(VERT), 골프 전문가(이하 프로골퍼, PRO)의 합성어로, 실제 필드에서 활동하는 골프 선수들이 직접 상품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신개념 골프 문화 브랜드다. 브랜드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골퍼들은 단순 골프 의류를 착장해 보는 것을 넘어, 제품 기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까지 참여한다. 앞으로 루베로는 '프로골퍼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유통은 물론, 콘텐츠 제작과 팬 참여 캠페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한 후원 규모도 확대한다. 연내 후원 대상 프로 선수를 50명까지 늘리고, 의류 제공과 함께 수익금의 20%를 후원금으로 지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케이엘피지에이(KLPGA) 등록 프로골퍼는 물론, 대한골프협회 등록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전 품목 반값 할인 제도를 시행한다. 또한, KLPGA 소속 프로선수 후원을 중심으로 KLPGA 투어를 비롯해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 아마추어 선수권 등 각종 대회 참가자에게 선물 형태의 후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양영규 루베로 대표는 "골프복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바로 프로골퍼"라며 "진짜 골프복, 골프 방송보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는 그들 일상에서 나온다. 루베로는 그들이 마음껏 놀고 실험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6 17:22:1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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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부터 영입”…C커머스, 국내 채용으로 韓 시장 뿌리 내린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하 C커머스)들이 잇따라 경력직 채용에 나서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 내 안착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업계 안팎에선 이들 기업의 인재 영입이 국내 플랫폼의 인력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동닷컴의 한국지사 '징동코리아'가 인재 채용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운영지원, 통합물류(풀필먼트) 창고 총괄 매니저(이천), IT 프로젝트 매니저, 영업팀 경력직 등 총 4건의 공고를 냈다. 운영지원 직무를 통해 국제 물류 운영지원 및 화물 주문·배송 관리 등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인력을 채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통합물류 창고 총괄 매니저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징동닷컴 물류창고 운영 지표를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이를 중국 본사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외에도 IT 프로젝트 매니저는 물류시스템(SCM) 기반의 물류오더관리, 창고관리 등의 물류시스템 데이터 관련한 업무를 맡는다. 영업팀의 경우는 이커머스 판매자 및 기업 고객와 같은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이커머스 시장 동향 및 경쟁사 분석을 통한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도 함께 맡는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최근 물류 담당 관리자를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주요 업무는 해외 역직구(CB) 시장 관련 통관 정책 변화 대응, 라스트마일(마지막 구간)배송 대한 기획·구매·실행·운영 등이다. 관련 업무 경력 7년 이상이 자격요건이다. 테무도 최근 한국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국내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국내 제조사 및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구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재 채용을 통해 법인을 키우고,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징동코리아의 경우 물류 대행 서비스로 국내에 진출했지만, 이커머스 시장 동향 업무를 맡는 인재 채용을 진행하면서 향후 이커머스로 국내 사업 영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C커머스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나설 유인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기관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는 G마켓(12위), 컬리(20위) 등 국내 토종 이커머스 평균 이용자 수보다도 높은 순위다. 이들 대부분의 C커머스 기업들이 기본 3년 이상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커머스 업계 내 인재 유출 가능성이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3년에서 5년이면 어느 정도 업계를 파악한 핵심 인력들"이라며 "현재는 진입 초기 단계라 C커머스 기업들의 한국 법인 내에 직원 수가 많지 않겠지만, 향후 연봉이나 조건 등을 높인다면 주요 인력들이 유출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6 16:19:2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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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수주 3조원 돌파...글로벌 수주 러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총 4건의 신규 계약건을 연쇄적으로 체결하며 폭발적인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누적 수주금액은 3조원을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작년 금액의 60%를 달성했다.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총 4405억원(3억1957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올렸다. 해당 계약은 총 2건으로 모두 1억달러대 규모로 이뤄졌다. 유럽 제약사와는 2420억원(1억7555만달러), 아시아 제약사와는 1985억원(1억4403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각각 오는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미국 소재 제약사와 7373억원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CMO)을 체결하고 한 달여 만의 실적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 규모를 3조원대를 이미 돌파했다. 5개월 만에 총 3조2525억원의 수주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 5조4035억원의 60%다. 앞서 지난해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의 제약사들과 1조원대 빅딜을 연달아 3건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연초부터 2조원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성과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달러를 넘어서 한화로는 25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생산 능력 확대, 기술 플랫폼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을 성장기반으로 초격차, 초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리터 규모를 갖춘 5공장을 본격 가동해 의약품 CDMO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제2 바이오 캠퍼스 시대'의 초석으로 내놨다. 