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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440대회복...2442.51 마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5억원, 14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176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9%), 건설업(2.30%), 운수장비(2.17%). 화학(0.80%)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네이버(4.31%), KB금융(2.52%), 셀트리온(1.15%)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0.7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소식에 1094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0억원, 3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18.09%), 클래시스(3.46%), 휴젤(1.13%)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3.14%), 엔켐(-1.78%), 리가켐바이오(-1.17%) 등이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치적 상황은 불안하지만,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그동안 코스피 낙폭에 대한 저울질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정치적 불안심리에 따라 등락을 이어가며 저점을 다지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432.2원을 나타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11 18:48: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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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세무 홈페이지 안내 'AI 챗봇' 선봬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AI(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11일 한공회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회원과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시되는 AI 챗봇은 홈페이지 안내 기능과 회계·세무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구성된다. 홈페이지 안내 챗봇은 한공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누구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로그인 여부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 사용자와 회원 모두가 손쉽게 홈페이지 내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돼 빠르고 간편한 검색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자주 묻는 질문'을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화나 방문 없이도 충분한 질의응답이 가능해져 회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한공회는 기대한다. 한편 회계·세무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AI 서비스는 회원 전용으로 연내 제공될 예정이다. 청년공인회계사회와 협업을 통해 우선 베타버전으로 출시되며,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회계·세무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이번 베타버전은 실제 현업에서 사용한 회계사들로부터 수집된 피드백을 반영해 고도화와 최적화를 거친다. 회원들이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운열 한공회 회장은 "AI 챗봇 서비스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정보 제공 채널로, 회원과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회계·세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8:46: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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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목표수익률 달성 조기상환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작년 8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1호다. ▲ AI(인공지능)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명품 ▲우주경제 ▲클라우드 등 7개의 신성장 테마의 해외주식에 투자하며,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판매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해당 상품은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자금 919억원과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총 1075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한투증권의 설명에 따르면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하고,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설정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3년 만기 상품이지만 지난 11월 14일부로 목표했던 수익률 20%를 달성하며 조기상환이 결정됐다. 하위 사모펀드에 편입된 글로벌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펀드는 3주간의 청산 절차를 밟아 이달 4일 각 투자자들에게 상환금 전액을 지급했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양질의 금융상품 개발 및 공급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투자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구조의 공모펀드를 적극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8:43: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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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괜찮을까?"…'1타 테크 애널'이 권하는 빅테크·반도체 투자 전략은?

"시장은 언제나 변동성이 있을 수밖에 없고, 우량한 기업이라고 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 일명 '이탈한 우량주'를 찾아 저렴할 때 매수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미국 월가에서 25년 이상 기술주를 분석해 온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테크 애널리스트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 향후 시장에서 우량한 기술주를 선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의 저자이자 미국 유명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다. 마하니는 "구글이나 메타 등 우량한 기술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른 기업 대비 빠른 매출 및 수익 성장"이라며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수년간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기술주 투자의 방향성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사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그니피센트7(M7, 미국 빅테크 7개 회사)'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마하니는 기술주 시장에 대한 오랜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변동성은 곧 '세일 행사'와 같다"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술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 이를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버와 그랩을 예시로 언급하며, "이들 기업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성장시키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되는 '이탈한 우량주'"라고 말했다. 마하니는 M7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은 시장 지배력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변동성 속에서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향후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한국투자신탁운용 CEO로 활약해온 'ETF의 아버지' 배재규 대표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빅테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빅테크 장기 투자'를 투자의 필수 요소로 꼽았다. 배 대표는 "디지털 시대의 모든 기술은 반도체 칩을 통해 구현된다"며 "빅테크의 성장은 반도체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도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하며 M7 기업이 AI 및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혁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유지 중이고, MS와 구글은 AI 플랫폼을 선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은 개별 종목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ETF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M7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ETF를 활용하면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리면서도 빅테크 기업의 성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기술주 중심 ETF들은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6:11: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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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입성 후 하락세 반복…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길 걷나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전을 추진한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3개사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전 상장 직전 대비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보기술(ICT) 솔루션 전문 기업 포스코DX는 올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첫 번째 기업으로, 상장 당일인 1월 2일 주가는 6만9600원이었으나 이후 69% 하락, 현재 2만1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승인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주가가 54% 급등했으나, 이후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는 이전 상장 당일(1월 29일) 14만5100원에서 현재 10만3200원으로 28%나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승인 발표 직후 주가가 8% 상승했으나 상장 이후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코스피에 입성한 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 역시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약 30%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은 일반적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강화, 기업가치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인해 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전 상장 전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상장 이후 부진한 실적 탓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실제로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3186억원, 영업이익은 18.3%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72% 급감한 3516억원,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파라다이스 또한 매출이 6.1% 감소한 2682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362억원에 그쳤다. 배터리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12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 4분기 매출 또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앞서 이전 상장한 기업들처럼 주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보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전 상장을 하더라도 주가를 지지하거나 상승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 기업들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패시브 자금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이전 상장이 항상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 실적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전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작다. 결국 코스피냐 코스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가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11 16:10: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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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간' 주식시장, 경제 흐름이 제일 중요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경제 전망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과거 탄핵 정국에는 경기 펀더멘탈이 양호했지만, 올해와 내년 경제 상황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보다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간 동안 코스피는 9.5% 하락했으며, 3월 고점 대비 7월까지 17%나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회복세를 찾으면서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11%로 양호했다. 2017년 연간 수익률도 22%로 높게 나타났다.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3.6% 하락하면서 일시적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급락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04년과 2017년의 공통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2004년에는 중국 인민은행까지 금리 인상을 하고 있어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이 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인민은행은 2004년 4월, 연방준비제도는 같은 해 6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역시 코스피 급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부연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으로는 국내 수출경기가 좋았다는 점을 들었다. 2004년 국내 수출금액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를 넘겼으며, 2017년 수출증가율도 2016년의 마이너스를 벗어나 9월 35%까지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2025년에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한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2024년 11월 국내 수출증가율은 1.4%로 간신히 플러스를 지키며 불안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의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8월(10.9%)부터 9월 7.5%, 10월 4.6% , 11월 1.4% 등 연속 둔화했다.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도 월 말 종가 기준으로 7월 말 2770.69에서 8월 말 2674.31, 9월 말 2593.27, 10월 말 2556.15, 11월 말 2504.67으로 연속 하락했다. 7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9.6% 급락한 상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야 3당 정무위원회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 참석해 "역사적으로 탄핵의 사례가 세 번 있었는데, 2004년, 2016년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경제 환경은 지금이 제일 안 좋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경기 사이클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3분기부터는 하강하는 국면"이라며 "반도체 체력도 매우 약해졌고, 트럼트 정권의 관세 부과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어떤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적 펀더멘탈은 지금이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이전 탄핵 정국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권구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앞선 두 사례에서 한국 경제는 2006년 중국 경기 호황과 2016년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반대로 2025년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2-11 15:40: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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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권가, IB 수수료↑·PF충당금 기저 효과로 '선방'

