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관내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편히 쓸 수 있도록 '2017년 마포구 공간공유 안내지도'를 제작·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도 제작은 가까운 공간자원 공유를 통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공동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포구는 공공시설 이외에 전수조사를 마친 지역 내 민간 자원시설도 공유한다.
구는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 등 일정시간 빈 공간으로 남는 공공시설을 온라인 예약으로 개방해 왔다. 16개 동 자치회관·청소년문화센터 등 53개소를 확대 개방해 운영했다.
올해 공간공유 서비스 이용 실적은 8556회를 기록했다. 이들 유휴공간 중 45개소는 주말·야간시간대도 개방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지난해 36개소보다 14%상승(73%→87%)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공간공유 안내지도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됐다. 올해는 주민센터 이전으로 인한 변경사항을 보완하고, 마포중앙도서관 등 개방 시설을 추가했다.
지도는 공공시설과 기타 유휴공간 개방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책자형 리플릿으로 1000부가 제작됐다. 주민들이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포구청을 비롯한 18개 공공기관 50개 공간의 이미지와 수용인원, 전화번호, 주소, 면적, 대관 신청 방법 등을 수록해 놓았다.
또한 마포지역 자원조사집 '마포 이웃사촌'에 수록된 공간자원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32개의 기타시설 유휴공간 개방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새민족교회, 새롬교회, 우리교회, 공덕감리교회와 같은 종교시설도 포함돼 주민 사이에 공동체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마포구는 내다봤다.
이외에도 마포구 전체 지도에 유휴공간 개방시설 위치를 공공시설과 기타 유휴공간으로 구분해 표기했다.
유휴공간을 빌리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장소를 선택하고 이용시간을 예약하면 해당기관에서 대관 여부를 알려준다. 민간시설은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16개 동주민센터와 도서관, 관내 초·중·고등학교 등에 지도를 비치하고, 구청 누리집에 PDF 파일을 올려놨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은 "각종 회의, 동아리 활동 등 주민 모임공간이 필요할 때 비용이 저렴한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공간 나눔 지도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유휴공간 개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