향후 6~8공장을 추가 건설해 생산 시설을 확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총 78만4000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오는 2032년 132만4000리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설 전략은 공장 규모 측면에서 뿐 아니라 건설 속도 및 공장 설계 측면에서도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단 기간으로 빠르게 공장을 늘리고 투자 효율성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5공장의 경우, 동일한 18만리터인 3공장이 약 35개월 걸린 데 비해 약 30% 단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공장들은 운영 효율성과 글로벌 규제 기관의 최신 동향에 가장 최적화된 시설이라는 점도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이러한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규모와 설계는 품질 경쟁으로 이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시설은 지난해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했고 올해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규제 기관에서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구축한 9종의 CDO 관련 기술 플랫폼도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의약품 CDMO 사업의 핵심은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형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디벨롭픽, 에스-하이콘 등을 지속 개발해 왔다. 가장 최근 선보인 에스-하이콘은 고농도 의약품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기존 저농도 제형 의약품보다 환자의 투약 부담이 적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시장 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2022년 10월 첫 출시된 디벨롭픽은 3.0버전까지 발전된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소량의 단백질만으로도 물질의 특성을 평가해 최적의 물질을 도출할 수 있게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저농도부터 고농도까지 제형 기술을 비롯해 여러 개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의약품이 더욱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국제 행사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6 15:06: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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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외식 데이터를 '콘텐츠'로…LLM기반 '스탠바이위젯' 출시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을 운영중인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자사의 LLM(초거대언어모델) 기반 AI 데이터 플랫폼 '메타덱스(MetaDex)'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 서비스 '스탠바이위젯(Standby Widget)'을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탠바이위젯'은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서비스에 식신이 보유한 외식 데이터 기반 맛집 콘텐츠가 위젯 형태로 노출되는 서비스다. 별도의 운영 리소스 없이도 고품질 콘텐츠를 사이트에 삽입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관리 이슈도 없다. 또한 다양한 노출 방식(임베드, 팝업, 버튼, 오버레이 등)을 통해 서비스 환경에 맞춘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웹은 스크립트 한 줄로, 앱은 라이브러리 설치로 별다른 개발이 필요 없이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서비스는 약 100만 개의 맛집 데이터와 월간 350만 명 이상 사용자의 방문 이력, 검색 로그, 리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트렌디 한 추천 랭킹을 제공한다. '애견동반 가능한 남양주 카페', '회장님 추천 골프장 맛집', '어린이 동반 가능한 호텔 오마카세' 등 직관적이면서 클릭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직접 구성할 수도 있어 사용자 흥미를 끌고 체류시간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 식신이 테스트한 웹사이트에서는 스탠바이위젯 도입 후 페이지 체류시간 33%, 페이지당 광고수익(RPM) 67%, 일간 광고수익 50% 이상이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이나 제작 여력이 부족한 마케터, 외식업 홍보 담당자, 온라인 플랫폼 운영자들에게 즉시 활용 가능한 콘텐츠 솔루션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식신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기업 고객이 자사 서비스에서 외식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메타덱스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외식 트렌드 데이터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신 안병익 대표는 "스탠바이위젯은 외식 데이터를 콘텐츠로 전환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외식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6 14:58: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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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성지 명동·홍대에 '비비고 | 세븐틴' 팝업 오픈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최정상의 K-팝 그룹과 손잡고 관광객 등 국내 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호텔에서 열리는 세븐틴 데뷔 10주년 생일파티를 컨셉으로 '비비고 호텔(bibigo Hotel)' 올리브영 팝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올리브영 명동역점'에서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2주간,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5월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며, 세븐틴의 팀 컬러와 로고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김스낵·컵떡볶이·고추장·쌈장을 판매한다. 지난 23일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출시된 제품으로 이번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명동역점 팝업은 매장 내부의 'K-팝 존'을 호텔 컨시어지처럼 만들고 한정판 비비고 제품과 세븐틴 10주년 기념 앨범을 함께 판매한다. 호텔 본관 컨셉으로 꾸민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는 식품 브랜드 최초로 비비고가 매장 전체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는 세븐틴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포토존과 세븐틴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월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스페셜 패키지 비비고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비비고 | 세븐틴' 장바구니를, 3만원 이상 구매 시 피크닉 매트를 증정한다. 