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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관심종목]한국전력, 올해 흑자 달성 기대…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최근 반등에 성공한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이었던 2016년에 버금가는 영업이익을 올해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증권업계는 한국전력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전력의 주가는 2만4800원으로 지난 1월 19일 저점(1만7970원) 대비 무려 38% 급등했다.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 심리도 확대됐다. 올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63억원, 54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전력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8조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2조5186억원, 영업이익은 1조88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2조원 가까운 이익을 낸 것이다. 세 차례 전기료 인상과 원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하락한 것이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는 올해 한국전력이 연간 실적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조정 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나증권은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증권(2만원→3만2000원), SK증권(2만1000원→3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높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규 기저설비들이 가동하는 가운데 환율과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면 연간 10조원 이상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비록 영업외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영업단에서는 과거 2015∼2016년 사이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원가 지표가 추가로 안정화되거나 미뤄진 기후환경요금 정산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이익 측면의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이 전망되면서 한국전력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0년 주당 1216원(배당성향 39.2%)을 배당을 마지막으로, 이후 3년 동안 기록적인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의 누적된 적자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본격적으로 다시 이익을 창출하는 구간으로 들어선 시점에서 정부가 공기업들의 주주환원을 장려함에 따라 배당 재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03 14:0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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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화재, 상승 여력 아직 남았다...실적+주주환원 '더블찬스' 있을까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의 상승 동력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자본·배당의 증가세와 아직은 미흡하나 추후 확대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 범위가 넓다는 의견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6.85% 가량 상승했다. 그럼에도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며 다시 한 번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82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성적표를 냈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2조3572억원, 매출액은 29조824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6.2%씩 늘어난 규모이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하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2조4466억원을 시현했다. 실적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모습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가정 변경 등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계약을 포함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안정성을 선보였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배당 성장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에도 자본과 배당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271.9%로 직전 분기 대비 8.6%포인트 상승해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K-ICS 비율은 271.3%, 주당배당금은 1만7500원이 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하락과 제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높은 자본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아직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거의 최고가인 40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면서 대폭 상향시켰다. 이외에도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삼성화재를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종가 기준 삼성화재의 주가는 30만8500원이다. 다만 업종 내 최상위 자본 여력에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가이던스 제시가 미흡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보인다면 성장 동력이 더욱 발달할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보험사 중 가장 압도적인 자본비율(K-ICS비율 271.9%)을 보유했음에도 다소 소극적인 듯한 모습은 아쉬운 요인"이라며 "높은 자본비율의 해소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높은 데다 추후 자본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지금보다 주주환원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컨퍼러스콜을 통해 주주환원 및 자본정책에 대한 발표 시기를 상반기쯤으로 제시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안 연구원 역시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여력에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새로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주주환원 확대로까지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25 15:32: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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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카카오 '깜짝 실적' 기록...주가 볕들까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기대치 상회)'를 기록하면서 연 매출 최초로 8조원을 넘기는 등 시장의 기대감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올해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주'로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에 카카오의 주가는 8.14% 급등했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였던 7만900원에서 경영진들의 사법 리스크, 실적 부진 등의 악재로 주가가 절반 가량 뚝 떨어진 이후로 주가를 크게 회복하지 못했던 카카오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의 주범이었다. 그러던 카카오가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등 기미를 보이는 모습이다. 8.14%가 오른 현재도 7만900원 대비해서는 17.63% 떨어진 주가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1710억원, 영업이익은 189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3%, 109%씩 증가한 규모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28% 상회한 호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1058억원, 영업이익은 5019억원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최초로 8조원을 돌파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카카오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 분기당 약 1500억원 내외 이익이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 지연과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포트폴리오 스위칭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이와 함께 카카오의 적정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다. 