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범종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7월 19일 한줄뉴스

정치·사회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민의 힘을 모아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일관되고 단호한 제재를 펼쳐야만 북한의 핵포기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국민의 일치된 마음"이라고 말했다. ▲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재복 등 공동위원장 4명)는 19∼20일 국회에서 열리는 사드배치 대정부 질문을 참관하기로 했다. ▲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18일 "검찰이 '선민의식'을 가져선 안 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렇게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제 ▲ 최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개헌선을 확보한 일본 자민당이 오는 가을 임시국회 때부터 개헌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 베네수엘라 정부가 오랫동안 봉쇄했던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열자마자 10만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국내에서 사기 힘든 식품과 의약품 등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유통&라이프 ▲ P&G(프록터&갬블)가 유해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130년만에 처음으로 R&D센터를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신시내티에 위치한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에는 1000여명의 상주 연구원이 있으며 3분의 2에 달하는 650명이 페브리즈를 비롯한 홈케어 제품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등은 추후 브라질로 합류하기로 했다. ▲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국내 아마추어 농구 대회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6'의 개최한다. 7월30~31일과 8월 6~7일 서울 소재의 실내 체육관에서 예선전이 치러지며 8월13~15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아트리움&아레나 광장에서 결선 경기가 진행된다. ▲ '라인(LINE)'과 '카카오톡' 메신저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손잡은 유통업계가 급증하고 있다.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자사가 판매하는 제품에 캐릭터를 입힌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금융·부동산 ▲ 외국계은행이 부진한 실적을 '큰 손 모시기'로 메우려 한다. 씨티은행은 5000만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SC제일은행은 10억원 이상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더울 때 부동산에 필요한 건 두 가지다. 에너지 절감과 냉방시설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도시 오피스텔이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 신도시'는 지역냉난방과 이중창을 적용해 소음 차단과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2016-07-19 05:59:4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뱅크&뱅커 스토리] <1>은행원의 그림자

#. 지난해 6월 A은행 여의도 지점. '툭.' 은행 창구에 통장 하나가 날아든다. 은행원이 고개를 들자, 중년 여성이 말한다. "출금해." 오늘도 은행원의 감정은 마이너스 통장 처럼 소모된다. 하루 종일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은행원의 삶은 불확실성과의 전쟁이다. 언제 돈 계산이 틀려 내 돈으로 메워야 할 지 모른다. 오늘은 어떤 손님의 몽니를 감내해야 할지도 알 수 없다. 이번엔 몇 명에게 똑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할까. 팔았던 상품이 신통치 않으면 모든 게 내 탓이다. 은행 창구 너머 걸려있는 문패. '직원전용'이란 뜻의 '스태프 온리(Staff Only)'. 은행과 은행원의 빛과 그림자를 들여다 보는 '뱅크&뱅커 스토리' 시리즈를 시작한다. 입행 5년차인 김 모씨(30·여)는 창구에서 무턱대고 "돈 빼"라고 명령하는 손님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런 경우는 둘 중 하나예요. 본인 통장 아니면 남편 것이죠."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설명하면 "가족인데 왜 안 되느냐"며 자리를 뜨지 않는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괴롭죠." 이번엔 수수료 이야기다. "'수수료를 왜 내야 하느냐'며 화내는 고객에게 솔직하게 말 할 수는 없잖아요." 예금 잔액이 많아 일정 등급 이상인 고객은 각종 수수료 혜택이 있다. "하지만 통장 잔액이 10만원인 고객이 찾아와 다짜고짜 "내가 왜 수수료를 내야 하느냐"고 따지면 "고객님 잔고가 너무 없어서 그런 혜택이 없다"거나, "여기서 현금 인출하시고 직접 해당 은행에 가서 입금하면 되지만, 그 수고를 더는 데 필요한 비용이니 내야 한다"라고 말을 못 해요." 고객의 자존심과 은행원의 감정이 등가 교환되는 순간이다. 이럴 경우 김씨는 "그냥 은행이 달라서 그렇다"고 웃으며 말 할 수밖에 없다. ◆본인 계좌 아닌데 "돈 빼" 요구에 답답 은행원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해야한다. 그러니 같은 질문 100개에 똑같은 대답 100번을 해야 한다. 막무가내인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도 힘들다. 김 씨는 "이렇게 은행원으로 살아보니 얼굴 보고 말하는 텔레마케터가 된 느낌"이라며 "그나마 고객이 내 앞에서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말 하는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 듣는 욕보다 더한 말을 들을 수도 있겠다는 짐작이다. 경기도 B은행에서 일하는 김 모씨(35)는 "타인 명의인데 가족이라며 거래 요구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한다. 그는 "서류에서 본인이 반드시 작성할 부분을 대신 써달라는 사람도 있다"며 혀를 찼다. 그는 이어 "순번 무시하고 다가와 무턱대고 본인 업무 먼저 처리해 달라는 사람까지…. 그럴때면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기다리기 싫다" 은행원에 돈다발 뿌려 손님에게 '돈 다발'을 맞는 경우도 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C은행의 신 모씨(30·여)는 지난 2012년 여름을 잊을 수 없다. 한 손님이 상품권을 구매하러 왔지만, 전산장애가 일어나 업무처리가 늦었다. 참다못한 그는 직원에게 현금 다발을 뿌려댔다. 신씨는 "현금을 계수기를 통해 받아간 뒤에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 장이 빈다. 직원이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객장에서 소리치며 보상하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손님들은 주로 어느 지점에 방문하는 걸까. 신씨는 "보통 시장이나 역 쪽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일회성으로 거쳐 가기 때문에 힘든 부분들이 좀 더 많아요." 이들 은행원이 속으로 분을 삭이며 돈을 세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원이 가장 크다"고 설명한다. "고객의 민원은 곧 은행원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며 운을 뗀 그는 "고객들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으면 은행 측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사실을 안다. 당국은 무조건 은행 잘못이라고 본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은행원은 위험한 직업…"절대 편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원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들 인식이 그래요. '니들은 편하게 앉아 돈 많이 벌잖아'. 그런데 은행원은 돈 만지는 직업이라 언제나 금융사고에 노출됩니다." 잠시 숨을 고르던 그가 말을 잇는다. "은행원 연봉이 높은 이유가 있습니다. 충분한 임금을 줘서 금전적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하려는 거예요. 특히 은행원은 금융사고가 나면 자기 돈으로 메워야 하죠. 만일 잘못해서 50만 원이 비게 되면 자기 돈을 내는 식이니,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얼마 전 아이를 낳은 한 은행원은 "내 자식은 절대 은행원 시키고 싶지 않다"며 "본인 결심이 확고하면 모를까…"라고 말을 흐렸다. 다른 관계자도 이건 알아달라고 했다. "은행들은 대개 오후 4시에 문을 닫아요. 고객들은 이때 우리가 퇴근하는 줄 압니다. 사실은 우리들, 그 안에서 야근하거든요…."

