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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삼성물산, 해외 원전사업 개발 맞손

한국수력원자력과 삼성물산이 협력해 해외 원전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수원은 지난 11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삼성물산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비투비(B2B) 협력 활용 신규 원전사업 공동 제안 △대형원전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 등 수요처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해외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원전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 속에서 삼성물산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활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원전 사업관리 경험, 대형 인프라 사업수행 능력, 국제적인 네트워크 및 이해도를 갖춘 두 회사가 힘을 합친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양사의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2 10:36: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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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헌재 릴레이 탄핵 반대 시위에 "내란 선동 행위 즉각 중단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탄핵 반대 시위를 참여하는 것에 대해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이 참 혼란스럽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해서 내란 세력과 한몸임을 자인하더니 이번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헌법을 수호해야 될 집권당이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또 동조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이 또한 헌법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 행위"라며 "지금 증폭되는 불안과 분노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런 현실이 국민의힘 눈에는 안 보이는 것 같다.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며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계속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한다면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2시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각 24시간 씩 박대출·장동혁·박성민·김선교·이헌승·강승규 의원 등이 순차적으로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5-03-12 10:18: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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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사장, 도쿄식품박람회서 K-푸드 경쟁력 점검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는 '2025 도쿄 국제식품박람회'에 조성된 한국관도 찾았다. 12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11일 일본에 진출한 한국 주요 수출기업 현지법인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내 K-푸드 유통 동향과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홍 사장은 "엔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푸드 수출확대를 위해 힘써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을 위해 aT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2025 도쿄 국제식품박람회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관을 둘러봤다. 행사장에서는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리테일의 총괄 바이어를 만나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홍 사장은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냉동식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 현지화 지원,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50회째를 맞은 도쿄 국제식품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이다. aT는 한국의 우수 수출기업 71개사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높은 냉동식품을 주제로 한 테마관을 조성하여 바이어들에게 K-푸드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12 09:48: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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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국민 아이디어 모은다

4월15일까지 '2025 국민 혁신아이디어 공모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2025년 국민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12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4월15일까지 진행하는 공모전은 ▲혁신(공공서비스, 디지털 기술, 국민 소통)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로 나뉘며 6개 세부 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소진공 누리집 '국민혁신제안',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 ▲소통24 ▲소진공 담당자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접수한 아이디어는 제안 내용의 효과성, 구체성, 실현 가능성, 혁신성, 지속 가능성, 적정성의 기준으로 심사하며, 심사위원회를 거쳐 총 6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수상자에게는 이사장 상장과 함께 총 140만원 상당의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공모전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소진공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3-12 08:04: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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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학균 VC협회장 "기관 투자 비용 반드시 늘려야 한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서 "벤처 생태계 성장 위해 관계부처와 소통할 것" 회수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시장 확대가 가장 중요 "기관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이다. 기관과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벤처생태계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VC) 협회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벤처 생태계 성장을 위해 정책적인 부분은 관계부처와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기업과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게 관계부처에 정책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며 "기관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이다. 기관과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벤처생태계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회수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시장 확대라고 강조했다. 유동성 공급에 대해서는 "2018년에 민간, 금융, 정부가 함께 3000억 규모 코스닥 펀드를 조성한 사례가있다. 당시 2등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제는 1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VC가 코스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정도 펀드로 현재 코스닥이 겪고 있는 자금 경색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코스닥 시가총액을 300조 원으로 봤을 때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는 0.1% 수준이다. 부족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은 협회 내 분과의원회을 통해 구체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수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김 회장은 "우수 창업자들이 창업하고 VC가 펀드를 통해 투자한 후 투자금이 회수되고 이를 재투자하는 등 기업들은 이같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벤처캐피탈이 코스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도 관계부처에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진입이 어려울 경우 코스닥 상장사를 직접 키워낸 벤처캐피탈이 다시 자금을 공급할 수있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협회장은 전임 회장이 추진해온 퇴직연금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퇴직연금 개념이 안정된 자산 운용을 꾀하면서 수익률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고정관념을 깨는데에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벤처펀드는 수익율이 좋고 위험한 대상이 아니고 안정된 투자 대상임을 설득할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를 도출 할 수있을 것같다. 가능하면 임기 내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형사가 창업 발전에 도움주는 대형사의 역할이 있다. 펀드 출자자(LP)가 대형사들의 오랜 트렌트 코드를 기준으로 출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중소형사도 그런 상황을 감안해 창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사는 창의적인 걸 계속 추구할 수 밖에 없다"며 "기존틀과 벗어난 새로운 시도는 업계를 다양화하는데 협회는 중소형사의 노력을 수용해 모든 상생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의 유동성은 반드시 공급해야 한다. 글로벌 패권, 새로운 기술전성시대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상장사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그래야 창업기업, 기회도 많아지고 민간 위주의 선순환 생태계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으며 IDG벤처스코리아와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대표), 퀀텀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현재까지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앞서 취임사를 통해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K-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우수인력 창업 촉진,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VC산업 진출입 활성화 등 7가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VC회장 임기는 2년이다.