이외에도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7만3000원,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7만5000원, 상상인증권은 8만원을 제시했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6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주가는 5만8400원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비우호적이었던 시장 환경이 올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속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의 속도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고, 이는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 부문 활성화와 비용 통제라는 카카오의 사업전략이 통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주환원 모멘텀에서도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주주총회 이후 4~5월 경 발표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그룹사 경영진들이 주주 친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카카오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주주 환원하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267억원을 현금배당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0.44%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18 14:51: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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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SK하이닉스 영업익 '10조' 기대감...HBM 주도권 꽉 잡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디램(DRAM) 출하량 증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 등을 통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0.80% 감소했다.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하면서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은 11조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었다. 하지만 주가는 다소 고요한 모습이다. 다만 증권사에서는 장미빛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디램, 낸드(NAND) 출하량은 각각 16%씩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각각 수요가 공급을 4%, 6%씩 초과할 것"이라며 "특히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확산은 중장기 메모리 수요를 2배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고, HBM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2024년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HBM 생산능력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용 고성능 메모리 관련 SK하이닉스의 수혜 강도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두 증권사 모두 각각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KB증권은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DS투자증권은 15만3000원에서1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올해는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등 AI 열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HBM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HBM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60% 늘어날 것"이라며 "AI 상용화 수준과 신규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900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HBM 증설분이 가동되기 시작하며 디램 출하가 증가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2분기에 디램 가격의 상승폭이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지만, 보수적인 운영 정책과 HBM 비중 확대를 통해 이를 타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동시에 하나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5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현대차증권(15만4000원에서 16만6000원) ▲DB금융투자(15만6000원에서 17만원) ▲흥국증권(16만2000원에서 16만5000원) ▲유진투자증권(15만원에서 15만5000원) ▲교보증권(16만원에서 18만원) 등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04 14:11: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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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카카오, 국민주 복귀하나…증권가 목표가 상향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카오가 국민주로 불리던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 경영진의 경영쇄신 행보, 실적개선 기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12일 6만400원으로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연저점(3만7300원) 대비 약 62% 올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4728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도 328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819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의 매도 물량을 기관과 외인이 받은 셈이다. 카카오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 상승세를 보인다. 여기에 주가조작 논란과 내부 비리 폭로 등 여러 악재에 시달렸던 카카오가 적극적인 경영 쇄신에 나서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카오는 4명의 총괄대표 체제로 운영하던 CA협의체를 의장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공동의장을 맡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더욱 강도 높은 경영 쇄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리더십 재편으로 카카오의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으로, 기존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3월 주주총회 이후 발표될 새로운 성장 전략의 방향성에 따라 카카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카카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우호적인 환경도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외부변수를 차치하고 보더라도 카카오 자체의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다"며 "여기에 광고 업황까지 회복된다면 이익 성장 탄력도는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가는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7곳의 증권사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8만원으로 올리며 가장 높게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6만원에서 7만5000원, 흥국증권은 5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어 키움증권(6만3000원→7만3000원), 한국투자증권(6만2000원→6만9000원). 삼성증권(5만4000원→6만8000원) 등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PT스토어의 등장은 카카오에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국내 최대 일간활성이용자수(DAU)·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한 카카오가 생성 AI앱들의 주요 플랫폼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14 14:56: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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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전자, 10만전자가나…목표가 줄상향

최근 주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 기대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5일 전 거래일과 같은 7만6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새해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3129억원, 21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29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1월2일 5만5500원이었던 주가는 12월 중순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8500원을 회복했다. 이후 주가는 이달 3일 7만96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에 근접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주가는 3거래일째 힘을 못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주춤한 모양새이지만 증권가에서는 곧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ASP(평균 판매 단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3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 폭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9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32% 상향한다"며 "디램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매분기 해당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한다. 