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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중국 반칙 공개, 조용한 中 여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의 중국 반칙 장면을 공개했다. 21일 ISU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판커신이 최민정의 레인을 침범해 몸으로 밀어 붙이는 장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게 ISU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과 캐나다에 페널티를 부과한 장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ISU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 문제와 관련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중국이 무리한 레인 변경을 시도하며 안쪽 레인에 있던 한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킴부탱이 마지막 주자가 아님에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하는 사진도 공개해 시끄러운 여론을 잠재웠다. 사진이 공개되자 한국을 향한 중국 내 비난 여론도 수그러드는 모양을 보였다. 중국 온라인매체 왕이(網易)는 21일 ISU가 중국의 '임페딩 반칙'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하며 해당 장면을 자세히 설명했다. 여전히 판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보도에 "분명한 반칙이다", "사실과 실력 격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2018-02-22 11:34:5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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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빙속 팀추월 2개 대회 연속 銀…이승훈 3회 연속 메달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21일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 차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경기에 앞서 이승훈은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다카기 미호(금1·은·동1·이상 일본) 등과 함께 나란히 3개(금1·은2)의 메달을 따냈다. 앞서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추가해 총 4개(금2·은2)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섰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따냈다. 17살에 은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편 이날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이 달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는 8팀 가운데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3분7초30 만에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폴란드(3분3초11)에 4초21 뒤졌다. 준준결승 이후 불거진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흐려진 탓도 있겠지만 대표팀은 따로 전략이랄 것도 없이 경기에 임했다.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레이스를 주도하게 하는 대신 세 선수가 모두 두 바퀴씩 똑같이 책임졌다. 다섯 바퀴째에 앞장을 섰던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지난번 레이스에서와 달리 맨 뒷자리가 아닌 가운데에서 돌았다. 세 선수는 거의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결과 대표팀은 준준결승 때보다도 3초 이상 늦은 기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2018-02-21 22:49:1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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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추월팀에 대한 외신 반응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식을줄 모르는 가운데 관련 내용이 외신에도 일제히 보도됐다. 영국 BBC 스포츠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김보름은 팀 동료인 노선영의 성적이 저조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우리는 스케이트를 앞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있던 노선영의 속도가 쳐졌다"고 말한 김보름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고, "노선영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으나 김보름과 박지우는 그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보름, 박지우를 국가 대표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35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 메일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를 지적했다. 또한 팀메이트의 배신(betrayal)이라고도 표현했으며 엘리트 스포츠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기분 나쁜 이야기가 중계됐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언론 Sporza도 해당 소식을 보도하며 "팀추월 경기 후 실패한 동료에 대해 2명의 선수가 매우 실망했다"며 박지우 김보름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고 "노선영 선수가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번 인터뷰는 빙산의 일각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또한 한국에선 둘의 발언 이후 항의 폭풍이 일었다며 국민 청원 소식을 전했다.

