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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콘텐츠' 시대…식품업계, MZ세대 겨냥한 '경험 마케팅' 확산

MZ세대를 중심으로 먹는 행위는 SNS에 기록하고, 공유하고, 심지어 편집까지 되는 하나의 놀이이자 자아 표현 수단으로 진화했다. 식품업계는 이를 정조준하며 '먹거리 콘텐츠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식은 이제 단순한 허기 해결 수단이 아니라 즐길 거리이자 기록할 거리로 여겨진다. 인기 카페의 디저트, 한정판 햄버거, 색감이 화려한 음료 한 잔조차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해야 소비자 선택을 받는다. '비주얼'은 구매 이유가 되고, SNS 인증은 소비의 완성이다. ◆미식 콘텐츠화 코카-콜라는 맛집 콘텐츠를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며, 먹거리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최초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을 발표하고, 인기 레스토랑에서 코카-콜라와 협업한 스페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이벤트 '레드리본 위크 2025'를 전개하고 있다. 레드리본 맛집 캠페인을 통해 '맛집에 가면 코카-콜라가 있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며, 브랜드와 식경험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레드리본 위크'는 그중에서도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8곳의 유명 레스토랑과 연계해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다. 오는 7월 3일까지 각 레스토랑들과 함께 '레드리본 위크'만을 위해 셰프가 고안한 스페셜 메뉴를 단독으로 선보이며, 매주 목요일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찍고 싶게 만드는' 제품 속출 매드포갈릭은 최근 한정판 '하트 스테이크'를 출시하며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육면체 모양의 스테이크에 하트 문양을 각인한 이 제품은, 비주얼만으로도 수많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등장했다. GS25는 '응급실 떡볶이', '청년다방 밀키트' 등 콘셉트가 확실한 콜라보 제품으로 '리뷰 유도형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콘텐츠 소재로 삼으며 자발적인 바이럴 효과를 만든다. CJ제일제당도 한정판 '비비고 고추장' 패키지에 K-팝 아트워크를 입히는 방식으로 '덕질형 소비자'를 겨냥했다. 콘텐츠 소비가 취향 소비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스토리와 경험이 팔린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죠스바'를 활용해 가상 밴드 '죠스앤더시티'를 제작, 유튜브와 틱톡에 숏폼 콘텐츠를 올리며 브랜드를 '밈(meme)'으로 재해석했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가수 세븐틴과 협업해 한 달간 '비비고 호텔(bibigo Hotel)' 올리브영 팝업을 운영한다. '호텔에서 열리는 세븐틴 데뷔 10주년 생일파티'를 콘셉트로, 올리브영 명동역점에서 2주간,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한 달간 행사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세븐틴 팀 컬러와 로고를 적용한 비비고 김스낵, 컵떡볶이, 고추장, 쌈장 등이 판매되며, 세븐틴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포토존과 메시지월도 마련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GS스포츠와 함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GS25 연남한양점'을 프로축구단 FC서울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특화 매장으로 선보였다. 최근 스포츠를 더욱 다양한 일상에서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식음료를 쇼핑하는 시간 자체를 경험으로 확장시킨 사례다. ◆식품기업의 과제는 MZ세대는 식품을 먹는 순간보다 '보여지는 순간'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따른 업계의 과도한 비주얼 마케팅이나 단기적 유행 추종은 오히려 브랜드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먹거리 콘텐츠화가 지속되려면 본질적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단발성 마케팅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브랜드 경험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08 11:35: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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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스페인 프리미엄 까바 '로저 구라트' 수입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스페인의 프리미엄 까바(CAVA) 브랜드 '로저 구라트(Roger Goulart)'의 대표 제품 5종을 수입하며, 스파클링 와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로저 구라트'는 스페인에서 샴페인과 동일한 전통 방식(Methode Champenoise)을 고수하는 스파클링 와인 생산의 선구자다. 지하 30m 깊이, 총 1km 규모의 천연 동굴 셀러(Cave)에서 연중 14°C의 이상적인 온도를 유지하며 병 내 2차 발효와 숙성 전 과정을 자연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더욱 섬세한 기포와 균형 잡힌 풍미, 뛰어난 질감을 완성하며, 최소 24개월 이상 숙성한 빈티지 까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나라셀라가 수입하는 '로저 구라트'의 스파클링 와인은 ▲브뤼 밀레짐(Brut Millesime) ▲브뤼 로제 밀레짐(Brut Rose Millesime) ▲브뤼 코랄 로제(Brut Coral Rose) ▲데미섹 밀레짐(Demi Sec Millesime) ▲그랑 레세르바 조셉 발스(Gran Reserva Josep Valls) 등 총 5종이다. 대표 제품인 ▲브뤼 밀레짐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까바로도 알려져 있으며, 연한 황금빛 컬러와 섬세한 기포, 신선한 과일향과 가벼운 이스트, 브리오슈 풍미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동감 있는 산도와 은은한 단맛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에피타이저는 물론 후라이드 치킨, 스시와도 잘 어울린다. '로저 구라트'의 스파클링 와인 5종은 나라셀라 직영점(나라셀라 리저브·와인픽스)과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브뤼 밀레짐'은 코스트코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로저 구라트'는 140년 전통과 장인정신이 깃든 프리미엄 까바로, 최고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 '로저 구라트'와 함께 품격 있는 미식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05 12:57: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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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NAMs 시대 여는 첫 글로벌 상장사…FDA 정책 수혜 '기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동물시험 대안으로 떠오르는 독성평가 기술 선도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시험 의무화를 폐지하고 대안 독성평가 기술인 NAMs(New Approach Methodologies) 적용을 본격화 하면서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이 미래 의약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DA는 NAMs의 우선 적용 분야로 항체의약품(Antibody Drugs)을 지정한 가운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항체의약품 관련 다수의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3차원 구조체인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비임상 평가를 대체할 수 있는 '오디세이(ODISEI)'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항체의약품, 면역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대상으로 한 신약 독성 평가, 작용기전 분석, 면역 반응 예측 등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는 FDA가 강조한 NAMs 적용 조건을 충족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NAMs 기술을 개발한 기업 중 글로벌 최초로 상장에 성공한 사례다. 