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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상담을 하는 바람직한 자세

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중에는 직업으로 하려는 사람도 있고 취미로 자신의 운명을 알기 위해 역학 관련 자료를 찾아 공부하여 자신의 팔자를 판단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역학원을 찾는다. 명리학자들 중에는 오랜기간 공부를 하고 사주를 간명(看命) 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상담을 하는 반면 선무당이 사람 잡듯이 공부하고 실전에 나오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전문교육기관도 있지만 우선 사주 상담에 도움이 되고자 현장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상담자는 내방자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복장이 단정해야 하고 말씨는 반말을 하거나 무섭게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찾아오는 내방자는 일이 잘되고 어려움이 없는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답답하고 심한 고민 때문에 찾아오므로 내담자의 말을 말을 가로채지 말고 끝까지 경청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내담자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진지하게 대해야지 무시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 문제 해결에 대해 짧은 시간내에 신이 들린 듯이 직문직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 고민을 잘 듣고 내담자의 잘못된 생각을 바르게 인식 시켜주고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사주팔자의 강약등 이론적인것만 보고 할것이 아니고 운의 흐름에서 관련 상황의 변화를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에서 잘 살펴 간명 해야할 것이다. 내담자의 타고난 능력 미래의 가능성등을 사주를 보면서 이야기 해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내담자는 어느것이 자기에게 좋은지를 몰라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것이 내담자에게 더 불편하지 않을지에 대해 상담하면 그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함에 있어 명리학적 지식은 물론 자연의 이치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연에서 얻는 삶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과거 현재의 바탕위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력을 함양해야 한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조상 탓만 하지는 말아야 할것이다. 그 예를 보면 조상이 가로막아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느니 조상 중에 객사한 사람이 있어라고만 말하는 경우이다. 돌아가신 조상님이 후손들의 일에 계속 훼방을 놓고 있다고 하니 상담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돌아가신 분을 만나 따져볼 수도 없고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노릇이다. 조상 중에 객사한 사람이 있다는 말로 모든 것을 알아맞힌 양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객사한 조상님이 없는 가정이 몇이나 되겠는가? 일제의 식민통치와 6.25라는 동족상쟁의 가슴 아픈 전쟁을 겪었고 그후 정치적 역경을 겪으면서 목숨을 잃었다. 끝으로 상담중에 있었던 모든 비밀을 지켜 줄 수 있어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친절

공공기관및 제도적인 문제의 조직 서비스차원의 회사 등 뭔가 물어볼 게 있어서 금융기관이나 회사에 전화를 걸면 전화를 받자마자 "사랑합니다. 고객님!" 하며 첫 마디를 여는 곳이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뭔가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 사랑? 어떻게 왜 사랑하는 것인가? 물론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나 고객들에게 일반적인 응대용 멘트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될 부분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말의 뜻과 범위도 넓은 것이기에 이런 생각이 오히려 협소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맞지 않는 고객응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마음은 바빠지고 물질을 숭상하는 현대사회의 산물이라는 의미에서다. 사랑이라는 말은 그렇게 많이 다뤄져서 될 말이 아니라고 본다. 사랑한다 말하면서 정작 고객이 궁금해하거나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대해선 약관이 어떻고 규정이 어떻고 해외 카드사와의 협약 내용이 어떻고 하면서 요리 저리 발뺌을 한다. 법상 제도상 피해갈 구멍은 다 만들어 놓고 첫 마디부터 사랑한다느니 이는 앞 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고 보는 것이다. 쉽게 하는 사랑은 그 끝이 가볍다. 사랑은 희생도 기쁘게 생각하는 감정이다. 말로만의 공허한 사랑 입력해 놓고 같은 말을 되뇌이게 하는 로봇의 사랑과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그냥 상냥하면 될 뿐이다. 좋은 말은 그 말만으로도 기분의 전환을 가져온다. 그러니 많은 말로 사랑을 남발하진 말자.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졌고 사랑이라는 말은 그렇게 가벼운 의미가 아니다. " 예 OO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런 응대가 훨씬 감정과 예의에도 걸맞는 인사응대라고 보여진다. 친절함은 미덕이다. 이용자나 고객 입장에서는 상냥한 미소와 말투가 기분 나쁠 리 없다. 혹여라도 불친절하거나 퉁명스런 종업원이 있는 가게나 업소는 다시 가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목소리로 부딪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먼저 선포하는 것은 아무리 서비스를 중시하는 업종이라 할지라도 지나친 마케팅 전략이고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는 다른 차원에서 직업상 고객을 대하면서 원래 감정을 숨기고 항상 미소 짓고 밝은 표정을 지어야 하는 업무 종사자들 역시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다. 특히 고객은 왕이다 라는 말에만 경도된 일부 고객이나 소비자들의 상식 없는 반말이나 폭언에 가까운 말을 듣고도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고충이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나 나나 안 보인다 해서 막말을 해서도 안 되는 것처럼 안 보인다 해서 감당 못할 친절을 암시하는 것도 그리 현명한 일은 못 된다는 생각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易)은 실용학문이다

역학(易學)은 그 역사가 오래다. 여러 문헌을 종합해볼 때 역학의 근본이 되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의 개념 정립이 보여지는 것은 중국의 삼황오제때 부터이니 한자의 원형이라 불리는 갑골문자가 쓰여지던 때부터 이 십간십이지는 천지자연의 기운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로써 통치자와 귀족에 속하는 부류가 아니면 접하기 힘든 비밀과 같은 기호문자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니 당연 문자를 접하는 통치 엘리트 계층의 전유물로서 '제왕의 학문'이라는 별칭까지 지니게 된 것이다. 점점 교육을 받는 계층이 확대되어 과거제도 등이 확립됨에 따라 관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문자를 익히게 되었다. 출가 수행자들이나 도를 닦는 무리들 천문과 지리를 관측하고 연구하는 이들에 의해 역은 더욱 발달하여 우주를 다루는 천문은 물론 자연의 변화원리 등이 해와 달과 별은 물론 지수화풍의 기운과 파장의 상응교감과 조화나 충돌 등에 의해 만사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통찰해내게 되었다. 이러한 모든 성질들을 정의하고 정리한 것이 십간과 십이지며 여기에 음양오행의 조합을 통해 우주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원칙에 대해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게 된 것이다. 인간 역시 우주 만물의 한 요소이므로 역시 같은 원리에 의해 몸과 마음의 존재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직관과 통찰로서 받아들이게 된 것이고 인간의 미래 운명을 통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사주명리학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학하면 곧 사주학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역학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사고(思考)하는 동물이므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크므로 자연 운명학으로서의 역학에 당연 관심을 더 두는 것이다. 굳이 좀 더 설명을 붙여본다면 역학의 기본은 10간 12지의 조합과 이에 따른 오행의 상호작용이며 이 오행은 인간을 둘러싼 모든 요소들을 크게 지수화풍의 범주 아래 수 목 화 금 토의 다섯 가지로 나누고 또 그 다섯 가지를 음과 양으로 나누어 '음양오행론'이라는 학문으로 자리 잡아온 지 이미 그 역사가 장구하다. 역학의 응용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알 수 없는 변화속에서 운명을 정리 하다보면 이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으니 이것이 역학계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역학은 만병통치약같은 요술이 아니다.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학문 아니겠는가! 역은 종교가 아니므로 미신도 아니고 믿고 말고할 것도 아니나 분명 일관하는 원칙과 법칙이 있어 학문으로서의 조건을 갖췄음에는 일말의 의심도 없다. 운기에 비춰진 모양새 대로 겸허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삶에 응용한다면 역 만큼 삶에 요긴한 실용학문이 없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정유재란의 재현과 같은 국운