낸드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매우 강한 가격으로 인해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각각 10만5000원, 10만원으로 올리며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9만5000원, 메리츠증권은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실적 상향에 기인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가속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밸류이에션 부담이 낮아졌고,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의 위치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7 14:50: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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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유한양행, 글로벌 신약 개발 기대감 '성큼'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렉라자의 가치 상승과 함께 유한양행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30% 가량 급등했다. 렉라자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기 전날이었던 6월 29일에는 5만7500원이었지만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3일 기준으로는 7만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약 32.3% 올랐다. 지난 12일 렉라자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의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지 약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글로벌 임상 3상 마리포사 연구에서 아미반타맵·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통계적 유의성,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직후였던 4일에는 전장보다 4.19% 급등하며 기대감을 보여 줬다. 다만 이후로 등락을 반복하며 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유한양행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도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국내 첫 신약 개발 사례"라며 "미래에 창출할 이익을 현가화시켜 반영했던 국면을 넘어서, 현 시점은 실제로 창출할 이익을 실적을 감안해 기업가치에 반영해야 할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1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신규 목표주가는 레이저티닙의 성공적인 글로벌 상업화를 반영해 2027년 예상 순이익 4091억원을 현가화(할인율 10%)한 값(3074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한 영업가치 10조7600억원, 신약 파이프라인 추정 가치 4300억원, 투자자산 추정 가치 1900억원을 합산했고, 목표 시가총액은 11조4000억을 제시했다. 오는 10월 20일 개최되는 유럽 종양학회(ESMO) 2023 개최도 주목된다. 학회에서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아미반타맙과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3상 효력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 발표에서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직접비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1조9140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7.8%, 163.8%씩 늘어나는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11만원), NH투자증권(12만5000원) 등이 최근 목표주가를 올리며 유한양행을 주목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15 15:28: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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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호실적에 주가 상승 기대↑

올들어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75% 증가한 9조4553억원, 34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된 데다가 에너지사업 투자 본격화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8%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맡은 포스코DX는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캐나다 퀘벡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1차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약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그룹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에 적용된 것으로 이 같은 소식에 영향을 받아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주 가운데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급등세를 보인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7월 26일을 정점으로 40% 내외의 조정을 보였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 내외의 조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에 대한 관심이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집중되면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이차전지 대표 종목들과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현재 및 미래 기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사업 통합 시너지 및 친환경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사업에 3조8000억원을 투입해 LNG 및 친환경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 온라인 플랫폼 확대,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공급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달 들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713억원 사들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증권사들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4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재 주력사업인 LNG 생산·발전, 트레이딩, 구동모터코아 등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중장기 성장 동력도 이차전지 밸류체인뿐 아니라, LNG 밸류체인과 청정수소 혼소발전·CCS 및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9-17 14:54: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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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에쓰오일, 국제 유가 상승 수혜 기대…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쓰오일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 축소 우려로 에쓰오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정유 업종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의 주가는 이달 들어 6.85% 상승하며 금호석유(3.53%), 롯데케미칼(1.98%) 등 다른 석유화학주들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상승에는 국제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통상 원유 가격이 오르면 '정제마진'이 상승해 수익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원유 재고자산 가치도 오르면서 재무구조도 좋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12.7달러로 지난 7월(6.6달러) 대비 두 배 뛰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보통 배럴당 5달러가 손익분기점인데,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의 석유 수출 규모 축소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정제마진이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름철 이동수요 증가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면서 원유와 정유제품 재고는 계속 감소 중이고 여기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며 유가 반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만큼 공급부족 기조가 심화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함에 따라 에쓰오일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을 7838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유부문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정유부문 예상 이익은 4833억원으로 예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2분기는 부진하지만, 3분기에는 1년래 영업이익이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3%, 10% 상향 조정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지금의 석유 시장은 공급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산업은 유가가 오르더라도 생산 능력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초 미국의 석유 시추 건수는 연초 대비 100건 이상 감소했고, 과거와 달리 OPEC플러스(OPEC+) 역시 감산 기조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정유업계도 친환경 신사업 영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정제 능력은 정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증권사들은 에쓰오일 