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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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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교 급식 재료 품평회로 업체 고른다

서울 노원구는 8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공동구매 업체 선정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학교급식 공급 희망업체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20개 업체가 참가한다. 구는 지난달 친환경 인증과 납품 실적, HACCP, GAP 지정 여부 등을 서류 평가하고 생산시설 등을 현지 실사하는 1차 평가를 진행했다. 품평회에서는 학생급식지원심의위원회와 학교장 등 학교 관계자와 영양교사, 학부모 등 150여명이 평가단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친환경 쌀과 김치 품목에서 각각 6개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선정 방법은 업체별 설명회와 급식 납품 견본 식재료 시식이다. 평가단은 가장 선호하는 식재료 업체 6곳을 투표한다. 이를 1차 평가와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공급업체를 정한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관내 64개 공립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희망하는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53개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노원구 학교급식지원센터팀은 선정 업체에 대해 정기적으로 서울시립보건환경연구원에 잔류농약과 식품 첨가물 등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다. 납품 전반 사항을 점검해 경미한 사항은 시정 조치한다. 중대한 사항이 있으면 납품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친환경 식재료 공동구매는 우수 업체를 선정해 품질 좋은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친환경 식자재가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2-06 10:40:14 이범종 기자
'시끄럽다' 5살 아들 던져 숨지게 한 20대 "징역 10년"

'시끄럽다'는 이유로 5살 의붓아들을 때리고 바닥에 내던져 숨지게 한 20대가 1심과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평소 아들을 방치하고 신씨의 혐의를 감춰주려 거짓 진술을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범인도피 등)로 함께 기소된 친엄마 A(28)씨는 1심대로 징역 1년과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신씨는 지난 2월 20일 A씨 아들의 배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다리를 들어 올려 머리를 바닥에 2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A씨 아들이 소리 지르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A씨의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개골 골절과 뇌간 경색에 의한 호흡부전 마비 등으로 9일 만에 숨졌다. 이 밖에도 신씨는 지난해 11월 A씨와 동거를 시작한 이후 컵으로 아들 머리를 때려 2㎝가량 찢어지게 하는 등 5차례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도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A씨는 신씨와 인터넷 게임을 통해 만나 결혼을 전제로 동거했다. 그는 신씨가 출근하면 홀로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아들을 홀로 집에 두는 등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들이 위중한 상태임을 알고도 신씨에게 "(아들이) 혼자 서랍장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다쳤다는 취지로 말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아들이 서랍장에 혼자 올라간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서랍장 앞에 어린아이가 발로 디딜 만한 밥상을 펴놨다. 이후 119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신씨로부터) 아들이 혼자 서랍장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다"고 거짓으로 진술했다. 1심은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 점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신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 또한 매우 중한 점, 정상적인 훈육이나 체벌 과정에서 생긴 사고라고 볼 수 없는 점에 비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16-12-06 10:39:49 이범종 기자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손 넣어도 "주거침입"

법원이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손만 집어넣어도 주거침입이라고 판결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박진영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B(44·여)씨 집에 찾아가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휴대전화를 쥔 손을 집어넣었다. 집에 있던 B씨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같은 일을 하다 알게 돼 20년가량 친분을 맺었으나 돈 문제로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본 B씨가 이사하고 연락을 끊자 A씨가 주변을 수소문해 B씨 집을 찾아갔다. A씨는 재판에서 "이전에 B씨 집 안에 넣어둔 편지가 잘 전달됐는지 확인하려고 손을 넣었다"며 자신의 행위를 법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의 경위, 범행 수단과 방법 및 결과, A씨가 B씨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지른 것 등에 비춰볼 때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주거침입죄는 주거의 평온을 해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처벌한다. 이 때문에 신체 일부가 타인의 주거에 들어가는 경우, 공동주택에서 거주자 허락 없이 공용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하는 경우 등도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319조에 따르면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이나 항공기 또는 점유하는 방실에 침입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16-12-06 10:24: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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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면 삶이 유순해져요"…'재능 시 낭송 대회' 성황리에 마쳐

