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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장재일

대승불교에는 한 달에 열흘 정도를 십재일(十齋日)이라 하여 불보살님들께 기도를 올리는 날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각 사찰들마다 재일(齋日)로써 기도를 올리는 날들 중의 하나가 매달 음력 18일에 행해지는 지장재일(地藏齋日)이다. 이미 명을 마친 부모님이나 선망조상 및 친족연족 등 인연영가는 말할 것도 없지만 혹여 나와 연관이 없는 유주무주 고혼들에게도 지옥고를 면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해 드리는 날이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지만 불교에서도 지옥은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종류별 지옥의 명칭이 수없이 있을 정도이다. 윤회를 믿는 불가에서는 존재계의 가장 고통스러운 곳으로서 지옥계에 떨어진 중생들의 구제와 더불어 성불(成佛) 인연까지 서원을 세우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地藏菩薩)인 까닭에 음력 18일만큼은 대부분의 사찰에서 지장기도가 행해진다. 불가에서는 전통적으로 음력으로 재일을 치루는 까닭에 이러한 재일들이 평일에 오는 수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인연 영가를 위해 지장기도에 동참하고 싶어도 직장인 불자들의 경우 쉽지가 않다. 물론 지장재일뿐만 아니라 관음재일이나 약사재일 미타재일 같은 때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재일과는 달리 지장재일만큼은 되도록 챙길 것을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靈)의 세계를 믿는 필자로서는 인간사의 많은 길흉화복들이 선망조상 등 인연영가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나 천주교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선망조상들도 모두 귀신의 차원으로 치부해버리며 절을 올리는 것조차도 삼가지만 불가는 물론 유교를 포함한 민속신앙에서는 존재의 차원을 달리할 뿐 존중의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인 풍수사상은 같은 유전자(DNA)를 지닌 조상과의 상호 기운의 작용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따라서 지장재일 의식에 몸소 참여를 못할 경우 '츰부다라니' 세 번이라도 꼭 염송할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 지장재일에 지장경을 한 편이라도 독송하기는 어렵다. 참으로 길상하지만 지장경은 대승경전 중에서도 그 길이가 매우 긴 경전에 속한다. 따라서 시간적으로나 여러 상호항이 하락치 못할 경우 지장경의 핵심내용을 진언으로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츰부다라니를 세 편이라도 염송하라고 하는 것이다. 츰부다라니의 공덕은 참으로 영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음기도나 약사기도 등 목적이 뚜렷한 기도발원도 있지만 특히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어려움이나 곤란함이 있을 때 츰부다라니를 염송하라고 권유되기도 한다. 다라니는 한문으로 표기하면 진언 또는 진언주(眞言呪)가 되는데 염송하면 신묘함을 경험하게 된 많은 사례가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 인테리어

예전엔 주택의 종류에 기와집 초가집 벽돌집 나무집 등이 있었고 마당이 있는 집이나 뒤뜰이 있는 집 등 형태도 서로 달랐다. 인구가 대도시로 몰리면서 주택형태는 아파트라는 단일한 모양으로 굳어져 버렸다. 아파트는 생활하기에 편하고 치안 유지가 잘 된다는 면에서 장점이 있다. 주택의 형태가 다양했을 때는 집을 지을 때 터를 잡는 것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 집의 터를 잡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풍수였다. 풍수는 땅에 관한 이치를 살펴보아 흉한 기운을 막고 길한 기운이 흘러들게 하는 것이다. 그 바탕이 되는 것은 오행설과 음양론이다. 풍(風)은 땅의 성질에 관한 것을 살피고 수(水)는 물과 연관이 되는 모든 것들을 돌아보는 것을 말한다. 크게 보아서는 도성을 옮기고자 할 때 한 마을의 자리를 잡을 때 풍수를 살핀다. 개개인 집을 짓거나 이사를 갈 때 풍수를 따진다. 집터를 잡을 때도 그렇고 집의 조경을 꾸밀 때도 풍수가 빠지지 않는다. 예전의 개인주택들은 풍수를 충분히 고려해서 집을 꾸밀 수 있었다. 아파트는 일단 규격화 되어 모든 집이 같은 구조를 지닌다. 빌딩처럼 한 건물에 많은 집이 들어가니 빽빽하게 밀집되어야 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큰 건물이다 보니 바람의 자연스러운 방향도 건물에 막혀 바뀌어버린다. 이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풍수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나름대로의 방법 인테리어에 풍수를 활용하는 것이다. 필자에게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 중에도 아파트지만 풍수를 살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재산이 불어나는 풍수인테리어를 하려면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현관이다. 현관은 복이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현관에 지저분한 것들이 널려 있거나 물건들을 쌓아 놓으면 복과 기운이 들어오는데 지장을 준다. 거실도 밝은 조명을 하는 게 좋다. 거실의 소파는 복이 들어오는 현관과 등지지 않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침실은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는 공간이므로 통풍과 채광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공기가 자연스럽게 잘 순환될 수 있도록 침대나 다른 가구들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침실이 상쾌해지면 건강을 좋아지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부엌은 음식을 조리하는 곳으로 가족들의 건강운과 깊은 관련이 있다. 부엌이 자리하는 방위는 동쪽이 좋다. 동쪽의 부엌은 경제적으로 좋은 운세를 만들고 주부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인테리어에 풍수를 담으면 여러 가지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 우선 집안에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통로가 생긴다. 공간배치를 최적화 하면서 공기 순환도 좋아지고 기가 흐르는 것도 원활해지며 집안에 화평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이 있으면 밀어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왜 선해야 하는 것일까?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말 그대로 마음을 밝히고 거울같이 비추어보아야 하는 보석같은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文臣)인 추적(秋適)이 금언, 명구를 모아 편찬한 귀중한 교육서이다. 이 책의 제1편은 계선편(繼善篇)인데 착하게 사는 일의 중요성을 제일 앞 장에 놓은 이유가 자못 함축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즉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子曰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라는 공자의 말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 다음 장이 천명(天命) 순명(順命) 효행(孝行) 등등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인간으로서 가장 근본이 되는 덕목부터 나열하고 있는 것이다. 선하게 산다는 것이 복의 근원이 됨을 공자는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착한 것을 보거든 아직도 부족한 것 같이 하며 착하지 못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더듬는 것과 같이 하라."(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라는 가르침의 글귀가 자못 엄정하다. 선인선과(善人善果)요 악인악과(惡因惡果)라는 불경의 구절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성경에서도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듯 선함을 여의면 하나님의 자식된 자의 자격이 없음을 단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 계선편은 선(善)함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 절절히 당부하고 있는데 "동악성제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할지라도 복은 비록 금방 나타나지 아니하나 화는 저절로 멀어질 것이요 하루 악한 일을 행하면 화는 비록 금방 나타나지 아니하나 복이 스스로 멀어지느니라 착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에 풀과 같아서 그 풀이 자라나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날마다 더하여 늘어가는 것이 있고,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그 숫돌이 갈리어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아니할지라도 날이 갈수록 숫돌이 닳아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라."라며 훈육하고 있다. 동악성제(東岳聖帝)는 도가(道家)에 속하는 성현(聖賢)의 한 사람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생몰연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명심보감이 지어진 연대는 고려 충렬왕 때이니 아마도 공자 이후의 인물로서 춘추전국시대 이후의 한나라 때의 인물일 수도 있겠으나 그 칭호에서 미루어보건대 동쪽 산악의 성스러운 제후쯤으로 본다면 국민과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治國)의 기본 정신을 하늘의 밝은 섭리에 어긋나지 않는 바름과 인간 본연의 양심을 잃지 않는 선함을 갈고 닦는데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옛 선인들은 처음 배움을 시작하는 어린 소학들에게 계선편에 나오는 위의 글귀로써 학문 연마의 목적을 삼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대인과 경제 교육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미국의 월가이다. 세계의 자본이 모여들고 말 그대로 대형 머니게임이 벌어지는 곳이다. 그 월가를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일까. 특정한 어느 한 사람이 월가를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특정한 민족은 있다. 유대인이 그들이다. 월가에서 유대인들은 눈에 뜨이는 행보를 보인다. 최고 경영진 자리에서 자본을 좌지우지하고 재무계통 고위관료로 들어가 미국 전체의 자본흐름을 만들어 낸다. 공직을 마치면 다시 월가로 돌아오곤 하는 그들의 영향력은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수많은 유대인들이 있을 정도이다. 전 세계의 유대인은 1500만 정도라고 하는데 세계 인구의 0.2%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세계의 돈을 움직이는 것일까. 전문가 분석에 의하면 유대인들의 힘은 어렸을 때 시작하는 돈 관리 교육에서 나온다. 일찌감치 경제와 관련된 교육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자식들이 13세가 될 때 '바미츠바'라고 하는 성인식을 치른다. 이 행사에서 친척들은 축하금을 주는데 몇 천 만 원쯤 된다고 한다. 이 돈을 기반으로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돈 관리하는 교육에 나선다. 예금은 기본이고 증권과 채권 등의 투자상품 운용방법을 알려줘 스스로 돈을 불려가게 한다. 자연스럽게 금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경제의 흐름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돈은 인생에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철학까지 함께 가르친다. 경제교육은 철저하고 이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세상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반드시 알려준다. 용돈을 줄 때도 그냥 주는 법이 없다. 집안일을 돕던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용돈을 준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유대인들은 훌륭한 돈 관리 기술을 체득한다. 세계의 금융과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어릴 때부터 길러진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자식에게 재물운과 관운이 좋기를 바라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마음이다. 자식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걸 누구나 안다. 사주가 아주 좋은 자식이라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으면 모든 게 잘 될까? 멍하니 손 놓고 있으면 운세는 그냥 운세로 끝나고 만다. 그 좋은 운세가 자식의 인생에 꽃피게 하려면 그만한 관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재물운이 피어나려면 돈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고 관운이 뻗어나게 하려면 지식과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럴 때 운세도 그에 맞게 활짝 날개를 펴는 것이다. 사주의 운세는 당연히 중요하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다듬고 키워서 꽃을 피우게 뒷받침 하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앙 막는 정월대보름