2016-07-18 17:01:33 이범종 기자
부산서 여고생 제자 성추행한 교사 '징역 1년'

같은 학교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하거나 성적으로 모욕한 교사들이 각각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여고생 제자 18명을 수십 차례 성추행한 남자 교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학교에서 제자를 성적으로 모욕한 여교사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는 이 지역 사립고 교사 A(5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소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이다. A씨는 2014년 6월께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여고생 18명의 가슴·엉덩이·허리·허벅지·무릎 등을 만졌다. 또한 여고생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하는 수법으로 수십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가 인정됐다. A씨의 행각은 시간과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수업·자습·입시 상담 시간에도, 교실·교무실·복도·급식실 등에서도 강제추행을 일삼았다. 지난해 6월에는 한 여학생이 교실에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었다는 이유로 CCTV가 없는 계단 난간으로 데려가 2~3분 동안 자신의 몸을 학생에게 밀착했다. 당시 A씨가 피해 학생을 복도로 불러내며 한 말은 "요새 애들은 고소를 잘하지. CCTV 없는 곳으로 가자"였다. 같은 학교 교사 B(55·여)씨는 여고생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6차례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가 인정됐다. B씨는 수업시간에 특정 여학생들에게 성적 폭언을 해 아동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 그가 한 말은 다음과 같다. "○○ 같은 것들, 너희가 할 수 있는 건 성관계하는 것밖에 없다" "커서 남자 만나서 애만 잘 낳으면 된다" "공부는 못하면서 애 낳는 건 안 가르쳐줘도 잘만 하더라." 이에 재판부는 "학생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고 이끌어나가야 할 교사들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제추행과 정서적 학대행위를 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라면서도 "피고인들 모두 초범으로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여러 동료 교사와 제자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6-07-18 16:58:44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하늘에서 결제하는 NH농협카드, 특허 등록

NH농협카드는 세계최초로 항공기내에서 실시간 카드승인을 할 수 있는 '항공기 신용카드 결제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지난달 23일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특허는 '항공기내 실시간 승인결제시스템'으로 불린다. 항공기내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인공위성으로 실시간 카드승인이 된다. 이를 통해 항공기내 카드부정사용을 방지하고 사고에 즉시 대처 할 수 있다. 실시간 결제방식으로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항공기내 카드결제승인의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신용카드 결제기기 내에 불량 신용카드번호만을 확인하는 무승인거래방식이 이어져왔다. 둘째로, 고액을 결제하려면 기내에서 지상의 본사로 연락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었다. NH농협카드는 카드 사기거래방지시스템(FDS)과 연계한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로 부정사용 적발 시 도착 국가에서 즉시 범인을 체포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연간 기내 카드 매출규모는 약 2000억원"이라며 "기내 실시간 승인결제시스템으로 부정사용도 막고, 세계 최초로 기내 체크카드 결제도 가능해져 기내 면세품 이용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 등록 발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전산 개발과 검토 등 준비할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2016-07-18 16:53:48 이범종 기자
'진경준 뇌물' 18일 고검장 대책회의…검찰총장 사과 예정

