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히트상품스토리] "파자마 새 지평 열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파자마
집에서 나 홀로 입는 파자마도 이제는 유행을 따르는 아이템이 됐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파자마 파티 등이 성행하자, 파마자 의류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국민 파자마로 불리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선보이는 '자주 파자마'다. ◆ 통념에서 탈피…국민 잠옷 등극 잠옷은 집에서만 입는 옷이라는 통념에 금이 갔다. 자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 고급소재를 사용한 자체 파자마 상품을 출시하면서, 일반적으로 잠옷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에 변주를 줬다. 특히, 가벼운 집 근처 외출 시에도 입을 수 있을 만큼 패션성에 힘을 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결과 자주 파자마는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총 1800만 여장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 서울시 인구 전체가 약 두 벌씩 입을 수 있는 수량으로 자주 내에서도 전례 없던 판매고다. 인기에 힘입어 자주는 지난 2월 신상 파자마도 출시했다. 더워지는 날씨 환경에 맞춰 여름철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시어서커, 피치스킨, 퓨어 코튼 등의 원단 소재를 활용했다. 색상은 노랑, 밝은 분홍, 연한 초록 등이다. 이번 여름에는 수면 시에도 외출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여름 니트 소재인 '포인텔 세트' 파자마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면 소재의 '아일렛 반팔 파자마 세트', '썸머 더블 코튼 파자마 세트' 등이 준비됐다. ◆파마자 시장, 블루오션됐다 자주 파자마 상품이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실내복에 불과했던 잠옷이 독립적인 하나의 패션으로 급부상하면서부터다. 여기에 2030 세대들을 중심으로 하는 파자마 파티 등과 같은 트렌드가 생기면서, 단순히 편한 잠옷이 아닌,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감각있는 디자인의 잠옷이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 잠옷 시장 규모는 2023년 136억 2000만 달러에서 2030년 265억 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선봬 트렌드에 트렌드가 더해졌다. 잠옷이 새로운 패션으로 급부상하면서, 자주는 파마자 상품에도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화)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본격적인 젊은 소비층 잡기에 나섰다. 자주 파자마 세트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 매장을 통해 이니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총 75가지 조합이 가능한 다양한 글자체와 색상 및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영문 이니셜부터 최대 7자 내외의 간단한 문구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새길 수 있다. 자주 관계자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신꾸(신발 꾸미기), 텀꾸(텀블러 꾸미기) 등 다양한 꾸미기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파자마에도 나만의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자주 리브랜딩 팝업 기간 중 한시적으로 진행했으나,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지난 3월부터 주요 매장 내 고정 서비스로 도입했다"고 서비스 론칭 배경을 밝혔다. 실제 이니셜 서비스 개시 이후, 자주 파자마 제품 중 인기 상품인 '시어서커 파자마 세트'의 지난 3월~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자주는 파자마 이니셜 각인 서비스를 수도권 5개 매장에서 전국 96개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출시 이후부터 고객들의 리뷰와 의견, 개선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 파자마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파자마 하면 자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브랜드 대표 히어로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이마트로부터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를 인수한 뒤, 이후 2012년 리뉴얼 과정을 거쳐 자주(JAJU)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자주 브랜드는 '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이라는 철학 아래, 패션부터 홈리빙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을 채우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자주는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리브랜딩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