음력으로 정월은 예로부터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날인 정월대보름은 세시풍속의 관점에서 볼 때 설날만큼 중요한 날이라는 의견도 있다. 동양과 서양을 가리지 않고 달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많고 깊다. 달은 일반적으로 여성 대지 음(陰)의 상징을 지니고 있는데 출산과 생산을 의미한다. 한 해 중에서 달의 크기가 가장 큰 때인 정월대보름 날은 그런 연유로 하늘에 풍요로운 일 년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풍속이 많다. 풍속으로는 달집태우기가 있다. 달집태우기는 소나무가지와 볏짚 등을 이용해서 삼각형 모양으로 달집을 만들어 놓고 보름달이 뜨면 달집을 태우며 무사태평을 비는 것이다. 볏짚을 막대기에 달아 태우면서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빌기도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고사를 지내며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 정초에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펼치는 행사인 지신밟기는 신앙적 마을 행사로 마을굿을 한 뒤에 풍물을 치면서 집집마다 찾아가서 지신(地神)을 밟아 달랜다. 악귀와 잡신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쥐불놀이도 빠지지 않는다.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는 것을 쥐불놀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불을 놓아서 논과 밭에 서식하고 있는 해충의 번데기와 병해충의 알을 태워 없애는 것으로 역시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주부들은 정월대보름날에 단골무당을 청해서 가신(家神)과 잡신들을 풀어 먹임으로써 가내의 평안을 기원했다고 하는 기록도 전해온다. 대보름의 음식에도 역시 같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 부럼깨기는 대보름날 새벽에 땅콩 잣 호두 등의 부럼을 나이 수대로 깨물면서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풍속이다. 이른 새벽에 청주 한잔 마시는 것은 귀밝이술이라고 하는데 귀가 맑아지기를 바라는 건강 기원에 더해서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 듣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한 해 동안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좋은 일만 있게 해달라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게 해달라는 기원은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을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친구에게 찾아가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하고 소리를 친다. 놀이에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재미있는 풍속이다. 질병과 액운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풍요와 평안이 이어지게 해달라는 동제를 지내는 때이다. 신라시대부터 계속되어 내려온 명절로 재앙을 막는 제일(祭日)인 것이다. 사람과 신 그리고 자연이 화합하고 새 해에 이루어야 할 것들을 기원하며 계획한 일들이 잘 풀려나갈지 점쳐보는 날이다. 이런 조상들의 뜻과 세시풍속의 의미를 살려서 하늘에 복을 비는 마음을 가져보자./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이 빠져나가는 시기