병신년(2016)의 국운에 관해 원숭이가 기운차게 뛰며 숲 속을 뛰어다녀도 계획 없이 뛴다면 시끄럽고 어지럽게만 할 뿐 실속이 없을 것이며 그저 목소리만 클 뿐 사회적으로는 정치나 경제 여러 부문에서 충돌과 긴장 변동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형국을 이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직설하자면 병신년(丙申年)의 전반적 운기를 일러 적신지세(赤申之歲)라 말한 것이다. 즉 붉은 원숭이가 기운차게 뛰어다니는 형세를 묘사한 말이지만 좋게 보면 기운차게 에너지가 넘친다고 볼 수도 있으나 워낙 원숭이가 천방지축 같은 모양새가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역(易)은 그 음양오행의 간지(干支)글자가 나타내는 물상을 해석해내야 하는데 이론적인 것을 직관과 통찰로 풀어내야 하는 통변(通辯)의 학문이라 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런 까닭으로 작년의 사드문제 발생은 붉은 불길로 인한 문제가 중차대하게 발생한 모양새요 최순실 사태의 여러 진실들은 그야말로 미친 원숭이가 사람을 놀래키고 희롱하듯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던 것이다. 결국은 아무리 좋은 의미로 풀이하고 싶어도 물상적(物象的)으로 원숭이 머리에 불이 붙었으니 어찌 숲 속이 시끄럽고 난리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병신년에 연이은 정유년(2017)은 불행하게도 임진왜란 후의 정유재란에 해당하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고 있다. 임진왜란으로 황폐하고 피폐해진 후유증을 회복하기도 전에 또다시 정유재란이라는 이중 삼중의 고난과 잔화(殘火)의 고통으로 조선이 만신창이가 되었듯 날로 횡포를 더해가는 오만한 중국과 겁 없는 북한 자국의 이익에 방점을 찍는 미국의 태도에 더하여 군사적 무장에 힘을 얻는 일본의 틈바구니에 끼여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위태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무엇보다도 상처를 치유하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함에도 탄핵사태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두고 대한민국 국민은 촛불시위대와 태극기부대의 첨예한 이견으로 또 하나의 소용돌이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 역사처럼 정유재란의 고통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차리고 단합이 먼저다. 헌재의 결정에도 승복하는 것이 법치국가의 국민으로서 수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라고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오만한 태도다. 나의 명예와 진실이 억울하여도 진짜 엄마라면 내 자식이 상처받는 걸 알면서 자식의 팔을 잡아당기기만 할 수 없음을 안다. 정유재란을 재현하는 어리석음을 더는 범할 수 없다. 정치인들도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렇게 분열할 때 가장 좋아할 이들이 누구인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착각으로 사는 인생

어떤 지인이 유튜브를 보라며 전송을 해주었다. 제목은 "런치 데이트(The Lunch Date)"라는 것이었다. 내용인즉슨 어떤 백인 귀부인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지나가는 흑인과 부딪쳐 쇼핑백을 떨어뜨렸고 이 부인은 쏟아져 나온 물건들을 주워 담느라 기차를 놓치게 된다. 할 수 없이 역내 작은 레스토랑에 가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으나 포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는 다시 포크를 가지러 일어나 다녀온다. 그 사이 홈리스처럼 보이는 흑인이 샐러드 앞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 귀부인은 자신도 포크를 집어 들고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 흑인은 커피를 두 잔을 가져와 한 잔은 귀부인에게 건넸고 커피를 다 마신 귀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간다. 그러다 그녀는 쇼핑백을 놓고 나온 것이 생각나 황급히 다시 레스토랑 안으로 뛰어 들어오지만 그 흑인도 쇼핑백도 보이지 않았다. 이 부인이 당황하여 음식점 안을 여기저기 훝어 보는데 이게 웬일인가? 아까 샐러드를 먹던 그 옆 테이블엔 손도 대지 않은 샐러드 접시가 놓여있었을 뿐 아니라 의자 위엔 자신의 쇼핑백까지 있었다. 아! 자리를 착각한 귀부인이 오히려 홈리스같이 보였던 흑인의 음식을 빼앗아 먹었던 것이었다. 이 상황은 물론 연출된 것이었으리라. 이 짧은 드라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흑인 입장에서는 상식적이지 않은 부인의 행동을 이상하게 보거나 화를 내지도 않고 음식을 귀부인과 나누어 먹었을 뿐 아니라 커피까지 대접했다. 귀부인은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는 별 이상하고 경우 없는 인간이라며 내심 불쾌해 했을 것이다. 본인은 교양있는 귀부인이니 남의 음식을 천연덕스럽게 먹고 있는 걸인 같은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도 마땅한 일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하며 베푸는 느낌으로 같이 앉아 음식을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의 본말은 그게 아니었으며 상황을 알게 됐을 때 그 부인은 몹시 부끄럽고 황망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우리 인생의 여정이다. 우리는 스스로 진실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생각과 판단은 항상 옳다는 관념 아래 남을 판단하고 분별한다. 우리가 옳다고 믿고 있고 신념하는 일들이 실은 나만의 사념과 편견 선입견으로 바라본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아마 불보살님들이나 예수님이 보신 인간의 모습이 이러할 것이다. 그러하기에 하염없는 슬픔을 대자대비와 사랑으로 풀어내신 것이리라.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저 잘난 맛에 목소리를 높인다. 어느 날 숨이 다하여 이 육신의 삶을 마치려는 순간 우리는 과거의 숱한 어리석음들이 주마등처럼 꿈처럼 스치고 지나감을 볼 것이다. 인생은 환(幻)이다. 착각으로 인생을 끝내지 않도록../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급할 때 하는 독성각 기도 (1)

