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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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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숭실대, SW특기자전형→학종전형으로 개편

숭실대학교는 2023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약 58%인 1787명(정원외 포함)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숭실대 수시모집의 대표 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3배수)로 가린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 + 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은 기존 다단계 전형 방법에서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되었고 서류 100%로만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과 비교할 때 비교적 많은 인원이므로 해당 지원자격(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서해5도학생)을 충족하는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SW특기자전형은 2023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SW우수자)으로 변경된다. 1단계-서류종합평가 100%(3배수)와 2단계-1단계 성적70% + 면접(블라인드)30%를 적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외부 소프트웨어 관련 입상실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인재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원자를 찾고 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학교장추천을 받은 자에 한하여 지원이 가능하며 추천 방식은 원서접수가 마무리 되면 출신 고등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추천 제한 인원은 없으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전년도와 같고, 공통과목·일반선택(80%), 진로선택과목(20%)으로 세분화 되었다. 논술우수자전형 전형방법(논술60% + 학생부교과40%)과 논술고사 유형(통합교과형)은 기존과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인문·사회와 관련한 서술식 2문제가 출제될 예정이고 경상계열은 경제 및 수학과 관련한 2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며, 자연계열은 수학 문제만 출제될 예정이다. 학생부우수자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작년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졌다. 인문·경상계열은 3개 영역(국수탐(2)) 중 2개 합 6등급에서 4개(국수영탐(1)) 영역 중 2개 합 4등급으로, 자연계열은 3개 영역(국수탐(2)) 중 2개 합 7등급에서 4개 영역(국수영탐(1)) 중 2개 합 5등급으로 변경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5 12:46: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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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동국대,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한국음악과 신설

동국대학교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9.9%에 해당하는 1880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 주요 변경사항은 모집단위 신설,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선발배수 확대, 학생부교과전형의 전형방법 변경, 논술전형 선발인원 축소 등이다. 2023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는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 한국음악과 등 모집단위가 신설됐다.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는 2022학년도에 신설된 AI융합학부에 컴퓨터공학전공과 멀티미디어공학과를 포함한 신설 모집단위로서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실기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수시모집에서 12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음악과의 경우 기악/성악/한국실용음악 부문에서 실기전형을 통해 1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65명을 선발하며, 이는 수시모집 전체 인원의 51.3%를 차지한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 100%로 전형별 선발배수에 따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평가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학생부종합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은 일괄전형으로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학생부교과 70%와 서류종합평가 30%를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학생부교과 반영비율이 10% 증가했지만, 여전희 서류종합평가의 영향력이 높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최대 8명으로 제한하며 동국대학교 모집단위 계열을 기준으로 계열별 최대 4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도 제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2학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줄어든 논술전형은 307명을 선발하며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합산하는 일괄전형으로 진행된다. 수시모집에서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학생부의 경우 교과 20%와 출결 10%를 정량적으로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는 계열구분 없이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한국사 교과 중 석차등급 상위 10과목만을 추출하여 반영하여 수험생의 부담은 적은 편이다.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연극학부 ▲영화영상학과 ▲스포츠문화학과 ▲한국음악과 등 7개 전형에서 총 150명을 모집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5 11:47: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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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구미대 수시1차, 학생부+면접 합산해 1438명 선발