주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전쟁 이후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웠지만 이젠 수급 펀더멘털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며 "작년 전쟁 수혜에 따른 기저부담에 가려졌을 뿐 지금은 구조적 호황기"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9-10 15:33: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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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찍는 삼성전자, 엔디비아 수혜 기대주...HBM 수요 늘어날 것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측치를 뛰어넘는 실적)'를 달성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는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일 6만원대로 내려온 뒤 7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8% 가량 하락했고, 마지막 거래일 기준 종가는 6만7100원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135억700만 달러(약 17조8400억원), 주당 순이익은 2.70달러이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각각 20%(11억2000만달러), 30%(2.09달러) 가량씩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호조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하반기 AI 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성능 AI칩인 'H100'의 생산량을 2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해지면서 HBM 시장의 활기도 예상됐다.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시 이에 탑재되는 HBM 수요도 함께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약 9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훈풍이 낙수효과처럼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됐던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장보다 각각 1.64%, 4.22%씩 오르기도 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강세를 감안하면 반도체 시장 회복 국면 진입 시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HBM3 시장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후공정과의 연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견인한 것이 데이터센터향 매출액이라는 점과 매크로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AI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업계의 실적 회복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신규 고객사는 2023년 4~5개사에서 2024년 8~10개사로 확대가 전망돼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향후 삼성전자의 HBM 신규 고객사 확보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HBM 턴키(일괄 생산)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삼성전자는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HBM 턴키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2024년부터 HBM 전 공정의 턴키 공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2023-08-27 14:26: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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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JYP엔터, 여전히 견조한 실적...하반기 A2K 프로젝트 등 기대감↑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도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투어, 미국 걸그룹 오디션(A2K)의 높은 호응도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들은 ▲한화투자증권(16만5000원) ▲메리츠증권(15만5000원) ▲NH투자증권·하나증권(16만원) ▲KB증권·유안타증권(15만원) 등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인 18일 기준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1만2500원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음반사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857억원(+200.7% YoY), 콘서트 매출액도 역대 최대인 134억원(+44.1% YoY)을 기록했다"며 "지역별로 국내와 해외가 전년 대비 각각 163%, 141% 오르며 질적 성장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아쉬운 2분기 성적표를 냈지만 양호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517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90억원)를 하회했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해 각각 123.9%, 88.3%씩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아티스트 콘텐츠 제작비 증가와 A2K 프로젝트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35.8%에서 올해 30.1%로 소폭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인건비와 콘텐츠 제작비가 증가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화정 NH증권 연구원은 "회당 수익 기여도가 높은 돔급 공연(4회, 20만명) 매출이 미반영된 가운데, 콘텐츠 제작비 및 인건비(상여금) 상승이 예상치를 상회했던 탓"이라며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제작비 투입 및 기여 인력에 대한 합리적 보상은 결국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산업 특성상 콘텐츠 제작비 및 인건비는 투자비에 해당한다. 메리츠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2023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508억원(+59.2% YoY), 1777억원(+83.9% YoY)으로 추정했다. 3분기 트와이스 월드투어 14회 포함, 스트레이키즈 일본 돔투어, 'NiziU' 일본 아레나 투어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ITZY 미니 앨범, NMIXX 싱글 앨범 실적 등의 반영을 고려했다. 국내 엔터사 중에는 최초로 시도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A2K의 호응도 높다. 8회차까지의 조회수 합산 결과 2261만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시스템화된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를 배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펀더멘털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연구원 역시 "하반기 A2K(미국) 및Project C(중국), 내년 NiziU Boy(일본) 데뷔에 따른 유효 시장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8-20 13:38: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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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정유 실적 개선...흑자 전환 기대감↑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2분기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정유사업과 배터리 부분에서 실적 개선이 주도될 수 있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적자를 딛고 3분기에는 정유 사업의 업사이클 진입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적자는 1068억 원으로 컨센서스(1363억 원)를 밑돌았다"며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과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인한 석유 사업의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이 18조727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줄었고 10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정제마진(석유제품을 만들어 얻는 이익) 축소 여파로 석유 사업이 부진했다. 윤 연구원은 "사우디·러시아 감산, 미국 긴축 기조 완화 기대로 유가가 3분기 정유사업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낮은 석유 제품 재고, 항공유 수요 회복으로 정제 마진도 강세를 시현 중"이라고 분석했다. 북반구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석유 제품 수요도 견조하다는 예측이다. 목표주가도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였던 지난달 31일에는 전장보다 13.98% 급등하며 의외의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탔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투심 위축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영업이익 5551억 원이 예상되고, 전분기 적자에서 정상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특히 정유 부문은 예상 영업이익 1230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에서도 553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정상적인 손실 2435억 원에 미국 보조금 1920억 원 효과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 배터리 판매량이 상반기 3GW 수준에서 하반기 7GW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 주가도 기존 2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올렸다.