모든 일은 양면을 지니고 있다. 약도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듯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다가는 체하기도 하고 배탈이 나는 것이다. 이렇듯 양면에는 종교에도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마음에 힘을 주고 바른 생활을 유도하는 종교는 인간의 삶에 양약과 같은 효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무조건적인 맹신을 강요하고 주술적이거나 신통적인 면만 강조한다면 사이비종교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행태는 반드시 샤머니즘과 같은 무속신앙이나 민속신앙에만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제도화된 기성종교 역시 항상 깨어있지 못하면서 무조건적인 신심을 요구한다면 대형 교회당과 성당 건축 또는 동양 최대의 미륵불이니 하면서 교회 신축이나 불사에 치중한다면 이는 생각 있는 종교의 방향성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이유로 불사를 강요하거나 권하기보다는 기도의 기운이 필요한 어려운 일상이나 문제점이 보일 때 또는 상담을 온 사람들의 문제 해결이 시급할 때 어떻게 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편이 보이기에 관음기도나 지장기도 또는 칠성기도를 시작은 한다. 어떤 문제는 천도재를 통한 조상령에 대한 예우가 시급하게 요구될 적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기운이 소용이 되어도 천도재를 권하기도 한다. 관음기도나 지장기도 같은 경우는 평상시에 힘을 키우고 비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따라서 보통은 백일기도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평상시에 다져 놓은 정신의 저력과 마음의 힘(念力)은 그 어떤 장애가 왔을 때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의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백일기도를 통한 방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뭔가 화급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하는 것이기에 이런 경우엔 천도재를 권하게 된다. 조상님의 명훈가피는 자손에게 속히 힘을 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가에서 급한 경우에 하라고 권하는 경우가 독성기도이다. 독성기도는 독성각이라 하여 '나반존자'에게 발원을 비는 것을 말하는데 부처님 당시 제자였던 '빈두로' 수행자의 한역 이름이 바로 나반존자인 것이다. 독성기도문에 나와 있듯 "누구나 공양을 올리면 반드시 신통스러운 감응을 내리시어 구하는 것 모두 이루게 해 주시고 원하는 것 모두 이루어 주신다 하였사오니.."라는 구절이 있다. 소원을 들어준다 하여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게 한다거나 하는 그런 사행성 기도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우선은 뭍으로 끌어올려야 하듯 어려운 가운데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하는 말 그대로 급할 때 하는 기도로서는 독성기도 만한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저승사자와 과보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를 보며 보는 내내 즐거웠다. 저승사자로 나온 연기자분도 꽃미남 스타일로 무서운 저승사자 역할을 표현하면서도 절절한 아픔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했다. 드라마 속에서 저승사자는 자기가 왜 저승사자가 됐는지를 궁금해 한다. 시청자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인데 드라마에서는 전생에 아주 큰 죄를 지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정이 된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들은 그렇다면 자기의 전생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내가 뭘 어떻게 했기에 내가 어떤 죄를 지었기에 하고 생각한다. 전생의 죄와 현생의 저승사자라는 신분은 불교의 가르침을 보는 듯하다. 부처님은 항상 과보(果報)를 잊지 말라고 말씀했다. 과보란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말한다.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하면 선한 결과를 얻게 되고 나쁜 일을 하면 괴로운 대가를 치른다는 의미이다. 과거에 죄를 지었다면 현재에 그 결과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 현재에 지은 죄는 미래에 죄과를 받게 된다. 자기가 지은 업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부처님께서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고 누누이 말씀 하시는 것은 과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짓는 업은 말에서도 행동에서도 업이 생겨난다. 살생과 도둑질 음행(淫行) 거짓말 탐욕 등을 불교에서는 큰 악행이라고 한다. 그러나 큰 죄만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친구를 따돌려서 괴롭게 만드는 것 직장에서 이유 없이 남의 뒷담화를 하고 비난을 퍼붓는 것도 죄이다. 남을 이용하고 버리는 것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악행들은 죄의식 없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 전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고통을 받는다면 이러한 것들도 과보를 불러온다. 과보가 두려운 것은 언제가 되었든 꼭 악행의 대가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 어떤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안심하면 착각일 뿐이다. 더 나이가 들어서 과보를 치르기도 하고 이번 생에 치르지 않으면 자식의 생에서 과보가 나타나기도 한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무 일 없다고 안심한다면 자식이 고통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봐야 한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전생을 넘어서 이승까지 이어진 과보를 잘 보여줬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악행과 과보는 함께 하고 있다. 드라마니까 그렇지 현실에서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고 여긴다면 착각도 대단한 착각이다. 현생이든 다음 생이든 피할 수 없는 것이 과보이다. 언젠가는 짊어지게 될 고통의 대가가 두렵다면 과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웅덩이를 건너면 합격의 문

"행정고시를 3년째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젠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상담을 청한 이십대 후반의 청년은 명석한 얼굴이었다. 눈에는 총기가 가득했고 마치 '공부라면 자신 있습니다' 말하는 듯 했다. 그런 청년이 이젠 자신이 없다며 간절한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합격을 하기는 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 간절함이야 말을 듣지 않아도 이미 얼굴에서 알 수 있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실력도 갖춘 청년이 힘을 잃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기는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은 학문이나 예술 쪽에 재능을 보여주는 문창성(文昌星)의 사주를 지니고 있었다. 문창성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공부나 학문 쪽으로 특출한 재능을 지니게 된다. 현명하고 지식이 많으니 연구 분야나 공부를 통해서 자기의 길을 열어가는 게 좋다. 그렇게 본다면 청년이 행정고시를 택한 것은 제대로 길을 찾은 것이다. "제가 옛날에 사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이 꼬이는 사주라며 문이 닫히는 일이 이어질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니 오래 전의 일까지 생각이 난다며 질문을 한다. 급하다 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겠지만 그의 사주가 문이 닫힌 사주라고 한 건 틀린 것은 아니다. 운세는 당장 드러나는 것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보는 건 더 중요하다. "대학교도 한 번에 합격하지 못했네요?" 하니 그렇다고 한다. "여태껏 한 번에 이루어진 일이 거의 없었을 테고" 하니 역시 그렇다고 한다. 상황은 그렇지만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 노력한 대가는 받는 사주인 것이다. 청년이 지닌 사주의 특징은 고생 끝에 낙을 보는 대기만성(大器晩成) 이라는 것 이번 고시도 분명히 한두 번 더 두드리면 성공할 운세이다. 지금까지 그를 밀어온 것은 문창성이고 고시 합격 이후에 그를 밀어주는 것은 관인상생(官印相生)이다. 관인상생은 성실한 인성에 자기의 직분에 충실한 인성을 보인다. 사리에 밝고 인내심 또한 뛰어나서 어떤 조직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좋은 자질이다. 특히 공무원의 길을 간다면 아주 적합하다. 문창성의 영민함과 성실함 그리고 관인상생이 잘 어우러지면 고위직까지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충동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재물이 부족하지도 않을 것이다.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여기서 주저앉으면 자기가 지니고 있는 문창성과 관인상생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곳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웅덩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랜 기간 허우적거려야 한다. 지금 청년이 상담을 청한 것은 적합한 시기에 최고의 선택을 한 것으로 이제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알았으니 매진할 일만 남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대공감의 역학