대검찰청은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18일 대책을 논의한다. 17일 대검찰청은 서초동 청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간담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김수남 총장은 회의에서 이번 비리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전국 5개 고검장과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할예정이다. 이에 앞서 진 검사장 구속 직후인 17일 새벽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한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18일 오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진 검사장은 2005∼2006년 김정주 넥슨 회장의 돈을 받아 넥슨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2008년 넥슨 법인이 소유한 3천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한진그룹 자회사 대한항공이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특혜성으로 일감을 몰아준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도 있어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일은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이다.

2016-07-17 15:56:16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넘쳐나는 은행 앱…앱 용량 줄이는 '앱 씨닝' 적용은 "아직"

#. 서울에 거주하는 강 모씨(27·여)는 '은행 앱' 이야기에 고개를 저었다. "앱을 설치했는데, 다른 기능이 필요하다며 또 뭔가를 설치하라는 안내창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모바일 업계에서 일하는 이 모씨(28)는 "앱스토어에 있는 수많은 은행 앱을 보고 설치할 생각을 아예 접었다"고 했다. 시중 은행의 모바일 전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앱이 너무 많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은행에서 내놓은 전용 앱만 10여개에 이르다 보니 필요한 기능이 있을 때마다 새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서다. 은행 측은 고객 선택권을 이야기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일 앱에서 필요한 기능만 내려 받는 '앱 씨닝(App Thinning)' 기능을 권하고 있다. 17일 애플 앱스토어 검색 결과 6개 시중은행 이름으로 검색된 앱만 67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발자 이름이 '국민은행(Kookmin Bank Co., Ltd)'으로 등록된 앱만 12개였다. '신한은행(SHINHAN BANK)' 이름으로 등록된 앱도 27개였다. 하나의 앱에 은행 기능을 모두 넣을 수 없느냐는 질문에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 기능을 하나의 앱에 넣다 보면 앱이 무거워질 수 있다"면서도 "사용자의 편의도 무시할 수 없어 내부적으로 앱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전반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가을 모바일 운영체제 'iOS 10' 배포를 앞둔 애플은 이미 지난해 내놓은 iOS 9에서 '앱 씨닝'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앱 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앱을 내려받을 때, 해당 기기의 성능과 해상도에 맞는 요소만 다운로드해 공간을 절약한다. 4인치 아이폰에 앱을 내려 받으면, 그보다 화면이 큰 4.5인치 해상도 파일은 받지 않는다. 구형 기기의 경우, 성능이 낮아 구현할 수 없는 기술도 다운로드에서 제외시킨다. 프로그래머 김 모씨(30)는 "은행도 앱 씨닝 기술을 활용해 우선 예금조회 같은 기본 기능만 내려 받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실행 화면에서 사용자가 필요 기능을 선택하고 앱 사용을 시작하게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금융을 다루는 앱의 특성상 공인인증서 등 각종 보안장치 문제가 엮여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위한 안전장치들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2016-07-17 15:20:52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은행 종이통장의 120년 역사를 아십니까?