2018-02-21 18:08:2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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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안전·성평등…세계가 인정한 '평창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흠잡을 것 없는 게 흠." 캐나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부르스 아서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내린 평이다. 평창올림픽 폐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대회에 앞서 불거졌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평창이 증명해낸 것이다.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 국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평창올림픽은 잘 준비된 대회'라는 찬사를 표했다. 첨단 기술로 빚어낸 문화 강국의 면모는 개막식을 통해 전 세계인을 감화시켰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완성된 경기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꼽히는 평창에서는 올림픽의 고질적 화두였던 성평등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언어 장벽도 허문 평창의 '기술 혁명' 첨단 기술을 앞세운 평창올림픽은 "사상 최대의 하이테크 올림픽"이란 평을 받고 있다.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론 1218대의 퍼포먼스는 국내외의 찬사 속에 '명장면'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외신은 평창올림픽의 첨단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대회 안팎에서 선보이고 있는 가상현실, 초고속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한국은 '떠오르는 기술의 중심지'로 톡톡히 조명 받고 있다. 미국 CNN은 평창에서 활용되는 첨단 기술의 중심에 5G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과거 4G보다 빠른 속도로 생중계를 원활히 시청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앱)과 평창 곳곳에 배치된 로봇은 언어 장벽을 허물고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재미는 덤이다. 미국 CNBC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보게 될 가장 쿨한 기술 혁명들'이란 기사를 통해 '지니톡', 로봇 등을 소개했다. '지니톡'은 한글과컴퓨터(한컴)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제공한 자동 통·번역 앱이다. 29개 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경기장 안팎에는 다양한 로봇이 활약 중이다. 4개 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로봇 '퓨로'를 비롯해 경기 정보와 메뉴 등을 빔을 쏴서 알려주는 '파티로봇' 등이 배치돼 있고, 평창과 강릉의 경기 장소 12곳은 자동운전 버스로 연결된다. 또한 경기 장면을 멈춘 뒤 360도로 돌리며 감상하는 '타임슬라이스 기능'(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하프파이프), 선수 헬멧에 달린 카메라로 1인칭 관점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싱크뷰'(봅슬레이) 등은 선수와 관중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혀줌과 동시에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시설·안전·성평등까지 '역대 최고' 지난해 10월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한국 주재 외교관 및 외국기업을 초청해 개최한 평창올림픽 설명회에서 "역사상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꽤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외신은 평창의 '안전'에 대해 가장 많은 호평을 내놓고 있다. 2014 소치 대회 때만 해도 중무장한 군인들이 경기장 안팎에 배치돼 있었지만 평창에선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USA투데이는 최근 평창올림픽 안팎의 치안 수준을 조명하는 기사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무장 병력'을 보기 어렵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경찰, 군인, 정보기관 요원 등 잘 훈련된 62만5000명이 신형 무기로 무장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 설치된 CCTV, 엄격한 총기규제 등이 치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에 이어 시설에도 만족감이 높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은 개막식 전부터 평창의 시설에 호평을 보냈다. 앞서 열린 2014 소치 대회, 2016 리우 대회의 열악한 환경과 극명히 비교되는 점이다. "성평등 측면에서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평도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최근 "평창올림픽의 여성 선수 비율이 전체 참가 선수의 42%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이는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고 수치다. 또한 평창에서는 여자 선수 비율뿐만 아니라 여성이 출전하는 종목도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많다. 르몽드는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성평등을 향한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은 이제 사흘 뒤면 막을 내린다. 두비 IOC 수석 국장은 올림픽 중간평가에서 대다수의 경기 운여에 합격점을 내놓으며 "한국이 긴 시간,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한 결과"라고 극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뿐이다.

2018-02-21 16:07: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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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예선전적 1위를 확정,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진실 공방'으로 치닫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의 '왕따 스캔들'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이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획득하며 개인 최고점을 경신, 8위에 올랐다. ▲캐나다 여자 컬링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평창에서 '노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캐나다는 영국과 예선 8차전에서 5-6으로 패하며 예선전적 3승 5패를 기록, 공동 7위다. ▲활강에서 금메달을 아쉽게 놓친 '스키 여제' 린지 본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금메달을 바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 두 러시아 선수의 맞대결에서 자기토바가 먼저 웃었다. 자기토바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2.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메드베데바는 81.61점으로 뒤를 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누적 관중 100만 명 돌파를 앞뒀다. 조직위는 "20일까지 98만4천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했다"면서 "21일 중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KBO가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한화 이글스 투수 안승민에게 30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김주성(원주)이 오는 23일 은퇴식을 갖는다.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홍콩과 경기 하프타임 때 열린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 박지수가 2017-18 정규리그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8-02-21 15:06: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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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의 '24일', 2골이 보여준 '하나'의 힘