부모와 자식사이에 말이 잘 통하는 집이 얼마나 될까. 아마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피를 나눈 부모 자식의 소통이 어려운 것은 미워해서가 아니다. 서로 살아온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젊은 사람사이에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 현상이 심한데 흔히들 세대차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심하다는 세대차이도 일부에서 관념 파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문보도를 보니 이른바 '아재템'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아재템이란 아저씨들의 패션 형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 양말을 신고 샌들을 신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그런 아저씨들의 보기 싫은 패션에 눈총을 주기 일쑤였고 특히 여자들은 진저리를 칠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이들이 그런 패션을 즐긴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실용성 즉 쓸데없이 멋만 추구하거나 허세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 선택한 것이다. 세대차이에서 세대공감으로의 변화이다. 수천 년이라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세대차이와 갈등은 계속 됐었다. 나이에 따라서 서로의 생각이 달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그 긴 시간 동안 세대공감이 이뤄진 부분도 있었다. 세대공감을 이룬 것 중 대표적인 게 역학이다. 역(易)은 중국에서 점복(占卜)을 위해 시작되어 동양의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흉사와 액운을 피하며 길한 것을 받아들이고 복을 얻는 길을 따르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할 것이다. 역학은 수만 년을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운명의 지침이 되었고 인생을 사는 지혜가 되었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복을 이룰 것인지를 그런 까닭에 나이를 가리지 않고 환영을 받았고 세대가 달라도 역이 알려주는 인생의 좌표를 따르는 것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없었다. 살아가는데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이었기에 그런 현상이 생겼다. 지금도 그런 현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나이가 젊은 사람도 연세가 많은 어르신도 기꺼이 그리고 신념을 갖고 찾아오신다. 나이드신 분들은 당신들이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했던 역의 효험을 알고 있기에 꾸준히 상담 받기를 원한다. 젊은 사람들은 답답한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궁금한 자기의 미래에 대해 알고 지표를 찾고 싶어서 상담을 청한다. 닥쳐올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다. 세대공감의 역학인 것이다. 이러한 근원에는 수천 년 동안 역이 보여준 실질적 도움이 바탕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준 변함없는 역할이 있었기에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현실의 학문이 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같은 점을 두 번 치지 않는다.

인간의 역사를 두고 볼 때 점(占)의 방법은 매우 다양했다. 자연의 여러 현상을 보면서 천체의 운행이나 배치에 의한 별점 즉 점성학은 사양과 동양을 통틀어 매우 일반적이고 오랜 역사를 지닌 점사였으며 인간의 꿈을 통한 예시나 해석 역시 그러했다. 새의 발자국이나 날개짓의 형상을 통한 새점은 물론 막대기점 제비뽑기 귀갑이나 견갑골을 태워서 균열상태로 해석하는 점법 등 다양한 점사가 있었지만 인체의 특징이나 모습은 우주의 형상을 딴 소우주라 하여 관상이나 수상과 함께 태어난 연월일시를 통한 사주명리학은 운명예측학의 백미라 할 것이다. 물론 신명(神命)과의 교감에 의한 영매적 역할을 하는 무속인을 통한 점사는 아마도 그 장구함과 신비성은 견줄 수 없는 점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선사시대는 물론 역사서의 시대에 돌입한 한참 후까지도 한 나라의 왕은 제사장의 위치를 함께 점하고 있었던 것이다. 점사는 그만큼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특히나 서양문명의 원류로 인식되고 있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영매를 통해서 신탁을 받는 방법이 절대적이었으며 고대 터키같은 비잔틴문명의 원류에서도 신탁점은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왕의 딸인 공주를 신탁녀의 위치에 두기도 하였다. 중국의 노라나 때 역사서인 '춘추(春秋)'를 보자면 노나라가 전쟁을 치루고자 할 때도 주역점을 통해 길일을 잡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전쟁이 불길하다고 괘가 나오자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이 났던 노나라 제후는 다시 주역점을 치도록 하여 억지로 좋은 괘를 만들고는 전쟁을 시작하였다. 결과는 패전이었다. 물론 이와는 다른 이유지만 필자의 스승께서는 점을 칠 때 좋은 괘가 나오지 않았다 하여 같은 사안에 대하여 두 번 세 번 점사를 보지 않는다. 실은 처음에 나온 괘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필자 또한 점 결과가 세간의 전망이나 예측치와 다르다 하여 다시 한 번 쳤다가 필자의 처음 직관과 점법이 실제 결과와 같았음을 경험한 이후로는 절대 두 번 세 번 치지 않는다. 그러나 점을 보려는 사람들은 여러 군데를 다니며 점사를 보면서 공통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이치적으로는 납득이 간다. 신중함을 요하는 사안의 경우 이는 마치 병에 대한 진단과도 같아서 어느 한 병원의 진단결과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점사의 내용에 대하여 마음이 움직인다면 굳이 여기 저기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마음에 점을 찍은 것이 되므로 이미 마음의 파장과 기운이 문제해결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표시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칩과 발렌타인데이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올해는 양력 3월 5일이다. 입춘 우수가 지나고 모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 되면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면서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 '경칩에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는 말로 쓰여 왔다. 국립민속박물관 세시풍속 사전에 따르면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다. 조상들은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하며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다.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는 고로쇠 물을 채취해 마시는 풍습도 갖고 있던 절기다. 경칩을 포함하여 24절기는 각각의 절기에 맞는 자연현상과 절기음식 세시풍속을 즐겼는데 이는 옛사람들의 삶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칩이 발렌타인데이와 비슷한 역할이 있었다고 본다. 지난 2월 14일은 발렌타이데이로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었는데 우리예전 풍속에도도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있었다. 경칩도 그 중 하나였고 정월대보름날 탑돌이라는 것도 있었다. 신라 풍속에도 나오는데 그때는 갇혀 지내던 외출이 없던 청춘남녀들이 탑돌이를 핑계 삼아서 서로 눈을 마주치는 날이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날 탑돌이가 발렌타인데이였던 것처럼 경칩이 바로 그런 날인데 정월대보름에 밤이나 부럼을 깨물고 그 가운데 은행알도 있다. 그럴 때 청춘남녀들이 은행알 한두개씩을 감춰 놓는다. 은행알도 두 면으로 된 게 있고 삼각면으로 된 게 있는데 네잎클로버 비슷한 식으로 생긴 것이 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동시에 있어야만 열매가 맺는다. 그래서 정월대보름에 부럼 깰 때 은행알을 한두개씩 감춰 뒀다가 경칩날 사랑하는 님을 만나서 은행알을 주고 받으면서 깨물어 먹으면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나타냈다. 발렌타인 초콜릿 못지않게 한국의 경칩날 은행나무의 로맨스가 있는 날이었다. 봄맞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와 같은데 경칩이 지나면 혹독한 겨울을 견딘 자연은 화려한 봄의 향연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경칩에서 춘분으로 이어지는 봄의 향연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지만 민감하지 못하면 즐기기 어려운 변화를 보인다. 그야말로 눈깜짝 할 사이 새싹이 돋아나 꽃을 핀다. 그래서 도시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화려한 나무꽃이 만개하는 2주일 남짓의 봄을 느끼거나 그나마도 느끼지 못하고 봄을 보내버리기 일쑤다. 경칩날은 밖으로 봄나들이를 나가고 봄바람에 실려온 봄의 향기에 취해보자./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옛설화(說話)를 통해 배우는 오늘의 지혜