궁핍한 사람이 보기에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돈 걱정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 사람일이다. 칼로 무 자르듯 단순하지가 않은 것이다. 돈이 적은 사람은 적은 대로 많은 사람은 많은 대로 나름의 걱정이 있다. 핸드폰 매장을 3곳이나 운영하고 거기에 더해서 식당도 1곳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상담을 왔다. 핸드폰 매장은 시내 중심가는 아니어도 자리가 좋아서 손님이 끊이지 않는 알짜배기이다. 식당은 보리밥집인데 건강에 신경을 쓰는 요즘 시대의 구미에 잘 맞아서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 처음 장사를 시작한다고 상담을 왔을 때 업종과 품목에 관해 많은 논의를 했었다. 재물운이 있는 사주여서 걱정하지 말고 사업을 벌여보라 권했고 예상대로 적중을 했다. 그렇게 사업이 잘 풀리는 그에게도 꼬이는 게 있으니 취업을 하지 못한 아들 문제였다. 3년을 취업에 실패한 아들은 핸드폰 가게 중 한 곳을 자기가 운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다. 취업이 안 되니 아예 사업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사업가는 고민 끝에 결국 상담을 청했다. 사업가는 명궁(사주)의 지지에 재성(재물)이 있는 사주이다. 사업으로 성공을 해서 재물이 모이는 사주인 것이다. 재물의 창고가 열리는 운세이니 사업을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돈이 모여든다. 그렇게 돈을 잘 버는 사주이기는 하지만 항상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운세는 아니다. 앞으로 1년은 조심해야 할 때라는 걸 운세가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돈은 잘 벌고 있지만 향후 1년은 군겁쟁재(群劫爭財)의 시기가 된다. 군겁쟁재는 재물을 놓고 사람들이 쟁투를 벌인다는 뜻이다. 이런 운세가 보이는 시기에는 재물을 잃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재물의 손실을 가져오는 사람은 바로 아들이다. 누군가 일부러 나의 재물을 노리는 것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들이 핸드폰 매장을 맡으면 적지 않은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아들의 운이 상승 기운을 받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기간 동안의 손실은 어쩔 방법이 없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재물의 손실이 없고 돈이 들어오는 것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돈이 새어나가는 구멍을 막는 것이다. 새어나가는 것이 어쩔 수 없다면 최대한 그 구멍을 작게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버티기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 재물운을 타고난 사람이다 보니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천운이 받쳐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빠지는 기간도 1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으니 인내의 고통도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의 자정(自淨)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참다운 행복으로 가는 속가인들의 지혜로운 삶을 말씀하시며 어렵다고 낙담하지 말라 했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오히려 경계하라 했다. 결국 인생이란 태어나면 생노병사는 당연히 따라오는 과정이며 그 가운데 삶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 결국은 세상의 괴로움 속에서 궁극의 행복을 깨달으라 하신 것이다. 돈문제 건강문제 뒤틀어진 인간관계 등 개인사적인 어려움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인간사 삼재팔난의 과정 속에 던져지는 존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 가운데 이념문제 경제문제 인간관계 등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킨 세상사에 발 길을 내던진 것이니 왜 인간사를 육도윤회의 고해라 했는지 알만도 하다. 그러나 인간의 삶이 반드시 괴로운 것만도 아니다. 중간 중간 달콤한 설탕과 과자처럼 끌어당기는 쾌락도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괴로울 때 괴롭더라도 다시 생을 얻기를 바란다. 이러한 착(着)이 다시 생명을 받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각자의 업력에 따라 아귀나 축생으로 태어나기도 하며 다시 사람의 몸을 받거나 또는 천상에 태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모든 진리를 깨치시고 훤히 보신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을 빌자면 이 육도 중에서 가장 인간들이 동경하는 천상계도 욕계(欲界)에 해당하니 결국은 벗어나야 하는 세계에 속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게으름을 벗어나야하겠지만 사람 몸을 받은 이상 현상계의 여러 요구와 과정들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러니 궁극의 목표를 좌시해서도 않되지만 아직 원력이 낮고 업력이 깊은 우리 중생들은 신심이 있는 기도를 해야 한다. 나의 기운이 맑고 환해질 때 불보살님들의 가피 또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가 막힌 사건과 사고가 돌발적으로 일어날 때에는 더욱 보이지않는 가피에 의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이 평소 기도를 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그 순간 그 상황에 닿은 인연법의 깊은 이치를 모른다면 결국 불행은 운수소관인 경우로 치부할 수밖에 없으니 그 운수소관의 불가지론을 벗어나려면 역시 불가지론적인 기도의 공덕과 가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인 것이다. 기복으로 하는 기도를 비난할 수도 없다. 기도하는 마음은 어느 순간에는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을 자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는 점점 더 그 순간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조금씩 마음 깊은 곳 무의식 속에 복밭의 씨앗을 심게 되는 것이다. 그 마음에 점점 순일한 흔적을 심는 것 그것이 기도이며 그러하기에 기복으로 출발하였더라도 종내에는 정법을 향한 과정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외로운 팔자

주변에 아무도 없이 외롭게 살아야 하는 상황을 반길 사람이 있을까. 독특한 성향이라면 몰라도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외롭게 생활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홀로 있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원하지 않는 따돌림을 당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과는 다르게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서툴러서 외로워지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유형 중에서 특이한 경우도 있는데 잘나서 외로운 팔자가 바로 그것이다. 잘나고 능력이 있으면 주변이 북적이고 사람이 모이는 팔자가 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잘났는데도 외롭게 생활을 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난번 상담을 온 사람은 고시를 합격하고 공무원 생활에 능력을 발휘한 30대 후반의 남자였다. 공무원을 시작할 때부터 일에 매달렸고 두각을 나타내면서 동기들 중에서도 상위권을 달렸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자기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왜 그런지도 몰랐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가까이 하려 다가서면 다들 슬그머니 자기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단다. 그런 사실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지만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건 그만큼 이 사람이 자기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남자의 사주는 관운으로 보면 아주 좋은 관인상생(官印相生)의 사주인데 오행이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으로 잘 어우러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의 분야에서 더 두각을 보이게 되는 큰 재목의 운세이다. 공무원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사주인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가 되는 게 있으니 직업성의 경신금(庚申金)이 바로 그것이다. 금(金)의 성질은 날카롭고 지나치게 냉철하다. 그런 연유로 무슨 일이든지 시비를 파고들기 좋아한다. 또한 경신(庚申)이 월(月)의 무토(戊土)를 만나면서 탁월한 이론가 기질까지 보이고 있다. 업무에서는 뛰어나지만 주변과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이 잦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 같이 있으면 피곤한데 누가 가까이 하려고 하겠는가. 더구나 자기가 똑똑하고 실력이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꺾으려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잘난 것이고 그 잘남 때문에 외로운 팔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 남자가 처한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마음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바꾸면서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남도 나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관운이 좋으니 승진도 수월하게 하겠지만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계속 사람을 대하면 관운도 보장이 없다. 사람이 따르지 않는 관운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易), 무속에 대한 오해와 모순