종이통장은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97년(고종 34년) 조흥은행의 전신이자 최초의 상업은행인 '한성은행'이 설립되면서 통장이 발행됐다. 일제 강점기에는 두꺼운 책 형태를 벗어나 얇아지기 시작한다. 한일병탄조약 이후 은행과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표지에 그림이 들어가기 시작한 때는 1940년대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통장에 탱크 그림이 들어가기도 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가 암울해지자 통장 색이 탁해졌다. 이때부터 일본식 한자가 사라지고 한글 표기가 시작됐다. 어린이 통장은 경제개발기인 1960~70년대에 나왔다. 아이들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활발한 기업 활동을 위한 당좌 예금통장도 이때 만들어졌다. 1980년대 이후엔 해외여행 환전 우대통장처럼 다양한 고객층에 맞춘 통장이 등장한다. 2000년대가 되자 종이통장 디자인이 교과서에 소개된다. 국민은행이 2008년 출시한 '뽀로로 통장'은 출시 10달 만에 신규 계좌 67만개를 넘는다. 이에 교학연구사가 2009년 뽀로로 캐릭터 통장을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넣었다. 그러나 2007년 아이폰 등장으로 모바일 빅뱅이 터지면서 종이통장의 입지가 좁아진다. 재래식 통장 발급은 관행으로 남은 채, 휴면계좌와 대포통장 등 사회적 비용으로 계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금감원이 종이 통장 줄이기를 선언한 배경이다. 최근 은행들도 모바일 접근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하나 이(e) 플러스 통장'은 조건없이 1원만 맡겨도 우대금리가 연 1.0%포인트다. 그러나 은행권은 이전부터 스스로 모바일화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2014년 8월 은행권 최초로 종이통장 없는 모바일통장 서비스를 내놨다. 이 가운데 '위비모바일통장'은 최고 우대금리가 연 0.4%포인트다. 이렇게 통장 이월과 재발행 업무량을 줄여 연간 4억여 원을 절감했다. 같은해 12월 미래부는 우리은행을 스마트워크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은행 관계자는 "추세에 맞게 태블릿 등의 접근성을 높이고 온라인 전용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에 따라 유도하는 건 아니고, 통장 개설할 때 '환경보호'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선진국은 90년대부터 종이통장을 쓰지 않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은 금융거래 전산화에 따라 90년대부터 발행을 멈췄다. 영국은 2000년대부터 중지됐다. 단, 저축은행(미국)이나 저소득층 장려예금(독일) 등 예외는 있다. 일본은 우리 처럼 종이통장이 나오지만, 인터넷 거래가 늘면서 종이통장 발행이 줄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가운데 하나로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 미사용 계좌 수 천 만개가 방치돼 대포통장으로 쓰이거나 통장 재발행으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서다. 2014년 5월에서 지난해 4월 사이 대포통장 명의 등록계좌는 5만9260개에 달했다. 분실 등으로 인한 종이통장 재발행 수수료는 2014년 기준 60억원이다. 이에 금감원은 3단계에 걸쳐 종이통장 발행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종이통장 미발행 신규고객에게는 금융사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오는 2017년 9월 이후부터 2020년 8월 사이에는 신규고객에게 종이통장 발행을 하지 않는다. 고객이 60세 이상인 경우 등에 한해서만 발행한다. 마지막으로 2020년 9월부터는 금융사 자율적으로 통장발행비를 부과한다. 대상은 신규 고객이다. 금감원은 이로써 개인정보 유출과 서명·인감 도용 등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대포통장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2016-07-17 15:19:47 이범종 기자
박유천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

경찰이 가수 박유천(30)씨의 성매매 정황을 확보하고 혐의를 적용했다. 성폭행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에 대한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 없는 성관계라며 무혐의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와 고소 여성 4명 중 1명과의 성관계를 성매매로 규정했다. 박씨와 고소 여성 1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박씨의 혐의는 성매매와 사기이다. 여성은 성매매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 여성에게 금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 하지만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 사기 혐의까지 적용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이 여성의 휴대전화를 복원했다. 복원된 전화기에는 박씨와의 성관계 직후 지인에게 금품을 약속받고 성관계에 응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등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강제적인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혐의를 시인할 경우 박씨에 대한 무고 혐의가 적용될 것을 우려해서다. 경찰은 박씨가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성폭행 혐의와 성매매, 사기 혐의 모두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무고 혐의는 1번과 2번 여성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의 고소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박씨가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첫 고소 여성 A씨와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를 인정했다. 1번 여성 측의 공갈 혐의와 관련한 사건은 보강수사를 더 한 뒤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여성이 고소를 취소한 뒤 1억원이 오간 정황과 일부 증거를 포착했다. 이 돈의 성격과 목적, 구체적인 액수 등에 대한 수사가 좀 더 진행되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6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업소와 가라오케,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업소여성 4명에게 차례로 고소당했다. 1·2번째 고소여성에 대해선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2016-07-15 14:51:47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KB스타비(飛) 청소년 꿈틔움 프로젝트' 봉사단 발대식

KB국민은행은 'KB스타비(飛) 청소년 꿈틔움 프로젝트' 대학생 봉사단 하반기 발대식을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연수원에서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KB스타비(飛) 청소년 꿈틔움 프로젝트는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생 봉사단 180명은 '꿈틔움 학습멘토링'과 '꿈틔움 다문화멘토링'에서 6달 동안 학습 멘토가 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꿈틔움 학습멘토링사업을 펴왔다. 진로캠프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다문화 가족을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 KB는 꿈틔움 다문화멘토링 사업으로 지역 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한글 교육과 교과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48개 가족, 192명의 모국 방문도 지원했다. 이날 신홍섭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봉사단의 재능과 열정으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달라"고 격려하고,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멘토링에 참가해온 우수멘토 5명에게 공로패와 학습 기념품을 전달했다. 우수멘토로 선발된 정다희 양은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목표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차다"며 "멘토와 멘티 관계를 넘어 따뜻한 힘이 돼 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07-14 16:51:35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