재능교육이 제26회 전국 시 낭송 경연 성인부 본선대회가 지난 3일 서울 도곡동 재능교육 5층 극장에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전국 16개 지역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27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이날 3시간 동안 시를 읊었다. 대상인 '김수남 시 낭송 상'은 신석정 시인의 '영구차의 역사'를 낭송한 서윤경 씨가 수상했다. 신석정 시인의 '축제'를 낭송한 김귀숙 씨와 박두진 시인의 '고향'을 낭송한 조영숙 씨는 금상을 받았다. 제주 지역예선 최우수상을 받고 출전한 김성일 씨는 이번 본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시 낭송가 증서'를 받았다. 신체장애 1급인 김 씨는 심훈의 '그 날이 오면'을 낭송했다. 대상을 받은 서윤경 씨는 "우연히 지인이 시 낭송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에 매료되어서 시낭송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시 낭송을 시작한 지 만 4년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연습을 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시낭송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서씨는 "특히 시집을 많이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금상을 수상한 시인 조영숙 씨는 "좋은 시를 쓸 때, 삶의 어떤 가치나 내 안에서 인식의 변화를 생각하게 되기 마련인데, 시 낭송도 마찬가진 거 같다"며 "좀 더 겸손해지는 것 같고 삶의 태도가 바뀐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어 "시 낭송을 하면 삶이 유순해지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앞으로 삶에 고단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시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금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한국시인협회가 인증하는 '시 낭송가 증서'가 주어졌다. 이날 대회에는 참가자들의 시 낭송 경연 외에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시와 마임, 시와 가요, 하모니카 앙상블 등 다양한 공연과 시 낭송협회의 시 낭송 특별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번 성인부 본선은 김남조 시인을 비롯해 현 한국 시인 협회장인 최동호 시인, 배우 윤석화, 김상준 전 KBS 아나운서 실장, 오선숙 재능 시 낭송 협회장 등 각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심사를 맡았다. 재능교육과 재능문화는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과 자발적 본성에 기초하여 올바른 교육환경만 주어지면 누구든지 스스로 창의적인 인재로 변화할 수 있다' 라는 재능교육의 스스로교육철학을 실현하는데 시낭송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지난 1991년부터 26년 째 시낭송 보급 운동을 펴고 있다. 이번 성인부 본선대회는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주최했다.

2016-12-05 16:00:3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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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육사 부지 야구장 문 연다

서울 노원구는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서울 동북권 최대규모로 '육사 야구장'을 조성해 7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15억5000만 원을 들여 노원구 공릉동 25-5번지에 육사 야구장을 만들었다. 야구장은 9800㎡ 규모로, 인조잔디가 깔렸다. 구는 센터라인 102m, 좌우측 파울라인은 각각 84.5m여서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관중석을 포함해 더그아웃과 기록실, 비구방지펜스 등이 설치되었다. 구는 지난해 9월 사회인 야구장을 짓기 위해 육군사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구는 실내체육관과 야구장을 조성하고, 육사는 이에 대한 시설유지와 관리, 운영책임을 구에 위임해 지역 주민들이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육사 야구장은 구가 추진하는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공동체 복원운동의 일환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은 강남과 한강변, 서울 외곽에 갈 필요없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서울 동북 지역에 사회인 야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점에 '보는 야구'에서 '참여하고 즐기는 야구'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육사 야구장이 지난 2009년 문을 연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내 유소년 야구장과 함께 야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구장은 노원구 서비스공단이 운영하며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유료로 운영된다. 시민들은 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육사 생도와 장병도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노원구에는 20여개 클럽 450여명의 야구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개장식은 7일 오후 3시 육사 야구장에서 노원구청장, 육사교장, 국회의원, 시·구의원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장식 후에는 노원구청 야구 동호회와 육사 교직원 동호회간 친선경기가 열린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여가 생활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육사가 협조해주어 우리 동네에 시민 야구장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구민들이 주말과 저녁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2-05 15:15:04 이범종 기자
법원 "이재명 시장 '종북' 지칭 변희재 400만원 배상"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을 '종북'으로 지칭한 변희재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31부는 이 시장이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변씨가 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변씨는 지난 2013년 1월~2014년 2월 13차례 동안 자신의 SNS에 이 시장을 '종북' 인사로 지칭하는 글을 적었다. 그는 이 시장에 관해 '종북 혐의', '종북에 기생해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떼들', '간첩들을 비호하고 이들의 실체를 국민에게 속이고 이들과 함께 정권을 잡으려는' 등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푸틴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안현수 사진이 메인을 장식했다'며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2014년 5월 "변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종북', '종북 성향' 등으로 지칭해 사회적 평가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은 "변씨의 글은 이 시장이 북한 정권의 주장이나 정책에 찬성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상을 가졌거나 그러한 언행을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사실을 묵시적으로 포함한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안현수 선수 관련 글에 대해서는 "변씨가 이 시장을 '매국노'라고 표현한 행위는 표현행위의 형식 및 내용 등이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이라며 "인격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변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도 "변씨가 파급력이 큰 인터넷을 이용해 이 시장을 상대로 모멸적 표현을 했다"며 원심과 같은 결론을 냈다.