미신(迷信)이 무슨 뜻인가. 진실을 미혹하게 한다는 뜻으로 못 믿을 그리고 잘못된 믿음이라는 의미이다. 무속을 사람들은 미신이라고하면서 일상 속에서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 숫자로 분석되기 이전의 과학인 역(易)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는 게 힘들고 험난한 인생길이 계속되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소리가 터져 나온다. "내 팔자가 나빠서." 벌이는 일마다 제대로 풀리지 않고 꼬이면 이렇게 말한다. "무슨 팔자가 이렇단 말인가." 팔자는 사주팔자에서 유래한 말이다. 보통명사로 쓰일 만큼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머릿속에 각인되었다는 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며 산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인생은 사주팔자가 주관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미신이고 사술(邪術)이란 말인가. 자기도 모르게 팔자타령을 한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팔자 때문에 잘 풀려나가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고 여긴다. 무속신앙은 인류와 함께 태어났고 인류는 이제까지 생존하고 번식해 오면서 무속신앙과 삶을 함께 했다. 무당이 초자연적인 존재와 교류하면서 인간에게 일어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려주고 질병을 치료한 신앙이었다. 무속의 그런 역할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현실에서 중요한 일이 생기면 무속신앙을 찾는다. 여타 종교가 있어도 대학교 입시 때가 되면 부적을 써서 품고 다니고 이사를 할 때는 손 없는 날을 찾아 기다렸다 하고 시험을 볼 때는 특히 미역국 근처엔 가지 않는다. 사주가 좋다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사람들도 있다.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가 없다. 누구나 어느 계층에서나 오히려 학벌이 높고 배움이 많은 사람들이 더할 때도 있다. 선사시대의 인류나 21세기의 인류나 무속에 관한한 별 차이가 없다. 그만큼 무속은 실제적인 우리의 삶이다. 합리성을 먼저 따지는 서양에서도 어느 나라나 무속 신앙은 있다. 단지 형태가 다를 뿐이다. 신화 신탁 징크스 심령술사 종교적 금기 등이 무속신앙의 변화라고본다. 사는 지역이나 살아가는 시기를 막론하고 인류는 무속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최근 들어 치유라는 단어가 시대적 유행어가 됐다. 이또한 언어표현의 변화라고 본다. 무속은 인류의 역사 초창기 때부터 역은 글로서 인간을 발전시키고 치유해 왔다. 나약한 인간이 의지할 수 있었던 정신적 기둥이었고 힘을 얻고 세상을 발전시킨 실제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선이 화성에 가는 지극히 과학적인 현대의 사람들도 역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어떤 시대가 온다하더라도 사람들이 역(易)과 무속에 의지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태몽에 관하여(2)

태몽을 중시여기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결혼을 한 새색시에게는 미리부터 몸가짐을 정숙하고 경건하게 갖도록 여러 교육을 시켰다. 음식을 먹을 때는 물론 일상사 걸음걸이에서도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함부로 말하지 말고 흉한 것에는 눈길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즉 올바른 것만 보고 듣고 올바른 말만 하는 것을 일상으로 삼도록 했던 것이다. 사대부집의 아녀자들은 성현들의 말씀을 담은 좋은 글귀를 읽거나 때로는 난초나 매화를 치기도 했으나 시경(詩經) 중의 여러 부분에서는 남녀상열지사를 담은 부분이 있다하여 시경을 보지 않도록 하는 집안도 있었다. 이렇듯 향후 잉태할 것을 염두에 두고 평상시의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여 임신 이전부터 태교에 신경쓰도록 했던 것이 특히나 유교를 받아들인 조선조 사대부 가문의 가풍이 되어왔다. 사람에 따라서는 꿈을 자주 꾸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꾸지 않기도 하며 어쩌다 꾼다 하더라도 태몽인줄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따라서 낮잠을 자다가도 꾼 꿈이 태몽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정 하지는 않지만 다른 꿈과 달리 태몽만큼은 그래도 정형화된 틀을 지니고 있는 편에 속한다. 태몽의 정형화된 특징을 나타내는 동물 태몽꿈를 몇 가지 정리를 해보자면 우선 용 태몽이 있는데 아마도 태몽 중에서 으뜸으로 여겨질 것이다. 용태몽은 아이가 자라서 아주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꿈이며 재물보다는 권세와 명예를 뜻한다. 만약 양반집의 딸로 태어난다면 향후 자라서 왕비가 되어 임금의 어머니가 될 운명을 타고 났다고 보거나 아니면 여장부로서 남자 못지않은 아주 활동적인 인생을 산다고 보아야 한다. 그 다음은 호랑이 태몽인데 역시 귀한 자식이 태어난다는 길몽이다. 남아와 관련이 높으며 명예가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음을 암시한다. 뱀 태몽을 꾸는 사람들도 있는데 뱀은 지혜가 뛰어난 동물로 여겨지므로 장차 자라서 큰 학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다. 커다란 구렁이가 보이면 아들이고 작은 실뱀 같은 것이 보이면 딸이라고 본다. 돼지태몽의 경우 재물운이 좋다는 암시지만 혹 산돼지가 보이면 장래 큰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재운과 건강과 왕성한 활동운을 함께 가짐을 보여주는 태몽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고기 태몽을 꾸는 사람들도 있다. 잉어꿈은 명에와 부를 갖춘 큰 인물이 될 아이가 태어난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혹 금붕어꿈을 꾸었다면 예술성이 뛰어난 아이를 낳는다고 볼 수 있다. 전설의 새인 봉황꿈을 꿨다면 역시 지혜를 겸비한 명예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운을 가졌음을 암시한다. 이렇듯 태몽은 평소 사람들이 부여한 의미를 지닌 동물 꿈을 꾸므로써 운명의 예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태몽에 관하여 (1)

