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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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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의료 서비스 위해 '공공보건의료재단' 세워

서울시가 24일 전국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세우는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의료 정책 연구 강화, 시립 병원과 보건소를 연계하는 의료 체계 혁신을 추진한다"며 "재단 출범으로 안정된 정책지원으로 시민의 예방 중심 건강 관리 서비스와 건강 형평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3개 시립병원은 연간 예산 5700억원(1200억원 보조금)으로 인프라를 확충했다. 그럼에도 재정자립도는 평균 66.3%(전체 공공병원 평균 80%)이고, 시민 만족도가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문성 확보로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재단은 서울시가 출연한 지방정부재단으로, 독립된 사업수행 기관이다. 사업수탁, 자료 요청권 등 행정 집행력을 가진다. 보건·의료·경제·빅데이터·사회복지·전산·홍보 등 전문 연구진을 포함한 25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재단으로 보건의료정책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구현을 위한 씽크탱크 ▲지역사회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 ▲공공보건의료 역량 지원 기능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은 정책 씽크탱크로 서울시 보건의료 빅 데이터를 구축, 정책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시민 의료이용 데이터, 시립병원·보건소 통계 등을 분석해 계층간, 지역간, 건강격차를 분석하고 방안을 모색한다. 빅 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계획, 지역보건의료계획 등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예방적 건강관리체계와 감염, 재난, 응급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필수 의료서비스도 다뤄 민간의 한계를 극복, 보건의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재단을 보건의료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운영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직접 제공·기관 간 연계, 지역사회 중심 서비스 분야간 연계·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병원과 보건소, 복지기관, 사회복귀시설 등을 연계해 시민의 만성질환 등을 예방·검진부터 재활·관리까지 할 수 있는 연속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극복과 환자안심병원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해 온 서울시가 이번 재단 출범으로 100세 시대의 의료체계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는 재단을 시민 건강수명 연장의 출발점으로 공공보건의료 혁신의 허브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4 13:50: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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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인쇄 기술 체험하는 '인쇄문화 축제' 광화문서 열린다

국내외 인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제12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가 26~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인쇄로 지혜의 숲을 채우다'를 주제로 열린다"며 "서울시 특화 사업인 인쇄의 숨은 매력을 선보이고, 신성장동력으로 도약하는 인쇄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축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에브루 아트 시연관' '어린이 코딩 실험실'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을 위한 전시·체험장이 한 곳에 준비된다. 에브루 아트 시연관에서는 최근 화제가 됐던 터키 전통 예술 인쇄 기법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에브루는 금속제로 만들어진 큰 그릇 안에 기름 물을 담고, 그 위에 다양한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특수 종이로 무늬를 본뜨는 예술이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시연 현장에서는 작가의 한정판 사인회가 열린다. 어린이 코딩 실험실에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코딩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코딩은 주어진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행위다. 4차 산업혁명을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소양으로 인식되고 있다. '움직이는 종이나라'와 함께 하는 움직이는 종이 장난감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출판사 예림당의 'Why?'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아·아동 도서 전시도 진행된다. 예림당은 이번 축제에서 도서 전 품목을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전각 장인 시연관'에서는 광화문 현판을 전각한 무형문화재 16호 각자장 이창석 명인의 전각 시연을 볼 수 있다. 탁본 체험 기회도 있다. 서울시는 "시연관 부스 내부를 전각장인 작품으로 꾸며, 전각과 탁본의 아름다움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안전 보건 체험 한마당'에서는 인쇄산업 현장의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보건 공단에서 산업·생활 안전 캠페인과 간이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숨쉬는 종이가구' 코너에서는 크래프트지로 만든 종이 가구 소개와 견본 전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인쇄 문화 축제 첫 날인 26일에는 국내 유일 인쇄 작품 품질 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축제 개막식 이후 열린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해인기획이 출품한 'Blurred for a better space'다. 공간 활용 아이디어북 으로 용지와 인쇄품질, 구성디자인, 색상부분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축제가 서울 인쇄 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쇄 기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24 13:36:0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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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의 미래 위한 '2017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열린다