구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은 일반, 특별, 정원 외 전형으로 나뉜다. 수시1차에서는 모집정원 1413명 중 정원 내 1187명과 정원 외 251명 포함 총 143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합격자 사정을 위한 성적반영 비율은 일반, 특별전형의 경우 전 학과가 학생부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구체적인 성적반영 비율은 일반, 특별전형 모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학생부 70점과 면접30점을 합산하여 최종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고교 재학기간 이수한 전과목을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의 비율로 반영할 계획이다. 면접전형은 전 학과에서 실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대면·비대면으로 병행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방역지침을 준수해 실시할 계획이다. 전형별 특징으로는 대학자체기준(비교과전형)으로 일부 학생을 선발하는 학과는 모두 14개로 138명을 모집한다. 학교 성적에 의존하지 않고 수험생의 재능과 자질을 우선해 선발하는 비교과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는 출결사항을 통해 인성과 전문성, 사회성, 적극성 등을 평가하고, 2차 심층면접에서는 소질, 적성, 표현력, 창의성, 협력성, 리더십,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서류평가20점과 심층면접 80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고교 졸업(예정)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면접방식과 평가방법은 학과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으며, 학과 교수 및 산업체 인사가 심층면접에 참여한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 경력이 있는 재직자로서 학생부 70%, 면접 30%의 비율을 반영해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고교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공적증명서 등이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하면 매학기 등록금의 30% 학비가 감면되는 혜택이 있는데, 특히 3년 이상 산업체 재직 경력자이면서 입학일 기준 현재 중소, 중견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학비 전액 감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미대 수시1차 접수는 9월 13일부터 10월 6일까지, 면접은 10월 14~15일, 합격자 발표는 10월 20일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5 11:26: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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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덕성여대, 약학대학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덕성여대, 약학대학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덕성여자대학교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1개 전형으로 모두 768명을 선발한다. 올해 전형의 특징은 논술전형을 논술고사 100%로, 고른기회전형Ⅰ 국가보훈대상자 등을 학생부종합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변경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대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덕성인재전형Ⅱ의 1단계 합격 인원을 모집인원의 4배수로 확대하고, 학생부 100%전형 약학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수험생 부담을 낮췄다. 기존 컴퓨터공학전공, IT미디어공학전공, 사이버보안전공, 소프트웨어전공을 통합해 IT 분야 최신 트렌드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를 신설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가리는데, 덕성인재전형Ⅱ의 경우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60%, 면접평가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발전역량, 학업역량, 덕성역량을 종합·정성평가한다. 덕성인재전형Ⅱ 면접평가는 서류 기반 면접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초한 질문을 통해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서류내용의 진위여부, 종합적 사고력, 인성을 종합·정성평가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100% 전형 155명을 비롯해 △고교추천전형 120명 △고른기회전형Ⅰ국가보훈대상자 등 26명 등 총 301명을 선발한다. 세 전형 모두 학생부(교과)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고교추천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은 없다. 논술전형으로는 105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 10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제시된 지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수리논술)로 나눠 교과서에 나온 주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해 고등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한다. 학생부100%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미술실기전형은 Art & Design대학에서 56명을 선발한다. 실기고사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 100% 전형과 논술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2개 영영 등급 합이 7 이내다. 약학대학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탐구(과학 2과목 평균) 중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5 11:02: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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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요대 수시 가이드] 고려대, 삼성전자·현대차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

고려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53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1593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870명,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 70명을 뽑는다. 2023학년도에는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협약),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협약)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신설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부 인원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괄선발로 학교생활기록부(교과) 80%와 서류 20%를 합산한 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해 80% 반영하는 전형인만큼 각 고교에서 학업을 성실하게 이수해 온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학업우수형, 일반전형-계열적합형, 기회균등)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정성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가 가진 각각 다른 강점 및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업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 계열적합형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7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등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30%를 합산한다. 지원자격 중 고른기회는 제시문기반 면접을 6분 동안,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는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5분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평가는 대면면접으로 진행한다. 한편, 세종캠퍼스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88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논술 410명, 학생부교과전형 169명, 미래인재전형 140명, 지역인재전형 72명, 농어촌학생전형 34명, 사회공헌자전형 27명, 체육인재전형 10명, 글로벌스포츠인재전형 20명이다.

