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송병형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국민을 바보로 만든 '입'

최근 미술계를 둘러싼 온갖 사건과 의혹이 이어지면서 대중들의 의구심도 부쩍 늘었다. 많은 이들은 조영남 대작(代作) 논란을 가리켜 "대신 그린 그림에 작가는 사인만 하는 게 정말 미술계 관행이냐"고 물었고,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쟁과 이우환 위작 의혹이 불거졌을 땐 (미술계에)위작과 대작이 판치는 게 사실인지 되묻는 이들도 꽤 됐다. 그때마다 필자는 "미술계하고는 거의 상관없는 자들에 국한된 예"임을 분명히 했다. 대다수 미술인과는 거리가 먼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미술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몇몇의 발언을 문제 삼을 땐 보다 긴 호흡과 설명을 필요로 했다. 일례로 조영남 대작 관행을 변호하는 말이 나왔을 당시엔 자의반타의반 거의 해명에 가까운 모양새를 취해야 했다.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예술가의 지위를 누리는 소수"가 어째서 모든 예술의 가치방식을 규정하는 건 아닌지를 길게 진술해야 했으며, 불신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통회화와 개념미술, 앤디 워홀과 솔르윗, 데미안 허스트와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례를 비교제시 하는 등, 이해를 돕기 위한 과정을 지난하게 되풀이하곤 했다. 여기에 동시대미술의 경향과 흐름, 상품과 작품, 결과와 과정, 저작권 문제까지 일일이 쉽게 풀어 공유하는 것 역시 녹록한 건 아니었다. 이 모든 게 그저 주관을 진리라 착각하는 그들의 '입' 덕분이라 치부할 수 있었지만 그렇기엔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고갈시켰다. 그러던 중 또 하나의 '입'이 미술계와 국민을 반편이로 만들었다. 바로 한 학원 강사의 엉터리 '조선미술사' 강의였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 강사인 그는 정치, 경제, 역사를 넘나들며 학문의 탈경계 및 해체(?)를 몸소 실천해 왔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턴 느닷없이 '진짜 그림 보는 법'을 알려준다면서 조선미술사로까지 영역을 넓혔고, 기어코 대형 사고를 쳤다.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냥 방송에서 고스란히 노출시킨 것이다. 그는 생존 작가의 작품을 조선말기 화가 오원 장승업의 작품이라며 열변을 토했다. 영화 소품용 모작도 오원의 것으로 소개했다. 특히 검산 행차도를 담은 '산궁수진'이나 한유(韓愈)의 시(詩) '투계'를 제화로 한 작품 등, 다양한 산수화와 영모화, 화조도를 남긴 신윤복을 두고 기생 그림이나 그린 풍속화가라고 곡해하더니 급기야 보물 제527호인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에 대해선 '위작'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다. 멀리만 느껴지던 그림이야기에 답답해하던 이들은 시원시원한 그의 '입'에 열광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들이 바보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가 내뱉은 미술사는 비전공자에 의한 근거 없는 확신에 불과했고 실제와 어긋난 미술사를 새로운 미술사처럼 소개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터무니없던 강의는 미술계에도 엄한 불똥을 튀겼다. "미술계에 얼마나 인재가 없으면 거짓 전문가들이 방송에서 미술사를 가르치느냐"는 조롱이 적잖이 쏟아졌던 탓이다. '입'만 살아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경험부족을 책으로 메꾸되, 궤변을 달변으로 포장해 판다는 것에 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은 참됨이요, 그것에 반하면 무지하다 비웃는다는 점, 항상 가르치려는 자세에 익숙하다는 사실도 또 하나의 공통분모다. 허나 한낱 도랑에 불과한 지식장사치들의 '입'은 가볍다. 바닥이 금방 드러난다. 그럼에도 미술계 안팎에서 발을 빼진 않으며 늘 시끄럽게 배회한다. 그에 비례해 아무 죄 없는 미술계 신뢰도까지 뚝뚝 떨어지고 있다. ※홍경한은 미술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미술전문지인 월간 '미술세계' 편집장, 월간 '퍼블릭아트' 편집장, 월간 '경향아티클'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비평과 강의, 방송과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06-13 11:01:4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성신여대-조달청, 미국·UN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 공동 설명회 개최