오디세이를 통한 실적 성장도 가파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4억3800만원 수준이든 연간 매출은 1년만인 지난 15억9100만원으로, 지난해에는 19억53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가노이드 기반 NAMs 평가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어 향후 NAMs 의무화 확대 흐름에 맞춰 가속이 붙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특히 항체의약품은 작용 기전이 복잡하고 환자 맞춤형 반응 예측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동물시험이 가진 한계가 명확하다"며 "ODISEI 플랫폼은 인체 유사 환경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FDA와 제약사 모두가 원하는 방향성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독일, 베트남 등 글로벌 자회사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NAMs 기반 기술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NAMs는 미래 의학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우리는 세계 최초의 상장 NAMs 오가노이드 기업으로서 그 기준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바이오 산업을 세계 시장의 정중앙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05 09:14: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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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 다수 공개..."9개 암종으로 확장 가능성 제시"

HLB그룹이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학술적 근거를 입증하며 약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LB그룹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폐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를 총 15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임상들은 두경부암, 담도암, 위암 등 총 9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자 임상 2상 결과가 공유됐다. 이 임상에서 1차 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21개월로 캄렐리주맙+화학요법 16.4개월에 비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 기존 치료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화학요법의 경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3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임상은 진행형 또는 재발성 척삭종(척추종양의 일종)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한 연구자 임상 2상이다.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반응률은 21.2%,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8.1개월이었다. 현재 척삭종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 권고되는 약물이 없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척삭종 환자를 위한 유의미한 치료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용요법 외에,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임상으로는 동시화학 방사선 요법(CCTR)을 마친 고위험 비인두암 환자에서 리보세라닙 보조 요법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HLB그룹의 한용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를 다수 발표해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가치와 병용 및 단독요법으로서의 치료 잠재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종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을 보이며 치료 대안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리보세라닙 개발 전략 수립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04 13:38: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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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말레이시아서 K-베이커리 확장 본격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 신규 매장인 '뚜레쥬르 선웨이 피라미드점'을 오픈한다고 4일밝혔다. 신규 매장은 지난 1월 현지 파트너사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Stream Empire Holdings)'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매장이다. '뚜레쥬르 선웨이 피라미드점'은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 2층에 약 60평 규모로 위치했다. 특히 뚜레쥬르의 고품질 제품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형 공간으로 구성하여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K-베이커리 대표 주자로서의 아이덴터티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토탈 K-베이커리를 콘셉트로 K-베이커리 본연의 빵과 케이크를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인기가 입증된 패스트리, 생크림 케이크 등의 스테디셀러 제품 뿐만 아니라 현지 고객들의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해 식사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음료 등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 뚜레쥬르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말레이시아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요소다.