2022-09-05 09:51: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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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의 일방 계약해지 '갑질' 제동… 부당 약관 시정

앞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3개 배달앱 사업자는 배달앱 서비스 중단 등으로 입점한 음식업체에 손해를 입혔을 경우 중대한 과실이 없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고객 평가가 낮거나 민원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음식업주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개 배달앱 플랫폼 사업자들이 입점업체인 음식업주와 체결하는 음식업주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4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발견해 시정토록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관련 사업자 단체 신고가 있어 이를 심사했고, 신고와 관련된 일부 조항은 직권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부당한 계약해지 및 이용제한 조항이 사라진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그간 계약이행과 관련없는 입점업체 재산의 가압류·가처분이 있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거나, 판매자의 귀책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민원이 빈발한다는 등의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최고절차도 없이 계약해지하거나 서비스 이용제한 등 제재를 해왔다. 앞으로는 계약 이행에 필요한 주요재산에 대한 가압류·가처분 등에 한해 즉시 계약해지가 가능하도록 했고, 계약해지 등 사유에 재주문율을 포함하고, 고객의 평가가 일관되게 객관적으로 현저히 낮은 경우로 구체화하는 한편 제재조치 시 이의신청 또는 시정기회를 부여하도록 해 회사의 일방적 제재 가능성을 없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는 그간 정보통신설비의 수리나 교체 등에 따른 서비스 제공을 중단해 회원에게 손해 발생 시에도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만' 책임을 부담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회사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는 경우'로 시정했다. 공정위는 "회사는 계약상 이행해야 할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한 관리자로서 주의의무가 요구된다"며 "회사의 책임을 고의 또는 중과실로 한정해 경과실에 따른 책임을 배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배달앱 사업자의 회원(음식업주) 게시물에 대한 부당한 이용조항을 고쳐, 계약해지 시 음식업주가 게시물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하고, 음식업주와 별도 협의한 후 게시물을 일정기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배달앱 사업자가 통지하는 내용의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웹사이트 게시 방식을 허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입점업체에게 불이익이 있는 내용이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개별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공정위는 "약관 시정으로 배달앱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불공정 계약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음식업주들이 불공정 약관으로 인해 입게 될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자영업자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배달앱 분야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편 자율규제 전담 지원조직 운영과 자율규제 도입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를 통한 논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4 14:41: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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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중 5% 이내 가공유가격 적용키로… 낙농제 개편 급물살 타나

정부의 원유 가격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대해 낙농가 일부가 큰 틀에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유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낙농제도 개편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생산자와 수요자,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안에 대해 큰 틀에서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 12월 국산 낙농산업 침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마시는 우유(음용유)와 가공유의 용도별 가격을 차등화해 결정하고, 우윳값을 정하는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이에 낙농가는 수입감소를 이유로 반대하면서 제도 개편을 위해 필요한 낙농진흥회 개최조차 무산되는 등 제동이 걸린 상태다. 하지만, 지난 2일 간담회에 참석한 생산자 단체가 정부 제도 개편 방향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농진흥회 개최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그간 제도 개선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낙농가가 찬성으로 돌아서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개의는 물론 개편안 통과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총 15명으로 낙농가인 생산자 측 7명, 유업체·정부·학계·소비자측 7명, 이사회장 1명이다.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참석으로 이사회가 열리고, 출석이사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간담회에서는 우선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대해 조합장과 생산자단체, 유가공협회 등 간담회 참가 인사 모두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도입 초기에는 생산량을 기준으로 195만톤은 음용유 가격을, 추가 생산되는 10만톤은 가공유 가격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원유 중 5% 이내 가공유에 차등 가격제가 적용되는 것이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생산비에만 연동해 가격을 결정하는 현행 생산비 연동제는 생산비 외에 수급 상황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가격결정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도 합리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재적이사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정관을 개선해 다양한 낙농 관련 안건이 이사회에서 폭넓게 논의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낙농진흥회 이사회에 소비자와 학계 등 중립적인 인사의 참여를 현행 15명에서 23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회가 낙농진흥회의 최고 의결기구임을 고려해 낙농진흥회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 회원을 조정하고, 만장일치제도 함께 개선키로 했다. 