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7 에너지복지 나눔 대상 시상 및 기부전달식'을 19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우리 주변의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에너지 복지와 에너지 나눔 문화 확산에 헌신한 후원자와 봉사자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에너지복지 나눔대상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등으로 에너지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 5개 기업과 복지기관 종사자 등 개인 9명이다.
이날 시장 표창을 받는 5개 기업은 비씨카드(주), 신일산업(주)과 서울시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에누리) 기업으로 등록된 삼성전자(주), 에프알엘코리아(주), 한국토요타자동차(주)다.
비씨카드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카드의 주관 운영사다. 에코마일리지 적립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의 기부 연계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억원을 기여했다. 신일산업은 지난 두 차례 여름마다 에너지빈곤층에게 선풍기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490kW의 태양광 나눔 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등에 기부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복지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10억원 상당인 발전소 설립비용을 삼성전자가 모두 부담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자사 유명 상품인 히트텍(겨울내의)과 에어리즘(여름 시원소재 내의)을 지난 3년간 에너지빈곤층에게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한국토요다자동차는 2015년 9월부터 에너지복지사업을 위해 전기차를 무상으로 임대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빈곤층 에너지사용현황과 에너지 수요실태조사를 지원해 왔다.
개인 수상자는 9명이다. 시는 에너지복지 대상자 관리와 연계에 수고한 기관 봉사자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 중 활동 실적이 우수한 학생 등에게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전달한다.
표창대상자는 복지관 등 기관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복지 사례를 발굴·연계한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의 김정아 씨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손배찬 씨,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서포터즈 '온비추미' 7명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2015년부터 모으고 있는 서울시는 매년 모금 목표를 초과 달성해왔다. 2015년은 목표모금액인 2억원을 넘어 2억 700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6억원을 훨씬 뛰어넘은 7억5000만원을 모금하였다.
올해는 모금 목표액인 8억원을 초과한 11억원을 모금했다. 이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모금이래 최대 모금액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들이 참여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절약해 얻은 이익 등을 모은 에너지빈곤층의 복지 기금이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전기요금,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사용료로 지출하는 가구를 뜻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얼마 전에도 영하 12도의 한파가 왔는데 이런 시기에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더욱 절실하다"며 "이번 나눔 대상 시상과 기부전달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참여하셔서 에너지빈곤층에게 따뜻한 희망의 에너지를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