2025-03-11 17:18: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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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청년마당 2기 성과보고회 열어… 김한길 "통합은 서로 다른 생각 존중하는 것"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1일 '청(靑) 청(聽) 청(請) 국민통합위 청년마당 2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통합은 모두를 하나로 묶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이 존중받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국민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된 이 시점에 청년마당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청년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국민통합위 청년마당 2기 위원 100명의 지난 1년간 활동 노력 및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위원들에 대한 시상식 및 활동 백서 등도 공개됐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청년 100명은 정치·지역 분과(31명), 경제·계층분과(31명), 사회·문화분과(38명) 등 총 3개의 분과로 나누어 활동했다. 이들은 30회의 분과 회의를 통해 총 530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 시간 동안에 청년마당은 청년의 시선에서 세상의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애써 왔다"며 "이 모든 과정은 우리 국민통합위원회에 큰 힘이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더 나은 정책을 고민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이 그동안 보여주셨던 열린 태도와 변화를 향한 열정은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마당 2기 대표위원으로 참여한 오승연 위원은 "그동안 인천이라는 지역에서만 생활하던 내 자신이 청년마당 활동을 통해 전국의 청년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김진수 위원은 "아내와 함께 참여한 현충원 자원봉사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족과 함께 청년들의 소중한 경험과 가치를 나눈 값진 활동"이라고 했다.

2025-03-11 16:33:4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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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옴부즈만, 전북도와 규제혁신 추진 '맞손'

업무협약 맺고 중앙·지방 규제혁신 협업 崔 "일자리 창출·기업 활력 제고등 지원"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속가능한 중소기업 규제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중기 옴부즈만은 11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전북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옴부즈만과 지방정부간 중앙·지방 규제혁신 협업을 위해 마련했다. 두 기관은 전북자치도의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규제혁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규제 정보·사례의 공유, 규제 공동조사·발굴, 홍보활동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업무협약은 지자체 차원에서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애로를 옴부즈만이 맞춤형 규제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데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 기업 활력 제고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만과 전북자치도는 이날 중앙·지방 규제혁신 합동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전북자치도 내 계획관리지역 숙박시설의 도로 경계로부터 이격거리 완화, 새만금지역 공유수면 내 부지사용료 이중부과 개선,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요건 완화 등 주요 과제 10건을 논의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옴부즈만과 협업체계를 통해 도내 기업 및 소상공인의 성장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애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1 16:26: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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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후퇴 우려에 韓주식↓·환율↑...한국 경제 '먹구름' 오나

이른바 미국발 'R(경기후퇴)의 공포'가 고개를 들면서 국내 자본시장이 출렁였다. 이는 불황을 감내하고서라도 고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파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등 국내 정치상황이 다시 또 혼돈으로 빠져든 가운데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전망이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5.9원 오른 1458.2원에 마감했다. 국내 지표들이 수일 내 다시 원위치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미국 경기가 실제로 위축되면 금과 미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더욱 짙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 경우 환율 안정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제 수장들의 경기 침체 발언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며 "뉴욕장 분위기가 국내장에도 전이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수급불안이 환율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줄곧 호황 국면을 보여 왔다. 지난 2~3년간 분기별·연간 경제성장률 비교에서 미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경우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가 있다"며 상대국에 매기려는 고관세로 인한 자국의 경기침체를 용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같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관세 전쟁에 집착하면서 미국 경제가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관세 정책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개돼,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우려가 국제 투자은행(IB) 사이에서 제기된다. 미국 IB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4%에서 1.7%로 0.7%포인트(p)나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행정부가 관세로 인한 단기 경제 둔화를 예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하향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또 관세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금융 여건을 긴축시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이미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왔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3%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분기(3.1%)에 비해 1%p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 전망을 밝지 않게 보는 국제 IB들이 늘고 있다. HSBC는 "1월 산업생산 부진은 제조업 전반의 약세를 보여준다"며 "소매판매 감소세 전환과 함께 건설투자 등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1월 산업생산 부진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여파 이후 최대"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예측치를 종전의 1.4%에서 1.2%로 0.2%포인트(p) 내려 잡았다. 씨티 역시 1월 산업생산 지표가 악화한 것을 들었다. 우리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2.7% 줄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사이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작년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제조업 생산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지표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은 전년보다 4.2% 늘면서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등 내수 지표의 침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4% 후퇴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4.2% 줄었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업황 부진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7.9%나 급감했다.

2025-03-11 16:25:0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