2016-12-05 15:14:37 이범종 기자
법원 "나윤선 '아리랑' 모방 아니다"…의혹 제기자 패소

재즈풍 '아리랑'으로 유명한 가수 나윤선(47)씨가 2013년 작품 모방 의혹으로 소송을 당했다가 3년 만에 의혹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는 기타리스트 A씨가 나윤선과 음반사 허브뮤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나윤선은 2012년 KDB금융그룹의 광고에 출연해 '경기 아리랑'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불렀다. 이 재즈 아리랑은 2013년 3월 나윤선의 8집 앨범 '렌토(Lento)'에도 실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로 시작되는 첫 소절이 두 번 반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재즈 아리랑이 인기를 끌던 그해 12월 재즈 기타리스트 A씨는 나윤선의 재즈 아리랑이 자신의 1997년 작품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냈다. A씨는 근거로 첫 소절을 두 번 반복하는 곡 전개 방식이 자신의 작품과 같고, 리듬 구조와 화성 진행도 대부분 일치한다는 점을 들었다. A씨는 나윤선의 경기 아리랑 재즈 버전과 '렌토' 앨범의 복제·판매·배포를 금지하고, 2차적 저작권과 저작인격권을 침해한 데 따른 손해배상액 3000만원을 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씨 작품이 경기 아리랑의 첫 소절을 두 번 반복하고 있는 건 인정된다"면서도 "악곡을 편곡하면서 같은 소절을 반복하는 구성은 단순한 아이디어에 가까워 새로운 창작성을 더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경기 아리랑의 특정한 가락과 어울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선호하는 차분한 감정과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화음은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씨의 아리랑은 기타 듀엣 연주곡이지만 나윤선의 아리랑은 모두 가창곡"이라며 "A씨 아리랑의 연주를 들어볼 때 곧바로 나윤선의 아리랑이 직감적으로 연상되진 않아 청중의 관점에서 볼 때 두 작품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경기 아리랑은 대중의 공유 영역에 속한다"며 "특정인에게 독점되지 않고 누구나 그 표현 형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편곡한 저작물은 독창적인 저작물보다 권리보호 범위가 상대적으로 축소된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12-05 15:14:0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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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사무실은 대치동…검찰청·재단·최씨 집 근처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밝힐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다. 박영수(64·연수원 10기) 특검이 이끄는 특검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D빌딩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20층짜리 건물 중 3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5일께 정식 임대차 계약을 마치면 특검을 위한 내부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법, 대법원 등이 밀집한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4㎞가량 떨어져 있다. 자동차와 대중교통 모두 접근이 편하다. 미르·K스포츠 재단, 최순실씨의 자택이 있다고 알려진 최씨 소유 신사동 미승빌딩 등 각종 의혹의 중심지와도 수 ㎞ 이내에 있다. 수사인력 100여명이 근무할 사무실과 회의실, 조사실, 브리핑실 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공간이 필요한 만큼 공실 상황 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일단 파견검사 20여명이 결정되면 대치동 사무실이 갖춰지기 전 임시 업무 공간도 마련한다. 앞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은 서초구 반포동에,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팀은 용산구 한남동에,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검팀은 서초동 법원 동문 부근에 사무실을 차렸다.

2016-12-05 15:13:4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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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릴레이 인터뷰]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 아레나'로 창동이 K팝 중심지 될 겁니다"