2023-08-06 14:07: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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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대우건설, 해외수주로 2분기 호실적 전망…주가 상승 기대감↑

주택 침체 장기화에도 대우건설의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우수한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대우건설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주가는 이달에만 5.17% 오르며 경쟁 건설사들과 달리 선방하고 있다. 건설 현장 사고,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GS건설과 DL이앤씨는 이달 들어 각각 24%, 8.78%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도 각각 4.30%, 1.57% 떨어졌다. 대우건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9226억원, 2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14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732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 원가율 부담을 플랜트와 토목 부문에서 커버하고 베트남 개발권 매각에 따른 이익을 추가 반영하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1조8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데다 2분기에도 나이지리아 비료공장 3호기를 추가로 수주, 상반기에 연간 해외 수주 가이던스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주요 상장 5개 건설사(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의 상반기 합산 주택 공급량은 1만900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목표인 8만8000세대의 21.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대우건설에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건설은 신사업과 해외 수주 등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거점 국가 위주의 해외 수주전략이나 내년에 폴란드, 체코 등의 원전 분야에서 추가 수주할 가능성과 베트남의 추가 개발사업 추진 등 상당한 실적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건설업종 악화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대우건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동현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거점 중심의 해외사업 수주 전략이 유효함을 시장에 보여주면서 최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국내 주택시장이 안전사고와 같은 경기 외적 이슈가 발생하며 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실적이 돋보이는 대우건설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3-07-16 15:24: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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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현대미포조선, 하반기 반전 기대…2024년 실적 전망치 상향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선박 수주 확보, 선가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자, 증권사들도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58%)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적 해양 환경규제 등의 여파로 탄소배출이 적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진 국내 조선사에 호재가 됐다. 또한 선박 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91로 전년 동기 대비 9.38포인트 상승하는 등 클락슨 지수가 170포인트를 넘긴 것은 2009년 1월 9일(171.96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지난 5월 중순 대비 26.27%가량 올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기 발표된 1~5월 신규 수주 21억달러에다가 6월에 수주 공시한 PC선 4척과 LPG선 2척 등을 감안하면 24억 달러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상반기 신규 수주 22억 달러 대비로는 8.4% 증가했고, 올해 신규 수주 목표 37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64.9%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며 5월 중순이후 약 2개월 동안 30% 가까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급등했던 조선주들은 지난달 말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신규 수주 소식 등으로 주가는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일 지난해 매출 대비 18.39%에 해당하는 규모인 중동 소재 선사와 6834억원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PCTC) 4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55% 급등했다. 하반기에도 대거 수주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증권사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KB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7500원으로 9.4%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전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며, 내년부터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며 "7월 첫 영업일 공시를 통해 PCTC 4척과 LPG선 2척을 추가 인식하면서 연말까지 6개월 남은 시점에 목표 달성률은 79.6%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사이클 당시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수주 선종이자 수익성을 책임져 온 중형(MR)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PG선까지 다양한 고가 선종으로 2026년 인도 슬롯까지 열어 수주잔고를 채워가고 있다"면서 "약속된 실적 회복이 목전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09 13:45: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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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전자, 전장부품 최대 실적 전망…시너지 극대화 기대

가전 수요가 둔화됐던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LG전자가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전장 성장 방향성이 유효함에 따라 LG그룹 전자계열 3사간 전장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8만6400원이었던 LG전자의 주가는 12만3300원까지 오르면서 올해만 42.7% 가량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고 영업이익 1조5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특히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402억 원)을 뛰어넘은 모습이다. 이러한 LG전자의 전장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전 사업은 물류비 절감이 전개되는 가운데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매출비중(25%) 확대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의 수요부진을 상쇄하며 올해 최대 영업이익 달성 (H&A 2.3조원, +100% YoY)이 예상된다"며 "올해 LG전자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53% (2.3조원), 47% (2.1조원)로 추정돼 과거 상저하고의 실적패턴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LG전자 연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86.5조 원 (+4% YoY), 영업이익 4.4조 원 (+25% YoY)으로 예상하면서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과거 3년간 수익성 중심의 수주건전화 작업을 완료한 전장부품(VS) 사업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전장부품 실적 또한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됐다. 