다만, 생산자 측은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방향에 동의하나 사료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급격히 상승해 경영상태가 악화된 농가가 크게 증가해 원유가격 인상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원유가격 협상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유업체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 실제로 젖소용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kg 당 447원에서 올해 8월 kg 당 621원으로 38.9% 급등했다. 유업체들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동의하나, 음용유 195만톤은 실제 수요보다 높은 수준으로 원유 구매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생산자와 유업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추가 검토하겠다"며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 후 낙농진흥회 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원유가격 협상도 소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제도가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각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2022-09-04 13:14:3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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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에너지 공급난 '우려'… '민관합동 비상대책반' 가동

올 겨울 에너지 공급난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와 에너지업계가 합동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 주재로 1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 현황과 동절기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전과 발전5사 등 에너지 공기업을 비롯해 GS에너지, SK E&S, 포스코에너지 등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겨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한층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대비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2.3배 수준, 석탄은 2.5배 수준 가까이 상승했고, OPEC 감산 우려 등으로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감소와 함께 에너지 시장에서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불필요한 가스 및 냉·난방 사용 금지, 원전·석탄발전 수명연장 등 '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에 천연가스·석유·유연탄·전력대응반을 구성해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천연가스는 수급 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가스공사·직도입사를 포함한 국내 재고 관리 현황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한 국민 우려가 커지는 만큼 현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다양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 에너지 분야별 주요 공기업·민간기업이 상시 즉각 대응을 위해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9월 중 장관 주재로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개최해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1 16:23: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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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데이터로 누구나 수출하는 시대 앞당긴다"

KOTRA "데이터로 누구나 수출하는 시대 앞당긴다" 빅데이터 서비스 활용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례 잇달아 "저희 제품은 신규 바이어 발굴이 어려운 품목인데, 트라이빅으로 단 몇 분 만에 미국의 신규 바이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금속 단조제품을 생산하는 M사는 트라이빅을 활용해 자사에 적합한 유망시장으로 미국을 추가했고, 여기서 찾은 잠재 바이어와 꾸준한 교신 끝에 최근 8만3415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정식 오픈한 KOTRA 무역투자 빅데이터 서비스 '트라이빅(TriBIG)'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수출 성공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KOTRA가 지난 상반기 '트라이빅 활용 성공사례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성약성공 24건을 포함해 총 74건의 성공사례가 접수됐다. 트라이빅을 통해 유망시장과 해외 잠재파트너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수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KOTRA는 새롭게 고도화된 트라이빅을 9월 1일 공개한다. 우리 기업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오늘의 업데이트 바이어' 등 최신 정보 위주로 초기화면을 구성했고, 검색한 콘텐츠를 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AI알고리즘을 강화해 국가별 해외언론정보와 유망품목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11월엔 해외 잠재파트너 정보를 개인별로 저장·관리하는 맞춤형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실거래데이터를 활용해 국가·품목별로 실제 수입기업과 한국 수입 예측확률도 확인할 수 있게 돼 우리 기업들의 활용도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원 KOTRA 무역투자데이터본부장은 "사용자 중심의 트라이빅 개편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디지털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디지털 전환 노력을 통해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1 16:06: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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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對일본 K-푸드 수출확대 방안 찾는다… "MZ세대 잡아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대 일본 K-푸드 수출 확대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엔저와 고물가 등 영향으로 김치와 라면 등 우리 주력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비상이다. aT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1일 농림수산식품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2억달러로 선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어와 명태, 대구, 전복, 김 등 수산물이 31.2% 급증했고, 주류와 라면, 과자류 등 가공식품이 9.2% 증가했다. 신선식품은 보합세다. 닭고기 호조가 지속되고 인삼류 수출이 회복세이나 과실류 증가세가 둔화됐고 채소류는 감소세다. 일본으로의 수출 역시 7월 누계 12억914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위기감이 감지된다. 