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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차은택 "최순실 전액 투자로 모스코스 세웠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근 차은택 씨가 최씨의 제안으로 모스코스를 세우는 등 회사 설립부터 최씨가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와 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최씨에게 설명하자, 최씨가 투자하기로 했느냐'고 질문하자 "최초에 2015년 1월인가에 최씨가 '기획사 같은 것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답했다. 차씨는 "(함께 여러 포럼을 하던) 김 전 대표에 제안해 광고기획사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최씨가 '좋은 사람들을 모으면 투자 한 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 투자가 일반적인 투자 방식이 아니라 매달 운영비를 주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차명주주 명의로 모스코스를 운영했다는 진술도 이어졌다.

차씨는 검찰이 '김재화 씨 명의로 증인이 20%, 김 전 대표가 10%, 김경태 크레에이티브 아레나 대표가 10%로, 최씨가 두 명의 차명주주 명의로 60%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최씨가 70%이고 나머지가 쪼개서 30%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이 가운데 20%를 가졌다고 한다.

차씨는 "최씨 제안으로 모스코스가 만들어졌고, 전액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며 "저나 김 전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운영을 상의하면서 진행했다"고 재차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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