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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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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재판서 '최순실 靑 기밀 유출' 경위 밝혀지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기밀문서를 유출한 경위가 법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오후 정 전 비서관의 공판을 열고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제출한 증거들을 조사한다. 검찰은 이날 주요 증거들을 바탕으로 정 전 비서관의 공소사실을 설명할 예정이다. 핵심 증거로 거론되는 것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이다. 검찰은 재판을 시작할 때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236개를 핵심 증거로 냈고, 추가로 17개를 다시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파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 사이의 공모관계를 입증할 증거다. 증거에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문과 정수장학회 관련 해명 기자회견, 대통령 취임사, 정부 4대 국정기조 선정 등에 관한 대화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최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PC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유출했다고 지목된 청와대 기밀문서들은 이 PC에서 상당수 발견됐다. 정 전 비서관은 그동안 최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최씨를 "뒤에서 돕던 사람"이라며 미화했다. 이날 재판엔 정 전 비서관만 출석한다.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함께 기소됐지만, 정 전 비서관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만 적용돼 재판부가 심리를 나눠 하기로 했다.

2017-02-16 12:00: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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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포레카 지분 강탈,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연결해준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차씨는 최씨의 포레카 강탈 시도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안 전 수석이 모스코스의 포레카 인수를 도우려 했지만, 최씨와 안 전 수석은 그 과정에서 서로 연락하거나 의견 교환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연결한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차씨는 "저는 2015~2016년 최씨를 봐오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차씨는 최씨가 중요한 통화를 하는 모습에서 상대방을 대통령으로 느꼈다는 진술도 이어갔다. 그는 검찰이 '증인이 최씨를 만나는 과정에서 최씨가 특별한 몇 개의 통화를 할 때는 증인을 나가게 하거나, 소위 말해 회장실에서 나가게 하거나 일부러 여자화장실 등에 가서 통화하는걸 목격했다고 했는데, 그 당시 최씨가 전화 받는 태도나 상대의 목소리가 들릴때 '아 이 통화는 현직 대통령과 통화구나' 느꼈다고 (검찰에서 진술) 했는데 맞느냐'고 묻자 "네. 생각보다 아주 많은 횟수"라며 "회의실이 아주 좁아서 목소리도 들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분명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2017-02-15 18:26: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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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포레카 지분 얻기 힘들자 인수자에 '쓰레기'"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광고사 포레카 지분을 얻기 어려워지자 이 회사 인수자를 '쓰레기'라 불렀다고 최씨 측근 차은택 씨가 증언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최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정황을 이같이 진술했다. 차씨는 검찰이 '최씨가 포레카 인수를 앞둔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에 대해 '쓰레기'라는 표현까지 쓰며 '지분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느냐'고 묻자 "네. 그게 거의 6월경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김경태 전 이사가 한 대표와의 협상으로 지분을 얻지 못하자 최씨가 '가만 있으세요'라며 본인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취지로 진술했다. 차씨는 검찰이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방법이라는 것은 대통령이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포레카를 인수, 지분 취득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네. 거기엔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가 진두지휘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차씨는 '최씨가 자신이 협상 상황을 보고하기 전에 한 대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미리 알고 있어서 2015년 5월께 내심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을 통해 포레카 인수를 하려는구나'라고 인식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2017-02-15 17:51:3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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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이 포레카 인수자를 월급사장 시키려 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광고사 포레카 인수자에게 월급사장 시킬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증언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씨는 최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인수를 준비하던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의 재무 상황을 언급하며 협상에 나서라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최씨에게 들은 얘기는 '컴투게더가 굉장히 재무 상태가 안좋은 회사'라고 들었다"며 "최씨는 컴투게더가 포레카를 인수하려고 대부업체를 쓴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그러면 큰일나요'라고 얘기 했기 때문에 김경태 이사에게 그대로 전해줬다"고 말했다. 차씨는 "김 이사도 (최씨의 말을) 그대로 믿고 나가서 협상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생업체인 모스코스가 포레카를 인수하려는 한대표에게 느닷없이 지분을 요구하는 상황을 회사 관계자도 의아하게 여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차씨는 "김홍탁 전 대표가 처음에 의아해했다"며 "모스코스를 설립할 때 '투자자가 재단'이라는 표현을 한 부분을 다시 말하며 믿어달라고 말했고 김 전 대표도 '그게 가능하다면 한번 해 보죠' 했던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포레카 인수가 잘) 될 것 처럼 말해서 김 전 이사는 '한 번 해 보자'는 의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김 전 대표와 김 전 이사가 '이게 될까'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입장 차이를 보였다 뿐이지, 증인과 최씨로 밝혀진 그런 영향력을 믿었기 때문에 포레카 인수를 계속 추진했다는 얘기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차씨는 '최씨가 포레카를 인수할 경우 김 전 대표에게 대표를 시키고, 한 대표를 2년 동안 월급사장을 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이어갔다.