또한, 명동역점·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 팝업과 온라인몰에서 행사 제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하면 '비비고 | 세븐틴' 스냅포토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팝업을 방문한 후 SNS에 인증샷을 남기면 비비고 스티커와 세안밴드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추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업 행사에 이어 6월에는 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세븐틴 with 비비고 쿠킹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한식 메뉴를 직접 요리해보고 맛볼 수 있는 행사로,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1층에 위치한 'CJ 더 키친(CJ THE KITCHEN)'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쿠킹클래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븐틴 with 비비고 쿠킹클래스'도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오픈한지 일주일 만에 80%가 마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팝업 행사에 대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비비고 | 세븐틴' 콜라보 제품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비비고와 K-푸드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6 14:41: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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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야구 직관부터 콘서트 티켓까지… 제품 사면 '잊지 못할 경험' 따라와

제품 구매 등 단순한 활동만 참여해도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식음료 브랜드 프로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야구팬들에게 꿈의 경기인 LA 야구 직관 기회를 제공하거나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콘서트 티켓을 제공하는 등 이른 바 소비자에게 물성 매력을 리워드로 충족시켜 주는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처럼 물성 기반의 체험 마케팅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배경에는 단순한 판매 자극이 아니라 '경험 중심의 브랜드 관계 구축'이라는 전략이 자리한다. 앞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보다 경험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해 '물성매력'이라 명명하고,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프링글스가 진행하고 있는 'LA로 떠나는 야구직관투어' 프로모션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물성매력을 극대화한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해외 야구까지 무대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훨씬 풍부한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프링글스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꿈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LA로 떠나는 야구직관투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링글스 제품 구매 후 영수증 인증사진으로 응모한 이벤트 참여자 중 총 780명을 대상으로 LA 직관투어 풀 패키지 및 국내 야구경기 예매권 뿐만 아니라 야구 집관(집에서 관람)이 가능한 티빙 프리미엄 구독권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온라인몰에서 프링글스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여 야구장에서 간식 트레이로 활용 가능한 동시에 한정판 프링글스 지비츠 3종으로 꾸미는 재미까지 더한 'DIY휴대용 폴딩박스'를 증정한다. 또, 5월 한 달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프링글스 매점'을 운영하는 한편 야구 팬들 사이에 잘 알려진 서울 시내 3대 팬펍(엘지포차, 연무장 던던 동대문점, 워너비 대구)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야구를 즐기는 순간 어디에서나 프링글스를 만날 수 있도록 소비자 경험을 한층 더 심화했다. 이와 같이 온·오프라인을 다양하게 넘나드는 입체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프링글스만의 '다양한 맛과 바삭한 재미, 유쾌한 경험'을 소비자 일상 속에 경쾌하게 스며들게 하고 있다. 프링글스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도 소비자의 취향과 순간을 함께하는 경험 소비 공략형 마케팅 캠페인에 뛰어들고 있다. SPC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국 런던으로 떠나는 EPL 토트넘 홈경기 직관 패키지를 증정하는 '토트넘 직관 따자 따자!'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등에게는 토트넘 경기 VIP석 티켓을 포함 여행 상품권을 제공했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 역시 제품 구매 시 누구나 직관 티켓 응모 가능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네이버스토어, 하이네켄을 취급하는 모든 식음료 매장 등에서도 응모가 가능했던 것이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네켄은 바에서 하이네켄을 즐기며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음악이라는 문화적 접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티켓 증정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제품 라벨의 QR코드를 스캔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 시 1일권 티켓 2매가 제공된다. 코카-콜라는 이번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음표와 오선을 담은 전용 패키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경험은 기억에 남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특히 MZ세대는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강해, 브랜드가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경품 제공 방식의 공정성이나 개인정보 활용 등에 대한 투명한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벤트를 마케팅 수단으로만 보기보다는 소비자와 장기적 신뢰를 구축하는 채널로 삼아야 한다"며 "향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이벤트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6 14:41: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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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다시 온다...제약·바이오 업계 "진단부터 치료까지 기술력 재정비"