성신여대-조달청, 미국·UN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 공동 설명회 개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성신여대(총장 심화진)가 조달청과 공동으로 글로벌마케팅 전문가 양성과 인력보급을 통해 산·관·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지난 9일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PPS홀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마케팅 전문가를 활용한 우수 조달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성신여대 김만기 교수를 연사로 한 설명회에는 조달청 국제협력과에서 모집한 국내 우수 조달기업 30여 곳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최근 증대되고 있는 정부조달부문 해외시장, 특히 미국정부 및 UN 조달시장에 대한 수요를 소개하고, 지대한 관심과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제안서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공공조달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교수는 "미국정부 공시 기준 500조 규모의 잠재력을 가진 미국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특화된 조달 전문가를 양성하여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유도하는 동시에 기업에 시장개척 역량을 배양시켜야한다"며 "이번 성신여대 글로벌마케팅 특별과정을 거친 학생들처럼 미국정부조달시장에 특화된 전문교육을 받은 청년인재를 현장과 연계하는 산·관·학 협력사업은 전문인력공급, 일자리제공, 경제활성화 등의 시너지효과와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례연구 발표자로 나선 성신여대 글로벌마케팅 특별과정 수강생 최수정(영어영문 12학번)씨는 "학교의 지원으로 21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특별과정을 수강하며 조달규정과 절차, 미국정부 및 기업분석, 제안서 영어작성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했다"며 "한국의 경제와 중소기업의 발전에 대한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조달시장 개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2016-06-12 17:43:19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방송대 중앙도서관-노원평생학습관, 도서관 정보자원 공유·협력 강화 MOU 체결

방송대 중앙도서관-노원평생학습관, 도서관 정보자원 공유·협력 강화 MOU 체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앙도서관(박영숙 중앙도서관장)과 노원평생학습관(김치정 관장)이 '도서관 정보자원 공유 및 협력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9일 체결된 MOU는 상호 기관 간 도서관 정보자원 공유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의 자료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방송대 중앙도서관은 향후 3년 간 노원평생학습관에 방송대 교재, 논문집, 연구자료 등 발간자료를 제공하게 되며, 노원평생학습관은 방송대 제공 자료 및 과제 참고도서를 비치하기 위한 전용 서가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북지역에 거주하는 방송대 재학생들은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되고, 지역 주민들은 방송대의 우수한 정보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방송대 중앙도서관은 시각장애 학우를 위하여 장애학생용 전자교재(VBF)를 제공하며, 이 밖에도 방송대 교수 및 연구원, 노원평생학습관 직원을 위한 자료 문헌복사, 상호대차 서비스 제공은 물론 도서관 문화행사 시 초청과 프로그램 교류 등 향후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박영숙 방송대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송대 학우와 교직원, 노원평생학습관 이용자들이 양 기관의 자료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방송대의 뛰어난 교수진들이 집필한 교재와 자료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평생교육 실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6-12 17:43:00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금융위기 경보…브렉시트·중국기업부채