2017-02-15 17:24:0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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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崔, 포레카 인수 어렵자 인수자에 지분 요구"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최씨가 포레카 인수가 어려워지자 인수자로부터 지분을 취득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2015년 3월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 등에게 '우리만이 포레카를 인수할 수 있다'는 최씨의 말을 자신있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신생 회사인 모스코스가 인수 자격이 없자,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하려는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의 지분을 최씨의 지시로 취득하려 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했다. 차씨는 검찰이 '한 대표가 모스코스의 도움 없이 포레카 인수자금을 전액 납입하는 등 굳이 모스코스와 함께 포레카를 인수하거나, 인수 후 지분 넘길 필요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한 대표께 무릎이라도 꿇고 사죄하고 싶고 너무 가슴 아팠다"며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었다"는 말로 대답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에는 사실 그렇게까지 생각을 못했다"며 "제가 알 수 있는 채널이 최씨와 김 이사가 다였다"고 말했다. 차씨는 "당시 최씨에게 얘기 들었을 때는 포레카가 정말 저는 쉽게 생각했다"며 "최씨가 말하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최씨가 한 대표에게 포레카 지분을 넘기라고 한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증인이나 모스코스가 느닷없이 한 대표에 80%내지 90% 지분을 특정해서 넘겨달라고 할 정당한 권리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저도 이제 와서는 전혀 그런 이유없다고 생각하고요"라며 "제가 의견을 쉽게 못냈던것들이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모든 자본과 포레카 인수에 대해 최씨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김 이사의 얘기를 최씨에게 보고드리면 이미 협상내용을 대부분 알고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그러면서 '아휴' 하면서 핀잔 주듯이 하며 지분 바뀔때 포스트잇에 써준다 80%라든지"라며 "(포스트잇에 지분을) 써 주고 '이렇게 하세요' 하면 저는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차씨는 "김 이사나 저나 그 쪽이 받아들일 수 있나보다, 포스코 측과 얘기 됐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아주 무지하게 생각 못 하던 저의 불찰이었다"고 대답했다.

2017-02-15 17:01: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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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이 모스코스 통해 포레카 인수 지시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모스코스를 통해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하려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최씨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차씨는 "(2015년 최씨가) '포레카를 아느냐'고 해서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 '포레카가 광고 크리에이티브 하던 사람 중에서는 썩 인기 있던 광고대행사는 아니다'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스코스에서 소일거리들로 운영하는 방식을 최씨가 못마땅해하며 '그렇게 회사 운영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이 회사 인수 작업 해 봐라. 어느정도 자금이나 그런 부분 걱정 말고 인수를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때 당시 이 분이 정재계에 굉장히 힘 있으니 가능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자신이 '회장님'으로 부르던 최씨를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와 김경태 전 이사에게 최씨의 영향력을 설명한 일도 증언했다. 차씨는 검찰이 '김 전 대표나 김 전 이사의 경우 그때까지 최씨를 만난 적은 없지만 증인이 '회장님' 호칭하면서 미리 최씨가 어떤 존재인지 설명했고, 포레카 인수가 최씨 지시라고 알려줬느냐'고 묻자 "네. 최씨에 대해 회장님이라 표현했고 (최씨가) 정재계에 영향력 있고"라며 "최씨가 당시 본인을 '재단'이라고 표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미르나 문제된 재단(K스포츠재단)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재단이라고 하라고 조금 퉁명스럽게 말했다"며 "그래서 제 스스로 납득을 했고, 그런 재단이 있고 회장이 있다. 정재계 네트워크와 힘이 있다, 그렇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2017-02-15 16:29: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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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전액 투자로 모스코스 세웠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근 차은택 씨가 최씨의 제안으로 모스코스를 세우는 등 회사 설립부터 최씨가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와 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최씨에게 설명하자, 최씨가 투자하기로 했느냐'고 질문하자 "최초에 2015년 1월인가에 최씨가 '기획사 같은 것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답했다. 차씨는 "(함께 여러 포럼을 하던) 김 전 대표에 제안해 광고기획사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최씨가 '좋은 사람들을 모으면 투자 한 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 투자가 일반적인 투자 방식이 아니라 매달 운영비를 주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차명주주 명의로 모스코스를 운영했다는 진술도 이어졌다. 차씨는 검찰이 '김재화 씨 명의로 증인이 20%, 김 전 대표가 10%, 김경태 크레에이티브 아레나 대표가 10%로, 최씨가 두 명의 차명주주 명의로 60%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최씨가 70%이고 나머지가 쪼개서 30%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이 가운데 20%를 가졌다고 한다. 차씨는 "최씨 제안으로 모스코스가 만들어졌고, 전액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며 "저나 김 전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운영을 상의하면서 진행했다"고 재차 증언했다.

