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실천하는 따뜻한 법조인" 법조협회 '16회 법조대상' 시상
법조협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 대법원에서 '제16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대법원에 따르면, 봉사상에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주명식(82) 법무사와 청주외국인보호소의 이흥종(34) 출입국관리서기가 각각 개인 수상했다. 단체로는 제주지방법원 봉사단체 '글로리아회'와 부산지방변호사회 '아름다운 인연 봉사단' 등 2팀이 각각 수상했다. 법조봉사대상은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법조계 종사자를 격려하고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법조협회가 2002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주명식 법무사는 1991년부터 법생활 무료상담소를 설치해 남북이산가족 호적상담, 탈북민 호적 개설 등 무료법률상담을 했다. 노인복지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출장 상담도 26년간 이어왔다. 또한 1992년부터 민사조정위원과 법무부 법률봉사 상담위원 등 위원으로 활동하고 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양로원, 고아원 등 불우이웃돕기에 헌신했다. 이흥종 서기는 헌혈을 1999년부터 331회 이어왔다. 이 서기는 소아암 어린들의 완치를 위해 헌혈증 5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앞서 조혈모세포(골수) 기증등록과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하는 등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리아회는 1986년부터 23년간 경기도 의왕시 나자로마을(한센인)에 정기후원을 이어갔다. 제주도 홍익원(보육원)과 아가의 집(지체장애인)에 후원금품 지원과 청소 등 노력봉사도 했다. 또한 주민센터에서 추천 받은 초등학교 공부모임 디딤돌그룹홈과 한부모가정에 정기 후원을 했다. 아름다운 인연 봉사단은 2011년 7월부터 매월 무료급식 자원봉사와 기부금 후원을 했다. 이밖에 사랑의 연탄보내기 봉사활동, 한국지적장애인 재활스포츠학교 후원, 대한사회복지회 부산지부 물품 지원 등에도 힘써왔다. 시상은 대법원장을 대신해 김소영 법원행정처장이 전수했다.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차경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은경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노용성 대한법무사협회 회장 등이 자리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1949년 설립된 법조협회는 현재 판사와 검사, 변호사와 법무사, 사법연수생과 관련 기관 5급 이상 공무원 3만50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회장은 대법원장이 맡는다. 부회장은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대한법무사협회가 맡는다. 감사는 서울고법원장과 서울고검장이, 간사장 자리에는 법무부 법무실장이 앉는다. 법조협회는 법조봉사대상 시상 이외에도 1949년부터 학계와 실무계의 우수 논문을 싣는 '법조'지 발행 사업도 하고 있다. 법조는 한국연구재단 평가 우수등재학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