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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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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16)강박과 환영이 만들어낸 창작 에너지…범계역, 쿠사마 야요이의 '헬로, 안양 위드 러브'

내가 우울했을 때 알록달록 밝은 색깔의 강아지 다섯 마리를 데리고 꿈나라 같은 안양에 왔어요. 거대한 꽃을 통해 영혼을 승화시키고 싶어서 꽃잎에 부드럽게 입맞춤을 했죠.… 안양 들판의 다섯 마리 강아지에게 위로를 받으며, 흰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난 하늘 아래 누워서 끝없이 잠들고 싶어요. 다섯 마리 강아지가 와서 "안녕, 안녕"하며 나를 깨워도, 나는 행복해질 때까지 잠에서 깨지 않을거에요.… 2007년 'APAP 프로젝트(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는 작품 설계도와 함께 '헬로, 안양 위드 러브'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을 주최 측에 보내왔다. 작품의 의도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시였다. 시를 읽다보면 흰구름이 피어난 푸른 하늘 아래 싱그런 초록색의 들판이 펼쳐진다. 들판에는 오색의 알록달록한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다. 절로 행복해지는 풍경이다. 작가는 일반인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색채와 형상으로 시 속 판타지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7번 출구 방향 평화공원 앞에 설치된 동명의 작품이다. 활짝 핀 거대한 꽃과 그 주위에 모여 뛰노는 다섯 마리의 강아지 화려한 색채는 유쾌함, 그 자체다.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강아지들은 물론이고, 꽃조차 환한 미소를 짓는 듯하다. 강아지들과 꽃을 뒤덮고 있는 물방울 무늬는 유쾌함을 절정으로 이끈다. 쿠사마 야요이는 정신질환과 물방울 무늬로 유명하다. 1929년 태어난 작가의 유년시절은 암담했다. 원치 않는 결혼을 한 부모님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탓에 일찍부터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 꽃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망점의 잔상들이 따라다니는 환영에 시달린다. 그에게 예술이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하고 최선의 수단이었다. 특히 물방울 무늬는 우울증을 벗어나는 강력한 도구로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그가 '땡땡이 작가'로 유명한 이유다. 작가의 자서전에는 물방울 무늬가 정신질환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뉴욕에서 어느 날 캔버스 전체를 아무런 구성 없이 무한한 망과 점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내 붓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캔버스를 넘어 식탁, 바닥, 방 전체를 망과 점으로 뒤덮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마도 환각이었던 거 같다. 놀랍게도 내 손을 봤을 때, 빨간 점이 손을 뒤덮기 시작했고 내 손에서부터 점이 번지기 시작해서 나는 그 점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 점들은 계속 번져가면서 나의 손, 몸 등 모든 것을 무섭게 뒤덮기 시작했다." 르네상스시대의 대가인 미켈란젤로나 근대 인상파의 빈센트 반 고흐, 표현주의 화가인 에드바르트 뭉크 등 천재적인 예술가 중에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일찍이 기원전 4세기 경부터 아리스토텔레스가 '예술가들은 왜 항상 우울한가' 라는 문제를 제기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은 우울증을 예술로 승화시켜 역사에 남았다. 작가마다 승화시키는 방식이나 방향은 차이가 난다. 뭉크의 작품은 어둡고 괴이했다. 그는 "질병, 광기, 그리고 죽음은 나의 요람 곁을 지켜준 검은 천사였다"고 했다. 반면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밝고 경쾌하며 희망이 가득하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www.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3-16 13:23: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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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조직문화 배워라"…서울여대 전혜정 총장 '국제매너 갖춘 지성인' 특강

"소통의 조직문화 배워라"…서울여대 전혜정 총장 '국제매너 갖춘 지성인' 특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사회로 진출해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구현해야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15일 '국제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특강에 첫 강연자로 나서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전 총장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남녀간의 전통적 역할 구분이 사라지고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에서는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 인재의 모습도 달라진다"며 "훌륭한 여성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여성인재로 성장해달라며 새 학기를 맞아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서울여대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 각 분야 명사들을 초청하여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미래의 인재가 갖춰야 할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창의적 사고능력 등을 전한다. 전문가들의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김선욱 팔로우샵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며, 29일에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강의를 할 예정이다.