2017-02-15 16:11: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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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속도 내는 헌재, 이르면 16일 최종변론일 지정 가능성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일을 이르면 16일 지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은 16일 14차 변론과 20, 22일 등 3차례 심리가 남아있다. 대통령 측이 추가 증인과 증거 신청을 언급하고 있지만, 추가 변론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이 다음달 13일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볼 때 최종변론 이후 판결까지 2주 가량 소요됐기 때문이다. 헌재는 최근 변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헌재는 변론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유로 나오지 않는 증인은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헌재는 증인 출석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전 과장의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14일 변론에 불출석한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에 대한 재소환도 하지 않기로 했다. 헌재는 16일 열리는 14차 변론에서도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한 증인들을 제외하고 신문을 진행한다. 헌재 관계자는 15일 브리핑에서 "16일 오전 10시부터 하기로 한 변론을 오후 2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변론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하지만 헌재는 정 전 이사장을 제외한 세 명의 증인에게 '소재 불명'을 이유로 출석요구서를 전하지 못한 상태다. 대신 헌재는 이날 오후 2시에 정 전 이사장의 증인신문을 먼저 한다. 이후 다른 증인이 나올 경우 추가로 신문한다. 헌재가 재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은 변론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권한대행 등 재판관들은 9일 변론에서 증인에 대한 박 대통령과 국회 측의 중복 질문을 끊고 '교통정리'에 적극 나섰다. 사실상 마지막 증인신문일로 꼽히는 22일 대통령 출석 가능성을 고려해도 16일 최종 변론일을 통지할 가능성이 높다. 헌법재판소 심판 규칙 제28조에 따르면,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늦어도 출석할 날보다 7일 전에 송달되어야 한다. 박 대통령이 증인은 아니지만, 이 규칙을 준용할 경우 16일 최종변론일을 통지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변론일 지정에 대한 변수는 '고영태 녹음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고씨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지인들과 사익을 챙기려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들어 검증하고 파일의 등장인물을 증인으로 불러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헌재와 국회, 대통령 측의 입장 조율이 관심을 끌고 있다.

2017-02-15 15:58:3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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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내가 추천한 사람들이 공직 임명…영향력 실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해 자신이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됐다고 증언했다. 이후 자신이 추천한 사람들이 공직에 오른 사실도 인정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2014년 6월께 최씨가 증인에게 '문화융성위원회의 전화가 갈 것이다'라고 말했고 실제로 문화융성위가 '위원으로 위촉하겠다'는 전화를 했으며 그후 8월께 증인이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 위원으로 임명됐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차씨는 자신의 추천으로 대학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실제로 취임됐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차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만난 뒤 외삼촌 등 주변 사람들이 공직에 오르게 됐다는 증언을 이어갔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차씨는 2014년 8월께 안 전 수석과 아랍에미리트로 향한다. 앞서 최씨가 '중동 한류 사업 관련해 연락이 갈 것'이라 했고, 이후 안 전 수석이 차씨에게 연락해온다. 차씨는 검찰이 '2014년 11월께 최씨의 요청으로 외삼촌인 김상률을 추천한 뒤 그가 교문수석에 임명됐느냐'고 묻자 "네. 그 분 뿐 아니라 몇 분 했는데 그 분이 임명됐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이어 '2014년 머큐리 임원이던 송성각을 차관급인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최씨에게 추천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차씨는 자신이 추천한 사람들이 실제로 임명되면서 정부와 관련된 민간영역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7-02-15 10:56: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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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미르재단 본부장 "재단이 靑 관련 사업만 해 직원들 불만"

김정훈 전 미르재단 본부장이 재단에서 청와대 관련사업만 진행돼 불만이었다고 증언했다. 김 전 본부장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검찰이 '차은택 씨가 2015년 10월께 '문화와 관련해 재밌는 일이 있을 것 같으니 만나자. 한류를 해외에 알리는 재단이 있으니 같이 일하자' 하고, 연봉도 말을 해줬느냐'고 묻자 "간략히 (말했다)"고 답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당시 차씨가 연봉 1억원선을 제시해 김 본부장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다만 차씨는 자신이 재단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아니며, 결정권을 가진 누군가에게 김 본부장을 추천하겠다고 한다. 이후 차씨는 테스타로사에서 김 본부장에게 '사무총장 할 사람'이라며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김성현 사무부총장과 전병석 플레이그라운드 이사도 나와있었다. 김 본부장은 차씨와 이 총장으로부터 '문화 관련 좋은 취지'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사업 목적을 듣지 못한다. 