올해 3분기 국내 증권회사들의 순이익이 1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부진 영향으로 펀드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을 미리 쌓은 기저 효과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증가 등에서 수익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425억원(2.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9143억원(102.0%) 증가했다. 증권사의 실적 개선은 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견인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신규 부동산 PF 취급이 늘면서 3분기 IB 부문 수수료는 총 99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17억원(15.3%) 증가했다. 반면, 국내 증시 부진으로 수탁수수료는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3분기 수탁수수료는 1조53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8억원(1.7%)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2억원(2.5%) 감소했다. 특히, 국내 증시 하락세로 펀드 관련 손익이 1조1507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채권 관련 손익은 4조15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63억원(26.0%) 증가하며 채권 투자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 효과로 외화 관련 손익도 4201억원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54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3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70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6조4000억원(5.0%)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680조원으로 33조3000억원(5.1%) 늘었고, 자기자본은 90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3.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증시 부진으로 수탁수수료가 감소해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형 증권사는 2분기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부 취약 부문의 잠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증권사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선제적 손실흡수 능력 확충과 부실자산 정리를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같은 기간 선물회사 3사의 순이익은 187억1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9억원(17.3%) 줄었고, ROE는 2.7%로 0.6%포인트 감소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37: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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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년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관련 자율배상 제도, 제2금융권으로 확대"

내년부터 증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업권 단위조합 등 '제2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한 자율배상 제도가 시행된다. 그 동안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제3자에 의한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권에서만 자율배상제도를 실시해 왔다. 금감원은 11일 '제2금융권 자율배상 제도(책임분담기준) 내용'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범죄가 상대적으로 사고예방에 미흡한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고려해 증권사,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도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노력 강화와 자율배상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에 금감원과 제2금융업권을 중심으로책임분담기준 도입을 위한 회의와 실무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제2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배상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고도화했다. 고객 계좌에서 단기간 내 과거에 거래 내역이 없던 계좌로 고액을 다수 이체한 거래 등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본인인증을 강화하는 등 대응 조치를 마련해 금융회사의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업권별 주요 피해사례를 고려해 금융투자업권은 증권매매, 주식담보대출, 카드업권은 부정결제·카드론 관련, 보험업권은 보험해지·대출 관련 신규 룰을 개발했다. 앞서 은행권은 올해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 및 사고피해에 대한 자율 배상 제도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월 15일까지 232건의 배상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중 27건(5450만원)의 배상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도입하고 각 업권별 피해배상체계를 구축했다. 업권별 책임분담 운영기준과 함께 피해배상의 접수, 심사 및 지급 등의 제반 절차와 관련한 실무 대응요령, 관련 서식 등을 위한 업무매뉴얼을 제정했다. 피해배상은 내년 1월1일부터 보이스피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제3자에 의해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는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배상금액은 전체 피해금액 중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을 대상으로 하며, 금융회사의 사고 예방노력과 소비자의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신청은 피해가 발생한 금융회사의 상담창구에 문의해 제도 적용여부, 필요서류 등을 안내받아 영업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배상 신청서, 수사기관 사건사고사실확인원, 진술조서 등 필요서류를 금융사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 이후 실제 배상 금액의 지급까지는 약 3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제2금융권의 업권별 제도 시행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비대면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 추진과 상호 간 협력을 다짐했다. 김 처장은 "FDS 강화와 책임분담기준을 통해 금융권이 금융 범죄를 더 잘 예방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24:2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