2016-03-15 18:22: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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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상대로 4조원대 집단소송…전세계 300개 기관투자자 참여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전세계 300개 가까운 기관투자자들이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4조30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 조작 정보를 감춰 자본시장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가디언,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세계 278개 기관투자자들은 연합해 14일(현지시간) 독일 브라운슈베이크 지방법원에 33억 유로(약 4조3596억원)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소송액에서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폴크스바겐에 제기된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소송을 맡은 로펌회사 TISAB는 폴크스바겐이 2008년 6월~2015년 9월 18일 사이에 적절한 정보제공을 해야 하는 자본시장에 관한 의무를 위반했는지가 소송의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은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알려진 시기다. 로펌의 안드레아스 틸프 변호사는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 결과 조작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손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크스바겐의 에릭 펠버 대변인은 "(소송 제기 사실을 전달받지 않아)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논평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소송에는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대만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무원 퇴직연금기금(캘퍼스)와 독일 손해보험사인 알리안츠의 자산운용사도 포함돼 있다. 한국의 기관투자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7∼9월기 결산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인원 삭감 등 비용절감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소송과 향후 이어질 소송으로 인해 폴크스바겐은 경영상 타격이 클 전망이다.

2016-03-15 16:28: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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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마트자전거까지…샤오미 사물인터넷 생태계 최강자 노린다

샤오미 이젠 스마트자전거 노린다…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어디까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샤오미가 고가의 스마트자전거와 저가의 전기자전거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샤오미식 사물인터넷(IoT)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번주 자사가 투자한 스타트어인 아이라이딩(IRiding)을 통해 중국시장에 3000 달러 가격의 스마트자전거를 출시한다. 또한 몇개월 내 보다 450~550 달러 사이의 보다 저렴한 전기자전거도 출시한다. 저가부터 고가까지 스마트 자전거 시장을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샤오미는 지난해말 전기자전거 제조사인 윤메이크의 제품인 윤바이크(YunBike) C1을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샤오미의 정식출시제품이 아니라 샤오미가 크라우드펀딩을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한 것이다. 이번주 출시되는 고가의 스마트 자전거의 경우 치사이클(QiCycle)이란 정식 브랜드로 샤오미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다. 이 제품은 동작감지센서와 미터기를 달고 있어 사용자가 얼마의 힘을 내는지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샤오미의 제품들을 감안했을 때 그밖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도 기대된다. 이 제품은 또한 탄소섬유로 제작돼 무게가 7㎏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 수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나중에 출시될 저가의 전기자전거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배터리 동력 전기자전거와 비슷하다고 전해진다. 유럽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페달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형이다. 샤오미는 '가격 파괴자'로 유명하다. 지난해말 출시한 전동휠 '나인봇 미니'는 30만원대 가격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자전거는 가격 파괴와는 무관하다. 중국자전거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자전거 평균가격은 230~660달러 사이다. 샤오미가 내놓은 저가의 전기자전거는 이와 비교했을 때 저렴하다고 말하기 힘든 가격이고, 고가의 스마트자전거는 과거 자전거의 나라였던 중국에서 흔치 않은 가격이다. WSJ는 이에 대해 "샤오미에게 새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저가의 샤오미폰 판매가 부진하자 '박리다매' 판매전략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샤오미는 자사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이라 이같은 판매전략의 변화는 특히 주목된다. 샤오미는 배터리부터 시작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생활 전반으로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 소재 리서치회사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판양은 "샤오미의 광범위한 생태계 구축은 시장장악을 돕고 고객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15 16:27: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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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나라' 한국…억만장자 4명 중 3명은 상속자, 세계 최고 수준

