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김혜영 입학관리처장 사진=경희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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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취업이 대학가 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저성장 추세가 계속되고,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진보가 가세하면서 학생들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나름의 해법을 찾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찾은 첫 해법은 '미래인재 개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교육 및 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특히 취업, 창업, 창직 등 종합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줘져 있다.
경희사이버대 김혜영 입학관리처장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혁신하는 능력을 학습자에게 길러주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며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게 올해부터 가동하게 될 미래인재 개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내용 면에서 사이버대학의 강점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이버대학 중 하나인 경희사이버대는 특히 이같은 강점이 두드러진다. 김 처장을 통해 시대와 함께 하려는 경희사이버대의 노력을 자세히 살펴봤다.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의 화상강의 모습. 사진=경희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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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만의 강점은?
"우수한 교원진이 강점이다. 연구 실적이 타사이버대 대비 최고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1급지 저널에 게재된 전임교원의 연구실적이 2015년 1.29로 가장 우수하다. 2015년 기준으로 국제 학술지에 8건, 국내 학술지에 62건을 게재했다, 2014년 국제 학술지 1건, 국내 학술지 80건, 2013년 국제 학술지 4건, 국내 학술지 81건을 게재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도 최저다. 2015학년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경희사이버대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126.48로, 사이버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생 정원 대비 전임교원 확보율 112.6으로 역시 국내 사이버대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선도적인 교육투자를 실천한다. 강좌규모별 수강 학생수가 최저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5년 100명을 기준으로 이상인 강좌수가 49%로 타사이버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00명 이하의 강좌는 51%를 달성했다. 이는 교수 한 명당 지도하는 학생수가 낮아 교육의 질이 높음을 시사한다.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도 탁월하다. 대학알리미 2015년 정보공시에 따르면 324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SNS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다고 들었다
"아마 국내 최초의 시도일 것이다. 경희사이버대는 개방형 상호작용형 학습 촉진 시스템 구축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페이스북 라이브, 구글, 유튜브, 페리스코프 등 외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강의 도중 강연자와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 기존 단방향 강의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 21일 문화예술경영학과 임진모 교수가 그 첫 발을 내딛는다. 특강 주제는 '대중음악과 사회'다. 역사적, 사회적 흐름이 대중음악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국내외 사례를 통한 고찰이다."
경희사이버대 강의 모습. 사진=경희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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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학과는?
"2006년 사이버대학 최초로 지구촌 시대, 다문화 사회에 요구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신설된 한국어문화학과를 소개한다. 이 학과의 가장 큰 매력은 국어기본법에서 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여하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교육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학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문화와 전통문화, 한국의 의식주 문화, 한류 콘텐츠 등 다양하고 참신한 한국문화 교육과정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한국어문화학과에서 만든 한국어 교육 콘텐츠, 한국학 콘텐츠가 해외 유수 대학에서 강의에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한국어교육기관 탐방과 해외 한국어교육기관에서의 한국어교육실습도 운영 중이다.
상담심리학과는 이론과 실제가 조화를 이룬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정신건강 및 상담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상담심리사 2급, 내러티브 상담사, 드라마심리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의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시험 자격에 필요한 교육을 갖춘 커리큘럼이 돋보인다. 자격증에 특화된 교육도 강점이다. 지난해 8월 재학생과 동문 15명이 내러티브 상담 2급 자격 검정시험에 합격했다. 시험자격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강좌 개설 및 이야기치료 반영팀을 운영, 더 나아가 자격 취득 후 유지까지 학교에서 논스탑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내러티브 상담은 호주·미국·캐나다·싱가폴·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치료모델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기법이다.
마지막으로 경희의 특성화 학과인 호텔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 외식조리경영학과를 소개한다. 호텔경영학과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경희의 전통을 잇는 호텔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는 최고의 전임교수진과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1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통한 질 높은 교육으로 이론과 현장경험,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와 함께 호텔·외식·서비스·창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과 각기 분야에서 활약 중인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호텔·리조트·호스피탈리티 관련 기업의 현장학습과 전문가 특강으로 취업 지원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경영학과 졸업 후에는 우리 대학 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에 진학, 온라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실제로 상당수 졸업생들이 경희대 박사과정을 밟아 학업을 이어나갔다.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에서는 각 분야 전문 교수진을 비롯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 현장 전문가들이 이론·현장을 접목한 관광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 관광 및 다양한 관련 산업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과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비행기·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스노우보드·윈드서핑·조종면허 등 다양한 레저실습과 라이센스 취득을 지원해 관광레저산업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항공사 출신 교수가 '항공사 취업 양성반' 스터디를 지도, 항공사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지 개발에 대한 관광지 답사 및 활성화된 오프라인 활동으로 온·오프라인 융합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외식조리경영학과는 외식·조리·경영을 접목한 교육을 제공해 외식조리산업의 전문 경영인을 양성한다. 재학생 및 동문 대부분 외식조리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종사하고 있는 특성으로 외식조리산업과 푸드시스템 전반에 걸친 교육과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외식·조리 관련 3개 이상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는 '삼품제도(三品制度)'를 비롯 관련 행사·경연대회 참가와 특강 개최, 현장경험 등으로 재학생들은 외식 및 조리 산업의 동향 파악은 물론 개인 커리어 축적과 다양한 분야로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재학생과 동문들이 관련 대회에 수상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국무총리상 수상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입시 일정은?
"7월6일까지 201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IT·디자인융합학부(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콘텐츠디자인전공, 미디어모바일전공)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미디어문예창작 ▲문화예술경영 ▲NGO ▲상담심리 ▲공공서비스경영 ▲일본 ▲중국 ▲미국 ▲한국어문화 ▲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 ▲자산관리 ▲글로벌경영 ▲세무회계 ▲스포츠경영 ▲호텔경영 ▲관광레저항공경영 ▲외식조리경영 총 2개 학부 17개 학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