글로벌 금융위기 경보…브렉시트·중국기업부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08년에 버금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올 지 모른다는 경보가 요란하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는 최악의 경우 달러화와 유로화가 지탱하는 기축통화 체제를 뒤흔들 것이란 경고다. 또한 중국의 심각한 기업부채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계 자금의 이탈과 달러 초강세라는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국발 위기까지 겹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상 더욱 엄중한 위기가 우려된다. 11일(영국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캐머런 내각과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물론이고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나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만큼 브렉시트에 따른 후폭풍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BOE는 브렉시트 투표 일주일전인 16일 통화정책 발표를 통해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추락 사태를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국 여론조사업체 ORB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지지 응답(55%)이 반대(45%)보다 10%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직후 파운드화는 4월 이래 최저치까지 추락한 바 있다. 한주 동안 달러 대비 1.4% 떨어진 1.4180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IMF 역시 같은날 영국경제 건전성 평가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브렉시트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단지 영국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사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브렉시트의 가장 큰 위험성은 유럽연합(EU)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다른 EU회원국들에서도 영국과 같은 국민투표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EU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브렉시트가 도미노 현상으로 번져 EU가 붕괴될 경우 기축통화인 유로화의 약세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달러화의 장기적인 초강세로 이어져 글로벌 금융체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의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BOE, BOJ 등 중앙은행들의 최근 모임에서 "브렉시트 발생시 2008년 금융위기 때 나타난 것과 같은 심각한 달러 부족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도 브렉시트 못지 않은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MF의 2인자인 데이비드 립턴 수석 부총재는 11일(중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급증하는 중국의 기업부채는 전체 경제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적인 논쟁거리"라며 "빨리 부채 증가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립턴 수석 부총재가 이끄는 IMF 모니터링팀은 지난주 발표한 중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국의 총 부채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37%에 육박하고, 기업부채는 GDP의 145%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의 부채는 지난해와 올해 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06-12 17:24:31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건국대, 수시 대비 '온라인 모의논술' 실시

건국대, 수시 대비 '온라인 모의논술' 실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가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17학년도 수시 모집 대비 '온라인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험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수시 논술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모의논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 접속 후 개별 신청하면 바로 응시할 수 있다. 건국대에 따르면 온라인 모의논술고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총 10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인문사회계 II와 자연계는 고사시간 외 출력과 제출을 위한 30분이 추가로 주어진다. 모의논술 우수답안은 추후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개별 채점결과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응시자 전원에게 모의논술 출제의도, 문제해설, 예시답안 등이 담긴 'KU논술가이드북'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462명을 선발한다.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의 반영비율은 논술60%, 학생부40%이다. 이 중 학생부는 다시 교과 20%, 비교과20%로 반영한다. 교과는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상위 3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 상위 3과목을 반영한다. 지난해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에는 484명 모집에 2만1,983명이 지원해 평균 45.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고사는 상경계열을 제외한 인문계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사회Ⅰ, 상경계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사회Ⅱ, 자연계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 등 3개 유형으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인문사회계Ⅰ(인문계 전 모집단위)은 지문 제시형으로 출제하며, 이해력과 분석력, 논증력, 창의성,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도표 자료를 포함한 인문, 사회, 문학 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인문사회계 II(경영, 상경계열)는 지문 제시형과 수리 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로 출제한다. 인문, 사회분야 지문을 바탕으로 이해력과 논증력, 표현력을 평가하며, 수리적 분석을 요하는 자료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 논술고사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 과학 등 자연계관련 지문을 제시하고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통합적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사고 및 추론의 최종적 결과 뿐만 아니라 추론 과정까지 평가한다.

2016-06-12 17:24:17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13년 투병하며 시 8000여 편 써낸 경희사이버대 장유진 학생

13년 투병하며 시 8000여 편 써낸 경희사이버대 장유진 학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초등학교 1학년때 발병해 13년간 병마와 싸우면서도 8000여 편에 달하는 시를 써 낸 문학도가 있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장유진 학생(21)은 선천성 희귀병인 '뇌동정맥기형'으로 인해 지금까지 14번의 뇌출혈로 쓰러졌고, 7번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개월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는 의식이 돌아와 안산의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가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동안 다섯 번째 동시집인 '좋아요 좋아요 나는(창조문예사)'이 출간됐다. 그는 어린 시절 발병 이후 창작을 시작해 13년 동안 8000여 편의 시를 지었다. 그가 쓴 시들은 2004년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시작으로 2005년 '내 꽃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1', 2006년 '내 꽃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2', 2007년 '밥그릇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 '좋아요 좋아요 나는'까지 5권의 동시집으로 출간됐다. 그의 많은 작품들에는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그는 2007년 문학세계 동시 부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얘기하는 그를 돕는 손길이 많았다. 김용한 밀알학교 교감 등 교회의 지인들이 장학금을 모금해 전달했고, 특히 김 교감은 그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멘토를 자처해 대학교 진학 지도와 시작(詩作) 활동에 도움을 줬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입학을 추천한 이도 김 교감이다. 김 교감은 재학 중 장유진 학생이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그의 건강회복을 염원하며, 창조문예사 임만호 대표와 함께 시집을 내기 위한 출판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김 교감은 "유진 학생이 다시 쓰러지면서 그동안 써놓은 시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든 투병생활을 시로 승화한 장유진 학생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시들을 써가길 바란다"는 말했다. 경희사이버대 이명숙 총동문회 여성위원장은 김 교감을 도와 지난달 학생 축제에서 장유진 학생의 시집을 소개하는 부스를 준비, 운영했다. 학과에서도 적극 동참했다. 이 위원장은 "학교 차원에서 장유진 학생을 돕는 부스를 운영했다는 소식에 유진 학생과 가족들이 감사를 표했다고 들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진 학생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모교의 관심과 격려로 병상에서 털고 일어나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병옥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초대 동문회장(01학번)과 박시오 현 동문회장(07학번)은 "장유진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 학생이 조속히 회복해 학교생활과 창작활동을 계속하길 바란다"며 말했다. 김기택 미디어문예창작학과장은 "작은 정성이었지만 장유진 학생에게 위로와 힘이 됐길 바란다. 장유진 학생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고, 후원의 손길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06-12 17:24:01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덕성여대-파리3대학, 교류협력 강화 추진

