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액 7.6조원…전년比 9.3%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 발행 금액이 7조667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143억원) 대비 9.3%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유상증자 발행 건수는 214건으로 전년 동기(197건) 대비 8.6% 증가했다. 발행사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28건, 4조3119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9%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172건, 3조2612억원 규모로 발행돼 각각 13.9%, 17.7% 증가했다. 배정방식 중 136개사가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3조5103억원을 조달했다. 전체의 4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주주배정방식으로 20개사가 2조4836억원, 일반공모방식으로 58개사가 1조6734억원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LG디스플레이(1조2925억원)이다. 이어 태영건설(6329억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469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34개사, 5억2026만주로 전년 동기 대비 주식수가 17.5%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무상증자 회사수가 9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주식수는 66% 증가한 1억7543만주가 발행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3건, 3억3029만주 규모로 무상증자가 발행됐다. 발행 건수는 9.5% 증가했지만, 발행 주식 수는 36.2% 감소했다. 무상증자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솔루스첨단소재(4412억원)다. 유한양행(4185억원), 제우스(36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