김 본부장은 재단에 입사한 뒤로 청와대 관련 사업만 진행돼 불만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증인이 입사한 이유는 한류 확산과 관련해 창의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는데, 막상 입사하니, 청와대 관련 사업만 진행돼 불만이었느냐'고 묻자 "그런 뉘앙스가 점점 심해지면서 직원들도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다들 그 분야에서 꽤나 전문가였는데 (사업본부의) 사업 계획같은 것도 진행이 안되고"라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에콜 페랑디 등 대통령 순방 일정과 관련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더니 이한선 전 상임이사와 이 전 총장이 무조건 해야한다고 얘기했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김 본부장은 '이 전 상임이사와 이 전 총장이 특별한 이유를 들지 않고 '이것은 미르에서 해야한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7-02-14 22:19: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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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승 K재단 이사 "내 이력서, 최순실에게 줬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상임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김 이사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증인의 이력서를 보내준 사람은 최씨 밖에 없으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 그게 기억을 돌아보니까"라고 답했다. 김 이사는 '재단을 설립한 이후 재단 관계자들이 더블루K에 가서 업무를 보는 등 재단이 최씨 지시로 운영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그는 검찰이 '재단 설립 이후 증인은 최씨와 별로 안 만났다고 했는데, 박헌영 과장과 노승일 부장은 업무를 더블루K에 가서 보는 등 문제가 많아서 증인과 상관없이 최씨 지시로 (운영) 되었다는 뜻이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검찰이 '재단 업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직책도 없는 최씨가 (재단 일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최씨에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문제를 삼은 것 없으냐'고 묻자 "저에게 어떤 사업에 대해서 질문을 했거나 저하고는 설립 이후 단독적으로 만나서 한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박 과장이나 노 부장을 통해서 했고 더블루K에 가보지도 않았고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2017-02-14 21:46: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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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상임이사 "재단 설립 계획서 최순실에 보고했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상임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재단 사업 계획서를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김 이사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10월 체육계 선배 서상욱 씨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서씨가 '재단 설립하려는 사람이 자문을 구한다'고 해 강남 커피숍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이사의 진술에 따르면, 이후 강남구 논현동 소호 빌딩에서 다시 만난 최씨가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자, 김 이사는 "나와 서씨가 함께 할 수 있겠다"고 말한다. 김 이사는 서씨가 최씨를 '회장님'으로 불렀고 자신도 재단 사업 계획서를 그에게 보고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검찰이 ''2015 한국스포츠평화재단 제안서'를 주호경 한국스포츠시설협회장을 통해 만들어 최씨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 이사는 '제안서를 최씨에게 보여주자, 전문지식이 없어서인지 바로 판단하지 않고 어디론가 가져갔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최종 완성된 기획안은 '재단법인 K스포츠 사업계획서'다. 최씨는 이 문서도 보고받는다. 김 이사는 최씨가 사업계획서 작성을 지시 할 무렵 '전경련이 자금을 후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김 이사는 "그 당시에 미르라는 문화 단체가 생겼기 때문에 거기 후원자가 전경련이라서 같은 맥락으로 K재단도 전경련 후원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 이사는 검찰이 '최씨로부터 그렇게 들었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2017-02-14 21:15:3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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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특검, "이재용 혐의·죄명 늘려 구속영장 재청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뇌물공여) 이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은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혐의와 죄명을 늘려 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측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사실을 알리면서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의 혐의는 뇌물공여 등"이라며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지난번 혐의 이외에 추가혐의와 죄명이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13일 오전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황성수 전무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15시간 조사를 마치고 다음날인 14일 귀가했다. 특검은 삼성 계열사가 최씨 측 법인과 계약하거나 이들에 자금을 제공한 행위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대가라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이 합병 찬성을 지시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했고, 이 부회장은 거액의 자금을 최씨에게 대가로 줬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앞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관련자 조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2017-02-14 18:46:59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