덕성여대-파리3대학, 교류협력 강화 추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덕성여대와 프랑스 파리3대학(Universite Sorbonne Nouvelle)이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것을 약속했다. 덕성여대 이원복 총장은 지난 9일 오후 학내 행정동에서 파리3대학 엠마뉴엘 프레스(Emmanuel Fraisse) 부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교류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대학은 지난 2010년 교류협력 협정을 맺고 학생 교류, 정보 교류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총장과 프레스 부총장은 "앞으로 양 교가 문화, 예술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다 긴밀하고 폭넓은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 이날 프레스 부총장은 덕성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화 시대의 수도란? 파리의 경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화 시대의 수도란 역사만 남아 있는 박물관과 같은 도시여서는 안 된다"며 "경제, 문화, 정치, 역사 등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수도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리는 과거 프랑스의 모든 도로와 철도가 모이던 곳이었고 지금도 모든 면에서 프랑스의 진정한 수도"라며 "파리는 역사적 유물들이 보존돼 있는 도시임과 동시에 오늘 날에도 새로운 문화가 창작되고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2016-06-12 17:23:3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이 대학을 주목하라-경희사이버대] '미래인재 개발 시스템'구축으로 취업·창업·전직 역량 강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취업이 대학가 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저성장 추세가 계속되고,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진보가 가세하면서 학생들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나름의 해법을 찾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찾은 첫 해법은 '미래인재 개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교육 및 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특히 취업, 창업, 창직 등 종합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줘져 있다. 경희사이버대 김혜영 입학관리처장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혁신하는 능력을 학습자에게 길러주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며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게 올해부터 가동하게 될 미래인재 개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내용 면에서 사이버대학의 강점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이버대학 중 하나인 경희사이버대는 특히 이같은 강점이 두드러진다. 김 처장을 통해 시대와 함께 하려는 경희사이버대의 노력을 자세히 살펴봤다. -경희사이버대만의 강점은? "우수한 교원진이 강점이다. 연구 실적이 타사이버대 대비 최고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1급지 저널에 게재된 전임교원의 연구실적이 2015년 1.29로 가장 우수하다. 2015년 기준으로 국제 학술지에 8건, 국내 학술지에 62건을 게재했다, 2014년 국제 학술지 1건, 국내 학술지 80건, 2013년 국제 학술지 4건, 국내 학술지 81건을 게재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도 최저다. 2015학년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경희사이버대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126.48로, 사이버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생 정원 대비 전임교원 확보율 112.6으로 역시 국내 사이버대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선도적인 교육투자를 실천한다. 강좌규모별 수강 학생수가 최저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5년 100명을 기준으로 이상인 강좌수가 49%로 타사이버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00명 이하의 강좌는 51%를 달성했다. 이는 교수 한 명당 지도하는 학생수가 낮아 교육의 질이 높음을 시사한다.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도 탁월하다. 대학알리미 2015년 정보공시에 따르면 324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SNS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다고 들었다 "아마 국내 최초의 시도일 것이다. 경희사이버대는 개방형 상호작용형 학습 촉진 시스템 구축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페이스북 라이브, 구글, 유튜브, 페리스코프 등 외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강의 도중 강연자와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 기존 단방향 강의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 21일 문화예술경영학과 임진모 교수가 그 첫 발을 내딛는다. 특강 주제는 '대중음악과 사회'다. 역사적, 사회적 흐름이 대중음악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국내외 사례를 통한 고찰이다." -주목할 학과는? "2006년 사이버대학 최초로 지구촌 시대, 다문화 사회에 요구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신설된 한국어문화학과를 소개한다. 