예나 지금이나 서양이나 동양이나 꿈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를 부여해 왔다.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중국과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꿈의 징조에 대하여는 미래에 대한 예시라고 믿는 논리가 강하다. 특히 태몽은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미래와 운명의 특질을 바로 알려준다고 믿어져 오고 있기에 위인으로 이름 난 인물들은 대부분 어머니가 치마폭에 환한 태양을 품어 안았다던가 용이 승천을 한다던가 또는 화려한 꽃이나 탐스런 과일을 한 입 베어 물었더던가 하는 태몽을 꾸었다는 일화를 가지고 있다. 꿈을 꾸었을 때 이 꿈이 태몽인지 아닌지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태몽인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은 임신 초기든 출산 직전이든 상관이 없다고 말들하지만 대부분은 임신 직전이나 초기에 꾸는 꿈은 십중팔구 태몽으로 본다. 평상시 꿈을 꾸어도 기억나지 않거나 하여도 임신을 전후로 근처 시기에 꿈이 생생히 기억된다면 그것은 태몽일 확률이 높다. 특이한 것은 태몽의 경우 사람보다는 동물이나 식물 또는 빛나는 거울이나 태양 달 또는 유성과 같은 천지자연과의 교감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 하나 태몽은 그냥 잠잘 때 꾸는 꿈과 달라서 낮잠이든 밤잠이든 깨어났을 때 그 꿈이 너무나 확실하게 기억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강렬함을 느끼거나 인상적으로 남아있게 된다. 보통 동물 꿈을 꾸면 남아요 과일이나 꽃 꿈을 꾸면 여야라고 간주되지만 동물의 경우에도 용이냐 호랑이냐에 따라 인물의 명예와 위대함을 가늠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의 경우에는 나라마다 상서롭게 여기는 동물의 종류가 다르다보니 중국이나 우리나라는 용꿈과 호랑이꿈이 인도같은 나라에서는 코끼리꿈을 매우 상서롭게 여기고 있다. 코끼리 그 중에서도 흰 코끼리를 매우 상서롭게 여겨 전륜성왕과 같은 훌륭하고 큰 인물이 태어날 때만 꿈에 보이는 동물로 되어 있다. 이렇듯 대부분 태몽에는 옛날부터 길하게 여겨온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위에 예를 든 호랑이와 용뿐만 아니라 봉황새와 구렁이는 물론 백마가 보이는 경우도 있고 부자 사주를 가진 아기들은 산모가 돼지꿈을 꾸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태몽에 대하여서는 산모 당사자가 아닌 부모님이나 시어른 등이 대신 꾸어주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꿈의 스펙트럼을 공유하기도 한다. 즉 태몽을 꾸는 건 엄마 아버지가 아니라 임산부와 관계되는 친·인척중에서 꿔 줄 수도 있는 것인데 다만 발생하는 상황이 임산부와 연계되어 나타 날 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임산부와 같이 산길을 가다가 과일나무에서 과일을 따다가 먹었다던가 하는 것 등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의 화두

올해는 구정이 입춘(立春) 전에 들어왔다. 태양력으로는 이미 새해가 시작됐지만 음력으로는 2017년은 양력으로 1월 28일이 구정설날이었다. 태양력을 중심으로 하는 절기에서는 입춘부터를 새 해로 보고 있고 따라서 사주명조를 따지는 역(易)의 관점에서는 입춘(立春)부터를 음력 1월로 치고 있다. 이렇게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조정하는 것이 절기라고 보고 있다. 음력 설날과 입춘은 며칠 상간으로 있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도 양력과 음력 사이의 새 해의 시작점이 합치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양력으로나 음력으로나 명실상부하게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올 한 해가 또 어떻게 펼쳐질지 제발 올해만큼은 나라 안팎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놀랄 일은 일어나지 않고 감사하고 좋은 일들만 한가득하기를 빌어보는 마음 간절하다. 필자 역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도 적지 않던 2016년 한 해였지만 그 가운데 발전을 이룬 일도 있었으니 그것으로 족할 뿐이다. 필자가 운명처럼 명리학의 길에 들어선 후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많은 일들을 어떻게 감당해낼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니 주변의 고마운 인연들이 아니었다면 중도에 포기했을 것이다. 몇 년 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서오릉 근처에 협소하나마 월광사법당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고양시 서오릉법당은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기도나 재(齋) 위주의 행사를 주로 했던 반면에 명리공부나 효(孝) 불교의 기타 행사에는 거리상 대중교통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많은 분들이 쉽게 오기가 편치 않았다. 어제도 언급했지만 지금 사무실이 있는 2호선 충졍로역 옆에 작은 터전을 넓힐수 있게 되었으니 본격적인 명리학및 여러 가지 강의 프로그램은 물론 신도분들이 보다 편하게 자주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지만 역(易)은 과학이요 천지자연학이자 삶의 여정 그 자체라 보기에 앞으로 남은 생의 시간들을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리는 명리학 자로서 후학양성의 꿈을 가지고 많은 기대에 부풀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정유년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대한민국에 많은 아픔과 사건이 있었지만 비온 뒤 땅이 더욱 굳듯 우리 모두는 굳건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많은 비결서에서 과정의 혼란을 얘기하고 있으나 더불어 그 끝에는 진인(眞人)의 출현으로 동방인목 국가로서 우뚝 선다는 희망의 메시지까지 함께 주고 있으니 묵묵히 각자의 일에 열심을 다할 뿐이다. 2017 정유년 새해의 화두는 "각자의 일에 대한 성실함"이 돼야할 것이며 그렇게 한다면 분명 고진감래를 맛보게 되지 않겠는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독자님들께 올리는 인사"

애독자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모든 일들이 소망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로 13년간 연재된 글이 모두 아껴주시는 독자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면 두 가지 마음이 교차하게 됩니다. 하나는 지난해 아쉬움 입니다. 매년 그러하듯이 해놓은 것도 없이 한 해가 떠나는 것이 아쉬운 것이며 또 하나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입니다. 새해를 맞아 꼭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한 기대가 커짐과 동시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마음을 감쌉니다. 공감하신 많은 분들께서 팔자의 상담을 위하여 명문대 학생들도 많이 오셨고 장래 장차관 기업인이 되실 분들도 다녀 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개개인각자의 신명님들 부처님의 불공과 자신들의 각자 신들께 기도를 통하여 새로운 삶과 부를 이루신분들도 많아 지금은 오히려 제가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도 참으로 보람이 컸습니다. 지난날 짧은 상담시간으로 아쉬움이 계셨던 분들께 2017년부터는 현재 충정로 사무실옆 건물을 증축해서 신도분과 애독자 여러분이 즐겁게 활용 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1층은 상담실과 급식실 자원봉사의 공간으로 하고 2층은 서예 다도 음악등 문화의 공간으로 3층은 명리학 및 불교 강의실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러한 계획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새해의 희망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은 기도를 올리고 싶어 합니다. 질병에 시달린 사람이라면 약사기도를 드리는데 세상 어떤 힘겨움보다 몸이 아픈 것만큼 힘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사보살님은 인간의 질병을 다스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부처이기 때문에 병에 시달리거나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약사기도를 드리면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이거나 취업을 할려고 하면 칠성기도를 드리면는데 칠성은 하늘의 상징이며 옛날에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 새벽마다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북두칠성에 올렸던 기도에서 유래합니다. 가정불화로 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이라면 관음기도가 좋습니다. 관음보살은 어머니처럼 인자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인데 괴로움에 허덕이는 속세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면 32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응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원하는 사람이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면 반드시 조상님 부처님 하느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해를 희망으로 꽉 차게 하는 기도를 올려보도록 하고 어떤 기도가 되었든 온 정성을 다하면 은혜가 가득 담긴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3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활인(活人)과 적공"