"선수들은 그들 사이에 놓인 장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새러 머리 남북 여자 대표팀 아이스하키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남북 단일팀이 함께 한 시간은 고작 24일. 승리는 없었으나 그 이상의 것을 증명한 시간이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이 뭉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2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 7·8위 결정전(1-6 패)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남북 단일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단일팀 구성 소식이 들려오자 국내에서는 격렬한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팽배했다. 이들을 향한 날선 여론은 사라진 지 오래다. 모든 경기가 끝난 지금, 전 세계는 남북이 보여준 진정한 '화합'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철호 감독을 비롯한 북한 선수 12명은 지난달 25일 진천 선수촌에 합류했다. 첫 인사 때만 해도 어색했던 남북 선수들은 3일 뒤인 28일 합동훈련에서 금세 친해졌다. 그 바탕엔 머리 감독의 노력도 있었다. 머리 감독은 라커 순서를 남, 북이 섞이도록 지정했고 식사도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훈련에서도 남북은 남과 북이 아닌 한 팀이었다. 박철호 감독은 머리 감독의 지시를 받아들였다. 한국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이 지시를 이해하지 못할 때면 적극적으로 도왔다. 북한 선수들의 뛰어난 전술 적응력을 눈 여겨 본 머리 감독은 4라인에 북한 선수 3명을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4라인에 북한 선수들을 고루 배치했다. 이를 통해 힘과 공격력이 좋은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살리고 응집력도 키웠다. '한 민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훈련 일주일 만에 기대 이상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0일 스위스와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0-8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경기였던 스웨덴전 역시 0-8 패. 숙명의 한일전에서는 도핑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북한 선수 가운데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이가 있었던 것. 그러나 다행히 2차 도핑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숨 돌린 '팀 코리아'는 숙명의 한일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했다. 앞서 7전 전패의 쓴맛을 봤으나 2피리어드에 랜디 희수 그리핀이 첫 골을 성공시키며 '팀 코리아'는 다시 되살아났다. 비록 1-4로 패했으나 이 경기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후 경기에서 단일팀은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1차전에서 만난 스위스와 재접전에서는 0-2로 패했으나, 불과 8일 전 0-8로 패했던 것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실력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남북 단일팀에 응원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졌다. 비록 마지막 스웨덴전에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한수진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관중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선수들은 참아온 눈물을 터뜨렸고, 냉철하게만 보였던 머리 감독과 박철호 코치도 감격해 마지 않았다. 북한의 황충금 선수는 "함께 훈련하면서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이 하나가 되기에 '24일'은 너무나도 짧았지만, 남북의 선수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하나된 모습으로 '단일팀'의 힘을 보여줬다. '올림픽 최초 남북 단일팀'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참이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준 진정한 '평화 올림픽'의 의미는 올림픽이 사라지지 않는 한 회자될 것이다. 단일팀은 오는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해산한다.

2018-02-21 15:05: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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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신 '나쁜 손', 과거에도 화려한 반칙 이력

올림픽 3000m 여자 계주 경기에서 중국이 실격 처리된 가운데 중국 판커신의 '나쁜 손'이 화제다.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3000m 여자 계주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중국은 중국은 4분07초424의 기록으로 한국(4분07초361)에 뒤진 2위로 골인했으나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없었다. 마지막 주자로 달린 판커신이 자리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국의 최종 주자인 최민정을 밀친 것이 실격 사유가 됐다. 판커신은 '반칙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선수. 그의 '나쁜 손'에 해를 입을 뻔한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과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1000m에서 판커신은 박승희의 몸을 잡으려고 했으나, 박승희는 판커신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선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을 붙잡아 진로를 방해했다. 앞서가는 팀 동료 짱이쩌의 금메달을 위해서 판커신의 '나쁜 손'이 나선 것. 하지만 당시 심석희가 인코스에서 파울을 범해 실격이 된 상태였고, 두 사람은 함께 실격처리됐다. 같은해 10월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500m 준결승에서도 판커신은 최민정과 충돌했다. 당시 심판진은 최민정에게만 실격 판정을 내렸다. 이어진 3차 대회에서 판커신은 부정 출발을 하다 실격당했다. 한편, 판커신·취춘위·리진위·저우양 등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결승전을 치른 후 믹스트존에서 자국 기자들과 모여 "심판이 중국팀의 모든 성적을 무효 처리했다"며 "이번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02-21 13:47:04 신원선 기자