이 학과의 가장 큰 매력은 국어기본법에서 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여하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교육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학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문화와 전통문화, 한국의 의식주 문화, 한류 콘텐츠 등 다양하고 참신한 한국문화 교육과정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한국어문화학과에서 만든 한국어 교육 콘텐츠, 한국학 콘텐츠가 해외 유수 대학에서 강의에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한국어교육기관 탐방과 해외 한국어교육기관에서의 한국어교육실습도 운영 중이다. 상담심리학과는 이론과 실제가 조화를 이룬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정신건강 및 상담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상담심리사 2급, 내러티브 상담사, 드라마심리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의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시험 자격에 필요한 교육을 갖춘 커리큘럼이 돋보인다. 자격증에 특화된 교육도 강점이다. 지난해 8월 재학생과 동문 15명이 내러티브 상담 2급 자격 검정시험에 합격했다. 시험자격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강좌 개설 및 이야기치료 반영팀을 운영, 더 나아가 자격 취득 후 유지까지 학교에서 논스탑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내러티브 상담은 호주·미국·캐나다·싱가폴·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치료모델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기법이다. 마지막으로 경희의 특성화 학과인 호텔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 외식조리경영학과를 소개한다. 호텔경영학과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경희의 전통을 잇는 호텔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는 최고의 전임교수진과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1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통한 질 높은 교육으로 이론과 현장경험,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와 함께 호텔·외식·서비스·창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과 각기 분야에서 활약 중인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호텔·리조트·호스피탈리티 관련 기업의 현장학습과 전문가 특강으로 취업 지원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경영학과 졸업 후에는 우리 대학 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에 진학, 온라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실제로 상당수 졸업생들이 경희대 박사과정을 밟아 학업을 이어나갔다.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에서는 각 분야 전문 교수진을 비롯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 현장 전문가들이 이론·현장을 접목한 관광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 관광 및 다양한 관련 산업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과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비행기·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스노우보드·윈드서핑·조종면허 등 다양한 레저실습과 라이센스 취득을 지원해 관광레저산업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항공사 출신 교수가 '항공사 취업 양성반' 스터디를 지도, 항공사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지 개발에 대한 관광지 답사 및 활성화된 오프라인 활동으로 온·오프라인 융합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외식조리경영학과는 외식·조리·경영을 접목한 교육을 제공해 외식조리산업의 전문 경영인을 양성한다. 재학생 및 동문 대부분 외식조리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종사하고 있는 특성으로 외식조리산업과 푸드시스템 전반에 걸친 교육과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외식·조리 관련 3개 이상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는 '삼품제도(三品制度)'를 비롯 관련 행사·경연대회 참가와 특강 개최, 현장경험 등으로 재학생들은 외식 및 조리 산업의 동향 파악은 물론 개인 커리어 축적과 다양한 분야로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재학생과 동문들이 관련 대회에 수상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국무총리상 수상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입시 일정은? "7월6일까지 201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IT·디자인융합학부(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콘텐츠디자인전공, 미디어모바일전공)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미디어문예창작 ▲문화예술경영 ▲NGO ▲상담심리 ▲공공서비스경영 ▲일본 ▲중국 ▲미국 ▲한국어문화 ▲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 ▲자산관리 ▲글로벌경영 ▲세무회계 ▲스포츠경영 ▲호텔경영 ▲관광레저항공경영 ▲외식조리경영 총 2개 학부 17개 학과다."