우리의 삶은 유한(有限)하며 살아 있는동안 잠시 육신을 빌려 입고 이승 인연의 실타래를 풀고 있는것이다. 사람의 몸을 받고 태어난 것도 여러 생의 선업을 가졌기 때문이며 유한하니 서로 도우며 선근공덕을 쌓아야 한다. 40대 S여인이 상담을 왔다. 선생님 저에게 오는 남자마다 나중에는 저에게 고통을 주고 떠나는데 그것은 왜그렇습니까. 그게 제팔자인가요. 개띠생에 9월달 신묘생일이다. 부부궁이 충살(沖殺)로 깨져 있으며 음권(陰圈)신약한사주가 관성(官星:남자)이 비정상이다. 귀문살(구신이 들락 거리듯 사이코기질)이 작용하니 이성에 대한 생각 자체가 정상적이지를 못하고 있으니 이상한 남자들만 모이는 것이고 도화살(桃花殺)이 중중하니 S여인 자체가 남자를 불러 들이고 부군착첩으로 독수공방을 하며 시집오면서 신랑이 놀고 시가형제마저 재앙이 발생하니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고생을 한다. 활인하고 적공을 쌓아야 자신과 배우자에게 신체에 이상이 없게 됩니다. 그것은 왜 그런가요. S여인은 천지불합하는 상이라 풍파가 예견 되 있으며 생일지에서 현침살(懸針殺:날카로운 기물)은 사람을 살리고 공덕을 쌓는 일을 해야 하며 기도하는 생활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적공(積功)보시는 내가 베푸는 것이 아니고 나도 누군가에게 받은 은혜를 갚는 것이라 본다. 그러니 오늘 내가 베풀었으니 뭔가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올것이란 기대를하지 말아야 한다. 삼시(三施)라고 해서 보시에 세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남에게 재물을 푸는 재시(財施)인데 재물의 궁핍함이 사람에게 주는 고통 매우큰데 재물로 궁핍을 풀어주고 그 마음을 기쁘게 해 주는것이다. 둘째는 법시(法施)다. 무량한 부처님의 교법을 말해 주어 사람의 무지를 일깨우고 지혜를 부추겨 주는 일은 바로 성불의 종자를 심어 주는 일이니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셋째는 무외시(無畏施)인데 남의 공포와 두려움을 없애 주는 것이다. 활인(活人)업은 사람을 살리는 직업인데 의사나 교육자 역술인 종교인도 이에 포함 된다. 의사는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케 해주는 일을 많이 해야 하며 역술인도 사주팔자 간명을 하면서 마음이 불안 한 사람을 편안하게 도와주고 길을 터줘야 한다. 내가 입은 보시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늘 생각해야한다. 이 몸을 받아 태어난 것도 나만의 공덕이 아니고 지금 어려움 없이 살고 있는 것도 나만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내 이웃 내 부모 형제도 나에게 시은을 베푸는 보살님들이다. 우리 사는 세상에는 살아가는 도리가 있는 것인데 그것을 질서라고 할 수도 있고 도덕이라고 할 수도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내에게 올린 천도재 "

천도재는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의 왕생극락을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위해 베푸는 것이고 죽은 사람은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의 행위에 따라 천상에 있기도 하고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짐승이나 아귀가 되기도하고 지옥에 있기도 한다. 50대의 중년의 K씨가 찾아 왔다. '인터넷에서 원장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첫 일요일에 법회가 열린다는 공지사항도 보고 왔습니다.' 뱀띠생에 병화(丙火)사주인데 부부자리에 충(沖)을 맞고있다. '부인과 사별인데 교통사고로 가셨네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그 문제 때문에 찾아 왔습니다. 꿈 속에서 자주 나타나는데요.' '한이라함은 제대로 살아 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되었으니 아쉬움이 많겠지요. 다른여자가 접근을 못하게 하며 따라서 재혼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K씨는 천도재를 지냈다. 나름 사업도 원만하고 꿈에 나타나지를 않으니 좋은 곳으로 간 것 같다면서 '원장님 궁합을 보러 갈 때 뵐 수 있겠네요.' 했다. 천도재는 모든 영가들이 윤회하는 고통을 벗어나서 극락에 태어나기를 기원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아미타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성불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나는 남에게 아무런 죄를 지은적이 없다' 라고하지만 인간은 사는 동안 많은 업을 짓게 마련이다. 극락에 가서 나고자 하는 것은 고통 없이 편히 살거나 즐거움만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극락세계의 모든 땅과 음식과 나무와 새와 짐승 보배들은 업보로 이루어진 것들이 아니라고 부처님은 정토삼부경에서 설하셨다. 사람은죽은 뒤 49일만에 바로 윤회해서 인간계나 다른 세계의 중생으로 태어났다면 불완전하지만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생명체로 윤회하지 못하고 중간세계의 중음신으로 머물고 있다면 이는 무주고혼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후손에게 천도하여 주기를 바라거나 자신이 머무를 곳을 찾게 마련이다. 이런 무주고혼이 된 영혼들은 자신과 인연 있는 후손들이나 특별한 관계가 있는 자들을 찾아간다. 사람들의 꿈에 나타나거나 여러가지 조짐을 통해서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자신을 구제하여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도 후손들이 알아듣지 못하면 결국 자신의 마지막 수단으로 직접 후손들의 몸에 의탁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빙의현상이라고 한다. 무주고혼의 접촉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통이 발생한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보면 의학적으로는 별문제가 없는데도 여전히 몸이 아픈 현상을 수반하거나 꿈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무주고혼은 천도해 주어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머피의 법칙'와 '샐리의 법칙'