서울시가 내년 개장이 목표인 서울식물원 청사진을 제시할 '2017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을 27일 시청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서울식물원, 변화의 씨앗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식물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해 해외 식물원과의 업무 협약을 포함한 사전 네트워크 확보,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수목·식물원 관계자와 교수, 학생, 시민 등 300 여명이 참석한다. 국내·외 식물 전문가 등이 '서울식물원'을 주제로 각자의 경험과 견해를 발표한다. 올해 기조연설에는 에덴프로젝트 CEO 데이비드 하렌(David Harland)이 나서 '21세기 도시식물원의 역할'을 발제한다. 그는 이번 발제에서 서울식물원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에덴 프로젝트는 2001년 영국 콘월 폐광산 부지에 지역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세계 최대 온실 식물원이다. 이곳은 독창적인 행사와 교육,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 등으로 연간 150만명이 찾는 식물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 기조연설자인 데미안 탕(Damian Tang) 아시아조경협회장은 '도시공원과 식물원의 활용'을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툴사식물원장 토드 라세인(Todd Lasseign), 뉴욕식물원 부원장 브라이언 설리반(Brian Sullivan), 신구대 전정일 교수가 '식물 보전과 전시교육'을 주제로 도시식물원으로서 서울식물원에 주어질 목표와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 다음 세션은 서울식물원이 갖는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와 교감할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로마 사피엔자대학 교수 파비오 아토르(Fabio Attore), 상해 천산식물원 연구원 리우 수(Liu Su), 신구대식물원장 김인호 교수가 발표한다. 이어 서울대학교 조경진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국내 식물 전문가가 발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서울식물원에 거는 시민의 기대와 생각을 들어보는 종합토론 시간도 갖는다. 심포지엄은 식물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에 50만4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온실과 주제정원을 중심으로 3000종의 식물, 식물문화가 전시되며 내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식물원은 식물이 전시되는 ▲식물문화센터를 비롯해 ▲열린숲공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등 4개 공간으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식물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생물종다양성을 보전하는 녹색도시의 중추기지이자 연중 다양한 축제와 전시가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은 작년보다 개장에 가까워진 만큼 식물원 운영에 대한 더 입체적인 구상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식물, 특히 서울식물원에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24 13:14:1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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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며 즐기는 축제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열린다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남산 팔각정으로 향하는 걷기 문화 축제 '서울로에서 남산까지'를 다음달 11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5월 20일 개장 이후 서울로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인근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11일 오전 9시에 출발해 남산 팔각정까지 2시간 걷는 축제로 열려,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로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서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로 인근 지역과 시민 협의체 등에서 역사·식물 해설 프로그램, 가족 음악 공연, 스탬프 투어, 경품 행사 등을 준비했다. 출발지인 만리동 광장에서는 중림동사회복지관 에어로빅반의 몸풀기 체조로 행사를 시작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골목길 재생디자인 공모전 전시'를 열어 눈길 사로 잡기에 나선다. 서울로자원봉사단인 초록산책단은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걷는 동안 초록산책단 해설반에서 서울로인근의 역사·문화·식물을 세 구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또한 동아리반별로 가드닝 전시, 손인형 퍼레이드, 세밀화 꽃전시, 어린이와 함께하는 전래놀이를 준비할 예정이다. 도착지인 남산 팔각정에서는 '음악당달다' 팀의 '랄랄라쇼' 공연과 기업후원을 통한 경품행사가 11시 30분 열린다. 참가는 서울로7017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운영 사무국에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2017-10-24 12:57:3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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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서 보고 듣는 한옥 이야기…'2017 북촌의 날' 열린다