연말에는 LG그룹 전자계열 3사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의 전장부품 수주잔고가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132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3사간 전장 시너지 극대화의 기대감도 오른 모습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동사 주력 시장인 프리미엄과 볼륨존 가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 중"이라며 "재고 건전화(HE·BS)와 외형성장(VS)으로 2분기에도 전 사업부 흑자 유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가전 수요 둔화가 미드엔드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LG전자의 주력 시장인 프리미엄과 볼륨존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HE(TV 등)와 BS(디스플레이 등) 사업부 모두 유통 재고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동시에 비즈니스 환경도 LG전자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상운임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SCFI는 여전히 1000p 이하에서 횡보 중이며, 작년 급등했던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가 올해 상대적인 실적 우위가 돋보인다는 점과 여전히 부담없는 밸류에이션 수준(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06배)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리는 등 증권가의 LG전자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6-25 15:39: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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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엔솔, 우상향 전망...북미 시장 지배력 기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이 확대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북미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40% 올랐다. 6월에 들어서는 60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상장 이후 최고가였던 62만400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의 훈풍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9만 원에서 78만 원으로 올렸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높은 북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북미 공급망에 있어 가장 지배력이 큰 기업"이라며 "북미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 증가가 가속하면서 미국에서의 대규모 증설과 신규 고객사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투자 금액 5조7000억 원 규모의 JV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존재감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상용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49.2%(24.1GWh)나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는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용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KB증권도 "미국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배터리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5만8000원에서 7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차량 배출가스와 오염물질 기준 강화 초안을 발표했다. 이달 법안이 확정된다면 2032년 신차 중 전기차 침투율은 67% 수준까지 달성돼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주의 증가가 이뤄진다는 풀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3.5% 증가한 764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3분기 셀 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 동반 하락을 우려 중이지만 과거에도 원가와 판가가 연동된 계약 구조상 셀 업체들의 이익 변동은 제한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SK증권에서 68만 원, 미래에셋증권이 90만 원 등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9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는 60만9000원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6-11 15:08: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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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수 접근 시기...수요 회복 구간 진입

반도체 업황이 점진적 개선 구간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매수 접근이 타당한 시기로 분석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2분기 말부터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6% 빠진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세계 1위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는 25년만에 감산을 공식 선언했다. 반도체 업계 불황에 대비하고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당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5.5% 급감한 6402억원이다.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낸드(NAND, 고단화)에 이어 올해는 디램(DRAM, 미세화) 손실까지 더해져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파운드리의 경우에도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를 개발 중이지만 전방 수요 부진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감산효과가 2분기 말부터 드러나면서 하반기에 실적 회복에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감산을 통한 공급 축소 효과가 2분기 말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하반기 극대화될 것"이라며 매수 접근이 타당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기존 배당지급액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74%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긴축 기조가 완화됨에 따라 소비경기가 다시 회복되면 절대 배당액이 다시 증가하면서 배당성향도 높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모델의 호조 영향도 주목된다. 김영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울트라 모델 중심의 S23 호조로 모바일 경험(MX)과 디스플레이(SDC) 수익성이 확보되는 등 반도체 분야의 부진이 상쇄됐다"며 "불황이 지속됐지만 S23의 진가가 발휘된 1분기"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8만2000원, 8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동일하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더디나 수요 회복 구간 진입은 분명하다"며 "메모리 수요의 회복은 다소 더디지만 현 수준에서 추가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오히려 공급 축소를 통해 업황은 점진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 높다"고 부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5-07 13:58:5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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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SK텔레콤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방어주 매력↑