'일이 안 될때는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모든것이 불리한 쪽으로 작용하여 물심양면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를 두고 머피의 법칙(Murphy'Law)이라 하는데 잘못될 일은 기여코 불리한 쪽으로 되어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말해서 운이 없는 상황이다. 반대 상황은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다. 일이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이상하리만큼 유리한 조건들이 적시에 적용되어 바람직한 결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사주팔자에서 세운(歲運)이나 대운(大運)에 나타난 길흉을 살펴보면 그 사주의 주인이 머피의 범주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샐리의 범주에 해당되는지 알수가 있다. 예를들어 약한 사주에 식신상관(食神傷官돈버는기운)이 기신(忌神:걱정거리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람의 세운이나 대운에서 식신상관을 지원하는 비겁운(比劫運:자신과 동급의 기운)이 와서 기신을 더 키워주면 직장일이 잘 안되거나 취업이 마음대로 안되고 관재구설수가 생기며 건강도 부실해진다. 그래서 운이 그런 식으로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그저 아무것도 하지말고 죽은 듯이 지내야 한다는 뜻에서 복지부동(伏地不動)하라고 한다. 그런데 묘한 것은 타고난 사주가 불량한 데다 운마저 저조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손재(損財)를 초래할 만한 실수를 저지르는 예가 허다하다는 점이다. 투기(投機)의 범주에 해당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나 성패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일수록 그럴 가능성은 더하다. 이번에 대박주를 샀는데요. 친구가 권하기도 했지만 제가 알아본 결과로 몇달내에 몇 배로 뛰어 대박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떨까요. 투자 대열에서 낙오하여 바닥에 주질러 앉은 바닥을 쳐 상투잡은 격이 되니 적극 막아야 한다. 이런 머피들이 한층 더 흥분하는 대목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도 알짜배기만을 골라 적시에 팔고 사들이는 재간으로 떼돈을 움켜쥐는 것을 지켜보는 경우다. 그런 겨레들은 '머피의 법칙'에 반대 개념인 '샐리의 법칙'이 적용되는 운세이므로 하는 일마다 득을 보는 쪽으로 전개되니 머피들로서는 부러움을 사게 되는데 운이 샐리의 법칙으로 가기 때문이다. 요즘전화나 문자로 '기가 막힌 정보가 있다' 면서 접근하는 보이스피싱의 검은 유혹에 넘어가 먹을 것 입을 것 아껴가며 어렵사리 모은 돈을 훌렁 털어 바치는 사람도 머피의 범주에 든다. 십중팔구 그런 경로로 돈을 묻든 경마든 복권이든 돈을 세려고 손가락에 침을 묻히기 전에 자기 운세가 '머피 쪽인지 아니면 샐리 쪽인지' 먼저 알아보라. 다음 행보는 그 뒤로 미뤄도 결코 늦지 않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윤달에 드리는 생전예수재

불가에는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가 있는데 살아 있을 때 자기의 업식을 미리 닦는다는 뜻이다. 일반 돌아가신 부모님 조상님들의 극락왕생이나 성불을 위해 자식들이 천도재를 지내드릴 수 있지만 자신의 49재나 천도재에 있어서는 나 죽어서의 일은 모르는지라 혹여 자손이 부모의 왕생극락이나 천도재 등에 관심이 없을 경우도 있으니 윤달이 든 때에 스스로 본인의 업식을 미리 닦고자 하는 뜻이 깊다. 고려시대 때부터 널리 행해졌었고 관정경(灌頂經)이나 정본수능엄경 등 여타 경전에서 예수재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 관정경에서는 "봄에 뿌린 한알의 씨엇은 가을에 가서는 천만개의 열매를 맺는다. 살아 생전에 예수재를 지낸 공덕 또한 이와 같다."라고 되어 있으니 생전예수재의 공덕을 단적으로 설해준다. 부처님 당시 인도의 마가다국 빔비사라 왕으로부터 연유되어 날짜까지도 표현되어 있는데 12월 8일 한 밤중에 푸른 옷을 입은 저승사자 1명과 누런 옷을 입은 저승사자 9명에게 인도되어 저승의 지옥에 있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에 어떻게 하면 다시 살아나 불법을 널리 펼칠 수 있겠냐고 물으니 저승사자들은 안타깝다는 듯이 답하기를 "당신은 15세에 왕이 되어 25년 동안 나름대로 불법을 널리 행하고 여러 성대한 재를 올렸지만 명부(冥府)의 시왕(十王)과 여러 권속에게 공양을 올리지 않아 잡혀온 것이니 내 이제 십대명왕과 저승관리나 권속의 이름을 알려 줄 터이니 다시 살아나거든 널리 이름을 알려 공양케 해주시오."라고 했다. 빔비사라왕은 다시 살아났고 그후 명단에 있는 한분 한분에게 예배공양하면서 이후 25년 동안에 모두 59차례의 예수시왕재를 올리며 중생들에게도 권했다. 빔비사라왕은 이후 천수를 누리다 목숨을 마친 후 마침내 도솔천에 태어나 지장보살님의 가르침을 받고 성인의 지위인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명도전(冥道傳)에 전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저승사자는 보통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 임사경험이나 죽음의 문턱을 다녀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꿈 속인지 생시인지 모를 경황에 실제로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따라서 검은웃을 입은 인물들을 꿈 속에서라도 보게 되면 근심걱정에 휩싸이게 된다. 많은 이들은 불길하다고 여겨지는 꿈을 꾸게 되면 걱정부터 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즉심하여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에게 뭔가 허물이 있지 않나를 살펴본다면 이것이 바로 어듬으로부터 빛으로 나아가는 방편이 되는 것이고 이것 또한 생전예수재의 의미가 된다. 윤달은 예로부터 군달 덤달 여벌 달 또는 공달이라 하여 무탈하다 하였고 게다가 1년 열두 달을 관장하는 신은 있어도 열세 달을 관장하는 신은 없다한데서 윤달에 지내는 생전예수재는 더욱 공덕이 크다고 본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자사주에 관살(官殺)이 많으면 천격이 되는가?"

