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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상대로 4조원대 집단소송…전세계 300개 기관투자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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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전세계 300개 가까운 기관투자자들이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4조30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 조작 정보를 감춰 자본시장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가디언,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세계 278개 기관투자자들은 연합해 14일(현지시간) 독일 브라운슈베이크 지방법원에 33억 유로(약 4조3596억원)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소송액에서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폴크스바겐에 제기된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소송을 맡은 로펌회사 TISAB는 폴크스바겐이 2008년 6월~2015년 9월 18일 사이에 적절한 정보제공을 해야 하는 자본시장에 관한 의무를 위반했는지가 소송의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은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알려진 시기다.

로펌의 안드레아스 틸프 변호사는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 결과 조작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손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크스바겐의 에릭 펠버 대변인은 "(소송 제기 사실을 전달받지 않아)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논평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소송에는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대만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무원 퇴직연금기금(캘퍼스)와 독일 손해보험사인 알리안츠의 자산운용사도 포함돼 있다. 한국의 기관투자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7∼9월기 결산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인원 삭감 등 비용절감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소송과 향후 이어질 소송으로 인해 폴크스바겐은 경영상 타격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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