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에 운영 중인 공장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내 사업 운영 및 물류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6월 중 쿠알라룸푸르의 핵심 상권인 선웨이 벨로시티몰에도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인테리어는 베이지톤의 우드 소재를 활용해 모던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또한 대면형 쇼케이스와 개방감 있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전개해온 건강하고 신선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가치를 말레이시아에서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K-베이커리를 대표하는 우수한 맛품질의 제품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04 11:59: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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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1대 이재명 정부에 'R&D 활성화' 기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21대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K제약·바이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당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논평을 통해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사회통합과 경제 성장, 대한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큰 지지를 보낸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협회는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 역량이 모두 결집되어야만 가능하다"며 "새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지금까지 39개의 국산 신약을 발매했고,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수출 실적은 9조원에 달하고, 의약품 수출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협회는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은 2023년 기준 13.5% 수준으로 IT(44.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덧붙였다.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단계 임상에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어 협회는 R&D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재정립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협회는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되어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건강한 사회는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4 10:13: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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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베트남 빈멕병원과 정밀의료 확장..亞 공략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빈멕국제병원(Vinmec International Hospital)과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의 사업화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베트남 의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의료 분야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두 기관은 지난 2023년 8월,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2024년 1월부터는 베트남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 임상연구를 시작해 왔다. 이번 계약은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함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빈멕국제병원은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의료 부문 핵심 계열사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베트남 대표 병원이다. 이번 협약은 이 병원의 진료 체계에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환자 조직에서 실제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항암 치료제 반응을 예측하는 정밀의료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자회사 VOS Discovery(디스커버리)는 빈멕국제병원과 협력하여, 베트남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면역항암제 선별 서비스를 공동으로 상용화한다. 정밀의료는 환자의 유전적·세포적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동반진단 기술은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의료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5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동물실험 의무화 폐지'라는 제도 변화의 수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윤리성과 과학성을 갖춘 인간 유래 시험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병원과의 협력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를 아시아 시장에 본격 도입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암 치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빈멕국제병원 측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은 정밀의료 분야에서 베트남 의료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04 10:13: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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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마테라소' 매트리스 할인 판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15~20% ↓…'캄포' 구매시 할인도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가 이달 30일까지 숙면을 위한 고기능 매트리스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 품목은 마테라소의 대표 매트리스 시리즈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제품들로, 수면 중 체온과 습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천연 소재를 적용해 여름철 숙면에 특히 좋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린넨·유칼립투스 추출 텐셀 원단, 온도·습도 조절 기능이 우수한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와 알파카 등의 소재들이 수면 중 흘린 땀과 열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공기 중으로 배출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유지해 준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회원 등급에 따라 ▲베이 ▲클라우드 ▲블랑쉬 등 대표 제품 단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고객은 15%, 웨딩·입주 클럽회원은 20%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브리즈 ▲베이 ▲클라우드 ▲블랑쉬 네 가지 제품은 특정 조건 충족 시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매트리스와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를 동시 구매하면 캄포 가격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까사미아의 침대 프레임을 함께 구매하면 침대 프레임을 30% 할인해 준다. 마테라소 프로모션은 전국 마테라소 매장과 까사미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6-04 09:44: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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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 일상 복귀… 소비심리 훈풍불까