우리나라의 4대 명절(설날단오추석)중에 하나인 한식 오는 4월 5일이다. 한식은 중국 진나라의 충신 개자추의 혼령을 위로하는 데서 유래했는데 춘추전국시대 진(晋)의 문공이 왕위에 오르기 전 여러 나라를 떠돌며 먹을 것이 없어 온갖 고초를 겪고 있었다. 이때 '개자추'가 자기 다리살점을 떼어 국을 끓여 바치자 '중이'는 무슨 고기인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고 나서 나중에야 그것이 개자추의 다리 살점이란 사실에 놀라고 감격해서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는가' 하고 묻자 개자추는 '신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훗날 공자 '중이'가 진(秦) 목공의 힘을 빌어 나라를 찾아 즉위하여 진(晋)의 문공이 되니... 논공행상이 벌어져서 그동안 망명지에서 따라 다닌 사람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땅과 벼슬을 주었다. 그리고 공 있고 상을 못탄 사람은 말을 하라고 방(枋)을 붙였다. 이웃사람들이 개자추에게는 아무런 상이 없음을 보고 '개자추'에게 방이 붙었음을 고하자 개자추는 웃기만 했다. 그것을 본 노모는 '너는 19년간 문공과 같이 고생하고 또 다리 살점을 떼어 공양한 일도 있는데.. 어째서 그런 말도 않느냐? 곡식 몇 섬이라도 얻으면 짚신을 삼지 않아도 좋치 않느냐.' 했다. 짚신을 삼아 생계를 이어가며 갖은 고생을 다하는 아들의 모습을 딱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어머니에게 개자추는 말하기를... 헌공의 아들 중 '주공'이 가장 어진 사람이오이다. 여러 신하들이 하늘의 뜻을 모르고 공을 다투어 자기네 공로로 나라를 찾은 줄 아나 저는 그렇듯 비루한 생각을 부끄럽게 여기나이다. 개자추의 어머니는 네가 청렴한 선비가 된다면 나역시 청렴한 선비의 어머니가 못될 것이 없다. 우리 모두 깊은 산속에 숨어 시정의 혼탁한 생활을 피하자. 개자추는 어머니의 마음까지 감동시키고 면산이라는 깊은 산골로 들어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문공은 주변에 개자추가 안보이자 그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해장 이라는 사람은 개자추의 고결함을 사랑하여 그의 일거일동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글을 써서 성문에 부치자 조정에 들어가던 관원이 그 글을 문공께 바쳤다. 문공은 놀라면서 태산준령을 넘어 개자추가 갔다는 면산산골을 삼일간이나 수색했으나 찾지 못하자 불을 놓아 산을 태우면 노모의 안위를 생각하여 반드시 노모를 업고 나올 것이다. 라고 삼일 밤낮을 태웠으나 개자추는 결국 보이지 않았다. 다시 더많은 군대를 동원하여 수색하자 노모와 함께 타죽은 개자추의 참혹한 모습을 발견했다. 문공은 눈물을 흘리면서 장사지내고 사당을 지어 그의 혼을 위로하고 한 달동안 냉일을 정해 금화 금연토록 했다. 이리하여 개자추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찬 음식을 먹는 한식날의 유래가 탄생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 상담