'금수저의 나라' 한국…억만장자 4명 중 3명은 상속자, 세계 최고 수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이 '금수저'의 나라라는 세간의 속설이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자수성가형 억만장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은 상속형 억만장자의 비율이 4명 중 3명꼴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았다. 세계에서 억만장자 비중이 미미한 나라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높은 나라다. 14일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최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14년 기준 자산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부자 가운데 상속형 억만장자의 비율이 74.1%로 쿠웨이트·핀란드(각 100%), 덴마크(83.3%), 아랍에미리트(75%) 다음으로 높았다. 이들 국가들은 세계 억만장자(1826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0.3% 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1% 이상 비중 있는 국가 가운데서 한국(1.6%)의 상속형 억만장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의 나머지 부자는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창업자가 18.5%, 오너·중역이 3.7%, 금융종사자도 3.7%를 차지했다. '슈퍼부자들의 기원'이라는 제목의 PIIE 보고서는 지난달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1996년~2015년까지 20년간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을 분석해 세계 부의 형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20년 동안 상속형 억만장자의 비율은 줄고,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는 크게 늘었다. 상속형 억만장자는 1996년 55.3%였지만 2014년에는 30.4%에 불과했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는 1996년 44.7%에서 2014년 69.6%에 달했다. PIIE는 2001년 IT 등 테크붐이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를 양산했다고 분석했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는 신흥국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1996년 억만장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213명으로 급증했고, 이 중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의 비율이 98%에 달했다. PIIE는 향후 10년간 신흥국에서 더 많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까지는 선진국의 억만장자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2014년 기준으로 전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 유럽 28.4%다. 중국은 9.2%로 동아시아 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다. 일본은 20년동안 40%가 감소하면서 계속해 증가세를 나타낸 한국과 같이 1.6%를 차지했다.

