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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UNDP와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 나서…'어니스트 컴퍼니' 제시카 알바 동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위)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오른쪽 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는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배우 제시카 알바. 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적 미래 사회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UNDP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포 투모로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포 투모로'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누구나 사이트에 방문해 제한 없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적용한 '디지털 허브' 형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에 제안된 내용은 기술, 환경,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와 다른 참가자와의 협업, 네트워킹을 거쳐 고도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와 UNDP는 이 중 일부를 선정해 작년 7월 설립된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Accelerator Labs)'와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 크래들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 메시지를 전파해 혁신적인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동시에 '잘하는(Doing Well)' 기업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선한(Doing Good)'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통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큰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가속화하는 차원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유엔(UN)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달성과 맞닿아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for Tomorrow' 프로젝트 메인 이미지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포 투모로' 프로젝트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 모색을 목표로 한다"며 "글로벌 구성원 간의 협업과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UNDP는 오늘뿐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현대차와 함께 마련한 플랫폼이 그들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유해 물질 없는 친환경 생필품을 만드는 '어니스트 컴퍼니' 창립자인 배우 제시카 알바도 함께 했다. 제시카 알바는 "생각지 못하게 찾아온 전 세계적 위기를 겪으며, 오늘과 내일을 위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첫 번째 주제의 솔루션 응모는 다음달 초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현실화할 솔루션은 내년 4월22일 지구의 날에 뉴욕 유엔 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채널도 함께 개설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MZ세대가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포 투모로' 프로젝트 콘퍼런스 영상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현대차는 이번 UNDP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앞으로도 전 세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함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올해 초부터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청정에너지 수소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전파하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대자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09-23 13:07: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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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기술력 글로벌 시장서 주목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신상품 '윈터아이셉트 프리미엄' 상품군의 '윈터 아이셉트 에보3'가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51개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상위 6개 제품에게만 부여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 '아우토빌트'의 자매지이자 스포츠카 및 고성능 차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우토빌트 스포츠카'가 실시한 테스트에서도 12개 타이어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3'는 이미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며 검증된 '윈터 아이셉트 에보2'의 후속 시리즈로 올해 유럽시장에 출시했으며,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 맞춰 10월 초순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천연 성분을 첨가한 '아쿠아 파인 컴파운드'를 적용해 낮은 온도에서도 경화를 방지하여 눈길 등 겨울철 저온의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눈길에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과 배수 성능을 높인 커프 디자인을 통해 수막 현상 발생을 낮추는 등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접지력과 제동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높은 토크의 고출력 차량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강화된 카카스(타이어 골격)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더 넓어진 타이어 숄더부와 최적화된 블록 설계를 통해 정밀한 조향 성능과 접지력을 확보해 고속 주행 시 코너링 안정성도 함께 높였다.

2020-09-23 11:03: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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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 내달 15일 개막…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한눈에

제4회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 포스터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는 비대면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제4회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가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판교제1, 2테크노밸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커넥트 판교(Connect PANGYO)'를 테마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연 및 경기도 자율주행셔틀인 제로셔틀 시승회, 자율주행 배달 모빌리티 공모전, 제품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지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위주의 방식으로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첫날부터 행사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는 시연회 '#UNTACT #CONNECT'에서는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과 기업에게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행사는 이번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의 메인 콘텐츠로서 서빙·배송·안내·요리·방역 등 분야별로 특화된 로봇들을 만날 수 있는 기술 시연의 장이 판교 제1,2테크노밸리 내에 조성된다. 특히 사연 접수를 통해 선정된 개인·관공서·기업·상점 등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판교역 인근에서는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이 전시될 '판교 자율주행 광장'도 마련된다. 판교 제로시티에 적용 중인 자율주행 기술과 실증 참여기업에 대한 소개부터 각종 자율주행 모빌리티 제품 전시 및 경기도의 자율주행 핵심 정책까지 만나볼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자율주행 드론, 자율주행차, 자율주행 배달 모빌리티 등을 활용해 미래의 완성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재현하는 '자율주행 랠리', 미래 자율주행 교통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일반 참관객 참여형 이벤트 '경기도 제로셔틀 시승회'도 마련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역관리 지침을 준수해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사전 신청은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 공식 홈페이지에서 9월 25일까지 받고 있다. 또 이번 행사는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생중계가 진행돼, 참가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다.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있는 가운데, 올해 개최되는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는 비대면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미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산업 혁신 클러스터인 판교에서 펼쳐지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현된 자율주행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생생하게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09-23 08:37: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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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추석 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르노삼성자동차 추석맞이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 르노삼성자동차가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국 12개 직영서비스센터에서 '2020년 추석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이동 거리가 길어지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고객들의 안전 운전을 돕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차량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문 고객은 워셔액 무상보충 및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포함해 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는 타이어와 에어컨, 오일류 등 일반 점검은 물론 내/외부 라이트,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엔진 마운트 상태, 등속 조인트 부트 등 36개 항목에 대해 보다 섬세한 관리와 정밀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르노삼성은 이번 서비스 기간 동안 무상점검 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했더라도 긴 시간 대기하지 않고 서비스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해 방문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일반 점검 서비스보다 세분화된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번 추석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통해 그간 미뤄둔 차량 점검 받아 보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22 16:16: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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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품성 강화한 '2021 스포티지' 출시