그 사람이 태어나는 연(年) 월(月) 일(日) 시(時)로 사주팔자를 보는데 그것이 결정되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는 천륜과 혈연 조상의 인연으로 형성되어진 선천적(先天적)인 것 이지만 태어나 첫울음을 울때 후천적(後天적)운이 시작된다. 그 순간에 우주공간에 떠있는 별들의 위치에 따라 그 아이가 받은 에너지가 형성되고 그것은 각개인마다 다른 것이 된다. 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들은 각기 독자적인 에너지 또는 자력이 있다고 보고 서로 크기와 거리에 따라 힘의 균형을 유지 하면서 떠 있는 것인데 이러한 별들의 기운이 아기의 첫울음을 우는 순간에 그 우주의 기운이 몸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이론에서 사주팔자는 서양의 점성술(Horoscope)과 기본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박사들이 별의 움직임을 보고 예수 탄생을 예측하고 찾아 왔다는 이야기는 서양 점성술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일화다. 우리의 예전 고사(古史)에서도 유명인이 태어날 때 별의 상태가 어떠했었다고 이야기를 했고 큰 천재지변이나 변란을 예고 할 때 별의 상태를 보고 국가의 길운과 흉운을 점쳤다. 그렇다면 우주의 기운을 어떻게 받는가가 의문이다. 태양계 안에서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 우주의 영향을 받는 것을 동양철학에서는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태양과 달 그리고 수성 화성 목성 금성 토성의 7성상(星象)을 대표적인 우주의 기운으로 보고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았다. 우주에 있는 별에 대해서는 7개 성상이외에도 수많은 별이 존재 하고 있지만 그 별들의 관계와 기운을 일일이 계산하자면 너무 복잡하니까 인간이 계산하기 쉽도록 대표적인 7개만 추려낸 것이다. 바로 일월(日月)과 오행(五行)즉 음양오행설 이다. 아이가 태어난 시기에 우주의 기운과 환경 조건이 성품과 성격 체질은 물론 앞으로의 인생삶에서 그영향을 받는다고 하여 옛부터 사람들은 사주풀이를 통해 본인이나 자식의 성향을 알고 인생의 방향성을 잡거나 피흉취길(避凶取吉)을 하여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쁘다는 것은 피하고 조심을 하면서 살아갔다. 정해진 숙명과 운명에 따라 가는 것이 사주팔자인데 '알면뭐하겠냐' 하지만 아는 길도 물어서 가듯하고 밤길을 갈 때 알고 가는 길과 전혀 모르고 되는대로 가는 길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노력만한다고 다 일이 잘되는 것이 아닐 때 '도대체 왜 이런가?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처지가 왜이렇게 되는가를 느낀다. 공자(孔子)와 같은 성인도 역(易)에 통달하여 세상의 이치를 알고 또한 자신의 운명을 알아 이것을 수신(修身)의 도구로 쓰셨다. 사주를 보는것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운명을 살아갈 것인가를 이해하고나면 긍정적이 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름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려 들어와 로봇트와 인공지능을 통하여 사람이 상상하는 가상과 현실이 통합되어 모든 사물을 자동적으로 통제하는 사물 인테넷시대가 오고 있다.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소프트 파워가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지금 앞으로의 세상은 사람대신 로봇트가 가사는 물론 전쟁도 대신하고 모든 교통과 화물 수송에 운전기사가 필요 없게 된다. 팔자를 뽑아 상담해주는 것도 사물인터넷에서 자동적으로 로봇트가 상담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타고난 운명과 숙명 그리고 행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숙명은 자기 이전에 정해진 신의 의지로 주어진 것이어서 자신이 어쩔 수 없지만 운명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 자유로이 선택한 후천적인 현실이다. 숙명은 필연적이고 불변이라면 운명은 당위적이요 가변적이다. 사주팔자를 보고 앞으로의 삶의 지표로 삼을 수가 있으나 태어난 사주팔자를 마음대로 고칠수는 없다. 운명은 운명의 주체인 나 스스로 움직이며 피할 수 있지만 숙명은 숙명의 객체인 내가 피할 수 없다. 비유하자면 운명은 '움직일 운(運)' 자가 일러주듯이 앞에서 날아오는 돌을 보고 피할 수 있지만 숙명은 걸어갈때 뒤에서 날아오는 돌과 같아서 피하기가 어렵다. 운명을 좋게 바꾸기 위해서는 후천적인 활동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성씨(姓氏)는 조상과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혈통을 의미하고 이름은 그 사람의 대명사(大名詞)인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이름을 부모에게서 물려받으면 짧고도 긴 인생을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며 후세에 이름 석 자를 남기게 된다. 정치인이나 스타 재벌총수 어느대통령까지도 여러분야에서 개명으로 그야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예가 있으며 그 운명을 바꾸는데 하나가 이름이다. 사람의 좋은 이름이나 회사나 자영업가게의 좋은 상호는 남이 부를 때마다 좋은 기운이 스며들어 잘 될 수 있는 기운을 불러온다. 집에서 키우는 화초에게 칭찬하고 사랑하는 말을 할 때와 욕을 하고 나쁜 감정의 소리를 할 때 화초의 모양이 달라짐을 학자들이 발표한 바가 있으며 물그릇을 놓고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할 때 물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작명이나 개명을 할 때 성과 이름이 서로 상생하는 것으로 함은 물론 초중말년으로 나눠서 극(剋)하거나 해(害)함이 없어야 한다. 수리와오행 원형이정 자원오행 발음오행 자획수 음양배치 장남과 차남의 구분 학렬 일가친척과의 중복 한자(漢字)의 강약(强弱)과 허실(虛實) 용신 등 참고해야하는 과제는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건강이 더 좋아지는 병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복은 무얼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들을 꼽는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오복(五福)은 행복한 삶을 말할 때 갖춰야 할 것들을 보여준다. 장수 하는 것 부유하게 사는 것 귀하게 되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자손이 많고 잘 되는 것을 오복이라고 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섯 가지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가 달라지겠지만 분명한 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는다는 것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큰 명예를 얻어도, 몸이 망가져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가 암이다. 통계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남성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한다.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고 대장암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사를 보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 눈에 뜨였다. 갑상선암이 바로 그것인데, 암 발병 이후 5년 상대 생존율이 100.2%라고 한다. 100%가 넘는 수치가 시선을 끈다.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이다. 그 이유는 일단 갑상선암의 사망률이 낮은데 있다. 그리고 암 진단을 받은 뒤에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신경을 쓰니 건강이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암이 걸렸는데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나는 것이다. 필자는 역학 상담이 갑상선암의 경우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걱정되는 일이 있거나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때 역학원을 많이 찾는다. 당장 풀리지 않는 일이 있으니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해결책을 알아보려는 것이다. 상담을 하면서 좋지 않은 운세나 삼재 등의 재난이 있음을 알면 많이 놀라고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일 뿐이다. 그런 재난의 기운도 결국은 도움이 된다. 좋지 않은 기운이 자기를 감싸고 있음을 알게 되니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나쁜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면 아예 발을 담그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리는 방향으로만 진행하니 액운이 힘을 쓰기 어려워진다. 위험의 싹을 처음부터 잘라버리는 것이다. 액운의 기운이 강하다고 한들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쇠락하기 마련이다. 둘러싼 상황을 더 낫게 만들려는 노력들이 자기의 운세를 좋은 방향으로 틀어놓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행운의 길을 열어 좋지 않은 운세에 덮였던 일들이 오히려 더 잘 풀리게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 술 술 풀리기를 기원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 행운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인생의 난마가 새끼 꼬듯 꼬여서 헤어나갈 길이 안보일 지경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의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성공한 다른 사람의 인생의 삶을 교훈삼아 지혜로 삼아보는 것이다. 작금의 우리나라가 어려움 속에 있는데 유대인이 위기를 극복 해 나가는 방법을 엿보겠다. 유대인은 이스라엘 국가 전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대인을 한 가족이란 개념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아파하면 전 세계 모든 유대인이 그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아파한단다. 유대인이었던 바울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고 했다. 그래서 필자도 대한민국을 한 가정에 비유해본다. 그래야 전 세계 한국인 디아스포라(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 인을 이르던 말)가 한 가지 정체성으로 일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국가적 난맥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가 내분으로 분열 되면 누가 가장 손해를 보고 누가 가장 웃겠는지 생각 해 봐야 한다. 모든 것들은 때가 있다. 농부가 모를 심는 때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치는 것처럼 해결이 늦어지면 수백조의 공적 자금이 더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 돈은 국민의 혈세로 충당될 것이다. 유대인은 이런 교육을 '슈르드'(Shrewd)교육이라고 한다. 악인의 꾀에 빠지지 않는 지혜를 뜻 한다. 현재 주변 강대국들은 몇 년 사이에 모두 극보수로 회귀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뿐만아니라 필리핀도 극 보수로 나섰다. 즉 자국 위주와 민족주의가 강해 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정적으로 발전하면 주변국은 배려하지 않는 '국수주의'(chauvinism)가 된다. 과거 세계 제2차 대전 때 주범국인 독일과 일제가 국수주의에 빠졌었던 것과 같다. 대한민국은 그들과 매우 힘들게 상대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으로 극보수인 트럼프가 선출된 이후 한국이 긴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신경전을 펴며 밤낮으로 뛰고 있으며 중국은 인민대회에서 시진핑에게 힘을 모아주는 작업을 마쳤다. 일본의 아베는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헌법을 고치고 재빠르게 트럼프를 만났다. 러시아는 예나 지금이나 상대하기 힘든 나라다. 북한은 호시탐탐 남한의 몰락을 획책하고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경제를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 올린 세대들이 과거 굶은 배를 움켜지며 경제대국을 만드는 데는 수십 년 걸렸지만 그것을 허무는 데는 1년도 안 걸릴 수도 있다. 국민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편 덕이 박한 여자의 사주