서울시와 사단법인 문화다움이 27~28일 북촌 일대에서 '2017 북촌의 날'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북촌여정(北村旅程), 오래된 일상과 마주하기'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북촌, 사람' '북촌, 문화' '북촌, 길' 등 세 가지 주제로 볼거리와 배울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북촌 사람 프로그램은 북촌 어린이 대상으로 열리는 체험 놀이터와 벼룩시장인 '북촌 마을시장'으로 채워진다. 북촌 공방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북촌 공예 오픈 스튜디오'와 대동세무고, 재동초등학생들이 여는 '북촌 풍물 한마당'도 열린다. 북촌 문화 프로그램은 북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시간이다. 북촌 인문학 강연과 공감형 전시로 진행된다. 가회동 11번지 한옥(옛 한상수 자수공방)에서는 '2017년 북촌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이틀동안 열린다. 27일에는 유진경 소목장의 '가구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한옥', 정태도 대목장의 '궁궐 짓는 이야기', 한옥 문화원 정명희 원장의 '우리 한옥 이야기'가 펼쳐진다. 28일에는 가야금과 클래식 기타 공연이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조은정 교수의 '북촌 예술가 이야기'와 이경아 교수의 '북촌 역사 인물 이야기'가 진행된다. 북촌 길은 북촌의 현재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지역 정체성 지키기를 소망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마을 주민이 해설사로 나서는 '북촌 여행 길라잡이'는 27일 열린다. 행사는 이지원 중앙고 교사의 '북촌 지리여행'과 북촌 공예원의 '북촌 따라 공방 따라', 여행작가 박상준의 '계동 길호기 심산책'으로 이어진다. 28일에는 변혜정 문화해설사의 '북촌 근대 건축 여행', 영화 평론가 옥선희의 '북촌 다르게 보기'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 접수 프로그램'과 '현장 프로그램',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북촌 주민 마당'으로 나뉜다. 사전 접수 프로그램과 북촌 주민 마당은 서울 한옥 포털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마을 문화와 공동체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을을 열고, 한옥을 여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지원함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문화체험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 등과는 달리,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라며 "주민들을 배려하는 '조용한 관광'이 되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2017-10-24 12:45: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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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안심하고 드세요" 서울시내 주택 낡은 수도관 적극 교체

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관리 개선 지침'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수돗물 불신 요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녹물 발생 해소를 위해 마련된 이번 지침에는 ▲낡은 수도관 교체완료 시기 단축 ▲수질검사 방법의 개선 ▲자가수질측정기 무료(임대) 제공 ▲교체 공사의 투명성 강화 ▲아리수 품질확인제 우선 실시 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서울시 상수도 사업 본부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대상 가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낡은 수도관의 교체율을 높이고 교체 완료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대상은 1994년 4월 1일 이전에 지어지고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본부는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의 수도관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수도관 교체 공사비의 일부(현재 80%)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기준으로 주택 내 낡은 수도관을 쓰고 있던 전체 56만5000 가구 중 33만3310가구(59%)가 교체를 마쳤다. 또한 본부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냉·온수가 통과하는 배관의 녹을 방지하기 위해 부식억제제(인산염)를 사용하는 59개 아파트에 대해, 녹이 스는 수도관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적극 알리고 녹이 슬지 않는 수도관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20년 이상된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 5개 항목(탁도·pH·철·구리·잔류염소)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수질 측정기를 무료로 임대한다. 본부는 안심하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가정 방문해 수돗물 맛과 냄새 감별, 낡은 수도관 교체 지원 안내, 무료 수질검사(5개항목) 등을 포함한 '아리수 품질확인제' 서비스도 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를 보다 꼼꼼히 관리하면서 조기에 완료해 서울 수돗물에 대한 녹물 불신을 근원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10-24 12:26:3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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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의미' 돌아보는 애니메이션, 여의도공원서 무료 상영