2016-06-12 13:44:4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꿈이 있는 군생활' 경희사이버대, 육군 1공병여단과 MOU 체결

'꿈이 있는 군생활' 경희사이버대, 육군 1공병여단과 MOU 체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경희사이버대가 육군 1공병여단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1공병여단 내 독립문실에서 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육군 1공병여단이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군인들의 꿈과 목표가 있는 군 생활을 지원하고, 자기 계발을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군간부를 비롯 군 가족이 경희사이버대에 입학할 경우 전형료, 입학금, 수업료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누린다. 이와 함께 군 상담 등 군인 맞춤형 특강 개최, 각종 문화 행사 마련 등을 통해 교육 협력을 강화해나간다. 강성수 여단장은 "1공병여단은 'First in, Last out'을 모토로 전시 상황에서 제일 먼저 투입돼 국민들의 안전 대피를 돕고, 마지막엔 적군을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명예로운 부대"라며 "군에서 강조하는 인성 등의 교육을 앞으로 후마니타스칼리지 등 인문학의 강점을 지닌 경희사이버대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꿈 프로젝트 등 군인들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는 1공병여단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다"며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고등교육기관으로써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공공서비스경영학과의 군상담관리과정·상담심리학과 군·경상담 커리큘럼 등 군위탁전형 지원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군위탁전형 지원자들은 ▲입학금(30만원) 면제 ▲전형료(3만원) 면제 ▲매 학기 수업료 50% 감면 혜택과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또한 신청할 수 있다. 부사관 이상 직업군인과 배우자의 직계가족에게도 ▲입학금(30만원) 면제 ▲매 학기 수업료 30%를 감면하는 군·경·소방가족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6-06-09 17:44:54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지구촌 금리전쟁 역풍…은행들, 마이너스금리에 반기

지구촌 금리전쟁 역풍…은행들, 마이너스금리에 반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사이에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전쟁이 벌어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마이너스금리를 밀어붙이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중앙은행(BOJ)에 대해 반기를 드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일선 은행들이 ECB·BOJ가 되레 시장을 망치고 있다며 자구책의 일환으로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ECB는 유로존 국가들의 중앙은행이다. 각국의 경제여건이 다르니 ECB 정책에 대한 입장이 같을 수는 없다. 마이너스금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유로존의 중심국인 독일이 ECB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도이체방크가 ECB의 마이너스금리로 인해 유럽이 분열되고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비드 폴커츠 란다우는 12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금리가 유럽내 포퓰리즘 세력과 극단주의 정치인들의 세력확장에 기여해 왔다"며 "단기적인 금융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유럽통합을 향한 프로젝트를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마이너스금리의 금융효과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되는 마이너스금리로 인해 효과는 축소되는 반면 시장왜곡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유로존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쇼이블레 장관은 ECB가 독일내 극우정당의 약진과 예금자들의 생활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독일내 마이너스금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지자 시중은행들이 직접 마이너스금리를 무력화하는 행동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제1의 민간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현금을 ECB에 맡기며 수수료를 내는 대신 대여금고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마이너스금리가 장기화되거나 더 낮아지면 보관료를 내고 대여금고를 이용하는 게 더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저축은행 몇 곳도 현금보관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를 타고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수수료 압박으로 시중에 돈을 풀게 만들겠다는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무력화된다. 유럽을 따라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오히려 역풍을 맞은 일본에서는 은행의 반발이 더욱 노골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국채시장 특별참가자' 자격을 국가에 반납하겠다면서 내부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마이너스금리 하에서 국채를 계속 보유하면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금리가 마이너스인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 투자가와 예금자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자격을 반납하더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없다는 은행 측 설명과는 달리 실제 자격 반납이 실현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채시장 특별참가자 자격 제도는 2004년 10월 도입됐다. 이는 대형은행을 통해 국채를 소화하는 제도다. 일단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첫발을 떼면 다른 은행들까지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국채를 소화하는 근간이 무너진다는 결론이다.

2016-06-09 15:44:4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