짚신도 짝이 있다는 이와 같은 관계가 불가에서 말하기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가 되는 것도 전생에 인연법에 의해서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인연법에 대하여 절기의 과학적 데이타로 분석되는 시점이 오리라고 본다. 팔자상담을 하다보니 자연히 터득된 점이 서로 부부가 된다는 것은 사주팔자에 의한 것이고 그것은 아주 질긴 전생의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인연의 끈이 화목한 가운데 해로 할 수도 있고 처음에는 좋았다가 나중에는 불협화음으로 이별을 하게 된다. 몇달전에 40대 S여인이 상담을 왔었다. 옷입은 매무새가 화려하고 훤칠한키에 미인형이있다. 예전에 전화로 상담을 한바가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는데 '원장님 말씀에 제 사주에 관성(官星)이 전혀 없어 남편덕이 없다고 하셨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찍이 결혼 했었으나 이혼을 했으며 그러다가 얼마전에 동거하던 남자와 또 헤어졌습니다. 앞으로 어찌 해야 하나요' 사주를 보니 말띠생에 정화(丁火)생일간이 음력 여름철인 4월(巳月)이다. 여름철 태어난 정화는 촛불 혹은 달빛과 같은 작고 부드러운 화(火)를 의미한다. 또한 정화(丁火)는 촛불처럼 작고 부드러운 음화(陰火)이며 남을 위하여 어둠을 밝혀주는 작은 불꽃같은 부드러운 성질을 갖는다. 현실적이고 사교적이며 활발하며 온화하며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있다. 그러나 사치와 허영심 참을성이 부족하고 변덕이나 감정 변화의 양면성이 크다. 화가 났을 때는 많이 무례하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여자 사주인데 사주가 온통 화기(火氣)가 많다. 사주지지에 사오미 화국(火局)에 사화(巳火)가 월령을 얻었으며 신강한 사주다. 시지가 유금(酉金)으로 재성(財星)이 S여인의 용신(用神)이다. 그러나 남편인 배우자를 나타내는 관성(官星)이 전혀 없는 무관 사주다. 관직(官職)과는 인연이 없으니 공무원노릇은 할 수 없으며 남편덕도 없는 여자다. 사주에 정화와 암장에 병화가 중중(重重)하여 비겁(比劫:자신과 동급의 오행)이 많아 군겁쟁재(군겁爭財:한개의 재물을 두고 여럿이서 갖겠다고 싸우는 형국)가 되어 있으나 대운에서 축(丑)중에 재성이 있어 탈재(奪財)를 면하게 되 있다. '제가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까요' '어둠속에서 부드러운 등불이 비치는 격에 재성이 있으며 탈재를 당하지 않고 있는데 일시지에 유금(酉金)은 술병을 의미 하는 물상이니 유흥점을 내도록 하세요' 잘 알았다고 하면서 상담을 마치고 가벼운 발걸음 자리를 떴는데 그후 얼마전에 카페를 차려서 잘해나가고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한 해의 액막이는 정월 전까지