서울시가 여의도 공원 내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C-47 비행기 극장'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전시관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안희덕 감독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장윤정 감독의 '아름다운 날', 미국 대니 매든(Danny Madden) 감독의 '컨퓨전 스루 샌드(Confusion Through Sand)' 등 세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열여섯 살 소녀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를 묻는다. 아름다운 날은 현대사 100년이 한 여성의 삶을 어떻게 관통했는지 물어본다. 컨퓨전 스루 샌드는 '전쟁터에서 모든 총구는 결국 자신에게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는 영화다. 비행기 극장은 전시관 내부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영화를 상영한다. 시민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C-47 비행기 전시관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 공간이다. 전시관은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장준하·이범석·노능서·김준엽)가 미국 OSS 부대와 C-47로 착륙했던 지점에 세워졌다. C-47 비행기는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수송기다. 1945년 11월 23일 백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요원 15명이 김포비행장에 환국하는 데 쓰였다. 엄의식 복지기획관은 "여의도 공원은 원래 여의도 비행장이었다"며 "광복군이 이곳에 도착했다는 사실은 지금도 우리를 격동시키는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C-47 비행기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일은 역사에 생동감을 더한다"며 "애니메이션 세 편이 그 지렛대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10-24 12:12: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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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런던 혁신기관들과 '지역 재생 노하우' 협력한다

서울시는 지난 18~21일 런던 혁신기관들과 워크숍을 열고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가 런던 혁신기관인 로컬리티(Locality), 소셜라이프(Social Life)와 진행한 집중 워크숍은 '현장과 정책의 온도'를 주제로 열렸다. 로컬리티는 영국의 마을 만들기 사업과 도시 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기관이다. 소셜라이프는 지역 공동체를 통한 재개발 연구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크숍은 지역 중심 활동가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행정조직 간의 온도 차이를 탐구하고 접점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두 혁신기관의 주민주도 지역재생전문가들은 4일 동안 서울의 자발적 마을공동체를 만나고 지역재생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워크숍은 런던의 지역 재생 노하우를 나누는 참여형으로 열렸다. 토니 암스트롱 로컬리티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최소 임대기간이 25년인 영국과 달리 열악한 한국의 임대조건, 임차인·임대인 사이의 힘의 불균형 등 양 도시간 차이에 대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공간의 확보를 위해 인력파견, 교육훈련 등 서울시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모이니한 소셜라이프 프로젝트 디렉터는 "공동체 활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며 "런던에서 사용하는 여러 방법들을 서울에서도 적용해 보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두 기관과 주민주도 지역재생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력할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런던의 성공적인 지역재생 경험이 서울의 현장과 지원조직의 고민을 푸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것"이라며 "공공의 공간을 현장의 공동체가 활용 할 수 있는 안정적 제도, 공동체의 의견이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마련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2017-10-24 11:24:2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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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자연이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8가지 신직업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솟아날 직업'은 있다. 달라진 산업 구조로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넓게는 노후를, 좁게는 놀이를 기획하는 신(新)직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새로운 이색 직업 이야기가 종종 뉴스에 나오지만, 적성에 맞는 새 직업을 스스로 찾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24~26일 대치동 sba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신직업위크'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갈 신직업 소개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 등장할 8가지 신직업의 모습은, 주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전문가'다. 자연과 어울리거나 무대에 오르는 직업도 있지만, 그 밑바탕에도 '맞춤형'과 '창의성'이 요구된다. ◆1인 창업 위한 3D프린터 활용 전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다른 말로 '1인 창업시대'다. 혼자서 제품을 만드는 능력은 기본기이면서도 강력히 차별화된 역량이 될 전망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는 국내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유망 직업군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3D 프린터 관련 국가공인기술 자격증이 생기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메이커스 문화 확산 운동이 일고 있다. '3D 메이커스 코딩 전문가'는 이같은 사회 환경을 헤쳐나가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평가받는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컴퓨터 언어 전문 코딩교육 융합 전문가를 가리킨다.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 있는 미취업자나 전공자, 5~10년 실무 경력을 갖춘 이들이 도전할만 하다. 이들의 진출 분야는 ▲초·중·고등학교 대상 방과후·자유학기제·학원강사 ▲학원 창업, 공교육 연계 메이커스 체험방·공부방 창업 ▲1인 스타트업 기업 창업 등이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돌파구 찾는 직업 날로 커지는 데이터의 중요성은 기업과 정부를 가리지 않는다. '데이터 퍼실리에이터'는 데이터 분석으로 문제 해결 능력 발전을 돕는다. 