연초류와 음료·과자류 등 가공식품 호실적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우리 대표 수출 품목인 김치를 비롯해 파프리카와 참치 등 신선식품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식수요 확대에 따라 전복과 굴 수출이 늘었으나 수급 불안으로 참치 실적이 감소하며 수산식품 수출 증가세도 둔화된 상태다. 김치의 경우 수출 3800만달러로 25.9% 감소했는데, 최근 재택근무와 외식제한 해제 등에 따라 전년대비 가정용 제품 소비 감소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라면 역시 3420만달러 수출로 8.5% 줄었다. 가정 내 수요 축소로 전년대비 감소세다. 최대 수출액을 보이는 참치는 1억2160만달러 수출로 3.7% 줄었다. 현지 수요는 높지만 엔화 하락으로 외국산 수입이 급격히 감소한 탓이다. 파프리카 역시 현지 물가상승 등에 따른 수요 회복이 더디고, 엔저 등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으며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태다. 다행히 인삼류는 1930만달러 수출로 14.7% 증가했고, 식초는 4640만달러(25.8% ↑), 전복은 2610만달러(42.7% ↑)로 증가했다. 인삼류는 섭취가 용이한 형태의 제품이라는 점과 현지 선물 시즌에 맞춘 소비 확대 추세가 반영됐고, 식초는 일본 내 미용과 장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복은 오히려 일본산 활전복 가격상승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외식업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했다. aT는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부 품목 수출이 위축되는 것으로 보고 수요층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를 대상으로 새롭게 유행하는 한류 콘텐츠와 SNS 활용을 통한 K-푸드와 관심품목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오사카 번화가에서 한국 면류와 주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겨냥해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관을 운영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한국의 편의점을 모티브로 오사카 젊은이들의 성지인 신사이바시 아메무라에 홍보관을 꾸리고, 일본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의 라면과 소주, 맥주를 중심으로 냉면, 라볶이 등 면류 신상품과 볶음김치, 과자 등 다양한 안주류를 전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주요 도시 여행 홍보는 물론, 독특한 한국 문화로 알려진 '1+1 판매'와 봉지라면 조리기계 체험 코너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12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일본 MZ세대들은 문화와 식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특징이 있다"며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입단가 상승 등의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면류와 주류 등 일본 수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문화와 식품 연계 마케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춘진 사장도 지난 30일 일본 교토 소재 현지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야와타점을 찾아 현지 소비 트렌드와 한국 농수산식품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일본은 한국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출국이자,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의 약 18%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수출시장"이라며 "수출 유망 품목의 지속적 발굴과 현지마케팅 확대 등 K-푸드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수출지원으로 현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2022-09-01 15:54: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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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적자 100억달러 육박… 5개월째 마이너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 통화 긴축 등 악재 속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스 등 에너지와 중간재 수요가 늘면서 수입액도 급증, 월 무역수지 적자가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기존 최고 실적이던 전년동월 대비 6.6% 증가한 56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2021년 3월 이후 18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8월 누계 수출액도 전년보다 560억달러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작년 8월 수출은 당시 기준 역대 8월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가 높았음에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러·우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이후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전환해 주춤하는 모양새다. 수출 품목 중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한 석유제품, 자동차, 이차전지 등 품목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최고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15대 주요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완성차는 차량용반도체 수급과 친환경차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자동차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1위를 달성했고, 자동차부품도 완성차 생산확대 등에 힘입어 플러스를 유지했다. 석유제품 역시 고 유가에 따른 높은 수준의 단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항공유 중심 세계석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개월 연속 60억달러대를 달성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6개월 연속 100억달러는 유지했으나, 소비자 구매력 감소와 과잉재고 등에 따른 수요약세 발생으로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신규 CPU 출시 지연과 그간 축적된 재고 등 감안 시 가격 하락세가 우려된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3.41달러에서 하락하며 4분기엔 2.5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중국과 중남미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계속됐다. 특히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대 중국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 수출이 줄었다. 