2016-03-14 16:03: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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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보다 전망 밝다"…샤오미·애플 러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샤오미가 본격적인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시장이 중국보다 전망이 밝다며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샤오미 매장 개설을 위해 인도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플 역시 독자매장을 세우기 위한 절차를 서두르는 등 인도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더 많은 제품을 인도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올해 인도에 두 곳의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동시에 빈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마치 시장공략을 위해 중국을 자주 찾는 애플의 CEO인 팀 쿡을 연상시킨다. 샤오미가 인도에 주목하는 것은 인도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1억대 정도로 3억3400만대에 달하는 중국시장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빈린은 "인도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중국시장보다 밝다"며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가 매우 강력한 판매수단이라는 사실은 중국시장에서 입증됐고, 이제는 인도 차례"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향후 인도에서 이커머스를 통한 상거래 규모가 전체의 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인도시장의 이커머스 규모는 전체의 30% 수준이다. 빈린은 "플립카트, 아마존, 스냅딜과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성장을 보면 멀리 내다봐도 한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비용을 크게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판매담당 직원이 불과 수명에 불과할 정도다. 이를 비롯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샤오미는 '가격 파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인도에서도 샤오미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하다. 인도 현지에서 최초로 생산해 최근 출시한 홍미노트3의 가격은 150달러에 불과하다. 올해 공장이 추가로 세워지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샤오미의 여러 IT제품이 보다 많이 인도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샤오미는 최근 인도 산업부에 매장 개설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곳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실시할 전망이다. 인도시장을 노리는 곳이 샤오미만은 아니다. 애플도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시장을 대신할 새로운 돌파구로 인도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올해초 인도 산업부에 애플 매장 개설을 신청했던 애플은 서류 미비로 허가가 지연되자 다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산업부 관계자는 이코노믹타임스에 "애플과 샤오미의 신청서가 접수돼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다. 애플과 샤오미의 진출이 가시화되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03-14 15:55: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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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 개혁의 그늘…최대 석탄업체 룽메이 광부 생존투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이자 최대 석탄업체인 룽메이 그룹의 광부들이 생존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 중국 정부가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영기업 개혁의 부작용이다. 중국 정부는 룽메이 그룹의 임금체불을 해결하고, 대량해고는 없을 것이라며 국영기업 근로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헤이룽장성의 탄광지대인 솽야산시에서 룽메이 광부들과 가족들 1만여명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살고 싶다, 우리는 먹고 싶다'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수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해 쌓여 있던 불만이 지방정부 책임자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은 지난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헤이룽장성 대표단 회의에서 룽메이 그룹의 임금 체불 사실을 부인했다. 루 성장이 룽메이 그룹의 허위보고 탓이라며 해명하고 나섰지만 솽야산시의 분위기는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 NYT는 13일에도 솽야산시에서 수백명의 근로자들이 모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전날 헤이룽장성 정부 웹사이트에는 루 성장이 룽메이 그룹에 임금 문제 해결을 지시하고, 허위보고가 재발할 경우 엄중처리하겠다고 경고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부터 외신들은 중국 동북지방 국영기업 노동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전해왔다. 중국 동북지방은 탄광과 철광이 밀집해 있어, 철강·석탄 등 대표적인 국영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의 고속성장기에 전성기를 누리며 수많은 노동자들을 먹여 살려왔다. 중국의 철강·석탄 업체들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고속성장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철강과 석탄 부문의 과잉생산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낮은 생산성은 기업들을 도산 위기로 몰아갔다. 최대 석탄업체인 룽메이 그룹도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최근 철강·석탄 부문부터 고강도 구조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노동자들을 다른 산업으로 이동시키는 등 노동자들의 생존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번 룽메이 사태도 이같은 배경에서 촉발됐다. 영국의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그동안 룽메이 광부들이 수개월동안 한달에 800위안(약 14만원)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광부들은 이전 한달 임금이 1000위안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향후 2~3년간 국영기업 근로자 500만~600만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1990년대 외환위기 때 있었던 구조조정 다음으로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으로 수천만명의 실업자가 나왔다.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대량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중요한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정협)를 진행 중인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근로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의 실업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16-03-14 15:54: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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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대학 입학금 불만 봇물에도…팔짱낀 교육부, 무관심한 국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입학금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교육부의 반대와 국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0년부터 각 대학의 등록금은 산정방법을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하고, 직전 3개년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서 인상할 수 없도록 제한받고 있다. 입학금도 등록금의 일부로 마찬가지 제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등록금 산정근거가 포괄적이라 입학금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산정근거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입학금은 대학에 따라 0원부터 100만원대까지 차이가 크고, 용도가 뚜렷하지 않아 구체적인 산정근거 마련 등 제도 개선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2013년 8월 '대학 등록금 책정의 합리성 제고 방안'을 의결하고, 교육부에 입학금 제도의 개선을 권고했다. 당시 권익위는 "입학금은 고등교육법 상의 등록금 중 '그 밖의 납부금'에 해당하나 구체적인 징수근거 등은 법령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며 "대학정보공시제(대학알리미)의 시행으로 각 대학의 등록금 산정근거 공개가 의무화되었으나 입학금의 실질적 산정근거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입학금과 관련해 고등교육법에는 "학교의 설립자·경영자는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등록금)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에는 "학교의 실정에 따라 학생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하여 입학금을 면제하거나 감액할 수 있다"며 "입학금은 학생의 입학시에 전액을 징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익위는 이같은 규정들이 입학금에 대한 명확한 산정근거가 되지 못해 학교간 입학금 편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3년 대학별 입학금은 최저 0원부터 시작해 대학의 경우 최고 104만원, 대학원의 경우 최고 307만원까지 편차가 컸다. 권익위는 또한 "입학금은 수업료 등과 함께 학교회계에 귀속되나 구체적인 사용 기준이 없어 목적에 맞지 않는 부당한 집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신입생 관리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입학금의 용도로 판단하고, "입학금을 산정하는 별도의 근거나 책정 고려요소는 공개되지 않아 관련 고충이 빈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신입생 입학 관리를 위한 지출 항목을 고등교육법에 규정하고, 이에 근거해 '입학금 산정·집행 세부 지침'을 마련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또한 현행 포괄적인 등록금 산정근거와는 별도로 입학금 산정근거를 대학정보공시제의 세부 공시항목에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당시 권익위 권고를 접수한지 4일만에 "입학금의 산정근거는 등록금의 산정근거에 포함돼 이미 공시하고 있다. 향후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범위에서 입학금의 사용 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여 나가겠다"고 회신을 보냈다. 교육부는 입학금 용도에 대한 검토와 합리적 수준의 책정을 약속했지만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변한 것은 없다. 등록금의 일부로 인상폭만 제한받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입학금 수준은 여전히 0원부터 100만원대까지 편차가 발생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청년참여연대는 34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금 정보공개청구를 실시한 결과 "각 대학에서 입학금을 산정하게 된 구체적인 비용 추계자료나 산정근거를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아 입학금은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부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입학금은 수업료와 마찬가지로 대학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심의·책정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그 범위에 벗어나지 않는한 문제되지 않는다. 입학금을 입학에 소요되는 경비로 사용할지 여부도 대학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다만 학생들의 설명 요구가 있다면 대학에서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학금과 마찬가지로 기성회비도 법적 징수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논란이 종식됐다"며 "입학금은 (기성회비와 달리) 입학시기에 징수하라는 규정까지 있는 만큼 법적인 논쟁거리가 안된다"고 했다. 교육부는 등록금의 포괄적인 산정근거와 별도로 입학금의 구체적인 산정근거가 필요하다는 개선요구에 대해 현행 제도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 담당자는 "(입학금 관련 제도를) 고치려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고치라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학금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입법은 안된다. 다만 국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입법화한다면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입학금 제도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교육문화체육관광위(교문위) 법안소위에서 잠자고 있다. 오는 5월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교문위 소속 안민석 의원 등 11인이 발의안 이 개정안은 대학이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은 받을 수 있으나 입학금은 징수하지 못하도록 하되, 입학금 중 입학 사무에 소요되는 실비 상당액은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그 필요성에 대해 "대학의 신입생에게 부과되는 입학금은 그 용도가 분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액 등록금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바, 과도한 입학금 부과로 인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3년전 권익위의 권고와 같은 취지다.