음력으로 새해의 보름이 지나고 정월1월도 지나간다. 예전에는 설날 차례가 끝나고 초사흘이 지나면 가족들 중에 혹 삼재가 들거나 신년운수의 괘가 좋지 않거나 하면 정월 보름 전에 액막이라 고 불리는 정성들을 들이곤 했다. 최소한 토정비결을 보면서 일년 신수를 살펴보곤 하였던 것이다. 르네상스와 신대륙 발견이후 요즘도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거나 살펴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 성인의 반 정도는 점집이나 역학원 등에 가서 점이나 사주를 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실은 그 이상의 수치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고 우주선을 쏘는 시대가 되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호기심은 인간의 영적 통찰력과 직관에 대한 경험학이자 통계에 근거를 둔 여러 점사적(占事的) 예언치에 단순 호기심이든 절절한 마음이든 잠시라도 기대하고픈 마음이 들게 만들 것이다. 어이됐거나 우리 선조들은 대부분 할머니와 어머니들의 몫이기는 하였지만 새해를 위한 준비기간으로서 신년을 맞는 설날 차례를 비롯한 하례의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동네 만신이나 영험이 있다는 무속인을 찾아가 '홍수막이'라는 것을 하곤 하였다. 홍수막이란 것은 원래는 횡수막이라고도 하는데 횡수(橫數)는 뜻박의 운수를 말하는 것이고 우리가 흔히 ''횡재했다"라고 할 때 쓰는 그 횡자와 같은 의미이다. 즉 예견치 못했던 재물을 얻었을 때도 횡재했다고 하는 것인데 새로운 일년을 맞이하면서 그 해에 들어오는 예상치 못한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하여 미리 치루는 액땜의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워낙 인간사라는 것이 좋은 일은 좋아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지만 근심 걱정이 생기면 그 여파가 크므로 온 가족의 일년 신수를 미리 살펴서 액운을 막아내거나 약하게 치르고자 하는 예방준비의식이 홍수막이인 것이다. 따라서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대략 치러지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홍수막이에 대해 단순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한 이삼십년 전만 해도 웬만한 집들의 아녀자들은 가족들의 안녕과 무탈함을 기원하며 홍수막이를 하였고 무속인집들은 일년중 대목을 맞기도 했던 것이다. 이러한 홍수막이의 전통이 긍정적으로 삶에 녹아든 것이 입춘행사일 것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고 쓰인 입춘첩을 붙임으로써 길운과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하였으니 한 마디 말도 씨가 되는 법인데 커다랗게 글귀를 써서 붙이니 마음에 힘도 줌은 물론 자기 암시의 역할도 되는 것이니 일종의 홍수막이인 셈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방법

기도수행은 명상을 포함한 절수행 염불수행 독경이나 사경 등 여러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 재가불자나 타 종교의 신자들에게는 가벼운 묵상이나 염불이나 독송 또는 사경이 많이 권고되어진다. 그러나 어떤 기도방법이든지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는 것을 우선의 목적이다. 마음은 잔잔하다가도 느닷없이 요망하기도하여 스스로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눈 감고 앉은 한 순간에도 생각은 천리 만리를 마다 앉고 치닫는다. 이 마음의 작용이 우리를 지옥에 가게도 하고 천당에 가게도 한다. 이 생각과 마음을 단 한 순간만이라도 텅~ 비게 놔두는 과정이 기도이자 수행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공자님도 좋아하고 예수님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불가인연이 있다 보니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신도분들께 잠에서 깬 새벽이나 아침에 아니면 자기 전에라도 잠시 3분만이라도 그냥 눈을 감고 앉아 있어 보라 권유한다. 그러나 하나 잠을 깬 새벽이나 아침이라면 양치질과 물세수만큼은 꼭 하라는 것이다. 자기 전에야 보통 세면이나 샤워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 터이겠지만 다시 잠을 깬 하루의 시작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물세수를 해야하는 시작으로 기도가 되었던 명상이 되었던 최소한의 기도 예절을 갖추어야 한다. 기도란 간절한 발원과 마음이 그 기초가 되는 것이지만 염불의 경우는 정구업진언과 함께 '나무마하반야바라밀'을 세 번 정도 먼저 독송하고 염불을 시작하는 것이 움직일 때의 염불예절로써 가하다. 여기에 더 나아가 뭔가 발원기도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삼배를 올리고 간결한 기도문을 독송한 후 역시 3분 정도라도 고요히 앉아 보라고 주문을 한다. 이렇게 삼일을 해고 칠일을 해보면 스스로 일정 기간을 정하여 기도발원을 하려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종자를 심는 행동이 되는 것이다. 이 기도라는 것은 참으로 신묘한 힘이 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감사하여 더욱 선근을 쌓게 하고 혹여 이뤄지지 않아도 모든 것이 인과의 인연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겸손함을 갖게 한다. 원래 불가에서는 바라는 모든 일이 바란다고 해서 무조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성취의 결과가 그 자신에게 진정 복덕이 될 때 그 발원은 이뤄진다는 것이다. 즉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나중도 좋은 발원일 경우에 노력과 발원의 인연법이 닿으면 성취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예를 들어 로또 당첨을 발원하며 백일기도, 삼년기도를 한다 해서 이뤄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원하는 일의 결과가 오히려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된다면 그 발원은 이뤄지지 않게 해달라는 보현보살의 발원이 있게 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 추위도 풀리는 우수

양력으로 2월 19일 전후에 있는 우수는 입춘 보름 뒤에 자리하고 있다. '우수에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다. 대동강은 어디에 있나. 북한의 평양에 있다. 우리나라 국토 전체로 보면 대동강은 추위가 오래 가는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우수라는 단어는 비를 뜻하는 우(雨)자와 물을 뜻하는 수(水)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인데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겨울이 가고 봄을 맞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력으로 2월을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몸으로 체감하는 추위가 여전하고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태음력 즉 음력에서의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한다. 봄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 중의 또 하나는 꽃샘추위가 이즈음에 기승을 부려서이다. 날씨가 풀리는 듯 하다가 꽃샘추위 때문에 다시 몸을 움츠리게 만드니 봄을 맞는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아무리 몰려온다고 해도 우수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추위가 물러나고 시나브로 봄기운이 물들게 된다. 추위와 얼음은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는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추위가 몰려오면 사람들은 힘든 겨울나기 생각에 마음이 우울해진다. 그러나 추위는 꼭 겨울이라는 계절에만 있는 게 아니다. 겨울이 아니어도 삶에는 추위가 가득하다.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삶의 추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질병 돈 인간관계 갈등 다툼 등이 삶을 춥고 힘들게 만든다. 살아가면서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을 정도로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질병은 피하기 힘든 일이다. 돈 문제 역시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 역시 없다. 평생 돈 문제로 시달리는 게 일반적인 삶이다. 질병과 돈은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는 추위와 같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사람 사이의 갈등과 다툼을 부르는 인간관계 역시 삶을 힘들게 하는 추위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이런 추위들에 둘러 싸여서 살아간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런 추위들은 고통을 만들어내고 삶을 힘들게 한다. 삶의 고난이 봄날의 얼음처럼 녹아내리기를 원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대동강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삶의 추위와 얼음이 녹아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우수에 해본다. 이어서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 사람들이 삶의 추위와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며 기도를 드리곤 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여러 가지 다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짐과 달리 세상살이는 녹록치 않고 마음은 또 얼음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봄 맞는 우수의 따뜻함처럼 사람들의 고난과 고통이 풀리기를 나 또한 기도해 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2-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