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팬데믹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진단기기, 치료제 등 개발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가 차원의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 의학적 대응품(MCM) 공급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협회는 '넥스트 팬데믹 대응과 생물방어 전략' 보고서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며 백신 개발을 넘어, 마스크, 치료제, 진단 키트 등 모든 MCM의 안정적인 생산, 공급, 배분 그리고 이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동반되어야 함을 확인했다"며 "MCM 파이프라인은 평시에 준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은 진단시약에서 진단장비 영역으로 기술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씨젠의 신드로믹 유전자증폭검사(PCR) 기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그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을 유발하는 각종 병원체를 검사하는 데 쓰인다. 씨젠은 코로나19, 호흡기 질환 등 진단시약 제품군을 보유한 데 이어 진단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분석기술인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 세계적으로 PCR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장비가 시장에 출시된 적은 아직 없다. 팜젠사이언스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전략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독감 유행을 대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팜젠 코로나·독감 A&B 콤보'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엑세스바이오의 경우에도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체외진단 제품 '케어슈퍼브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특수관계 회사인 웰스바이오, 비라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면역진단, 분자진단, 바이오센서 등 전반에서 신규 투자를 활발히 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경구용 약물 '조코바정(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푸마르산)'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 효과와 관련된 신규 임상 데이터를 추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친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후속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 조건에서 조코바정의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제품인 글로벌 제약사의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이 60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에서 투여가 가능한 데 비해 조코바는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25 16:23: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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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옷 안 팔려요"…패션업계, 해외로 생존 돌파구 마련

국내 소비 한파에 패션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는 일본, 중국 등 해외로 눈을 돌리며 생존 돌파구 마련에 한창이다. 25일 국세청에 국세통계포털(TASIS)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옷 가게 점포는 8만 26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82개 감소했다. 소매 판매 부진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 항목별 소비지출 구성비 자료를 보면, 의류·신발 항목은 2020년 4.9%에서 2022년 5.2%까지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2023년 5.0%, 2024년 4.9%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주요 패션기업별 실적을 미루어봐도 불황 기미는 뚜렷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0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3% 줄어든 47억원에 그쳤다. 한섬도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매출 3803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32.9% 줄어든 21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역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4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분기 대비 2.51%, 37.04% 감소한 수치다. LF도 올해 1분기 매출 4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LF는 자사 브랜드 '헤지스'를 앞세우며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최근 헤지스는 글로벌 사이트를 오픈하며 해외 고객들과의 온라인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세계 헤지스 매장의 위치 검색, 대표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의 주요 소식, 글로벌 캠페인 자료 등 브랜드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코너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헤지스는 올해 하반기 인도에 단독 매장도 오픈한다. LF관계자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의 첫 발돋움이 수년 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필리핀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올해 하반기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매장을 포함, 올해 말까지 총 3개 필리핀 매장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시장을 겨냥한 곳도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 단독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0월 호주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지 시장을 선제적으로 파악한 뒤,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한 데 따른 후속작업이다. 안다르는 앞으로도 미국 시장 내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고소득 국가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호주를 교두보 삼아 서구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K애슬레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돌파구 마련 자체가 쉽지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는 "하루 동안 손님이 10명도 오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큰 기업들은 다른 방책을 마련할 수 있지만, 중소상공인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리면, 매출을 보전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5 15:35:21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