2016-03-13 19:23: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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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대학 이 학과]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인천재능대 간호과

[주목! 이 대학 이 학과]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인천재능대 간호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의 간호과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 중인 이 대학 23개 학과 중 간호과는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인천재능대는 지난해 6월 자체조사결과 76.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의 공식 취업률은 각각 70.2%와 74.3%로 전문대 중에서도 최고수준이었다. 취업률은 나날이 상승 추세다. 인천재능대에 따르면 올해도 유아교육과(94.2%), 아동보육과(89.7%), 한식명품조리과(89.5%), 뷰티케어과(88.7%), 호텔외식조리과(88.3%), 사진영상미디어과(82.2%), 유통물류과(81.8%), 신소재표면처리과(81.3%), 정보통신과(80.6%) 등이 8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특히 간호과는 올해 첫 졸업생 23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월 졸업생 전원은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바 있다. 졸업생 23명 중 13명은 아주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전원 종합병원 이상의 병원에 취업했다. 나머지 10명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진학해 학사학위 과정을 준비 중이다. 2012년 신설된 간호과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입학정원, 교원확보율, 교육시설, 학과운영과 교육과정 등 22개 항목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6학년도부터 4년제로 승격 지정됐다. 간호과의 성과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른 것이다. 이기우 총장은 간호과 개설 때 "최고의 환경과 교육의 질을 갖추지 않을 것이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간호과는 아동, 성인, 여성(분만), 중환자 등에 대한 별도의 교육과 시설이 필요하다. 인천재능대는 각각의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터를 모두 갖췄다. 본관 11층 전체 공간에 구축된 간호시뮬레이션 센터에는 아동실습실, 중환자실 등의 최첨단 시뮬레이션룸과 컨트롤룸, 디브리핑룸 등 15개 실습실과 세미나실이 들어서 있다. 이 시설들을 활용해 간호학과는 실제 병원과 흡사한 환경에서 현장 적응도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의 지원은 단지 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간호과 김윤주 학과장은 "국가고시를 대비하여 학과 전체 교수들이 국가고시 특강(8과목 65시간)을 시행하고 10회 이상의 모의고사를 치루는 등 집중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간호과 학생들의 모의고사 응시료나 국가고시 응시료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학교는 또 취업지원을 위해 해부학 연수, 해외 유명대학이나 병원 탐방, 어학연수 등을 지원하고, 취업 마인드업을 위한 힐링캠프, 입사지원서 클리닉과 모의면접 시행 등 학생이 지원한 병원에 따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IS 한림병원 응급실에 취업한 박수빈 졸업생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후 간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 간호과에 다시 입학했다"며 "고비가 있을 때마다 교수님들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지금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6-03-13 17:52:4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