새로운 사업 모델과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 환경에서 환영받는 직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직업은 통계적 기초 지식을 보유하고 프로그래밍 학습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데이터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생각해 볼 만 하다. 데이터 퍼실리에이터가 되면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에서 강사를 할 수 있다. 데이터 관련 기업에서 교육 담당 강사로 취업할 수도 있다. 에듀테크 기업에 들어가거나 창업하는 길도 있다. ◆'잘 노는 법' 기획할 줄 아는 사람 축제와 여행도 '맞춤형'을 요구받는 시대다. '생활 문화 기획자'는 축제와 여행, 버스킹, 공공미술 전시 등 지역 기반 생활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기획자다. 기획력과 행정력을 갖추고, 문화예술단체와 생활문화기획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취업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평가된다. 기획자가 되면 지역 기반 생활 문화 기획자 창직이나 지역 문화 재단 취업, 문화 예술 소셜 벤처 창직 등을 할 수 있다. 시장은 열려 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낙후 지역을 선정해 도시 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25개 자치구에 생활문화예술 기반 조성을 위해 '생활문화 거버넌스 25' '지역문화 진흥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등을 펴고 있다. ◆함께 할 때 빛나는 '맞춤형 놀이' 교육에 적합한 게임을 선별할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하다. '소셜 게임 큐레이터'는 나이와 성격 등에 맞춰 적절한 게임을 선별해주는 교육 전문가다. 유아, 아동 대상 예비교사이거나 기업 교육 담당자, 레크레이션 강사, 이벤트업 종사자, 게임 기획·개발 디자인 관련 종사자라면 도전할만 하다. 소셜 게임 큐레이터 자격을 갖추면 유치부나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소셜게임 전문 교사가 될 수 있다. 아동 또는 노인 심리 상담사가 되거나, 노인 돌봄 게임 프로그램을 기획해 행복한 노년을 계획하는 '노년 설계사'를 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로 '방망이 깎는' 장인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알면서 호기심 가득한 인재가 넘볼만한 세계가 있다. '소프트웨어 테스터'는 소프트웨어 상용화 전에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으로 품질을 확보하는 테스트 전문가다. 현재 소프트웨어는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품질이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전자·자동차·금융 등 다수 기업이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인력을 찾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찾아내고, 문제를 고칠 때까지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테스터를 준비할만하다. 치명적 결함이 수정돼야 하는 이유를 설득할 줄 아는 자질도 필수다. 이들의 진출 분야에는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같은 소프트웨어 산업, 스마트폰과 TV 등 전자와 자동차, 의료기기 등 모든 제조업이 포함된다. 게임과 금융, 보험, 전자상거래도 마찬가지다. ◆단숨에 보여주는 '앱 견본' 제작자 어플리케이션도 견본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 앱 프로토타이퍼'는 아이디어의 핵심 기능을 단시간에 시각화된 결과물로 만드는 앱 전문 개발자다.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이 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시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 일은 견본 구현이 목적이므로, 전문 개발자가 여러명일 필요가 없다. 간단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해 중요한 기능만 빠르게 구현하면 된다. 이 일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사람도 도전할 수 있다. 만들고 싶은 앱이 있지만 방법을 몰라 포기한 사람이 도전해도 승산이 있다고 평가된다. 다만 만들고 싶었던 앱을 직접 만들고, 시장에 등록하고 싶은 열의가 있어야 한다. 스마트앱 프로토타이퍼가 되면, 스타트업 등 IT 관련 산업분야에서 Java 개발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정원에서 차분하게 삶의 질 향상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놀 수 있는 정원 놀이도 교육 분야에 속한다. '정원놀이 지도사'는 정원과 다양한 경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창의력 향상을 돕는 놀이 프로그램 기획 전문가다. 오늘날 국민 소득과 의식 수준 향상으로, 정원을 생활 문화 일부로 삼아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 앞으로의 교육 역시 정보 암기 위주보다는 자연 체험 등에 자리를 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 속 자연을 활용해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교육하고 싶다면, 문을 두드릴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물론 교육 콘텐츠 기획 역량을 갖췄다면 더할나위 없다. 지도사 소양을 쌓은 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강사로 진출할 때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 돌봄교실이나 중·고등학교 자유학기제 강사, 노인복지관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각종 박람회와 식물원, 수목원, 어린이 관련 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길도 있다. ◆무대에서 외치는 꿈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머릿속 진로 설계를 무대 위로 끄집어내는 전문가도 교육 현장에 필요하다. '커리어액터'로 불리는 이들은 진로교육과 연극, 영화와 문화 예술 전문성을 결합해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커리어 액터는 직업을 의미하는 커리어(Career)와 배우를 뜻하는 액터(Actor)를 결합한 단어다. 진로 교육을 연극이라는 기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이고 활동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인력이다. 연극 영화와 교육 관련 전공자이거나 관련 진로 교육 분야 경력자가 주된 직업 교육 대상이다. 물론 해당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가졌다면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이들은 자유학기제 진로·예술분야 전문강사가 되거나, 진로·진학 컨설턴트로 활약할 수 있다.