"없습니다"만 두 번 들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K팝의 탄생지인 우리나라에 대형음악전문공연장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 공백을 메울 '서울 아레나'의 최적지는 "창동밖에 없다"고도 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도 문화와 산업 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리적, 경제적 여건도 고려했다고 한다. 결핍을 기회로 만드는 도봉구의 3단계 변신 계획을 이 구청장에게 들어봤다. ◆'완전한 아동친화 도시' 도봉 이동진 구청장은 "완전한"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도봉구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완전 인증을 받아서다. "기존에 인증을 받은 도시들은 미비사항을 보완하거나 재인증을 받아왔어요. 그런데 우린 10개 원칙에 대해 완전한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 의미 있는 일이지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되려면 아동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상설기구를 마련하는 등 10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 6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 권리 실태 조사 설문 시스템을 24개 지자체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도봉구의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은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다. 전국 최초로 옴부즈퍼슨 운영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구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교육정책특별보좌관을 옴부즈퍼슨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아동이 권리를 침해당했을 때, 아동의 대리인이 고충을 접수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를 조사하는 제도죠. 필요하면 시정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문화·경제 중심지는 '창동' 도봉구에는 불완전한 부분도 있다. 문화공간과 산업시설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런 결핍을 창동에서 3단계에 걸쳐 메우려 한다. '신경제 중심지 창동'의 첫 단추는 지난 4월 개장한 복합 문화 공간 '플랫폼 창동 61'이다. 도봉구는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 컨테이너 61개를 조립한 이 건물을 2019년까지 운영해 분위기를 띄운다. 플랫폼 창동 61은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창동역 인근 부지에 있다. 공간은 문화예술과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라는 3개 범주로 나뉜다.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관객층의 50%가 창동 인근 젊은이입니다.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도봉구에 플랫폼 창동 61이 도화선을 놓았죠." 도봉구는 이외에도 창업지원센터와 50+ 캠퍼스 등을 조성한다. 가로 환경과 시설도 개선한다. 2단계는 2019~2021년 서울 아레나 완공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결과는 이달 초에 나온다. 3단계는 2022년 이후 시작된다. 구는 KTX와 GTX가 경유하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K팝 2만석 공연을 도봉구에 "지난 9월 미국 CNN이 '강남 스타일은 잊어라, K팝이 창동을 차세대 대박 상품으로'라고 보도한 일 아시죠." 이 구청장은 "우리나라 인구 1/4이 집중된 서울에서 창동은 인구가 늘어나면서도 문화 시설이나 산업시설이 거의 전무하다"며 "지리적으로나 경제적 여건으로나 아레나 공연장 건립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아레나급 공연장은 무대를 한가운데 두고 원형으로 관람석 2만개를 설치한 공연장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 아레나는 국내 최초 아레나급 공연장이자 서울에서 유일한 전문공연시설"이라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이곳에는 음향과 조명 장치를 천장에 매다는 리깅 시스템이 있다. 무대가 중앙에 있어 공연 몰입도가 뛰어난 장점도 있다. "북미나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도 일본 3개, 중국 3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도 아레나 공연장이 있어요. K팝이 태어난 우리나라에 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 구청장은 창동 신경제 중심지에 들어설 서울 아레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아레나 건설로 인한 효과에 대해 "문화 관련 기업이 300여 곳 정도 들어오고, 일자리는 1만3000개 정도 창출될 것"이라며 "도봉구 전체의 1.3%에 불과한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레나는 거대 음악 산업입니다. 그로인한 전국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요. 특히 문화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률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이 구청장은 창동 일대에 대중음악시설과 로봇 박물관, 사진 미술관, 대형상업시설 등이 세워져 세계적인 문화예술 중심지가 되는 날을 그린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우리 구는 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거듭날 겁니다." ◆군사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도봉구에는 대전차방호시설이 남아있다. 1970년에 세워진 이 군사시설은 동서방향으로 약 270m길이로 세워졌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탱크로 내려왔던 길목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 1층 방호시설 위에 아파트 3개 층을 올려놓았다. 유사시 건물을 무너뜨려 방어선을 만드는 데 쓰인다. 그러나 건물이 낡아 2004년 1층 군사시설만 남기고 아파트를 철거했다. 이후 12년 동안 방치된 건물이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었다. "이곳을 어떻게 바꿀수 있을까를 서울시와 군부대, 특히 시민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이곳을 평화와 창조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론을 내렸죠." 지난 1일, 도봉구는 서울시, 제60보병사단과 '군사시설 공동 활용 협약'을 맺었다. 구는 서울시 예산 28억5000만원으로 건물을 새단장해 내년 7월 문화창작공간으로 문을 연다. 대전차 방호시설은 5개 동에 연면적 1785㎡ 규모다. 1개 동은 교육장과 체험장, 사무실 등 지원 시설로 쓰인다. 3개 동은 전시판매장과 공방, 다목적홀 등 문화예술창작동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1개 동은 휴게 시설동으로 조성된다. "휴게시설동 위에는 전망대를 세워서 도봉산과 수락산, 중랑천을 볼 수 있어요. 외부에는 베를린 장벽을 이전 설치할 겁니다. 유사시에는 대전차방호시설 본래 역할을 하고요." 2010년 7월 민선 5기 당선 이래 쉼없이 달려온 이동진 구청장은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상상과 가능성의 도시, 문화를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 그래서 문화로 치유하는 도시라는 의미의 도봉을 담아내겠다"며 미래 도봉구의 모습을 그렸다. "서울아레나 건립과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으로 세계적 음악 중심 문화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매력적인 도시 도봉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6-12-05 14:24:12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