기아차 '2021 스포티지'. 기아자동차가 22일 상품성을 강화한 '2021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2021 스포티지는 슈퍼비전 클러스터(4.2인치 컬러 TFT LCD 계기반)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편의성과 고급감을 강화했다. 기존 3.5인치 대비 넓어진 4.2인치 크기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고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주차와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기아차는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과 시그니처 트림에 블랙을 테마로 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스포티지 그래비티' 트림을 추가 운영한다. 스포티지 그래비티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외장 주요 포인트 블랙 색상 적용으로 한층 더 강인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전면부는 신규 메시 패턴에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엣지를 강조한 입체적인 형상의 블랙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블랙 범퍼 가니시 ▲블랙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고 측면부는 ▲19인치 블랙 휠 ▲블랙 루프랙 ▲블랙 사이드실 몰딩 ▲다크 크롬 서라운드 몰딩을 적용해 스포티지 특유의 스포티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스포티지 그래비티 외장 칼라는 체리 흑색, 스노우 화이트 펄, 클리어 화이트, 파이어리 레드, 스틸 그레이 5가지 색상으로 운영된다. 차량 판매가격은 2.0 디젤 트림의 경우 ▲트렌디 2464만원 ▲프레스티지 2670만원 ▲시그니처 2999만원이다. 1.6디젤 트림의 경우 ▲트렌디 2415만원 ▲프레스티지 2621만원 ▲시그니처 2950만원, 2.0가솔린 ▲프레스티지 2376만원 ▲시그니처 2705만원이며 스포티지 그래비티는 각 프레스티지와 시그니처 모델에 34만원 추가시 선택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준중형 SUV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가 차별화된 디자인의 스포티지 그래비티와 실내 고급 사양 적용을 통해 더욱 뛰어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며 "멋과 경제성을 갖춘 '취향저격 성능템 SUV'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2 14:45: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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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코로나19 위기 공감…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 임단협 눈길

국내 완성차 업계 로고. 국내 완성차 맏형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의 임단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1년만에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동결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동반 생존' 가치를 공유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1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공감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침체로 당면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경영실적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감안한 임금안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가 기본급을 동결한 것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무분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며 총 6번째다.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위기 앞에서 노사는 불필요한 갈등에 힘을 소진하기보다 한 발짝씩 양보했다. 현대차 노조는 당초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전기차 전용공장, 총 고용보장, 시니어 촉탁 처우, 코어타임 폐지, 해고자 복직 요구 등을 내걸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동결, 성과금 130%+50만원,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50만원, 우리사주 5주, 재래시장 상품권 5만원 등을 제시했다. 결국 양측은 12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으로 잠정 타결했다. 노측이 임금동결을 받아들이는 대신 성과금을 포함한 기타 보수에서 사측이 양보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부품사와의 동반 생존이 절실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5일 잠정 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임단협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한 쌍용차와 현대차를 제외한 완성차 3사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위축된 경영여건에서 노조가 임단협 갈등으로 파업을 진행할 경우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만큼 기아차의 무분규 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노조는 임단협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조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사측이 2년 주기로 임금 협상을 제안하자, 노조는 이를 즉각 거절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내년 1월 170만원의 성과급 지급안도 턱없이 적은 액수라며 14일부터 규탄대회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은 임단협이 지지부진해지자 노조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이라는 강수를 던졌지만,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민주노총 가입이 무산됐다. 노조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최악의 국면은 면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기업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올해 임단협도 우려된다"며 "외국 글로벌 자동차기업은 인력 감축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노사 갈등과 생산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지엠에 대해 "향후 경영지속 여부조차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노조와 근로자의 전향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판매가 급감하는 등 경영 악화가 현실화됐다"며 "자동차 업계 노조가 파업을 진행할 경우 회사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의 파업은 위기에 빠진 부품업체들의 연쇄도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2 09:14:15 양성운 기자
현대차·볼보 등 자동차 브랜드 23개종 리콜…GV80·푸조3008 등 시동 꺼짐 현상 우려

현대자동차와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23개종 2만7414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시정조치(리콜)을 받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현대차와 기아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지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 모토로싸 등의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현대차의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중 고압연료펌프에 흠집이 발생해 내부에 이물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제작·판매한 G70과 스팅어 등 2개 차종 2165대에서도 메인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조 불량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 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일부 누락되거나 체결이 불량해 급제동 또는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7755대는 앞 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체결 불량으로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엔진 제어장치가 리셋 된다.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도 리콜 대상이다. 앞 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 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 고정이 불안정했다.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스트리트 트윈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도 리콜 대상이다. 차대번호 라벨 보호 덮개가 작게 제작·장착돼 핸들 조작 시 덮개 하단의 돌기와 전기 배선 묶음과의 간섭이 생겼다. 이로 인해 등화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10대는 앞 좌석 등받이 고정 볼트 및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충돌 시 측면 에어백이 펼쳐지더라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스트리터파이터 V4 S 등 2개 이륜 차종 33대는 발전기 로터(Rotor)의 내구성이 약해 파손 위험이 있었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2020-09-22 08:40: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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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힘모아…11년만에 임금 동결 결정

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현대차 노사는 11년만에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동결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노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공감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침체로 당면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경영실적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감안한 임금안에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결과는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사회적 조합주의 집행 기조와 연계해 "임금성 논란으로 대기업 노조 이기주의를 초래하기 보다는 부품 협력사와의 동반생존과 미래 발전에 방점을 두고 도출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노조의 변화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또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등 노사가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지도 반영된 결과다. 임금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 째다. 특히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번 사회적 선언을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 울산 북구청이 추진중인 500억원 규모의 지역 부품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하여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의 고품질이 고객 확보와 고용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대전제에 노사가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 외에도 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2월 노사 특별합의를 통해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한 데 이어 금번 교섭에서 보다 강화된 감염병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0-09-21 22:13:2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