중국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4.8%에서 2분기엔 0.4%로 급감한 상태다. ◆ 대규모 에너지 수요 증가… 수출 증가 뛰어넘어 지난달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한 건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입액은 올 3월 이후 6개월 연속 600억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중간재 수입 급증 등 영향으로 높은 수준의 수입액이 계속되고 있다. 8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85억2000만달러로 1년 전 수입액(96.6억달러)을 89억 달러 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리 산업생산에 필요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 수입 등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악화는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우리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경우 12개월 연속 적자가 발생, 7월 누계 적자는 -9.4조엔(약 750억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향후에도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경기둔화,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 확대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서도 우리 수출이 2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속되는 높은 에너지 가격, 주요국 긴축정책,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우리 수출증가세 둔화와 수지 악화를 유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8월31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등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확대를 통해 무역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9-01 13:36: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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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발란 등 고가 명품 거래 플랫폼 이용약관 실태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가의 해외 명품 브랜드 거래처인 이른바 '명품 플랫폼'의 청약철회 거부나 과다한 취소·반품 비용 청구 등 갑질이 있는지 들여다본다. 공정위는 8월부터 국내 주요 명품 플랫폼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이용약관의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명품 플랫폼은 고가 해외브랜드인 패션 명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린 소비 욕구를 명품으로 해소하는 보복 소비와 MZ세대 명품 선호가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명품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2020년 11% 성장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명품 플랫폼 관련 상담 건수는 2019년 171건에서 2021년 655건으로 2년 사이 약 3.8배 급증했다. 불만 유형은 '품질 불량·미흡', '청약철회 등 거부', '취소·반품비용 불만' 순이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이용량이나 매출액 상위 명품 플랫폼 업체로,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오케이몰 등 주요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태조사는 서면으로 이용약관과 사업자 의견을 받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현장조사나 면담조사도 실시한다. 조사 내용은 명품 플랫폼 사업자가 사용 중인 이용약관의 사용실태와 불공정약관조항 여부 등이다. 청약철회 제한, 회원의 손해 발생 시 사업자 책임 면제, 추상적인 계약해지 사유, 부당한 재판관할 조항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에서 불공정약관 조항이 있는 경우 이를 시정토록 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자료와 사업자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올해 12월경 그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들과의 간담회, 의견교환, 협의 등을 통해 관련 업계 스스로 약관 관련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8-31 16:49: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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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무역적자 '비상'…정부 무역금융 역대최대 351조원 공급

역대 최대 수출에도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4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자 정부가 역대 최대 수출금융을 지원하고 물류·해외인증·마케팅 등 수출 기업 활동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성장률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고 에너지를 3대 리스크로 중점 관리하고, 총리 주재 무역투자전략회의를 가동해 민관 수출 지원을 체계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부산 신항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해양수산부·관세청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역대 최대 수출에도 지속되는 무역적자를 정부가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다. 올해 7월까지 누계 수출은 4111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153억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한국 수출이 기존 최고실적인 작년 6444억달러(세계7위)를 넘어 세계 6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 상황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수출 막는 규제 연내 33건 해소 우선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무역보험 연간 체결한도를 상향 조정해 최대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기존 50억원이던 보증한도는 중소기업은 70억원, 중견기업은 1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수입보험 적용 대상 품목과 한도를 9월~12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해 수출기업들의 원자재 수입 지원을 강화한다.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예산 9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750개사의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고,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특별 저리융자(연 2~2.5%)도 제공한다. 수출 실적이 없는 내수기업에 대해서도 수출성장금융을 50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유망 소상공인 대상 수출 전주기에 걸친 지원을 강화해 수출 저변을 넓힌다.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수출종합지원센터를 2027년까지 전국 30개소로 확대하고, 온라인 수출 대행·지원하는 디지털 무역상사를 내년 100개사를 시범운영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무역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수출 걸림돌이 되는 규제 139건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33건의 과제는 연내 개선을 완료하고 신속히 집행해나갈 예정이다. 수출기업의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이오납사 수입에 대한 석유수입 부과금을 면제, 2025년까지 바이오납사 수입비용 90억원 절감이 기대된다. 