길었던 국정 공백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유통가에서는 침체된 내수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정 안정 기조로 소비자 지갑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장기적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유통가는 소비 진작을 위한 마케팅 강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 업계는 여름 식료품·가전·여행 상품 등을 중심으로 각종 페스타를 열며, 여름철 시즌 마케팅 강화를 이어 나간다. 이마트는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전방위 품목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축산 및 신선식품, 냉방 가전, 냉감 침구, 가공·생활 식품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달 5일까지 '수산물 페스티벌'을 열고 '갑오징어', '봄 굴비', '활꽃게' 등의 수산물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숙박세일 페스타'를 열고 총 4만 개의 국내 숙박상품을 최저가에 제공한다. 대선과 공휴일이 몰린 6월 초 소비 심리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다. 실제 지금까지 대선특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선을 치르고 나면 이후 몇 달간은 소비 심리가 현상 유지를 이어가거나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선거 당월인 12월(98)이후부터 1월(102), 2월(101), 3월(104)까지 오르며, 대선 이후 일정 개월 간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상회하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긍정적, 100을 하회하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역시, 대선이 있었던 달인 5월(109) 이후, 6월(113), 7월(113), 8월(111)로 비슷했다. 다만,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선거가 치러진 3월(104), 4월(104), 5월(103), 6월(97)로 대선 이후 몇 개월 뒤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으나, 대선 이후 한 달 정도는 소비심리지수가 유지되는 양상을 띠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대선 이후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계엄사태 이후 소비 침체로 유통가가 타격을 맞은 걸 생각하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소비 심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며 "새 정부 체제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혼란 상황이 좀 덜해지면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가 터지자 소비자심리지수는 101에서 88로 떨어졌다. 한편, 아직 소비 심리 진작을 기대하긴 이르다는 입장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몇 달은 소비가 살아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책이 어떤 방향성으로 펼쳐지느냐일 것"이라면서 "현재 오프라인 유통 상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03 15:52:2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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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펩타이드·단백질 연구 활발...바이오 경쟁력 전방위 확장

HLB그룹이 차세대 바이오 분야인 펩타이드 및 단백질 전문 역량을 강화하며 신약개발, 원료의약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에서 성과를 거둬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젠트리는 지난 2일 유럽 의약품청 산하 소아위원회(EMA PDCO)로부터 팀베타신 아세테이트 점안제 'RGN-259'와 관련, 소아임상연구계획(PIP) 완전 면제 요청이 수용 가능하다는 서신을 받았다. 'RGN-259' 소아임상연구계획(PIP) 제출 생략으로 리젠트리는 유럽에서 신약 품목허가 신청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PIP 제출은 소아 대상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의무 사항이다. 제출 후 규제 기관의 검토 및 승인에는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트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RGN-259' 소아임상연구계획(PIP) 제출을 면제받은 상황이다. 해당 물질이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기 때문이다. RGN-259는 안구건조증,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인 '티모신 베타 4'를 약효 성분으로 해 항염, 줄기세포 분화 촉진, 혈관생성 등에 관여하는 기전을 갖췄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을 적응증으로 한 3차 유럽 임상 3상(SEER-3)의 경우, 올해 3월 종료됐다. 리젠트리는 데이터 동결 상태에서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데이터 잠금 절차를 거쳐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각막 윤부 줄기세포 결핍증(LSCD)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등 RGN-259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라이선스 아웃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HLB그룹의 바이오소재 기업인 HLB제넥스는 '대체 단백질' 개발에 나선다. HLB제넥스는 국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첨단바이오신소재)사업의 국책 과제를 주관하게 됐다. 과제명은 '식이용 핵심 동물성 단백질 원료의 미생물 기반 대량생산 및 응용 제품 개발'로 오는 2029년까지 총 57억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 과제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이 입증된 미생물로 재조합 우유 단백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LB제넥스는 고기능성 단백질을 개발 및 생산해 바이오소재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인 우유 단백질을 대체하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의료용 특수식, 고령 환자 영양식 등으로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타이드 소재 전문기업 HLB펩은 해외에서 원료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에서 HLB펩이 공급한 야뇨증 치료제 '데스모프레신'이 품목허가를 받았다. HLB펩은 국내 최초 펩타이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공장, 대용량 펩타이드 공급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HLB그룹 측은 "HLB펩이 그룹에 합류하면서 그간 미진했던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글로벌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03 15:42:1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