여자 사주에서 관살(官殺)은 남자를 말하는데 이것이 많을 때 오히려 남자나 돈 문제로 고생을 많이 한다. 재물인 정재(正財)가 굳건하고 편재(偏財)가 적게 있으면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을 바라고 사는 여자가 된다. 특히 친정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어렸을때부터 남자가 외도 하는 것에 진절머리를 느끼며 자라 왔는데 결혼 후 그 남편이 '오직 당신뿐이라고' 할 때 그여자는 평생을 남편만 바라보고 살게 된다. 그 반대의 운세에 있는 40대 P여인이 상담을 왔다. '올해의 신수 좀 봐 주세요' 범띠생에 음력6월인데 계해(癸亥)일 날 아침에 태어났다. P여인의 전체 사주를 보면 신금(辛金)생일이 6월(未月))에 태어 났으니 쇠궁(衰宮:쇠하는것)에 신약한 사주다. 성정은 건전하고 자립심이 적지만 의도하지않게 자립해야하며 부모의 유산이 없다. 신유일(辛酉日)생은 비견(比肩:경쟁자)으로 무슨일이든지 타인과 같이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서로 어깨를 밀어내는 형국에 처하여 부부간 생이별 수를 겪게되어 각거(各居)하게 된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지요' '네 한지붕아래 있지만 남과 같이 냉냉합니다. 그런것도 제 사주안에 나오나요' P여인의 남편운은 신유(辛酉)일간이 관성(官星)이 자기 생활권이 아닌 곳으로 흐르고 부부궁에서 충살(沖殺:충돌)을 당하고 있으며 합후질기(合後疾忌:처음에는 합 쳤다가 나중에는 미워하며 헤어짐)하고 있으니 각자 딴 생각으로 떨어져 사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이니 P 여인은 본인이 가계를 꾸려 가야한다. '제가 화장품과 건강식품의 방문 판매를 할려고 하는데 잘 될까요' 재물이 건왕(建旺)한 기운에 있으니 60중반까지 활동을 할 수 있다. '크게 발복 하지는 못하지만 생활의 방편은 될 것입니다.' P여인은 지난날 많은 우여골절 겪으면서 힘들게 살아온 흔적이 흘러간 운에서 보인다. 특히 부부간 불신이요 이성문제로 구설을 야기하는등 타인으로인해 재물의 풍파가 많았다. 사주구성이 워낙 편협한 방향으로 얽혀있어 지금 대운이 왔는데도 이렇듯 순조롭게풀리지 않는것은 아무리 좋은운이 와도 사주원국이 잘 형성된 팔자라야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40대 후반 부터는 노후가 다소 편하게된다. 거관유살(去官留殺:관을 합하여 없애고 살이 남음)하여 있는데 관살이 혼잡되어 여자사주가 남자가 많이 있는 것으로 이성문제로 고난을 많이 당 하는 것으로 되 있지만 그래도 다행히 나쁘다는 살(殺)이 제거 되는 운세로 흐른다. 운이 변하여 재물이 솟아나게되는 신념을 실어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다고 용기를 고취시켜 일에 집중하도록 하니 만족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과 행복

유엔이 세계 15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58위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 국가 중에서는 꼴찌를 맴돈다. 한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11위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000달러에 달한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낮은 걸까. 필자는 상담을 하면서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재산이 아주 많은 부자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만나고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나 사회적으로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도 만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재물과 행복을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생활의 작은 것들을 즐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는것도 있고 단적으로 재물이 많아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정말 그럴까? 물론 재물이 많으면 생활의 불편함이 없으니 가난한 것보다는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행복 자체가 무조건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 100평짜리 집에서 살면 행복하고 20평에서 살면 불행하다고 무 자르듯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매년 수십 억 이상을 벌어들이는 사업가가 있었다. 재물운으로 보면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이다. 그런데 부인과 별거한지 오래되었다. 재물운은 가졌지만 성격이 거칠었고 평탄한 가정을 꾸리는 운세는 아니었다. 그와 반대로 한 달에 300만원을 채 벌지 못하는데도 항상 얼굴이 환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돈은 없지만 그는 살아가는데 부족한 게 별로 없었고 큰 불만도 없었다. 재물운이 적은 사주에도 만족하고 '내년엔 더 나아질 겁니다' 하면서 가족들과 열심히 일을 한다. 수십억 원을 버는 사업가는 좋은 옷을 입고 상담을 오지만 표정은 어둡다. 가난한 자영업자는 소탈한 옷차림이지만 만면에 웃음을 채운다. 누가 행복할까 하는 것은 쉽게 판단이 가능하다. 요즘 휘게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자료를보니 휘게는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칭하는 단어이다. 소박하고 안락한 분위기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말한다. 그 나라 사람들은 휘게를 느끼고 즐길 줄 알기에 삶 전체의 행복감이 크다고 한다. 그런 작은 것들이 행복을 가져다주는데 크고 많은 것을 바란다. 가족들과 생활을 유지할 만큼의 재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작은 기쁨들 이런 것만 제대로 즐겨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많은 것 큰 것을 원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이루지 못할 것에만 매달리면 행복의 크기는 작아지기 마련이다. 행복은 큰 재물에도 있지만 아주 멀리 있지도 않다. 작은 것들의 행복을 즐긴다면 우리의 행복지수도 58위 수준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급할 때 하는 독성각 기도

재앙을 제거하고 복을 주며 신통력으로 중생의 소원을 속히 들어 주어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기도가 독성기도인데원래 석가모니부처님은 신통을 부리는 것을 권하지 않으셨다. 부처님은 말씀하시길, "나는 모든 비구들에게 신통을 보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조용한 곳에서 깊이 진리를 통달하고 자신에게 공덕이 있으면 마땅히 그것은 스스로 숨기고 허물은 스스로 드러내라고 가르친다. 또한 너희 비구들아 전생에 관한 일들을 말하지 말라. 그러한 말들은 이치에 도움도 되지도 않고 법에 보탬도 되지 않으며 지혜로운 일도 아니고 바른 깨달음도 아니어서 열반으로 향하는 데 아무런 이익도 없느니라." 이처럼 해탈열반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것이 부처님이 가르침을 펴신 이유이기에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증득하게 되는 신통력에 빠져 본 목표를 망각할 것을 염려하신 것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재가자들을 위한 기도발원을 들어주라고 명한 제자가 바로 석가모니부처님 당시 때의 수행제자였던 빈두로(Pindola Bharadvaja)로서 바로 나반존자인 것이다. 한 때 빈두로존자는 재가자들 앞에서 전단향으로 만든 바리때(발우)를 얻기 위하여 신통을 부려 속인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환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부처님 당시 전단향은 몹시 값나가는 귀한 나무로써 지금의 다이아몬드에 비견될 바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빈두로야 그것은 출가자들이 할일 아니다. 어찌하여 너는 조그마한 바리때 하나를 얻기 위해 신통을 보였느냐? 그와 같은 행위는 돈을 위해 재주를 파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앞으로는 속인들 앞에서 신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사람들은 신통력을 보고 불교가 어떤 재주나 묘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라고 하셨다. 그러나 부처님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심히 부끄럽게 여기는 빈두로 존자에게 미소를 띠며 말씀하시길, "빈두로야 너는 이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통력을 보여주었으니 그 사람들이 너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너는 열반에 들지 말고 계속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들에게 불법을 널리 알리고 좋은 인연을 맺도록 하여라." 이렇게 하여 존자는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을 위한 복전(福田)이 된 것이다. 이 뜻을 나타낸 청사(請詞) 기도문이 바로 "천태산상 독수선정 나반존자(天台山上 獨修禪定 那畔尊者), 천상인간 응공복전(天上人間 應供福田), 불입열반 대사용화(不入涅槃 大?龍華)"인 것이다.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다. 그러나 간절한 마음으로 이 청사를 먼저 아뢰고 최소 48번 108번 또는 그 이상 나반존자 명호를 염송하며 소원을 빈다면 분명 감응이 있으리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1-1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