SK텔레콤이 타 통신사 대비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통신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높은 배당수익률, 신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SK텔레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금융·통신 분야는 공공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후 규제 우려로 인해 통신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상대수익률은 각각 -13%, -11%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롭게 추진되는 규제들이 통신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규제 이슈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의 세부 내용은 28GHz 신규사업자 선정, 요금제 다양화, 알뜰폰 활성화 정책 등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규제들은 모두 통신업종에 제한적이거나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규제 우려보다는 저평가 ·배당 매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올 1분기 실적이 여타 통신사 대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5G 점유율 확대 및 기업간 거래(B2B) 사업부의 지속적인 호조로 올해 SK텔레콤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SK텔레콤은 탑라인 성장과 갤럭시S23 출시에도 마케팅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감가상각비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며 지난 실적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473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 실적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4781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신성장 사업인 구독, 인공지능(AI) 및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들은 사업 진척 현황에 대해 외부에서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움에 따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신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4-23 15:01: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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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키움증권,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 기대…목표주가도 상승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키움증권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10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렸던 시중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다가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증권사 중에서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월 13조원이었던 거래대금이 올 3월 들어 21조원으로 올랐고, 최근 25조원까지 확대됐다. 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은 올해 업종 내 가장 안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키움증권의 연결 지배순이익은 2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키움증권은 리테일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이뤄져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PF, 기업공개(IPO) 등 IB 사업 비중이 낮은 것도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PF 익스포져은 1조원 미만, 85% 이상 선순위 채권이어서 손실 영향도 제한적이다. 더불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에 따른 이익 증가 및 다변화도 유효한 상황"이라며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전년 대비 26.8% 증가하며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자 증권사들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2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으며, NH투자증권은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BNK투자증권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후행적으로 개선될 IB와 프로젝트 PF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거래 수요 회복에 따른 즉각적인 실적 개선이 관찰되는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큰 부분이 유리한 국면"이라며 키움증권을 증권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2023-04-16 14:44: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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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전기, 업황 부진 딛고 실적 개선세 전망

삼성전기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에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까지 영업이익 등 실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2.24%) 오른 1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해 9월 중 10만원대로 하락했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15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올해 삼성전기는 IT업황 부진에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룬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업황은 세트 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여전히 떨쳐내지 못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예상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업체들의 선제적인 재고 조정으로 가동률 부담을 줄였고 전장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돼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신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공급 확대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효과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까지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1분기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4.1% 상승한 2조481억원을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연중 최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T 수요가 반등했다는 정황은 눈에 띄지 않지만,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재고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MLCC 유통 채널의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 네트워크 부문의 성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서버향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20만원으로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뒤이어 KB증권·대신증권·유안타증권이 19만원, 하이투자증권·메리츠증권·IBK투자증권이 18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이베스트 투자증권 등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15만원에서 20% 높인 1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다. 김광수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해제에 따른 사업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바닥에서 반등한 이후 1분기 내내 저점을 다지고 있다"라며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며 개선세가 전망되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충분히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26 13:50:57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