보세공장에 보관 중인 R&D용 물품에 대한 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바이오 원재료 수입시 사전서류 검토가 완료되면 입항 전 검역 완료 처리해 연구·생산활동을 촉진한다. 또 다수 중소기업이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계약을 집단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해 대기업 등 대규모 설비 보유기업과 동일한 가격협상력을 확보토록 했다. ◆ 중국·반도체·에너지 3대 리스크 중점 관리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성장세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고 에너지가 등을 3대 리스크로 정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먼저 대 중국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ICT 융복합, 첨단 소부장, 서비스 등 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중국의 탄소중립 2060, 제로코로나 정책에 맞춰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전략 그린산업 수출을 지원하고, 한국 소비재를 대상으로 대 중국 디지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향후 5년간 340조원 이상을 반도체 기업투자에 총력 지원하고, 10년간 15만명 반도체 인력 양성, 시스템반도체 선도 기술 확보에 나선다.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 대상 수출 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수출보험 우대 등 단기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에너지는 가격이 급등한 액화천연가스(LNG)·석유를 액화석유가스(LPG)·바이오 연료 등 다른 연료로 대체해 에너지 수입액을 줄인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에너지 효율 투자·사업화 시설 등을 신성장·원천기술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반도체 등 주력산업 초격차 유지 지원 수출산업의 근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반도체 등 주력산업 초격차 유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정부 R&D 약 3조7000억원을 지원하고, 세제 지원과 규제개선 등을 통해 민간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주력 산업분야 전문인력을 2026년까지 총 14만명을 양성하고, 대학 특화과정 신설, 외국인력 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계 현장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진흥을 위한 법령을 제정하고,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양성, 핵심소부장 국산화 등 혁신성장 인프라를 조성한다. 2차전지는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급망 협의체 신설, 무역금융, 세제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무역투자전략회의'를 10월부터 가동 범부처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운영한다. 산업부를 중심으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무역 유관기관, 업종별 협회 등과 함께 수출현장 지원단을 9월부터 가동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8-31 16:12: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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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루쌀 산업 활성화에 107억원 투자… 밀·콩 자급률 높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2.4% 증가한 17조278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차보전으로 전환된 정책자금 융자 예산 3795억원과 신규 반영된 특별사료구매자급 6450억원 규모를 고려하면 농업 분야 지원 예산은 실질적으로 올해보다 약 1조4000억원(8.3%) 증가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집행률이 낮은 사업 등 1조원 규모 지출을 줄인 대신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식량주권 확보 등 4가지 분야와 비료·사료 가격안정 지원, 직불금 확대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우선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수입 비중이 높은 밀과 콩의 국내 자급률을 높인다. 밀은 비축물량을 늘리고, 콩은 비축 매입 단가를 인상하는 한편, 공동 선별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밀과 콩 공급 안정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또, 밀·콩의 생산 확대와 쌀 수급 문제 완화를 위해 702억원 규모 전략작물직불을 도입해 농업직불제의 식량안보 기능을 강화한다. 세계적 공급망 불안과 같은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민간기업이 해외 식량 공급망(해외 곡물 엘리베이터 1개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50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특히, 가루쌀(분질미, 가공용으로 개발된 쌀로 전분 구조가 밀과 유사해 밀가루 대체 가능) 산업 활성화에 107억원을 투입한다. 가루쌀 전문재배단지를 육성하고, 제조·가공업체에 가루쌀을 활용한 고품질 제품 개발과 소비판로 확보를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중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가루쌀은 생산과 유통 소비 등 산업 전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루쌀 활용이 확대되는 속도에 맞춰서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소득이 불안정한 영농 초기 필요한 정착금 지원을 100만원으로 늘리고 선발 규모도 2배인 400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창업자금 이자율을 0.5%포인트 추가 인하해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청년농에게 농지를 장기(최대 30년) 임대해주고, 임대 완료 이후 해당 농지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또 유휴농지·국공유지를 청년농이 활용할 수 있도록 경작 가능한 농지로 정비한 후 제공해 청년농이 창업 초기 가장 어려움을 겪는 농지 확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 원예단지, 노지스마트팜을 추가 설치하고, 농업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국단위의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플랫폼과 스마트 산지유통시설 관리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가 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에 이어 비료가격 인상분의 80%를 할인해 판매하고, 총 1조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을 저금리(1.8%)로 제공한다. 지난 정부부터 제기돼온 공익직불금 개선 사항을 반영해 그간 요건 제한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던 실경작자에게 직불금을 지급하고 농업재해보험 대상이 되는 품목 범위도 넓혀 농가 소득안정을 지원한다. 이에 내년 직불금 대상이 56만명으로 올해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또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이 중 9개소는 센터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전담 센터로 운영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8-31 14:50:4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