2017-10-24 11:10: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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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에서 수능 대비 'N기출' 사고 수능공략 노트도 받고

㈜미래엔이 도서몰에서 구입한 'N기출' 수능 기출문제집을 무료 배송하고 수능공략 노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증정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엔 관계자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험생의 수능 마무리 학습을 돕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래엔에 따르면, N기출 문제집은 최근 5년 동안의 수능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출문제를 수록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유형별, 난이도별 학습을 돕도록 구성됐다. 국어는 영역과 난이도에 따라 문학, 독서, 화법·작문·문법, 고난도 종합편 4가지로 구성된다. 수학은 난이도에 따라 가형, 나형 각각 3점 집중과 4점 집중 4가지로 짜여있다. 영어는 난이도별 고난도유형편과 유형종합편 2가지로 구분돼 있다. 책에는 1등급 선배들의 과목별 문제 해결법과 학습 노하우 등을 수록해 마지막 시험 대비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미래엔이 설명했다. 정장아 미래엔 교육사업본부 본부장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반등도 가능하다"며 "지금부터는 기출문제와 지난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 보면서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10-24 11:09:3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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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법사찰·블랙리스트 의혹' 우병우 출국금지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을 출국 금지하고 '민간인·공무원 불법사찰'과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 의혹과 관련해 수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근 국가정보원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우병우 비선 보고'와 관련해 수사 의뢰한 점을 계기로 우 전 수석을 23일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좌천 등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우 전 수석은 '민간인·공무원 불법사찰'과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새로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등 의혹을 수사하면서 출국금지했지만, 그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출금이 해제된 상태였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8명의 사찰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자신에게 전화해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체부는 개별 문화 지원 사업 때마다 국정원 연락관을 통해 문화예술인이나 문화단체 지원이 가능한지를 타진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왔다. 검찰은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10-23 15:28: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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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재지역 20곳 맞춤형 재생 사업 나선다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 등 해제 이후 관리 수단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준비단계인 희망지 사업 지역 20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지 사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도시 재생 사업 시행 전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이다. 희망지는 총 30개 지역, 15개 자치구에서 신청했다. 사업대상지는 도시·건축·인문·사회·문화 분야 등 전문가 7명이 모인 평가위원회에서 서류와 발표 심사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사업기간 동안 주민모임 공간마련, 도시재생 교육과 홍보, 주민공모사업, 활동가 파견 등 주민 스스로 노후주거지를 재생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시행한다. 해제지역별로 최대 3500만원의 사업비와 인력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선정이 안 된 지역 가운데 재생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자치구와 함께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지역에 맞는 재생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갈등이 아직 남아 있는 해제지역의 주민통합을 위해 권역별로 갈등관리자를 파견하여 주민프로그램, 워크숍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지역별로 현장거점(상담실)을 마련하고 집수리 비용 융자, 소규모정비사업 등에 대해 마을건축사의 정기적인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선정된 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할 예정이다. 추정분담금과 사업비 등 초기 사업성 분석서비스 등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통하여 노후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공동체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후한 해제지역이 주민 중심, 주민주도의 재생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23 15:10:0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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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상 속 문제 해결 '민주주의 서울'에서 시작하세요"

서울시는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24일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촛불 혁명 경험으로 '시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이 제안과 결정, 실행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플랫폼 개방식은 24일 2017 포스트 정책박람회에서 진행된다. 시는 지난 7월 열린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제안 5대 정책 의제에 대한 실행 계획을 발표한다. 박람회에서 적극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한 시민 12명에게 시장 표창을 시상한다. 이번 개방식에서는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일상의 민주주의'의 의미,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의 역할, 이용방법 등을 소개한다. 민주주의 서울은 기존 시민제안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개선한 플랫폼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16만7000여건의 제안을 접수했다. 문제는 제안한 정책이 채택된 후 실제로 실행되는지 여부를 시민이 알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이 정책 제안부터 정책 결정과 실행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 등에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면 정책 제안과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정책이 실행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민주주의 서울은 해외 시민 참여 플랫폼의 장점을 검토해 서울시민에 맞게 설계됐다. 공개 자료(오픈 소스)로 다른 도시를 비롯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은 2015년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 '디사이드 마드리드(Decide Madrid)'을 운영하고 있다. 16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쳐 누구나 정책과 입법을 제안할 수 있다. 주로 미국에서 활용되는 '브리게이드(Brigaid)' 역시 2015년 만들어졌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촛불 집회 1년 시민들이 요구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위해 정치나 행정의 제도를 만들어 낸 것은 서울시가 가장 먼저"라며 "민주주의 서울은 지난 7월 정책박람회에서 시민 투표가 진행된 정책 의제가 실제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되고 과정을 시민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서울 운영이 중요한 이유는 일상에서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소통의 창구일 뿐만 아니라, 행정 조직의 권력을 시민과 나눈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직접 민주주의 시도이며 중요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2017-10-23 14:57:2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